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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중 저만 변변찮은 개천용 모범생이었네요

** 조회수 : 1,631
작성일 : 2010-12-05 17:09:48
아빠는 오래 해외근무하시고 가정 일에 관심이 없으셔서
엄마 혼자 저희 3남매를 다 키우셨네요.

첫째에 유일한 딸이라 저만 혼자 범생이 인생 살아서
사람들이 되고 싶어하는 공무원직 얻고
큰 욕심없이 하고 싶은거 다 하고 해외여행도 자주 다니며
나름 윤택하게 살고 있어요.

그런데 남동생들은 학생때 그리도 사고를 치고 다니더니,
나이들어 인생도 엉망이네요.
어려서 놀아본 애들이 사회나와서 오히려 성공할수도 있다는 말 거짓말인가봐요..

아버지가 갑작스레 일을 그만두시게 되고,
집안에 돈줄이 거의 끊기니까 저 밖에 없네요.
혼자 노느라 혼기를 살짝 놓친 노처녀인데 제가 가장노릇해야 할 것 같아요.
물론 동생들 도와줄 생각은 없어요..정신을 못차린 두 양반들 속이 답답하네요..
도와줘도 현재는 밑빠진 독이네요...

부모님 모시는건 그냥 제 책임으로 결혼 않고 할 생각이예요.
독신생활하며 즐기며 살 생각이기도 했지만 즐기며 사는건 앞으로 좀 힘들겠네요

형제 중에 게 중에 그나마 혼자 잘된 변변찮은 용이라 버겁고 외롭네요..
동생들이랑 생활 수준도 틀리고 가치관 자체가 틀려서 노력없이 무력하게 도전 자체를 않는 동생들이 힘들어요
같은 부모밑에서 컸는데도 이럴수가 있네요..
학창시절엔 그냥 성적 차이였지만(거의 1등과 꼴지 수준) 이젠 삶 자체가 너무 틀리군요.
나이 더 들어 중년 넘기면 달라질까요.....

결혼하실 미혼 여성분들 개천 용 남자들 만나면 정말 안 되겠어요.
삶의 무게도 크고 외롭기도 너무 외롭고...늘 죄책감 들고...
형제간에 다들 비슷하게 잘 되신 분들 부럽습니다.
IP : 220.68.xxx.8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2.5 5:59 PM (112.172.xxx.99)

    원글님 맘 백배 이해 됩니다
    수질개선도 할 용기가 있음 하라 잖아요
    헌데요 원글님 도 맘에 병나지 않게 인생 즐기시길 바래요
    희생하는 시대는 지났어요

  • 2. 누리
    '10.12.5 7:10 PM (221.151.xxx.168)

    정신 못차리시는 부모님을 돕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해서 늙으신 부모님은 돌아가실거고 그후에 님의 인생에 남는건 무엇일까요? 효라든가 희생같은 가치에 자신을 희생하지 마세요. 그건 구시대의 유물입니다. 그리고 좋은 사람과 연이 닿으면 결혼하시구요. (이건 지금 결정하지 마세요).혼자 사셔도 괜찮지만 누구나 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행복을 누릴 권리가 있다는것. 분별없이 사신 부모님이나 동생은 딱 그만큼만 사는것이예요. 너무 이기적인것 같지만 50 해를 살아보니까 결국 자기 인생은 자신이 챙기고 살아야 한다는 것이 진리더군요.

  • 3. ..
    '10.12.5 8:18 PM (118.37.xxx.161)

    힘내세요
    가끔 집안은 어려운데 상관없이 잘 자란 사람을 아이 친구들 사이에서도 종종 봅니다
    원글님이 중심만 잘 잡으면
    좋은 사람 만나 평안한 결혼 생활하며 행복하게 사실 수 있어요 ^^

    사람 하나 보고 결혼했더니만 .. 이런 글 올라오지요..
    이건 맞는 말이예요
    왜냐하면 그 뒤에 있는 사람이 중심을 못 잡아서 그렇거든요

    걱정 마시고 힘내세요 ^^

  • 4. 수질개선
    '10.12.5 8:21 PM (220.127.xxx.237)

    욕심 내지 마시고요,
    그냥 한 삶 열심히 함께 살 사람을 찾으신다면 그리 어렵지만은 않게 찾으실 수 있을겁니다.

    한 번 사는 인생이라고,
    모든 걸 다 가지려 하니 욕심을 심하게 부리고, 그러니 어려운 겁니다.

    산좋고 물좋고 정자 좋은 곳은 없다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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