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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팔려 죽고 싶었던 경험있나요?
제가 지금 그래요...
어쩌죠? 회사원인데, 보스의 보스가 발표시켰는데, 너무 심하게 버벅거렸어요... 내가 너무 불쌍해지는 분위기...
쥐구멍 있으면 들어가고 싶을 정도예요... 밑에 애들 앞에서... 어떻해요.
그저꼐 일인데, 잠도 안오고, 입맛을 잃었네요......
멍때리고 방심하고 있다가 갑자기 당해서..
(저 심지어 비디오까지 찍혔어요....)
어떻해..
1. ㅡ
'10.11.29 4:25 PM (122.36.xxx.41)전 명동에 큰 커피전문점에서 커피 들고가다가 통유리창 못보고 돌진해서 쿵 소리 엄청나게 크게 나고 뒤로 자빠졌어요.
것도 소개팅하고 완전 서로 탐색기에 맘에들던 남자앞에서요-_-
그게 귀엽다며 계속 만났지만...그 당시 죽고싶었음-_-(아마 지금같을때면 사람들이 핸폰으로 찍어서 인터넷에 올렸을듯 ㅠㅠㅠㅠ)2. 후배들
'10.11.29 4:30 PM (115.136.xxx.172)앞에서 지도교수가 개망신 주던 때요. 것도 급작스럽게 내가 대신 해주던 프리젠테이션인 것 알면서도..완전 얼굴 빨게지도록 개 망신 주던데요. '니가 뭘안다고 영어자꾸쓰니?'등등.. 창피한걸 떠나서 화가나네요.
3. ...
'10.11.29 4:35 PM (64.138.xxx.110)저도 비슷한 경험있어요 , 회사에서요...그 여파가 한동안 갔는데요..인간은 망각의 동물인지라..시간이 지나니 잊혀지더군요..넘 괴로워 마세요..완벽한 사람이 어디있나요..
4. 비타민
'10.11.29 4:37 PM (220.77.xxx.47)회사에서 차 내서 회의실 들어갔는데, 나와서 보니 유니폼 치마 뒷지퍼 열려있었어요;;
어쩐지 과장님이 이상하게 쳐다보신다했드랬어요...그때 생각하면 아 부끄부끄;;5. ,,,
'10.11.29 4:44 PM (59.21.xxx.239)회사 지정병원 치과에서 스켈링을 하고난뒤 저를 담당했던 간호사가 제뒤에 있던 남자직원(입이 굉장히 가벼웠던...그러나 생긴건 잘생겼던..)한테 제 이상태를 시시콜콜 뒷담화(치석이 많다는둥)하는 바람에 내내 회사생활하면서 짜증났던 경험이있네요..나를 마치 지저분한 여자 취급하는 느낌...지금 생각하면 그때 그 간호사를 가만 두지 말았어야 했는데 그게 후회스럽네요..
6. ,,,
'10.11.29 4:46 PM (121.160.xxx.196)처음으로 해외지사들 회의에 갔다가,,, 수십명 모인 회의실에서 평서문으로 저한테 질문을 했더라구요. ㅠㅠㅠ 17년전 일인데 지금도 뒷골 당겨요.
그런데 아직도 영어를 마스터하지 못했다는 슬픈 이야기네요. ㅠㅠ
작심할게요. 도전!!7. 저는
'10.11.29 4:51 PM (125.186.xxx.11)평소엔 우아떨며 잘 안했던, 지하철 문 닫히려하는 쉭 소리 날때 뛰어들어타기....를 생전 처음으로 시도했던 21살 여름날.
완전 청순한 긴 생머리를 날리며 뛰어들다가 몸은 밖에 있고 머리만 지하철 안에 들어간 채, 문에 꼈어요. '아야'소리가 절로나게 쿵 닫히면서 제 관자놀이를 지하철 문이 양쪽에서 조이더구만요.
다시 문 열렸는데, 뭐에 홀린 듯, 그 지하철을 그냥 탄 거 있죠.
잠시 후 정신 차리고 생각하니.....어떻게 그 칸에 그대로 탈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더라구요.ㅎㅎㅎ
다음 정류장에 내려서 정신 수습하고 그 뒷차탔어요.
저....그 시절 청순가련한 여대생의 표상처럼 하고 다녀서, 남자들이 줄줄 엮이던 인기녀였답니다.ㅎㅎㅎㅎ근데 그런 짓을....
평소에 안하던 짓 하면 안되는 거라는거...절실히 깨달음.8. ㅋㅋㅋ
'10.11.29 5:00 PM (112.170.xxx.83)저는 웃고 갑니다....ㅋㅋㅋ
9. ^^
'10.11.29 5:09 PM (218.55.xxx.159)버스 탈라고 한겨울 눈 길에 달려가다가 꽈당 제대로 미끄러져서...
버스 안에 있는 사람들 다 쳐다보는데...어휴~ 얼마나 창피하던지...벌써 15년이 넘었네요^^10. 낼모레오십
'10.11.29 5:19 PM (203.247.xxx.210)공부는 젊은 때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30대까지만해도 업무나 공부로 개망신을 당하면...휴우증이 수 년가고
불끈불끈 노력을 했었는데요...
요즘은 방금 들은 지명도 기억을 못하는데...........맘은 왜 편할까요....11. 웃음조각*^^*
'10.11.29 5:25 PM (125.252.xxx.182)결혼전에 남자친구(현 남편)네 회사 회식에 초대받고 참석해했다가 끝나고 지하철 타는 길에
에스컬레이터 내려가면서 남친하고 둘이 누가 먼저 내려가나 장난치다가 미끄러져서
저는 날으는 수퍼맨 자세(이른바 '7'자 자세)로 바닥에 엎어지고 남친은 저 밟게 될까봐 뛰어내려오다가 광고판에 헤딩하고..
남편 회사분들 우리 커플 하는 거 보고 '쟤들 뭐하냐?'하는 표정으로 쳐다보고..12. 아
'10.11.29 6:20 PM (221.160.xxx.218)저도 원글님 같은 경험 여러번 있어요;;;;
말버벅증이 있어서...........휴~~
남들은 크게 의식 안할거라는 지극히 자의적이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수밖에 없어요.
연습하고 공부해야죠뭐..반복되지 않게..13. dma
'10.11.29 10:02 PM (1.104.xxx.138)중딩 소풍날 드림랜드 소풍 마치고 버스를 탔는데 남학교 애들이랑 같은 버스 우글우글~ 자연스레 뒷쪽은 여학생 앞쪽은 남학생으로 나뉘었죠 뒤에서 기둥 손잡이 잡고 애들이랑 막 수다 떨다가 차가 급정거하는 바람에 어어어어 라며 떠내려와 남자애들쪽 한가운데 버스 바닥에 철퍼덕,, 그 뒤 3초 정적이 넘 부끄러웠어요
14. -_-
'11.7.24 12:50 AM (115.41.xxx.7)전 학교 다닐때 조회시간에 딴 짓 하다가 상장 주는 시간에 절 부르길래 어? 하고 올라가서 교장선생님과 악수까지 하고 상 받았습니다. 받는순간 상장에 제 이름과 비슷한 다른애 이름 적혀 있더군요. 참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디다. 삼십년전 일인데 어제 처럼 생생해서 생각할때마다 쪽팔립니다. -_- 창피한것 보다 더 느낌 있는 단어, 쪽팔림.. 이 상황엔 그게 더 맞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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