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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 결혼식인데...어떻게 해야 할까요?
15년 지기, 정말 오랫동안 친구였구요.
그 친구가 결혼합니다.
제 결혼식때 와줘서 축하해준건 당연하구요.
그런데 지금 제가 임신중이예요.
지금 당연히 가야 하는 상황인데...몸이 너무 힘드네요.
입덧은 끝났는데..배뭉침이 심하고 온몸이 뒤틀리는것처럼 아프네요.ㅠㅠ
어제도 혹시나 병원갔더니..별 이상은 없다네요.
아기도 건강하게 잘 크구요.
친구가 결혼하는곳이 여기서 차 타고 3시간 거리예요.
왕복은 6시간이라..
당일 치기는 당연히 안될거고, 따로 호텔 잡아서 하루 자고 와야 할거 같은데요.
너무 고민되네요.
이래서 여자들 욕먹는구나 싶어요.
절친 결혼식인데..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니.
안간다는건 생각도 못했는데..
하루 종일 배뭉침이 심하다 보니...지금 꼼짝 안하고 누워만 있거든요.
병원에서도 가급적 누워있으라고 하구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딱히 조산기는 없는거 같아요.
제가 예민하고 몸이 약해서 이렇게 힘든거 같구요.
여행간다 생각하고 친구 결혼식 다녀올까요?
조언 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
1. 그냥
'10.11.30 10:04 AM (210.94.xxx.1)당일로 가서 얼굴만 비추고 사진만 찍고 오심이 어떨지요?
2. 임산부
'10.11.30 10:05 AM (121.187.xxx.159)당일은 제가 도저히 몸이 안될거 같아요.
당일치기로 가면 하루에 6시간 차를 타야 하는데..
얼마전에 그렇게 어디 가다가 진짜 죽는줄 알았거든요.3. 이왕에
'10.11.30 10:11 AM (116.32.xxx.31)즐거운 마음으로 다녀오시는게 어떨까요?
임신했다고 정말 친한 친구 결혼식 못 가면
그 친구 두고두고 서운해해요...
내색은 안하겠지만...
남편분하고 가볍게 여행간다는 생각으로
한번 다녀오심이 어떨까요?4. 비타민
'10.11.30 10:12 AM (220.77.xxx.47)병원에서 괜찮다고 한거면 원글님 말씀처럼 하루 먼저가서 결혼식 참석하시는게 좋지않을까요?
미혼입장에서 결혼식 참석 안한 친구 다시 생각하게 될것같아서요...넘 속좁나요^^
몸조심하시구요~5. 사정
'10.11.30 10:22 AM (211.210.xxx.30)3시간 거리라면 사정 설명하고
선물을 택배로 보내거나 계좌로 송금하는게 좋을듯 싶어요.
임신이 병은 아니지만 조심하는게 좋죠.
생명 하나를 책임지고 있다고 보시면 되요.
순산하시길...6. 친구
'10.11.30 10:40 AM (114.205.xxx.102)친구가 처음엔 이해하지못하고 서운해할수도 있어요.
저도 제 결혼식에 입덧이 심해서 오지못한 절친이 서운했거든요.
근데 제가 결혼해서 입덧도 해보니, 그 심정을 알겠더라구요.
무리라 생각되면 하지 마세요. 병원에서 종일 누워있으라 할 정도면...여행은 무리일거같네요.7. 저라면
'10.11.30 10:48 AM (211.208.xxx.8)친한친구라면 하루 자고온다는 생각으로 꼭가서 축하해줄듯해요..
저도 지금 임신부지만 만약에 제친한친구가 평생에 딱한번있는 임신했다고 못온다고하면 약간 서운하면서 그친구와의 관계를 다시 한번 생각해볼듯해요...
나중에 친구분이 임신해서 입덧이 심하면 그때 님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겠지만 만약에 친구가 임덧이 그리심하지않고 임신기간을 편안하게 지낸경우라면 아마 님을 더 이해못할수도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친구관계를 정리할께 아니라 유지할꺼라면 평생에 한번있는 결혼식 축하해줘야되지 안을까 하는생각이들어요...
예전에 여자는 일찍결혼해야 친구가 많이온다는 말을 이런글보며 더욱 느끼게되네요...8. ㄹ
'10.11.30 10:58 AM (122.36.xxx.41)입덧심하고 힘들어도 다녀온 임산부여기있어요.
절친이기도하고. 하루미리내려가서 같이있어주고 결혼식보고왔어요.
몸이 힘드니 특별히 해준건없지만 와준거 너무 고마워하고. 오히려 친구가 제 뒷자라지를;;;
차끓여주고 음식땡기는거 갑자기생기믄 사다주고...암튼 그게친구같아요.
전 힘들게가줬는데 임신했다고 결국안온 친구 다신안보고살아요.9. 가지마세요
'10.11.30 12:28 PM (219.254.xxx.170)전 조산기 있었는데 먼거리 갔다와서 결국 조산하고 울 큰애가 미숙아였어요
큰애 키우면서 평생 울꺼 다 울었을 정도 입니다
제가 딱 증상이 그랬어요 평소에도 배가 아프고 뒤틀리고 힘들었어요
많이 뭉치구요
저라면 제가 갈 차비와 부조금을 합쳐서 그만큼 부조하겠어요
친구분도 서운하긴하지만 정말 사정 잘 설명하면 이해 해 줄꺼예요
또 결혼 당일은 정신 없어서 친구들이 왔는지 안왔는지도 기억안나요
저는 사진을 보니 기억나던데요
미혼이라면 먼거리라도 가라고 할꺼 같은데 임산부인데 굳이 위험을 감수해가면서 가야 하나요
혹 원글님 아기 돌잔치에 그 친구가 임신해서 못 올수도 있잖아요
그럼 원글님은 친구 원망하실껀가요
친구라면 가줘야 하는게 당연한게 아니고 이해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10. .
'10.11.30 12:32 PM (72.213.xxx.138)저는 멀리 살아서 일주일 전에 비행기표까지 비싸게 끊고서 다녀왔어요.
한번뿐인 결혼식에 제 결혼식에 와준 평생친구한테는 전혀 아깝지가 않더라고요...
절친이라면 약속한 것은 지켜야 한다고 믿어요. 오랜 친구들이 참 소중하다는 걸 새록새록 느낍니다.11. 주부
'10.11.30 12:44 PM (121.166.xxx.4)고민될만 하시겠어요. 그런데 원글님 몸상태는 원글님이 아시니 저라면 안 갈 거 같아요. 그리 불안한 마음으로 어찌..
친구 결혼식보단 임신이 중요한 거라는 생각 들어요. 컨디션이 정상이라면 아 당연히 가야죠. 비행기 표 끊어서라도 갑니다.
근데 몸상태가 그렇지 않다면 안 갑니다.
진정한 베프라면 양해를 구해도 이해해줄 수 있지 않나요? 임신했고 배가 당기고 아프다고,
1박으로 3시간 거리 움직이는 게 좀 위험하고 불안하다고, 정말 너무너무 미안하다고 진심 전해서 얘기하면요.
저라면 오히려 임신해서 몸 안좋은 친구가 사정 설명하면 못 오게 할 거 같아요. 내 결혼식 때문에 친구 아기 잘못되면 어째요?
저도 토요일 오후 1시에 결혼식했는데 토요일에 직장 근무하는 베프가 못 왔네요.
섭섭했지만 어쩔 수 없죠. 친구가 안 오고 싶어 안 온 거 아니니까요.
대신에 나중에 꼭 친구에게 잘해주시구요..12. 음
'10.11.30 1:13 PM (122.34.xxx.157)간다는 분들은 의리로 가고
못 가는 분들은 몸이 못 견디니 못 가는 거죠.
님의 몸 님이 제일 잘 아니 절대 무리하지 마세요.13. 몸조심이먼저
'10.11.30 1:49 PM (211.42.xxx.253)물론, 절친이 결혼식에 못 오면 무척 서운하긴 하겠지만,
친구라면 못 오는 심정까지 다 이해해줄 꺼예요.
무리다 싶으면 안 가시는 게 후회하지 않는 방법 아닐까요?14. zz
'10.11.30 2:40 PM (116.127.xxx.139)전 입덧이 심해서 못갔는데 정말 죽어도 갈 수 없을 정도였어요
대신 신랑 겨우 꼬셔서 대신 보냈어요
차비쓰고, 축의금 내고, 신랑 친구들이랑 놀고 오라고 여비 챙겨주고..
친구가 서운해해도 어쩔 수 없지만 전 할 수 있는만큼은 해서 후회없어요
입덧이나 임신이나 안겪어보면 절대 알 수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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