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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가 많~~~이!!! 딸리는 아이

... 조회수 : 765
작성일 : 2010-12-02 12:12:38
초등 저학년입니다.

국어가  딸려서  걱정입니다.

주변 아는 초등 선생님이  문장제수학을 많이  풀리면  국어실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하셔서

(수학을  너무나  좋아합니다.) 1년 넘게  문장제  위주로  풀다보니  수학은  다음학년 심화까지

무리없이 풉니다.

하지만......  전혀 국어 향상에는  도움이  안되네요.

수학은  아무리  긴 문장으로  꼬고 또 꼬아도  이해를 하는데  국어는  지문이  세줄만  넘어가면

헤매입니다.

여자아이인데  책읽기를  싫어해서  제가  읽어줍니다.

본인한테  읽으라 하면  앵무새같이  줄줄 읽기만 합니다.

영어도  아직 상급레벨이  아니라  줄줄 쓰고 읽으니  주변에서는  잘하는 줄 알지만  매끄러운

번역이  안되구요.

어찌 지도해야하나요?
IP : 124.50.xxx.1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2.2 12:23 PM (61.81.xxx.237)

    우리 딸이랑은 완전 반대네요
    우리 딸도 초등 저학년인데 국어는 진짜 잘합니다
    학습지나 문제지 한번 안 풀고 가도 거의 백점 맞고 옵니다
    내용파악이나 주제파악 문단정리 같은거 제가 봐도 놀랄정도로 잘합니다
    대신 수학적인 머리가 없는 건지 수학만 나오면 헤매고 했던문제 또 내고 또내고 해도 또헤매고....
    시험때도 수학만 수학만 공부해도 수학이 점수 젤 낮아요

  • 2. 내 아들도..
    '10.12.2 12:36 PM (118.221.xxx.86)

    남일 아니라서 답글 다네요ㅠㅠ
    우리 아들도 초4인데 바로 옆에 있는 단어를 쓰는 문제 조차도 틀리더라구요ㅠㅠ
    수학도 문장제를 잘 못하고ㅠㅠ
    그래서 책에 나오는 지문과 상관없이..제 생각에는 동일한 지문을 반복적으로 읽어서
    내용을 파악하는 것보다는 모르는 지문이 나와도 내용파악하고 주제 파악할 줄 아는
    실력이 중요한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국어책은 놔두고 공* 독해 제일 쉬운 것부터 시작했어요..그리고 삼천**에서
    자료를 찾다보면 독해와 주제,줄거리 등등을 파악하고 써보게 하는 학습지가 있어요..
    프린트를 열심히 해서 매일 차근차근 풀렸어요..책읽기를 싫어해서 억지로 읽히지
    못했고요..수학은 문장제 2학년원리부터 차근차근 매일 조금씩 하고요...
    국어점수가 68점,72점 등등이었는데 지난 기말에는 92점으로 오르고 수학도 68점,64점...
    그랬는데 1학기내내 92점 받고요...지난학기 수학이 어려워서 학원 꾸준히 다니던 아이들도
    92점대가 제일 많았거든요..참고로 제 아이는 학원을 안 다니고 집에서 혼자 공부해요...
    이제는 집에서 문제집을 풀어도 거의 100점을 맞아요..1학기초에는 줄줄이 틀렸었거든요ㅠㅠ
    그냥 멀리 보시고 매일 조금씩 지문 천천히 끊어 읽기 하고 내용 파악하고 줄거리 정리하고
    주제 알아보고..단계별로 조금씩 시키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물론 아이들마다
    공부하는 성향이 다르니 내 아이가 어떤 스타일인지 파악하시는게 우선이겠지요..
    내용이 길어졌네요ㅠㅠ 도움 되시기 바래요^^

  • 3. ..
    '10.12.2 12:37 PM (110.14.xxx.164)

    책을 읽고 정리 이해하는 기술이 필요해요
    우리 초등때 문단 나누기 문단정리 이런게 참 좋았던거 같아요
    마냥 읽기만 하는게 아니라 읽고 이해를 애야지요
    엄마가 같이 읽고 물어보세요
    아니면 공습국어 보세요 그리고 어휘력이 그맘땐 중요하고 고사성어 속담 이런것도 따로 해주세요
    요즘 애들이 대체로 국어에 약해요 시험이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를 봐야지요

  • 4. ........
    '10.12.2 12:38 PM (108.6.xxx.247)

    싫어해서 그런 문제네요.
    왜 국어를 싫어해서 그런건지 원인을 먼저 파악해보심이 좋은듯 싶은데요.

    영어는 번역문제와는 별개입니다.
    아이들은 사고가 유연해서 영어를 영어자체로 흡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는지만 확인해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책을 왜 많이 읽어야 좋은지를 은근슬쩍 주변 분위기를 만들어주시며
    (만약 아이가 그런 부분에 민감하다는 전제 조건하에)
    어떤사람은 똑똑하다고 소문났는데 책제대로 잘않읽어서 좋은 기회를 놓쳤다 등등
    그런 이야기를 자꾸 흘려보심은 어떨까요?

  • 5. 원글
    '10.12.2 12:47 PM (124.50.xxx.14)

    조언 감사합니다. 제 아이도 학원 안 다니고 저와 공부하는데요, 요 녀석이 공부하자고 하면

    수학 문제집 부터 꺼내들고 옵니다.

    어느 정도 풀고 나면 과목을 바꿔야 할 터인데 한 문제만,한 문제만.. 하며 뽕을 뽑네요.

    아마 국어 하기 싫어서 더 그런가 봐요.

    수학 푸는 걸 보면 "아, 나는 천재를 낳았나봐!" 하다가 국어 푸는 걸 보면 제 아이는

    바보가 아닐까 좌절 합니다.

    저희 아이 같은 경우는 도대체 배치고사를 보면 잘 하는 애로 분류하는지 못하는 애로 분류하는

    지 모를 정도입니다.

  • 6. 음..
    '10.12.2 1:23 PM (112.153.xxx.131)

    울 친정 오빠가 그랬답니다. 고등학교 졸업때까지 소설책 읽는 걸 한 번도 못봤으니까요.
    수학이나 물리같은 과목은 전국 단위에서 몇 등..
    국어, 영어는 처음 보는 문제는 맞춘 적이 없구요.
    타고난 천성이라 어쩔 수가 없더군요.
    공부는 좋아하니까..
    고등학교 때는 국어랑 영어 문제집을 서점에서 모두 사와서 다 외워버렸어요.
    국어 문제집 한 번에 열 몇권씩 풀어대는데도.. 맨날 틀리는 것 보면 그것도 신기..
    결국 국어 못해서 서울대는 못가고.. 그 밑의 공대 나와서.. 전공 살려서 잘 살아요.

    본인 말로는 책을 많이 안 읽어서인지..
    스스로 사회성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는답니다.
    그것 때문에 직장 생활에서 좀 자신없어 할 때도 있구요.
    책 속에서 여러 가지 경험을 읽고 이해해야 하는 데.. 그런 면이 부족해서 그런가봐요.

    아직 저학년이면.. 살살 달래서 재미있는 이야기책부터 읽혀보세요.
    나이 들수록..
    사회 생활에서는 학교 점수보다 사회성과 인문학적 교양이 더 필요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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