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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에 자신감이 높은 사람,, 이런저런 생각들

부러우면 지는 거라는 조회수 : 1,535
작성일 : 2010-11-30 11:09:29
대부분의 사람들과의 관계  - - 내가 먼저 연락은 않한다고 공언하며 말하는 스타일의 사람은
본인이 작정한 컨셉?? 은 아니겠죠??...
동네에서 알게된 아이 친구 엄마가 있습니다
자신감 충만과, 그닥 인간관계에 끄달리지 않는 스타일이라 그럴까요?..

되돌아보면  만나면 즐겁게 서로  어느 정도 내면을 오픈하며
진지한 이야기도 꽤 깊게 하는 사이였지만
8,90%는 정말 제가 먼저 연락을 했었던 것 같네요.
본인은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도 항상 남자같은 역활의 친구였었다며,
어릴때부터도 본인은 잔정 없는 스타일이라고도 하더군요.

만나면 제 입장에서는 제 아이보다 큰아이도 있고해서 그런지
상담도 잘되고, 적절한 조언도 많은 도움이 되었거든요(타인에 대한 기대치는 거기까지 제가 만족할 부분일런지 모르죠)
그리고 제가 모르는 제 장점을 잘 찝어서 칭찬을 잘해주는 사람 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이렇게 아줌마가 되어서도 새롭게 누군가에게 인정 받는 것이 꽤 즐겁더군요..

그와 대화시에 항상   "그게 아니라  ..." 이런으로
무언가 대화의 내용을 항상 정리가 되는 사람입니다.(그 부분이 명쾌해서 제겐 그가 매력적으로 보이기도 했구요)
그 또한 제게 인간적인 호감을 느낀다고 생각하는 것은 제 착각이 아닐 것 같습니다.

그쪽 아이와 제 아이가 요즘  엮이며 마찰이 되는 일이 있어서
아이들로 인해서 좀 조심스럽고,  편하지 않은 상태이긴 합니다만,

아이들을 뛰어 넘어 본인은 친분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항상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알아가는 과정이니 맨날 좋을수 만은 없지만,
항상 제가 먼저 연락을 햇었던 것 같아 살짝 서운하고, 이게 무언가 ,, 하는 생각이
문득 들어 몇글자 적어봤습니다.

그는 전업입니다. 
직업이 좋은 남편친구들과 그 와이프를 만나도 항상 당당한(본인말로는 컨셉이라고하네요- 솔직하죠??)
타인들에 대해 그렇게 자신감 가득차 있어 보이는 그가 참으로 부럽울 때가 많습니다.
남편이 수입이 좋고, 아이들이 잘 성장해 가고 있는 전형적인 그림 좋은 중산층의 모습입니다

흔희들 말하는 자존감이 높은 것인지
모두와 잘지내고, 친절하고 부드러운 사람은 아니지만
본인의 테두리에서는 확실하게 색깔을 내며,  목소리를 내는 모습이 제가 이상화 하는 모습이라
깊게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내가 가진 테두리 안에서 장점을 누리고
타인의 장점을 보며  내안의 행복을 놓쳐버리는 과오를 범하고 있을런지 모르지만

인간관계 날씨 때문인지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 아침입니다..


IP : 115.93.xxx.20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1.30 11:34 AM (119.64.xxx.151)

    저는 오히려 그 사람이 다른 사람으로부터 상처받을까 두려워서 전전긍긍하는 사람으로 보이네요.

    내가 먼저 전화 안 해, 난 원래 잔정없는 사람이야 라고 자기가 먼저 말하는 사람은
    그렇게 보이고 싶어서 그렇게 말하는 거지
    정말로 쿨~ 한 사람은 자기가 그렇게 한다는 의식도 없이 자연스럽게 행동하지
    그렇게 공언을 하지는 않습니다.

    먼저 전화해서 거절당할까 하는 두려움...
    당당하게 행동하지 않으면 무시당할까 하는 두려움...
    원글님에게 칭찬을 잘하는 것도 사실은 다른 사람을 내 마음대로 조종하고 싶은 마음의 표현이거든요.

    너무 그 사람을 이상화해서 생각하지 마셨으면 해요.
    누구나 다 흠은 있기 마련이고 그래서 더 인생이 매력있는 거 아니겠어요?

  • 2. 컨셉보단
    '10.11.30 12:21 PM (220.121.xxx.150)

    정치력으로 보이네요.
    관계의 문제들을 잘 파악하고 포지셔닝을 잘 하는 사람들이 있죠.
    유익한 점은 취하면 되고요...

    인생에서 중요한 건 '나'라는 나무를 잘 키우는 거니까요.
    아이들에겐 좋은 양분과 대지가 되는 일이 중요하겠지만..

  • 3. 기대도
    '10.11.30 1:25 PM (112.72.xxx.175)

    안하고 집착도 안하는 분이네요..
    좋은분 같은데,왜 첫댓글님은 남의 흠(약점)을 먼저 잡으시나요?
    그게 아마도 첫댓글님과 원글님이 아는 사람의 다른점일겁니다..

    많이 좋아하고 기대고 의지하시는거 같아요..
    그쪽에서 먼저 차단하는듯한 말은,원글님이 기대하고 실망할까봐 선수치는걸수도 있어요..
    그런데 여자들사이에서 어느정도 한쪽이 기울고 한쪽이 쳐지고 하면,
    한쪽이 서운해서 오래 못가더라구요..그게 인지상정이기도 하겠지만,
    원글님이 서운한 감정 느끼는것보다 더 많이 의지하고 배우고 좋은점이 있다면,
    그것만 생각을 하세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사람이 장단점이 다 있는데,장점이 단점을 덮으면 오래가고,그게 아니면 끝이 난다구요..
    남자성향의 여자들은,소소한 감정상태 나누지 않고
    좀 데면데면하고 남같이 굴때가 있어요..
    그게 서운하고 섭섭할때가 있을텐데,그걸 뛰어넘어야 그분과 친분 유지할수 있을거 같아요..
    그리고 쿨해보이고 싶어하는 사람은
    저렇게 컨셉이라고 말하지 않아요.그렇게 말하는 자체를 검열을 하고,
    자체봉쇄를 하거든요..
    그리고 나쁜 사람은 나의 마음을 혼란케해서 어지럽게 하지만,
    좋은 사람은 명쾌하게 굴어서 그사람과 만나고 헤어지고 나서도 끝이 미적지근하거나
    뒤가 구리거나 그러지 않아요.
    이건 원글님이 잘 아실거예요..

  • 4. ...
    '10.12.1 12:16 AM (119.64.xxx.151)

    기대도님이 원글님이 아는 사람과 같은 사람인가 보지요?
    그러니 저렇게 감정이입 심하게 하지...

  • 5. 원글이
    '10.12.1 10:01 AM (58.149.xxx.27)

    역시,,
    깊이 와닿는 조언들 감사힙니다
    글로 표현한 것이라 저역시도 표현이 서툴었지만,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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