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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할때 남자들은 안도와주나요??
가족이 단촐해서(시부모님, 저희부부) 김장이라고 해봤자 2~30포기 합니다.
결혼3년차인데, 김장할때마다 저 회사 노는 주말에 맞춰서 콜~하시기에
금일봉 + 수육3근 끊어서 찾아갑니다.
어머니가 양념같은거는 다하시고..저는 배추쳐대서 통에담고, 남은 뒷정리하고,
수육삶아 저녁차려 드리는게 다입니다..
1년에 한번있는 농사라 생각하고~ 그렇게 끝나고 통가득 채워 들고 오면 뿌듯+개운합니다 ^^
주위친구들봐도 ..김장날 말씀없이 후딱하시고~ 김치만 가져가라 그러시는 시어머니도 꽤 되던데..
솔직히..안부럽다면 거짓말이구요ㅎㅎㅎ
평생 전업이시고, 시장갔다~ 마트갔다~ 이러시는게 소일인데..배추 미리 생겨 말라비틀어져가도
딱 주말맞춰서 하시는게 한번씩은 쫌..서운한 맘도 생기지만, 그렇게라도 자식들 얼굴한번 더
보고싶고, 같이 하고 싶은거겠죠~ 힘좋은 젊은 사람이 더 해야죠~ㅎㅎㅎ
근데, 신랑이 저 오전에 시댁 데려다주고~ 친구랑 놀다가~ 다 끝나면 온답니다~
남자가 뭐 할거 있냐고?? 하면서...(시아버지 일가시고..저랑 어머니 둘이 할 예정이예요)
내가 옆에서 심부름도 하고, 힘쓰는것 해야지~ 김치는 나만먹냐~ 그랬더니
딴집도 남자들은 김장할때 없다 면서...할것도 없는데 내가 혼자 하는게 억울해서(?) 자기를
놀러 못가게 한다고 심통부린다고 생각하는듯해요~
솔직히..그런것도 없잖아 있고ㅠㅠ 시어머니랑 둘이 있는것보다 셋이 있는게 더 나을것 같은데..
저렇게 얘기하니 에휴~~~
보통 딴집들은 남자들 어떡하나요??
이대로 보내야 하나요??
1. 아뇨
'10.12.1 3:04 PM (175.124.xxx.234)처음부터 참여케 하셔야죠.
양이 많건 적건...같이 하세요.2. ...
'10.12.1 3:06 PM (119.64.xxx.151)이게 참 집집마다 다른가 봐요.
저희 친정은 남자들이 무거운 배추도 옮기고 무채도 썰고 하는데
저희 시댁은 그야말로 남자들이 손끝도 안 움직여요.
시어머니가 남자들이 집안일 하면 큰일 나는 줄 아는 양반이시라...
일 안 도와줄 거면 차라리 나가 있는 게 나을 수도 있어요.
저희 시아버님은 한참 김장하고 있는데 고기 삶아봐라, 겉절이를 무쳐봐라 하는데 정말 미워 죽겠어요.
다른집 남자가 어떻게 행동하건 늙은 어머님과 사랑하는 아내가 고생하는데
자기만 쏙 나가서 놀고 싶은지 원글님 남편에게 묻고 싶네요.3. 여자들만김치묵나
'10.12.1 3:15 PM (122.37.xxx.51)명절음식하는거랑 똑같아요
여자끼리 하는걸로 아는데요 뭘
시댁 친정 항상 그래요4. ..
'10.12.1 3:15 PM (112.171.xxx.133)배추 절이고 씻고 양념치대고 하는걸 하셔야된다면 당연 힘쓰는건 남자가 해야지요
근데 준비된 양념 배추에 묻히고 통에 담고 정리만 한다면
일이 별로 없을거 같기는 해요
그래도 혼자 친구들 만나러 가면 얄밉지요?
다른집들은 남자들도 다 같이 해요
옆에서 시중들어주고 커피타주고
저희집은 남자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같이해요5. 헉
'10.12.1 3:17 PM (112.218.xxx.27)말도 안되요
왜 남자가 할게 없어요
김치 담은 통도 무거워서 들어줘야 김치냉장고에 넣을수도 있고
저희집은 친정오빠가 무 채썰고 사과 채썰고 그런 작업은 다 도와줘요
글구 고기는 항상 친정 아부지가 삶구요
결혼후 신랑도 데려가서 김장 시중 들게 해요
그래야 얼마나 김치가 힘든줄 알고 맛있게 먹는거 아니겠어요?
절대절대 시켜먹으세요. 어디서 놀러를 간데요? 마누라는 허리 끊어지겠구만6. ..
'10.12.1 3:17 PM (121.172.xxx.206)친정, 시댁 남자들 다 같이 도와줍니다.
7. 저희도
'10.12.1 3:18 PM (211.221.xxx.181)친정에서는 남자들이 다 집안일을 돕고
배추를 들었다놨다 절인배추 관리부터 무거운거 힘쓰는거는 남자들 담당이예요.
그리고 지금은 부모님,저,여동생 다 집에서 따로따로 해요.
저희집은 지난주말에 김장(20키로)을 했는데 남편이 준비하고,무우 썰고
(무우 썰면서 "여자들은 힘들어서 못썰겠네.그동안 어머니(장모님) 힘드셨겠다.
김장양념값 넉넉히 보내 드렸어~?" )양념 바르고 뒷정리까지
70% 다 했어요.양념을 바르면서 재미있어하더니 제가 허리가 아프다니까
자기 혼자 다 하겠다면서 쉬라고 하더군요.대신에 저녁에 맛난 수육 만들어달라고 애교.
그래서 남편이 거의 다 하고,저는 저녁때 보쌈김치,수육 만들어줬어요.
설겆이는 남편이 했구요.
친정에서 부모님도 그렇게 하세요.
시부모님은 시골분이라서 예전에는 시어머님이 혼자 다 하셨었다는데
60대부터는 시아버님이 모든 집안일을 다 도와주시더라구요.
어떨땐 아버님이 더 많이 하기도해요.
외국에 살고있는 남동생도 집에 있을땐 육아,가사 더 많이 하더라구요.
해보면 힘이 드는걸 알기때문에 당연하게 생각하고 다 해요.8. 추억만이
'10.12.1 3:21 PM (221.139.xxx.41)마눌님이 잘 도와줘야 할텐데요.... ㅅ.ㅅ
9. ...
'10.12.1 3:50 PM (124.54.xxx.37)남자들이 김장 도와주는 집이 의외로 많군요
지금은 각자 해먹지만 결혼초에는 시댁텃밭에서 뽑은 백포기정도의 배추로 같이 김장을 했는데요
남자들은 밭에서 배추 뽑는것만 하고 다듬어서 절이기부터는 며느리 세명이 다했어요
시아버지 시어머니까지 손하나 까닥안하고 끼마다 밥상차려가면 먹기만 하더군요
친정에서는 아버지가 무채도 썰어주고 파 마늘 까주는일을 도와주셨었는데
며느리가 셋이나 되서 부려먹기 좋았나봐요
블만이 많았지만 이 집 전통이 이런건가보다 하고 거의 10여년을 그렇게 하고 살았었네요
토요일날 가서 일요일 오후까지 김장하고 뒷설거지 다 해놓고 저녁까지 챙겨먹고
김치통 세통정도 채워가지고 각자 차타고 1시간에서 서너시간되는
집으로 돌아갔어요
그 이후로 집에서 할때도 남편은 손하나 까딱 안했고 저 또한 습관이 되니
남편한테 도와달라는 소리 안하고 혼자 하게되더군요
김장 안도와주는것에 대해서는 큰 불만이 없는데 도와주는 남자였으면
훨씬 더 정도 가고 좋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10. 집집마다
'10.12.1 3:50 PM (180.231.xxx.48)다르죠.
저희 친정은 남동생은 꼼짝 안하는데
벌써 몇년전부터 아버지가 마늘 다 까고 무채 다 썰어주십니다.
엄마랑 수산시장이며 다니시며 장보시는 것도 아버지 재미구요.
버무리고 담아두면 김치냉장고로, 스티로폴 박스에 싸여서
밖으로 나가는거도 전부 다 아버지가 하셨어요.
이번에 시댁 김장하는거 보니까 어머님은 주로 친구분들과 김장하기를 즐기셔서
아버님은 방에 꼭 들어가셔서 김장 끝날때까지 안나오시더라구요.
대신 시누랑 시누남편이 와서 시누남편이 주로 일 하던데요. 시누는 애들 보고...
저희 신랑은 디스크가 약간 있어서 김장은 안거들고
대신 저랑 김장일꾼들 식사, 간식 챙기고 뒷정리 했구요.11. 남자들...
'10.12.1 3:57 PM (218.232.xxx.59)알아서 도와주는 것 하나도 없어요
시켜야 도와줍니다
ㅜ,,ㅜ12. 친정아빠ㅓ
'10.12.1 4:53 PM (124.53.xxx.28)저희는 친정에서 할때 친정아빠가 젤 일 많이 하세요 통씻고 김장재료 다듬고 씻고 절이는걸 거의 도맡아하시는정도...엄마는 오히려 재료 준비할때 오히려 돕는수준? 배추 줄이고 뒤집고 씻고 물빼는것도 아빠가 다하세요 속 양념하고 간맞추고 속넣고 수육 삶는거 정도만 여자들이해요 거의 평생을 아빠는 심장 여자들은 힘들다고 하세요 이제 낼모레면 일흔이시라 올해 처음 사위들한테 일 조금씩 나눠주시데요 사위들도 장인이 다하시니 앉아있으면 눈치보일껄요?
13. 울남편
'10.12.1 11:52 PM (222.238.xxx.247)생강까줘, 마늘까줘 ,쪽파다듬어줘, 무채썰어줘, 알타리까지 다듬어서 칫솔질까지해서 넘 깨끗이 닦아주는데........
시키세요...안시키면 안해도되는 일인줄알고 당연히 안하지요.14. 헉
'10.12.2 2:07 AM (218.152.xxx.103)김장은 원래 남자들 없으면 못하는 건 줄 알았어요;;
어릴 때는 아버지가 독 묻을 큰 구덩이를 파시고;
배추 씻어서 나르는 거, 무채 써는 거 다 하셨죠. 요즘은 구덩이 안 파서 좀 편해지신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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