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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먹었어요???

담임선생님 조회수 : 1,563
작성일 : 2010-12-03 18:52:49
82님들 저 지금 손이 떨리고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진짜로 술생각이 나네요..

금방 딸아이 담임선생님하고 급식 문제땜에 전화를 했는데,

12월 급식비를 11월 30일까지 내야 되는데 얘가 늦게 영수증을 주는바람에

어제 저녁늦게 입금을 시켰답니다.

그런데 좀전에 딸네미가 전화와서 하는말이 영양사가 불러서 12월동안 급식을 못먹는다고 얘기했다며  집에 온다

고 하더라구요.(늦게 냈다고)

앞으로 점심 저녁 다 못먹는다는거지요..

물론 늦게 낸 우리의 잘못이란걸 전 잘 압니다.

그래도 제겐 천청벽력같은일이라 여겨져서 학교 행정실에 통화하니 담당자가 퇴근해서

내일 전화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답답한 마음에 담임 선생님께 의논이라도 드리고 싶어서 전화를 드렸지요.

그런데 학부형이라고 얘길해도 어투가 좀 ...좋질않으시더라구요..

여차저차 해서 이리됐고 죄송하지만 어떤 방법이 없겠냐고 조심스레 말씀드렸는데...

"애밥은 엄마책임이지않으냐. 방학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도시락을 싸줘라"등등

싸늘하게 응대를 하길래 사정을 했죠..

그랬더니 대뜸 소리치며 "왜 낮에 전화하지 이시간에 하냐? 혹시 술 마셨냐?"하는데 얼마나 급 당황이 되던지

수업중이시라고 해서 마친뒤에 전화건거였거든요..

네! 제가 애미로써 급식비 5만원정도 되는것 못챙긴것, 애통장에 미리 돈 넉넉히 못넣어뒀던것,

다 제 잘못맞는데요...

그래도 담임선생님께 이런 의논도 못하는지요?

거기다가 학부형더러 말귀못알아먹는다는식의 "지금 술먹었어어요?"하는 응대는 아니지않나요?

전혀 생각지않은 반응에 얼굴이 화끈거려서 죄송하다, 애가 방금 연락와서 이제 소식을 들었다라고

변명만 하다가 전화를 끊었는데 좀 많이 황당하네요..
IP : 112.158.xxx.8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
    '10.12.3 6:54 PM (210.57.xxx.21)

    하루이틀 늦었다고 밥을 안줘요?
    세상에 뭐 그런 학교 그런 선생이있나요

  • 2. ^^
    '10.12.3 6:55 PM (112.172.xxx.99)

    저도 정말 막말하는사람 싫어요
    자기는 뒤끝없다하는사람들
    상처주는말들 ...

  • 3. 그 담임이
    '10.12.3 6:58 PM (211.176.xxx.72)

    지금 회식중아닌가요? 그래서 담임이 술마신건 아닐까요??ㅡㅡ;;
    뭐 그럼 미친 학교랑 담임이 다있어요?
    그런데 좀 미리미리 챙기시지 그러셨어요...ㅠ.ㅠ
    학교가 초등학교인가요?

  • 4. 담임선생님
    '10.12.3 7:01 PM (112.158.xxx.80)

    학교는 고등학교입니다... 혹시 우리애를 별로 안좋게 생각해서 학부형에게 저런 반응을 보이는건지.. 그방 집에온 딸에게 물어보기까지했네요.. 얌전하고 성적도 반1등할 정도인데 학교에 한번도 안 찾아가서 그런걸까요?

  • 5. 헉...
    '10.12.3 7:02 PM (122.36.xxx.11)

    정말 놀라운 일이네요
    밥 안준다는 것도 그렇고
    담임이라는 작자의 반응도 그렇고..
    정말 그랬어요? 하고 되묻고 싶네요.

    원글님 마음 진정하시고요
    내일되면 다시 방법이 찾아지겠지요
    급식은 ..그 사람들 입장에서는 한 사람이라도
    많이 먹는게 좋기 때문에
    당연히 될 거예요
    영양사와 직접 통화해 보시던지요
    너무 걱정마세요 잘 해결될 겁니다.
    근데 학부형한테 술 먹었어요? 참. 듣도 보도 못한 일입니다.

  • 6. 원...
    '10.12.3 7:05 PM (211.228.xxx.239)

    막가파도 아니고 뭔 말을 그리 막하신대요. 그 담임은?
    요즘 여기서 이야기되는 핸폰에 녹음하는거 하셔서 교장실로 가실 걸 그랬네요.
    그나저나 핸폰에 녹음은 어케 하는지 궁금하네요.

  • 7. .
    '10.12.3 7:06 PM (121.162.xxx.215)

    선생님이 술드신것 아닐가요?
    학기말이니 무시하세요^^
    급식은 행정실에 문의하시고요.
    급식문제로 선생님께 전화한게 잘못이죠..
    귀찮게 여겼을것같아요.

  • 8. ..
    '10.12.3 7:10 PM (211.241.xxx.242)

    고등학교에 근무하는 담임교사인데....
    급식비가 미납됨으로 인해....
    위와 같은 일이 일어난다는 것을 생각해본적이 없네요ㅜㅜ
    적어도 저희학교는.....

    어차피 한두달 전에 미리 급식여부 신청서를
    담임교사 통해 행정실에서 챙기기에..
    미납된 금액만큼 자주 행정실에서
    해당 학부모님에게 연락을 자주 취하겠지만요....
    보통 최악의 경우...
    진급되기 직전인 2월까지 미납되는 경우도 봤답니다.

    급식 시스템이 참고로 저희는 직영인데.....
    직영/비직영의 차이인지는 모르겠어요...
    (그런데.. 요즘 거의 다 직영체계.....아닌가요? )

    대체 왜 저런 일이 발생하는지.. 여하튼 궁금하네요...")

  • 9. 담임선생님
    '10.12.3 7:10 PM (112.158.xxx.80)

    전혀 예상치않은 반응에 아직도 후들거립니다.. 왜 학부형한테 그리 함부로 이야길할까요?
    아이말로는 담임이 평소에 이상하진않다고하는데 그래도 학부형이 학생은 아니지않나요?
    제가 실수한게있었나하고 자꾸 곱씹어도 제 나름 공손한 말투로 사정(?)을 한것외엔 없는데 저런 예상치않은 반응이 너무 기분나쁘네요.. 당당히 못ㅅ따진건 새끼가 다니는 학교 담임이어서입니다..분하네요.

  • 10. 음..
    '10.12.3 7:22 PM (118.218.xxx.38)

    딸아이가 공부도 그렇게 잘하는데 왜그랬을까요.. 인사를 안드려서 그런가.;;
    영양사가 급식안준다고 한건 너무했네요. 그 영양사 짤라요.
    근데 담임은 성질이 원래 안좋은 사람인가보네요.

  • 11. @@
    '10.12.3 7:23 PM (180.66.xxx.151)

    그 담임 술쳐드신것 같네요.
    어디서 반 1등 엄마한테 고따구로...
    이래서 촌지를 줘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게 만들고
    남자죠?

  • 12. 에구
    '10.12.3 7:23 PM (219.249.xxx.106)

    저두 교직에 있는 사람이지만 이런 글 보면 정말 갑갑합니다.
    무슨 놈의 학교가 급식비 며칠 연체됐다고 밥을 굶기나요? 한두번 독촉도 안하나요?
    1년 내내 급식비 떼어먹고(?) 졸업시키는 학부모는 봤어도 이런 학교는 또 첨이네요.
    행정실에 민원제기하세요. 분명히 문제가 있네요. 국가에서 전기세를 안내도 독촉장이 날라오는데 무슨 급식비 며칠 연체됐다고 칼같이 끊나요.
    그리고 그 담임샘 태도는 또...........제가 다 죄송하네요.

  • 13. 윗분중에
    '10.12.3 7:37 PM (210.111.xxx.34)

    아니 영양사가 무슨 죄랍니까...
    담임선생님은 성격이 원래 안좋은사람이고
    급식 못하게되었다고 말한 영양사는 짤라도 된답니까
    말 좀 잘하세요

    우선 내일 행정실에 전화하셔서 급식신청이 중,석식 잘되어있는지 확인해보시고
    추가 납입하시면 될꺼에요(직영급식일경우입니다.)
    그리고 그렇게밖에 말 못하는 담임께는 제대로 따지세요

  • 14. ...
    '10.12.3 9:07 PM (221.138.xxx.206)

    원글님은 이번이 처음이고 독촉 한번 안받고 그랬으니 황당하시겠지만

    저희아이 다니는 고등학교에도 급식비 미납으로 골머리를 앓는답니다.
    일년내 고민하시더니 엊그제 급식봉사 가보니 처음으로 미납있는 아이들
    못먹게 하더군요
    혹시 저희아이 다니는 학교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 15. 전화
    '10.12.3 9:28 PM (220.118.xxx.241)

    전화받는 사람이 어떤 상황인지 모르잖아요
    아이가 다친 것도 아니고 그리 큰 문제도 아닌데 다 큰 고등학생 아이 급식비미납으로
    밤에 선생님한테 전화 거신 게... 저는 이해가 가지 않아요
    전 원글님이 좀 이상해요
    행정실 직원 말대로 다음날 낮에 의논해도 될 걸 괜히 일 크게 벌이잖아요
    별일도 아닌 걸로 밤에 가정집에 전화했으니 술먹었냐는 얘기 듣죠

  • 16. 그렇다고..
    '10.12.3 9:57 PM (218.151.xxx.147)

    담임이 학부형한테.. 대놓고 술마셨냐고 하는건..
    아무리 생각해봐도 정상은 아닌거 같습니다..
    담임선생님한테 대놓고 욕을 한다해도.. (물론 비상식적인 학부모가요..)
    속으로는 십장생 개나리 별 생각을 다해도.. 실제로 입밖으로 꺼내지는 않잖아요..

    원글님 속상하시겠네요.. 원글님 글쓰신 시간이 7시 조금안된시간인데..
    이걸 밤에 전화건거라고 생각하긴 좀..
    세상엔 참 사람들도 많고 생각들도 다양하네요.. 그러니 싸움도 나고 오해도 생기고 그런거겠죠?

  • 17. ..;
    '10.12.3 10:39 PM (121.170.xxx.178)

    뭔가 문제가 발생해서 교사와 일대일로 만나거나 통화하거나 할 땐 무조건 녹취하세요. 물론 상식있고 교양있는 교사들이 대다수일 것이라 생각하지만 의외로 막말하는 교사들도 적지 않거든요. 문제가 생겨 담임 교사 등과 이야기하러 가면서 그래도 학교 선생님이니까, 라고 안일하게 생각하고 갔다가 된통 당하고 오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대개 생각도 못하고 험한 꼴 보는지라 원글님처럼 제대로 된 반박 한번 못하고 반박하려 해도 혹여 내 아이에게 불이익 돌아오는 거 아닌가 싶어 무슨 죄인이라도 된 것마냥 어버버버, 하다가 집에 와서야 분해하는 거지요.
    나중에 따져봐야, 언제 그런 적이 있냐고 그런 말 하지 않았다고 발뺌하고 교감, 교장에게 문제 제기 해봐야 입증자료도 없으니 문제 제기한 보호자만 이상한 사람 취급받고 결국은 더러워서 전학, 대부분 이런 식으로 사건 종결이지요.;
    학교 교사라고 무조건 품위 갖춰 보호자 대할 거라고 맹신하지 마시고 대화할 일 있으면 앞으로라도 무조건 녹취하세요.

    원글님이 이상하다는 분, 원글님이 이 글 올린 시간이 오후 7시 전이고, 글의 내용을 보니 대충 오후 5시에서 7시 이전 사이에 전화를 한 것으로 짐작되는데 자기가 댓글 단 시간이 오후 9시 이후라고 해서 원글님이 전화한 시간도 그 시간일 거라고 어림짐작하고 밤에 전화한 원글님이 이상한 사람이라고 매도하는 건 설마 아니겠지요. 그리고 원글 중에는 담임의 가정집으로 전화했다는 내용은 없는데 가정집에 전화 운운은 대체 어디서 보고 그러시는 건가요?
    그리고 설령 보호자가 별것도 아닌 일로 밤 늦은 시간에 가정집에 전화하는 무례를 범했다 하더라도 사회적인 신분을 생각해서 교사도 같이 무례를 범해서는 안되는 거지요. 학교 교사는 사립학교 교사라 해도 공무원에 준하는 품위 유지의 의무를 요구받기 때문이에요.
    원글님이 이상한 게 아니라, 대충 상황을 보니 정규 근무 시간 이후에 성가신 전화를 받으니 담임은 그게 짜증이 나서 막말을 한 것이라 짐작되네요. 전화할 당시 담임 교사가 어떤 상황이었든 상대가 아이의 보호자라면 최소한의 예의는 갖춰야지요. 그게, 일반적인 사회에서 교육자에게 요구하는 최소한의 예의와 품위 아닌가요. 그런 최소한의 예의조차 갖추지 못하는 교사를 옹호하며 오히려 원글님을 이상한 사람 취급하는 게 더 이상해보이네요.

  • 18. 전화
    '10.12.3 11:12 PM (220.118.xxx.241)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원글님 이해할 수 없어요
    아이가 고등학생이면 십 년도 넘게 급식비를 냈을 텐데 매월말이면 당연히 스쿨뱅킹 통장으로 입금하는 것이고, 영수증을 안받았다... 이 부분도 납득할 수 없어요... 월말이면 엄마가 관리비 내는 것처럼 급식비 내면서 키우죠.
    저도 바빠서 깜빡 잊고 입금 못해서 아이가 급식실 불려다니고, 밥 못먹기도 하고 그랬는데, 그게 청천벽력으로 생각된 적이 없었어요. 내가 그런 일로 담임선생님께 전화 했다면 우리 딸은 길길이 뛰었을 것 같습니다
    아이가 나중에 현금으로 내는 방법도 있고, 낮에 제가 행정실로 전화하니까 담당자가 금방 조회해주고 빠졌다 안빠졌다 확인해주고 안내해주더라구요
    그런 일을 가지고, 엄마가 술먹었냐는 소리나 듣고 무시당하는 게 참 이해가지 않는다는 거에요
    설사 급식을 못먹게 하면 돈 주고 딴 거 사먹던가 도시락 싸면 되지요
    요즘 학교 선생님들 정말 정말이상한 분 많거든요
    학교선생님이 그렇게 순수하고 모범적이고 아이 편을 들어줄 거라고 생각하고 전화를 하신 것부터 이해할 수가 없다는 거에요. 결국, 원글님 아이가 챙피 당할 거라고요 그걸 모르셨다는 게 더 이해가 가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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