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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세상에서 없어졌음 좋겠어요

ㅠㅠ 조회수 : 1,735
작성일 : 2010-11-30 20:50:09
매일 매일 행복하지가 않아요..
매일 매일 너무 힘들고 지치고 사랑스런 아이가 둘이있는데
항상 잘해야지 노력하는데 매일 화나고 힘들고 우울해지고 제가 엄마로서 많이 부족한가바요
남편도 항상 놓아버리고 싶고..
창밖을 보면 뛰어내릴까..
약을 먹을까.. 매일 이런생각하다가도 애들을 보면 눈물만 나고..
제가 세상에서 없으져 버림 우리애들 어쩌나 이생각...
이것만 없으면 맘편히 떠날꺼같네요
IP : 110.15.xxx.17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고..
    '10.11.30 8:53 PM (180.231.xxx.48)

    그러지 마세요.
    저도 매일매일 행복하지 않아요. 사랑해주는 남편이랑 다정한 시부모님 계셔도
    그냥 인생 마감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았어요.
    원글님은 이유를 안쓰셨지만, 저는 특별한 이유도 없이 그래요.

    지금은 그야말로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생각하며 살아요.
    석달쯤 이를 악 물고 버텼더니 조금 나아졌어요.
    힘내세요. 주위에 도움도 청하시고...

  • 2. 반달
    '10.11.30 8:58 PM (115.143.xxx.217)

    이런..
    저는 큰아이 3살 작은아이 막 낳아서 외국서 살았던적이 있었습니다.
    어찌나 산후우울증으로 힘들던지...매일 울었던 기억이 되살아네요 ㅠ
    윗분말씀처럼 지나갑니다 그런시기... 힘내세요.
    계절탓에 더 그러실지도 몰라요.

  • 3. ***
    '10.11.30 9:00 PM (222.112.xxx.219)

    창문 보면 뛰어내릴까 생각 드신다면 우울감이 심각하신 건데
    상담센터에라도 가보세요. 사시는 지역의 심리상담센터 검색하셔서요.
    신경정신과보다는 거부감이 덜하실 거에요. 꼭 도움 받으세요.
    하느님께서 원글님에게 사랑스러운 생명을 둘이나 선물하신 거잖아요.
    반드시 이유가 있으니 남편도, 원글님 자신도 절대 놓아버리지 마세요.

  • 4. ㅇㅇㅇ
    '10.11.30 9:07 PM (118.36.xxx.250)

    제가 그랬습니다.
    저는 남편도 자식도 없고,
    나이든 엄마랑 사는데요.
    1년 넘도록 지하철이 오면 뛰어들고픈 생각이 매일 들었네요.
    결국 버스 여러 번 갈아타고 출근하고 그랬습니다.
    몸을 좀 혹사시킬 정도로 일을 하고 그러니 지금은 좀 나아졌네요.

    어떤 고비가 지나면 또 괜찮아져요.
    그냥 집에만 계시지 말고...이틀에 한 번, 한 시간씩 뭐라도 배우세요.
    삶에 재미를 붙일만한 게 있어야만 합니다.

  • 5. ..
    '10.11.30 9:13 PM (1.225.xxx.8)

    냉정하게 말씀드리자면 님이 이 세상에 없어져도 남은 사람은 다 살아가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그 남은 사람들이 어떤 삶의 질을 가지고 살아갈 지 생각해보세요.
    남편은 새장가 갈 수도 있어요.
    아직 젊은 나이인데 애들 키우며 혼자 살라면 그건 욕이에요.
    남은 인생 이쁘고 젊은 새 마누라 얻어 오순도순 잘 살아야죠.
    그.러. 나 님의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아이를 생각해봐요.
    아무리 세상이 소설 같지 않다고해도 계모밑에 금쪽같은 내아이를 키우게 하고 싶어요?
    그리고 님의 친정 부모님을 생각해봐요.
    부모보다 앞서 떠난 자식을 가슴에 묻고
    두 노친네 남은 여생 편하게 발 뻗고 잠이 오시겠어요?
    님을 키우며 금이야 옥이야 하셔서 짝을 지워 보내셨을때는
    잘 살아라 수십번도 더 기도하셨을텐데 30년 넘게 믿었던 자식이 그런식으로 배반을 하면..
    세상에 나온건 내 덕분이 아니지만
    세상에 한 번 온 만큼 잘 살아야할 의무가 우리에게는 있는 겁니다.

  • 6. 흡입식사
    '10.11.30 9:36 PM (58.227.xxx.53)

    그것만은 안 됩니다...
    정말 그것만은 안 됩니다...

    힘드시죠???
    진료도 받으시고 어디 사세요
    전 서울인데,,,
    저희집에 오시면 따순 밥이라도 대접해 드리고 싶네요
    무조건 살아야 합니다
    힘내세요

  • 7. 저런...
    '10.11.30 9:41 PM (125.186.xxx.18)

    지금 아이들에겐 엄마가 세상의 전부일텐데...
    님이 없어진다는 건 아이들에게는 세상의 종말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어느날 갑자기 세상이 없어질 아이들을 두고 어떻게 가시려구요.
    제발 남아서 견뎌주세요.
    꼭..
    매일매일이 행복해서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요.
    하루씩 채워간다는 생각으로 규착적인 생활을 하시고
    일부러라도 많이 활동해보세요.
    우울한 생각이 어느날 갑자기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물러갈지도 몰라요.
    우울도 중독되는 거니까... 우울한지 행복한지에 대해 굳이 생각하지 마시고
    아이들 많이 아끼고 사랑해주면서 열심히 움직이면서 생활하세요.
    저랑 약속요!
    혼자 자신 없으시면 상담도 받아보시구요.

  • 8. !!
    '10.11.30 9:41 PM (218.158.xxx.107)

    에고 아이엄마가 무슨 그런 생각을요!!
    우울증이신가 본데 적극적으로 병원치료 하시기 바래요
    얼마전 애 학교 선생님이 옥상에서 뛰어내려
    자살했다고 글도 썼었는데요,,
    6살짜리 남은아이도 불쌍하지만
    이악물고 떨어졌을 그 엄마가 얼마나 얼마나 불쌍한지..
    며칠동안 생각날때마다 눈물나더라구요..
    지금 또 눈물이 나네요 ㅠ.ㅠ
    죽을려 맘먹은사람은 애들생각도 안난다지만
    제발 제발 병원치료 하시고 그런맘 접으시길 바랍니다!

  • 9. 사는 건 의무다
    '10.11.30 9:48 PM (61.247.xxx.205)

    님의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아이를 생각해봐요.
    아무리 세상이 소설 같지 않다고해도 계모밑에 금쪽같은 내아이를 키우게 하고 싶어요?
    그리고 님의 친정 부모님을 생각해봐요.
    부모보다 앞서 떠난 자식을 가슴에 묻고
    두 노친네 남은 여생 편하게 발 뻗고 잠이 오시겠어요?
    님을 키우며 금이야 옥이야 하셔서 짝을 지워 보내셨을때는
    잘 살아라 수십번도 더 기도하셨을텐데 30년 넘게 믿었던 자식이 그런식으로 배반을 하면..
    세상에 나온건 내 덕분이 아니지만
    세상에 한 번 온 만큼 잘 살아야할 의무가 우리에게는 있는 겁니다.--- 222222222222222222222

  • 10. 그리구
    '10.11.30 10:01 PM (218.158.xxx.107)

    그렇게 자살한 영혼들은
    아마도 무척 후회하고 있으리란 생각인데요
    그 충동적인 순간을..정말 잘 이겨내셔야 해요
    이쁜내자식들 평생 엄마를 사무치게 그리워할텐데요

  • 11. ....
    '10.11.30 10:14 PM (125.180.xxx.2)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no=600085
    죽지마세요.... 예전에 올라왔던 글인데..유가족이 남긴 글 같아요...

  • 12. ....
    '10.11.30 10:41 PM (124.50.xxx.21)

    병원 가는 거 두려워 마시고
    꼭 가보세요 ,부탁드려요.
    저도 아이키우면서 힘들때 같은 생각많이 했어요.
    이 시기 지나면 좋은 시간도 옵니다.
    아이 생각하세요.

  • 13. 평화를
    '10.12.1 12:41 AM (61.79.xxx.62)

    원글님~~힘내세요~
    이 세상은 원글님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거든요.
    무엇이 그렇게 님을 힘들게 하는지 몰라도 죽고 싶은 만큼 님은 세상을 사랑하는거에요.님을 사랑하는 겁니다. 이 세상을 님의 품으로 안고 사랑해주세요~
    그리고..만약 님이 세상에 없다면..님이 세상에 떨어뜨린 두 아이는 ..비정한 동물의 세계에 던져지는 먹이감 토끼,닭이 됩니다. 당장 잡아먹혀버릴지도 몰라요.
    님이 지키셔야 해요.아버지도 못 믿는세상이에요.아이들을 위해서도 행복을 껴안아보세요~
    여기 말씀 잘 하셨구요 병원이나 상담부터 받으셔서 평안을 좀 얻으셨으면 해요.
    경남쪽이라면 도움도 드리고 싶은데..힘내시고 많이 주무시고 맛있는것도 드시구요..

  • 14. ..
    '10.12.1 12:42 AM (58.78.xxx.7)

    에구 왜 그런생각을 하세요..ㅠ

    모든사람들이 만족이란 없는거에요...

    저또한 지금 삶이 힘든것도 많아요..만족이란 없잖아요..

    기운내세요~~ 저도 이시간에 잠도 안자고 맥주 한잔 한답니다 ㅠ

  • 15. 평화를
    '10.12.1 12:41 AM (61.79.xxx.62)

    원글님~~힘내세요~
    이 세상은 원글님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거든요.
    무엇이 그렇게 님을 힘들게 하는지 몰라도 죽고 싶은 만큼 님은 세상을 사랑하는거에요.님을 사랑하는 겁니다. 이 세상을 님의 품으로 안고 사랑해주세요~
    그리고..만약 님이 세상에 없다면..님이 세상에 떨어뜨린 두 아이는 ..비정한 동물의 세계에 던져지는 먹이감 토끼,닭이 됩니다. 당장 잡아먹혀버릴지도 몰라요.
    님이 지키셔야 해요.아버지도 못 믿는세상이에요.아이들을 위해서도 행복을 껴안아보세요~
    여기 말씀 잘 하셨구요 병원이나 상담부터 받으셔서 평안을 좀 얻으셨으면 해요.
    경남쪽이라면 도움도 드리고 싶은데..힘내시고 많이 주무시고 맛있는것도 드시구요..

  • 16. 우리~
    '10.12.1 1:49 AM (180.230.xxx.93)

    원글님
    응원글이 이렇게 많은데
    힘내실꺼죠 ~~
    햇빛이 부족해서 그래요...아이들 손잡고 햇빛 좋을 때 많이 걸으셔서 기분전환하셔요.

  • 17. 후..
    '10.12.1 3:39 AM (118.218.xxx.38)

    그럴때는 정말 힘들어도 웃으며 사는 이웃을 둘러보세요...
    정말 가진거없어 온몸으로 고생하며 사는 이웃이 참 많습니다.
    동행이나 사랑 이런 다큐도 추천해드려요... 너무 슬픈내용이 많은데... 시원하게 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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