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정엄마가 못(안?) 쓰고 살아서 그것도 유전인지...
제가 답글 달다가 그냥 이런 것도 유전일 수 있나 궁금해서요.
친정엄마가 젊은 시절 능력없는 아빠때문에 아무래도 어려운 형편에
사시다 보니 못 쓰고 안 쓰고 그렇게 사셨어요.
그걸 보고 자라서 그런지...저도 너무 알뜰함이 몸에 배어 버렸다고 할까요?
제 형편이 그렇게 나쁜 것도 아닌데 정말 전 돈을 못 써요.
아니 안 쓰는게 맞다고 봐야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대인 관계에서야 알뜰한 거 티내기 싫어서 쓰는 편인데도
집에 이쁜 소품, 그릇, 냄비 하나 그럴 듯 한게 하나 없고
옷이나 신발 이런거에도 관심이 없어서 그런지
그냥 저 보면 50평에 사는 사람이 집평수에 비해 알뜰하다고 수수하다고 해요.
이 말이 칭찬인지 아닌지도 모르겠고요..
쌓이는 통장잔고를 보면서 노후엔 잘 쓰면서 살 수 있을거라고 위로하면서도
이렇게 조금이라도 젊은 날 못 쓰고 살면 결국 엄마처럼 지금까지도
못 쓰고 사는 거 아닌가 두렵기도 하고요.
친정엄마 안 쓰시고 살았어도 지금 내 형편 되면 난 쓴다고 하고
자기한테 투자 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가끔은 내 이런 모습때문에 내 딸도 나 같아지면 어떡하지 하는 고민도 되는데...
그런데요...친정엄마를 생각하면 정말 못 쓰겠어요.
엄마가 지금이라도 막 쓰는 분이시라면 저도 신경 안 쓰고 쓰겠는데
전 왜 이렇게 친정엄마가 걸릴까요?
그렇다고 친정엄마까지 챙겨가면서 쓸만큼 제가 효녀도 아니거든요.ㅜㅜ
1. 좋은점
'10.12.3 4:13 PM (125.141.xxx.78)살림살이에 대해 그러신다면 전 찬성이에요 .. 요즘 사람들이 너무 많이 가지고 산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살림의 30프로만 가지고도 충분히 살아지는데 아까운줄 모르는게 안타깝지요 .. 필요없어서 안사는거와 아끼고 절약하는 생각으로 안사는건 다르지요
대신 자기계발이나 여행 이런 쪾으로 가치를 두세요 원글님이 가치를 두시는분야에서는 투자를 하시면 되는거같아요2. -
'10.12.3 4:27 PM (211.33.xxx.165)저도 그래요..엄마가 변기물도 아끼시던 분이셨거든요...저도 변기물은 꼭 재활용(남은 물 등)해서 버리네요..그게 벌써 몸에 벴어요. 전 그런건 괜찮은데...제가 돈쓰는데에 인색하단 느낌받을때 너무 싫어요...쪼잔하게 굴땐 더더욱..엄마가 그리 사는게 너무 싫었는데 결국 딸인 저까지 그러네요...
3. 음
'10.12.3 4:37 PM (220.68.xxx.86)저는 엄마가 못쓰고 사셔서 저한테는 맘껏 쓰라고 없는 형편에 용돈도 두둑히 주시고 막 그러셨어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반대로 낭비벽이ㅠ.ㅠ4. ...
'10.12.3 4:43 PM (183.98.xxx.10)결혼초에는 저도 엄마처럼 아끼고 살았는데 11년된 지금은 현재에 완벽히 적응을 해버렸네요.
엄마는 저 사는거 보면서 좋아하세요. 소시민 와이프로 평생을 아끼고 살았는데 딸은 본인과 다르게 산다고요. 그게 좀 지나치셔서 뭘 사도 될까 하고 엄마한테 의논을 하면 무조건 사라고 하셔서 의논상대가 못 되니 난감하죠.5. 그냥..
'10.12.3 7:32 PM (211.194.xxx.42)본인이 편한대로 사는 게 좋은 게 아닐까요? 습관을 하루아침에 바꿀 수도 없구요.
저도 자랄 때 집안이 넉넉하지 못했는데, 지금은 돈을 써야 할 때도 잘 못써요. 옷도 잘 못사구요. 소소하게 생활비나 마음 편하게 그냥 쓰는 편이고, 아이들 거 정도만 사지, 제 거는 아직도 과감하게 못 지릅니다. 그렇게 사는 게 마음은 편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