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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jyj 콘서트 후기

준수팬 조회수 : 1,230
작성일 : 2010-11-29 18:44:46
일요일 콘서트 번개쳤던 준수팬입니다.

깍뚜기님의 "깨알같은 후기" 요청에 써봅니다.

번개에 저까지 5분이 오셔서 식사하고, 핫팩 교환 및 깍뚜기님의 간식선물 증정식까지.. . 참으로 훈훈한 시간이였습니다.

다른 분들은 R석 플로어, 저만 S석 2층
입구까지 한참을 걸어가면서 싼표라고 입구도 정말 멀구나 툴툴대면서 갔어요.
제자린 20대 아가씨들이 에워싼 자리.
그네들은 저 신경도 안쓰는데 혼자 뻘쭘해서 봉을 무릎에 얌전히 올려놓고 기다렸네요.

드디어 시작. 2시간이 정말 후다닥 지나가더군요.
3인이 보조무대로 오면서 정줄 놓기 시작. 어찌나 봉을 흔들었는지 팔이 다 아파서...
저 어제 로또 맞았어요. 표 사기까지 일주일을 고민했는데 R석 새우젓보단 보조무대에서 한번이라도 제대로 보자는 저의 전략이 적중.그래도 쌍안경으로 봐야 얼굴이 잘 보이는 정도였지만 새우젓에서 면봉으로 사이즈 급 업!그레이드 ㅋㅋ

가까이서 본 준수는 정말 꽃미모. 25살이나 먹은 뽀샤시한 남정네라. 네 조명발 화장발 아니고 그냥 꽃미모인겁니다.암튼 그때부터 일어나서 콘서트 끝날 때까지 추운줄도 모르고... 한 30분만 더 했으면 아쉬움은 있었지만 팬심으로 이해해줍니다.

어제 전 I CAN SOAR 너무 좋았어요.
평소에도 정말 많이 듣는데 어제 처음 시작할 때 살짝 불안했던 것을 제외하고는 레코딩보다 훨씬 좋더라구요.
마음속으로 "그래 훨훨 날아라"라고 응원해줬답니다.

미션은 시아틱과 비슷한 느낌인데 비트도 더 강하고 그 리듬감에 깜짝 놀랐어요.
원래 춤 잘추는 사람들이 리듬감이 탁월하던데 준수의 강점들이 시너지를 일으켰더군요.
거기에 안무까지도 훌륭해 정말 대단한 퍼포먼스였답니다.

낙엽은 듣는 순간 바로 떠오른게 패티김의 불후의 명곡이 떠올랐는데 많은 분들도 그렇게 느끼셨더라구요.
언젠가 어릴 때 어머니께서 항상 그런식으로 노래하셔서 그렇게 부르는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다는 인터뷰가 생각나더라구요.
그전부터 준수가 부르는 다른 사람의 노래중에 살짝 뽕빨 날리는 발라드가 음색이나 창법과 잘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했었는데 본인도 잘 알고 있었나 봅니다. 이 계절에 너무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노래였어요.


82자게의 성스열풍에 대체 박유천이 누겨?에서 시작했다
준수의 개미지옥에 빠지게 되었네요.
참 짧은 시간동안 이렇게 가수를 응원하게 될 지 몰랐어요.

노래 가사처럼,
이 가을에 다시 시작하는 준수에게
비바람이 몰아치고 추락하는 일이 있어도
언제나 다시 비상할 수 있다고 큰 소리로 말해주고 싶었어요.

어제의 콘서트는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해 갈 것이라는 믿음을 준 콘서트였네요.

그나저나 저도 이제 지옥에서 좀 빠져나와 제 할일 좀 열심히 하려구요.
오늘 그래서 유리창도 닦았답니다.
어제 받은 긍정의 에너지로 열심히 살렵니다.
IP : 124.54.xxx.21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제
    '10.11.29 7:22 PM (118.45.xxx.162)

    갔다가 지옥에 빠진 저도 있습니다.
    눈발까지 날려서 환상이었죠.
    높은 음을 아주 아름답게 날려버린 멋진 그들.
    sm을 가볍게 날리길 바랍니다.
    마지막은 정말 나이트 온 기분이었어요.

  • 2. 저도
    '10.11.29 7:36 PM (211.192.xxx.104)

    성스로 낚여서 여기까지 오게된..
    짧은 시간에 이리 급속도로..게다가 출구를 찾아보겠다는 의지마저 상실...ㅋㅋ

    오늘 재중과 준수의 트윗을 접하며 가슴 뭉클한 덤까지 챙겼네요

    예 저도 긍정의 에너지를 받은 것 같아요
    집안일이 활기차지고 표정이 밝아졌네요^^*

  • 3.
    '10.11.29 7:54 PM (59.86.xxx.131)

    유천이 말고 다른 두명은 오죽 반응이 없으면 유천이 끌어들여야 해야되는 가보네

  • 4. 아니 이런!
    '10.11.29 8:10 PM (119.193.xxx.224)

    ㅂ님/ 이 무슨 말도 안되는 말씀이신가요?
    정녕 그들의 인기를 모르시는 건가요?
    저도 준수팬입니다만...
    유천이 성스로 이름을 알리기 전엔 팬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멤버가 '준수'였답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남자연예인하면 '재중이' 라는 거 어지간한 사람들은
    다 아는데요.
    너무 모르시네요.

  • 5. caelo
    '10.11.29 10:13 PM (119.67.xxx.32)

    ㅂ 님.. 그렇게 딴지 안거셔도 됩니다.
    허허 하고 웃지요...

    준수팬님 일요일공연 넘 부럽습니다..
    DVD나오면.. 반드시 살겁니다...무슨 일이 있어도!!

  • 6. 네가 좋다.
    '10.11.29 10:46 PM (112.155.xxx.170)

    빠져 나오는 게 아니라 더 깊이 한발을 들여놓은 기분 입니다!!!MP3린가 뭔가 살려고 알아 봤답니다. 노래 웬만하면 반복해 듣지 않는 데...좀 마음을 가라 앉혀야 하는 데...그게 잘 안되네요.

    일요일 공연도 정말 좋았죠? 토요일은 유천이 노래가 정말 좋았어요. 준수, 재중이도 어쩜 그리 노래를 잘 하는 지 우리나라 가수들 가운데...가창력이라면 손가락으로 꼽히겠습니다. 실력있는 너희들...잘 될거야.

  • 7. caelo
    '10.11.29 11:03 PM (119.67.xxx.32)

    흐~
    네가 좋다님.. mp3도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건 음원을 풍부하게 들을수 있는 이어폰? 헤드폰이 중요합니다.

    제가 요즘 남편을 애정하는 가장 큰 이유가 값이 쫌 나가는 이어폰을 사줬거든요..
    덕분에 하루종일 듣다가 귀가 아파서...
    제가 동방신기에 점점 더 빠져든 일등공신이 엠피쓰리+이어폰입니당..
    참고로 제 이어폰은 젠하이져 mx580입니다.
    좋긴한데 귀가 넘 아파서.. 헤드폰을 사달랠껄 좀 후회했어요..
    성능은 좋습니다.. '한강'님도 인정!!
    한 꼼꼼하는 남편이 인정한 이어폰이니 믿으셔도 될듯합니당..
    (이러니 이어폰 장사같네여..^^;)

  • 8. 깍뚜기
    '10.11.30 1:21 AM (116.200.xxx.85)

    오앙 후기 멋져요!!

    낙엽, 참 분위기있었지요?
    그런데, 유리창을 닦으셨다니. 존경!
    (언제 닦아봤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좋은 추억 너무 감사했습니다.
    또 뵈요~!

  • 9. 준수팬
    '10.11.30 8:28 AM (124.54.xxx.210)

    caelo님 저도 요새 밖에서도 듣고 싶어져 급 mp3물색중인데 이어폰이 더 중요하군요.
    추천해주신 이어폰 바로 검색 들어갑니다.

  • 10. caelo
    '10.11.30 10:11 AM (119.67.xxx.32)

    더(?)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이어폰 중요하더군요..

    이어폰은 다 똑같지 뭐가 달라 했던 제 무지를 일깨워준 남편 고맙습니다.

    근데 이어폰은 소모품이기 때문에 무조건 비싼거라고 좋지는 않을겁니다.
    적당한 선에서.. 내가 즐겨듣는 음악 대역폭을 잘 표현해주고..가격도 적당하고..
    그 선에서 찾은것 같아요.. 이번건 마누라 준다고 좀 무리를 하긴 했는데...
    (결혼 후 뭐 사달라고 한게 이번이 첨입니다. 보석에도 꽃에도 별 흥미못느끼던 마누라가 모처럼 뿅간게 노래라니.. 신기하던지 선듯 사주더라구요)

    적절한 선에서 구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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