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땜에 피부과 갔는데... 별로네요...어째야 할지.. 조언 부탁드려요..

[ㅠㅠ]

이틀 전에 오븐에 잠깐 뭐 은박지에 싸서 데우다가 은박지를 펼쳐 본다는 게 오븐 안의 위쪽 열선에 손등이
순간 닿으면서 표피가 1cm정도 넓이가 홀라당 순식간에 타서 벗겨졌다는 글 올렸는데요...
일욜이라 병원도 없고.. 그래서 저녁 때 실마진 사다 바르고 바세린 거즈 붙였지요.
그리고 어제, 오늘 실마진 바르고 메디폼 붙이고요.. 8시간 정도마다 갈았는데.. 갈 때마다 진물이 좀 묻어나긴
하더군요...
제가 직장에 다니는지라 짬이 안 나서 이틀 동안 자가 치료 하고요.. 흉 질까봐 안심이 안 되서 좀 전에서야
피부과를 가 보게 되었어요. 작년 쯤인가... 후라이팬에 손목을 데어서(2도화상) 다니던 피부과가 있었는데..
거기가 이전을 했는지.. 오늘 가보니 없어졌더라구요. 아쉽고.. 황당..
그래서.. 또 다른 곳을 갔죠. 이 동네... 피부과가 많이 없어요. 어쩔 수 없이 거길 가게 되었는데...

의사가 완전 진료를 너무 무성의 하게 보는 거예요. 첨부터 끝까지 반말 일관에다가.. 진료 도중 슬리퍼 벗고
의자 위에 두 발을 올려 놓고 양반다리 자세를 취하지 않나.. 글케 진료 보는 의사 오늘 첨 봤네요....
돈 많이 벌었는지...
그리고 먹는 약(항생,소염제) 이틀 치 처방해 주고... 아무런 약도 발라주지 않고 그냥 상처 부위에 듀오덤 잘라서
붙여 주고 처치 끝... --;;
이틀 동안 떼지 말고 모레 또 오라면서... 그 전에 진물이 질질 나와도 갈지 말라고...

예전에 다녔던 곳은 의사가 진료를 성의껏 보기도 했고요... 아물 때까지 실마진 바르고 드레싱 해 주고.. 먹는 약과 바르는 약 동시에 처방해 주고 그랬거든요.. 그 때 데었던 자리 흉 하나 없이 잘 아물었구요..
근데.. 이 병원은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먹는 약만 주고 진물 나와도 듀오덤만 이틀 동안 붙이고 있으라고
하니.. 좀.. 신뢰가 안 가서요...
붙여준 듀오덤도 진물을 잘 흡수할 수 있는 두툼한 타입이 아니라 초기 상처에서 쓰는 얇은 타입이더라구요.
이거는 전체가 상처에 딱 달라 붙어서 뗄 때도 아플 거 같은데..
메디폼은 상처 닿는 부위가 스폰지 같아서 뗄 때 전혀 자극 없었는데...

일단 아물고 진물이 그만 나올 때까지 실마진을 발라 줘야 하는 것 아닌가요..?

걍 집에서 제가 하던 대로 실마진 바르고 치료를 해야 할지.. 그 무성의한 병원을 또 가 봐야 하는지...

참.. 고민스럽네요.. ㅠㅠ

지금 상처 부위에 뭐가 볼록 올라온 듯 보이는 게.. 진물이 찬 듯.. 어째요..??

걍 떼고 실마진 바르고 메디폼 붙여야 할까요? ㅠㅠㅠㅠㅠㅠ

[에구]

피부과가 대개 그래요. IPL이나 점빼기 프락셀 등등 돈되는거 아니구 진짜 다치고 아파서 가는건 그렇게 심드렁하게 하더라구요. 다른병원 가세요.

[듀오덤]

덧글 달려고 일부러 로긴했어요.

의사가 처방한대로 듀오덤 그냥 붙여 두심이 맞습니다.
가족의 두 번의 아주 심각한 화상 (3도 화상 포함)으로 화상외과 찾아가도
제일 먼저 해 주는 것이 아무 것도 바르지 않고 듀오덤 붙여주는 것이었습니다.
살이 재생되는 것을 돕는다네요. 듀오덤이 잡아두고 있는 그 진물이요.
그 다음에 살이 차 오르면 보습을 해주는 단계로 들어가더라구요.

그냥 듀오덤을 믿고 두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화상에 관한 여러 사례 궁금하시면 자게에 러닝머신 화상으로 검색하시면 관련 글 검색 됩니다.

[화상전문병원]

가세요,,
피부과 가는게 아니라 일반외과나 화상전문으로 가 보세요!!

[..]

듀오덤이나 메디폼 자주 갈아주는거 좋은거 아니에요.
그 습윤밴드에 고인 님의 진물과 피부가 닿아서 서로 호환을 하며
딱지없이 새 살이 차오르는거에요.
제발 그냥 병원에서 해준 대로 두세요.
의사가 괜히 의사입니까?

[족발..]

배우 방은희가 얼굴에 화상을 크게 입었다고 하며 (지금은 거의 흔적이 남지 않음)
병원에 있는 동안 그렇게 족발이 먹고 싶었다고 해요. 몸이 원해서 먹은 게 아닐까 싶다고 하는데 족발 콜라겐이 피부세포 재생이 좋다고 하네요..

[듀오덤]

그리고 하이드로액티브 더마플라스트 추천합니다. 전 이게 비싸기는 하지만 가장 좋은 것 같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