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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마음은 어떤가요?(조언을 바랍니다.)
이 아이는 마음씨는 그다지 못되지 않고, 부모도 별로 폭력적이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런데, 문제가 부모들이 야근을 하면서 아이들을 밤에 제대로 관리를 못해준 채로 자란 거에요.
오빠도(중1때 제가 가르쳤어요.) 점점 크면서 폭력 문제로 애를 많이 먹였는데( 그 학교에서 전근 오신 분들이 그에 비하면 이애는 양반이다라고 했어요.) 이 아이도 중3 올라와서 덩치가 더 크고 남성스러워지면서 점점 애를 먹이기 시작했어요.
1학기 다르고, 2학기 다르더니 전문계 고등학교에 합격하고나니 더 심해져요. 전에는 그래도 견딜 수 있을 정도였는데...
책가방은 당연히 없고, 교복 없이 츄리닝복장에다 실내화 신고 등하교하기, 무단 지각, 결과에다 수업 시간중 멋대로 돌아다니기, 친구들 것 뺏아서 자기 것처럼 사용하기, 선생님들에게 반말에다 욕지거리 하기, 좀 남겨서 상담하려하면 어느새 가버리기 등입니다. 금품 갈취로 사회 봉사하러 보냈는데, 거기서도 제 시간에 오지 않고 제멋대로 한다고 하소연하는 전화가 왔댔습니다.
교감샘도 지도하다가 도저히 안되니까 화를 내시더군요. 그러시다간 또 저더러 한 달만 잘 견뎌보라고(방학이 이달 28일입니다.) 그러면 2월은 며칠 안되니까 견디라 하시더군요.
문제는 아이가 소리 지르고, 산만하게 종이에다 마구 낙서해서 지저분하게 만들고 하니까 아이들과 저 사이가 너무 힘들어져요. 그렇다고 애한테만 매달릴 수도 없고, 애한테 냉정하게 투명 인간 취급하면서 다른 아이들과 좋은 관계를 맺기도 어렵고, 샘들도 애가 짐승 같다면서 등교 정지라도 시켰으면 좋겠다 했어요.
그런데, 지금 중학교는 의무 교육이라 등교 정지도 맘대로 시킬 수 없는 형편이니 교감샘과 의논해서 징계위원회를 열어서 사회봉사를 보낼까 싶어요.
그런데도 제 마음이 좀 편하지 않은게 그렇다고 아이가 악독하지는 않은데, 이렇게 분리만 시키는 게 올바른가 하는 생각에... 여기는 엄마들이 많으셔서 어떤 의견들이 있는지 조언을 좀 부탁합니다.
다시 정리하자면,
무단 지각, 결과 합치면 30회 정도?
점심 시간 무단 외출
담배 피우다 걸린 것
교사에게 반말, 욕지거리(18등)
자기와 친한 친구 엄마와 상담해서 자기 욕을 했다고 그 담임 선생님에게 남의 폰을 뺏아서 욕하는 문자, 전화하기, 사실이 밝혀진 뒤에도 사과도 하지 않았음.
수업 시간에 맘대로 돌아다니기, 특히 체육 시간이나 다른 특별 교실에 갔을 때는 먼저 빠져나와 교실에서 컵라면 먹기 등등...
벌을 세우면 뭐 그런 거 가지고 벌 세우냐고 대들기 등등입니다.
1. 일단
'10.12.5 6:03 PM (122.36.xxx.11)다른 아이들과의 관계도 있고 하니
분리를 시키는 게 맞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입니다.
그 아이를 교정(?) 하는 건 그 부모와 함께 의논해서
적당한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고요.
심한 일탈행동은 따로 심리적, 정신과적 상담이 필요한 것이 아닌지요.
그 부모에게 진지하게 의논해 보심이 어떨지요2. 함께맞는비
'10.12.5 6:16 PM (59.24.xxx.241)네, 그 부모님들은 학교에 오라 해도 잘 안 오시고, 전화도 잘 안 받으셔요. 담배 피우다가 걸렸을 때 도저히 지도가 안되니 다른 학교에 전학 보내라 했는데(2학기중간), 얼마 안남았는데 전학시키면 돈도 들고하니 이 학교에 그냥 보내겠다 하셨어요. 글구 청소년 지원센터에 의뢰해서 12번 상담을 받았는데, 별로 효과가 없네요. 그리고, 어디다 조언을 구해야 할지 혼란스러워서 여기 올린 거구요. 아무래도 엄마들의 입장은 또 다를 것 같아서요.
3. ,,,
'10.12.5 6:31 PM (112.214.xxx.10)그 부모님들 아이를 그냥 방치하는 부모같은데요. 떄리거나 학대하지않고 먹여주고 입혀주고 학교보내주지만 그 이상도 이하도 하지않는 부모. 청소년지원센터에서 10회정도 상담한걸로 택도 없어요. 부모가 같이 동참해서 부모가 바뀌어야하는데 자식떄문에 상담에 오라고해도 안오는 부모면 할말이 없는거죠. 저는일단 이 아이 종합심리검사 해볼것 같아요. 지원센터에서 이미 했다면 종합결과내용을 지도에 필요한 부분만 좀 알고싶다고 하면 부모와 아이의 동의하에 알려줄거구요. 그게 아니면 좀 시켜보세요. 알 필요가 있네요. 그리고 상담보다는 놀이나 미술치료가 적합할 것 같아요. 말로하는 인지적인 치료가 맞는 아이로는 안보여요. 엄마입장이 아닌 치료입장이라소 죄송합니다만 이 아이는 집중적이고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요. 지원센터는 1차기관이고 여기서 더 전문기관으로 연계되어야 할 것으로 보이네요.
우선 어머님한테 겁(?)부터 제대로 주시는게 순서일 것 같아요. 먹고사는게 바쁘고 힘든 줄은 알지만 이러다가 자식 망친다란 메세지를 제대로 주셔야 좀 자식한테 매진할 것 같은데요.4. ....
'10.12.5 7:27 PM (221.139.xxx.207)금품갈취를 하는 애가 악독한 애가 아니라니 허참....
5. 글쎄
'10.12.5 10:36 PM (115.86.xxx.112)어머니 마음을 물으시니 아마 지칠때로 지쳐 세월아 가라 포기상태일껍니다. 부모가 무관심하다고 다 삐뚜루 나가지도 관심있다고 다 잘큰다는 보장도 없지만 부모인이상은 힘겹고 버겁기야 하겠죠.. 아이를 탓하지 않으시고 고민하시는 담임선생님 마음은 이해하는데 저는 반에 다른 아이들이 걱정이 됩니다. 실은 제 아이가 그 다른 아이인 경험이 있어서지요.. 제 소견에 모든 잘못에 댓가에 기준은 , 과연 이 행동이 타인에게 피해를 주었는가? 그랬다면 그것이 고의 였는가 아닌가에 따라서 벌과 그 양이 따라야 한다고 봅니다. 외려 잘못하거나 막나가는 경우에는 오히려 그 보다 적은 피해와 벌을 받게 되고 그로인해 다른 아이들은 그래도 괜찮구나 혹은 힘쎄고 목소리 큰놈이 이기는 구나 하는 불합리를 배울까 걱정입니다. 물론 아직은 어린 아이이니 기회를 주고 다독이는 일도 중요하지만 성인이 되기전에 외려 따끔하게 반성할 기회를 갖는 일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아이 진학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 선에서 본인도 충격을 받을 만한 ,또 그로인해 직간접 피해를 본 다른 아이들에게도 정의로울 벌을 주시는게 옳을 듯 하고, 해당 부모님께는 기대를 접으시는게 좋을 듯합니다. 저는 주변에 다른 아이들이 가장 걱정이 되는 군요...
아마 선생님을 떠나면 아이는 주변에 관심조차도 받지 못할 수 도 있습니다. 마지막이라 생각하시고 인생에 큰 회초리 한번 쳐주시는게 옳지 않을까요?
그리고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게 외 않되는 일인지를 올바로 알려주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전 그 이유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라고 생각하거든요.. 내가 존중받고 보호받으려면 상호간에 그렇게 해야만 한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그 원식이 깨어졌을때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