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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후 첫 고해성사 해야하는데.... 이런것도 죄가 되나 봐주세요

우울 조회수 : 1,153
작성일 : 2010-12-04 02:51:22
우여곡절이 너무 많았지만... 생략하고.. 시모님한테 연락 안하고 살고
시댁에도 남편혼자 내려간지 반년되었네요
그후로 시어머니 첫생신이 이번주인데 남편이 같이 안가냐고 슬쩍 떠보는거
안간다고 했거든요

또하나 걸리는건
친정에서 오래 키운 강아지가 있는데
최근에 제가 돌보게 되었어요...
강아지가 불쌍하긴 하지만 여러가지 나쁜 습성이 있어 제가 어린 아이 둘에 개까지 돌보려니
너무 힘들어요... 귀도 먹은 아이라...
저희 애들한테 해꼬지하고 아무데나 똥오줌싸고 할때마다 손이 올라가요
이런건 고백할 거리는 안되겠죠...

위에 두가지 중에 죄가 된다면... 뭐라고 고백을 해야할까요...
부모님 마음을 아프게 해드렸다.. .이런식으로 짧게 말하면 될까요?
구체적으로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참, 혹시 둘 다 고백할만한 죄가 아니면... 첫고해를 미뤄야할까요  
꼭 지금 해야하는건 아닌거겠죠
IP : 183.99.xxx.6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ma
    '10.12.4 5:59 AM (63.224.xxx.18)

    제 마지막 판공성사가 원글님같은 내용이었는데요,
    지금 사는 지역으로 이사와서 얼마 안되어 판공성사를 하는데,
    신부님이 성서의 가르침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것만 이야기하고,
    개인 가정사는 혼자 해결하라고 해서..
    그 이후 그 성당 안나갑니다.
    다른분들의 고해성사 경험은 어떤지 저도 알고 싶어요.

  • 2. dma
    '10.12.4 6:00 AM (63.224.xxx.18)

    근데, 강아지 너무 구박하지 마세요 ㅠㅠ

  • 3. 저도
    '10.12.4 6:46 AM (24.215.xxx.52)

    다른 사람 고백을 들어본 적이 없으니 남들이 어떻게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내 맘에 좀 거리낀다/남에게 가슴아픈 일을 했다 그러면 일단 고백해요.
    하다보면 어떤 신부님은 이런 건 안해도 된다 하고 말씀 주시기도 하고요.
    모르겠음 직접 여쭤보는 게 제일 낫기도 하고요. 이런 거도 고백하냐고. (사실 이거 강추에요)

    그리고 고백은 남을 위해 하는 게 아니고 자기를 위해 하는 거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약간 구체적인 이야기(상황 포함)를 하는 게 저 자신을 위해 좋더라구요.. 고해성사가 상담을 받는 것같은 치유의 효과가 있거든요.

    이제는 성당에서 고백/고해성사라고 안하고 화해의 성사라고 한다던데... 하느님과의 화해는 곧 자기 자신과의 화해이니 원글님의 마음이 편해지실 수 있는 그런 성사 하시길 바래요.

  • 4.
    '10.12.4 6:48 AM (24.215.xxx.52)

    카톨릭 신자는 1년에 두 번은 화해성사를 봐야 할 의무가 있어요. 대림 기간이랑 사순 기간에요. 그건 성탄절이랑 부활절을 준비된 마음으로 맞이하기 위해서 필요한 거니까, 첫고백이시면 24일 전까지만 보시면 돼요. 원글님의 본당에서 아마 원글님 구역은 언제부터 언제까지 보라고 기간을 정해줄 텐데, 그걸 따르면 더 편리하고요. 혹시 본당신부님께 얼굴이 알려져서 (?) 보기 그러시면 명동성당에서 매일 성사를 봐주니 거기에 가셔서 보셔도 되고요 (서울에 사시는 경우에겠죠).

  • 5. 천개
    '10.12.4 8:48 AM (116.37.xxx.62)

    dma님 신부님께 상처받으시고 냉담중이시라니....너무 마음 아픕니다.
    저도 대학다닐때 교적 옮기지않고 학교근처 성당에 다닐때 판공성사표 받지 않은사람들은
    자기 구역가서 성사보라고 공지하신걸 듣고도 고백소 들어갔다가 쫒겨난 경험이 있습니다.
    제 뒤로 줄서있는 사람들을 뚧고 울면서 집에 오는데 정말 서러웠던...교적이 있는 집에 돌아와
    성사는 봤지만 신부님 미운마음은 그대로였지요

    10년이 훨씬 지난 후 그때일이 갑자기 생각났는데
    그 신부님의 건강이 좋지 않으셔서 제가 다닐때 병원에 입원하셨던일이
    떠오르면서 혼자 많은 신자를 감당하려니 힘드셨겠구나...하고
    인간인 신부님이 이해되었던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지금도 신부님들께 종종 섭섭한 일이 생길때 냉담을 택하기 보다는
    신부님도 사람이다...를 되새기고 상처받지 않으려합니다.
    dma님 그 신부님 용서하시고...이번 성탄에 하느님 앞으로 나가셨으면 좋겠네요^^

  • 6. 천개
    '10.12.4 9:03 AM (116.37.xxx.62)

    원글님
    위에 '저도'님이 말씀하신대로 마음에 걸리는 일은 자세히 고백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첫고백이시라니 그동안 힘드셨던 시댁과의
    갈등으로 인한 마음의 짐은 꼭 고백하셨으면...
    담담하게 ..이러이러한 갈등상황이다...
    이것때문에 마음 아프고 기도하기 힘들다..
    전 그렇게 고백합니다.
    원글님 첫고백 잘하시고 기쁜 성탄맞이하세요^^

  • 7. 제생각은
    '10.12.4 9:05 AM (121.159.xxx.252)

    저도 고해성사를 할때마다 아직은 용기가 쉽게 나지 않지만...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고해소에 들어갑니다
    일단 신부님은 신부님이 아니다. 내 앞에 계신분은 예수님이다.
    내가 언제, 어디서, 무슨일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마음으로 고해소에 들어왔는지
    이미 다 알고계신다.
    예수님은 내가 스스로 무슨 잘못을 했고 또한 그것을 진정으로 반성하고 있는지
    스스로 깨우치고 앞으로는 다시 죄를 짓지 않기 위해 노력하길 바라신다는 생각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고해를 하고 나올때 찜찜한 마음이 들지 않도록 모두 털어놔야 합니다
    진짜로 중죄를 고해하기에는 많은 용기가 필요하겠지만 용기내어 털어놓게되면
    아마 고해소에서 나올때 새털처럼 가벼워 질 것입니다.
    참, 신부님이 그러셨는데 고해소에서 들은 모든 신자들의 말은 신기하게도 잊혀진다고
    그러셨어요.......

    원글님의 걱정하시는 일들은 고해하시는 것이 마땅한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스스로 잘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시니까요..... 용기내시고 무슨말로
    고해를 하냐가 중요한게 아니라는 것도 아셨으면 해요
    이미 예수님은 다 알고계세요^^

  • 8. 호수풍경
    '10.12.4 9:07 AM (115.90.xxx.43)

    요즘도 고해성사라고 합니다...
    죄를 고백하는거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하느님과 화해한다해서...

    그리고 판공때 하시는거면 간단하게 하시는게 좋습니다...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근데 첫고해 하시는 분들만 따로 하는거면, 좀 구체적으로 하셔도 되구여...
    난 고해성사가 심님한테 야단맞는거라고 생각했었는데,,,(실제로 그런분들 있구영...)
    신부님들마다 다릅니다...

    정말 힘드셨겠군요...
    아프고 상한 마음 다 성당에 내려놓고 가세요...
    이런 말 들은적도 있구여...

    고해하면서 위로도 받고 그러셨음 좋겠네여... ^^

  • 9. 성찰이 필요해
    '10.12.4 9:31 AM (218.232.xxx.13)

    결과물로서의 죄, 다시 말해 그게 죄냐 아니냐를 판단하기 전에
    우리네 행동, 특히 그것이 죄라고 느껴지는 행동의 첫 의도(?)가 어떠했는지를 따져보면 어떨까요?
    시댁과의 문제도 '무조건 갈등상황이니 그게 죄다' 하지 마시고
    내가 어떤 의도 내지는 지향으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따지시면 될 거 같은데...

    그렇게 십계명 또는 고해성사를 돕기 위한 여러 가지 자료들을 살피면서 '성찰'을 하다보면
    자연스레 통회를 하게 되고, 앞으로 이런 건 이렇게 조심하고 피해야겠구나 '정개'하고.
    그러면서 고백할 죄목(?)도 알아내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신앙생활한 기간이 길어져도 고해성사는 늘 어렵고 주저하게 됩니다.
    그만큼 죄를 씻고 깨끗하게 되는 일이 어렵다는 얘기겠지요.
    고해성사에 도움이 될만한 자료들이 많이 나와았습니다.
    그거 참조해서 좋은 첫고해 되시길...

    저도 판공준비해야 하는데 ... 어렵습니다.

  • 10. .
    '10.12.4 10:12 AM (125.139.xxx.47)

    마음예쁜 원글님~
    지난번 글에도 댓글 달았는데요
    시어머니와의 관계에 감히 참견을 해봅니다

    시어머니를 위해서가 아니고 사랑하는 남편을 위해서 같이 내려가 주심이 어떨지요
    시어머니를 만나러 가기전에 시댁에 다녀오며 내가 아무런 나쁜 영향도 받지 않게 해주시라고 기도하고 다녀오셔요. 하느님이 고해소에서 정말 듣고 싶은 이야기는 내가 사랑해야 할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일겁니다

    물론 힘드시겠지만 시어머니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시고 회개하시도록 기도해 주셔요
    신앙생활 잘하셔요~

  • 11. .
    '10.12.4 10:41 AM (61.85.xxx.176)

    둘다 하면 안되나요? 마음속에 담아놓은 죄가 있다면 다 털어버려야지요.. 담고있으면 평생 짐덩이 아닌가요... 마음속 짐을 다 털어버리고 기도를 해야 응답이 빠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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