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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영국에서 살고 싶으세요?
예전에 살고 싶은 나라가 어디냐는 글이 올라왔었는데
제 기억에 그중 제일 많았던 나라가 영국이었던 같아요..
그런데 전 이해가 안가요.. 영국에서 왜 살고 싶으신지 말이죠..
저도 배낭여행 갔을때 딱 한번 런던에 갔었는데
다른건 다 무난하고 좋았는데
음식과 날씨가 너무 괴로워서 다른 나라로 이동했었어요.
제가 런던밖에 안가봐서 그리고 짧게 가봐서 그런가..
전 일단 날씨가 따뜻하고 먹을거리 많고
국민성이 순하고 친절한 나라에서 살아보고 싶은데..
제가 영국이란 나라에 대해 몰라서 그런가요..
제가 모르는 영국의 매력이 무엇인지..궁금합니다.^^
1. ..
'10.11.29 2:25 PM (211.35.xxx.215)EPL
2. 전별로
'10.11.29 2:25 PM (116.38.xxx.229)전 영국 별로 살고 싶지 않을 것 같아요. 비오고 우중충한 날씨에 우울증 걸릴 것 같아요.
물가도 장난 아니게 비싸고..간혹 여행이나 갔다오면 모를까 살고 싶지는 않아요.
유럽에서 산다면 스위스나 이태리에 살고 싶어요~~3. 음
'10.11.29 2:26 PM (116.32.xxx.31)저도 우리나라에서 영국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게 잘 이해 안가요...
전 반대로 그 나라가 가장 싫거든요...
뭔가 특색이 없는 나라라는 느낌이 강해요...
다른 유럽에 비해...
더군다나 그 날씨나 음식은 정말 싫어요...
영국을 좋아하시는분들은 뭣 때문인지 저도 궁금해요...4. 저두
'10.11.29 2:27 PM (110.8.xxx.175)여행으로 갔었는데 정말 영국에서는 살고 싶더라구요.
90년대에 여행 많이 다녔는데,,그냥 호감이 가고..남자들도 잘 생겼고(이태리보다 더)친절하고..
독일이나 네덜란드나 이태리는 살고 싶지 않은데 영국은.....다른나라에서 산다면 영국이요..5. .
'10.11.29 2:27 PM (72.213.xxx.138)아마도 영어가 큰 비중을 차지할 테고 복지부분이 미국보다 낫다고 생각해서 그럴 거에요.
6. ..........
'10.11.29 2:29 PM (108.6.xxx.247)막연한 동경은 없는 사람입니다.
다만 제이미 올리버를 많이 좋아할 뿐... ^^
쩨이미올리버랑 친해질 방법 없을까 합니다.흐흐7. 별로...
'10.11.29 2:29 PM (58.145.xxx.58)인종차별도 생각보다있고...
물가비싸고
무엇보다 그 날씨.... 7월말이었는데도 너무나 추웠어요.
전 정말 영국에서 살기는 싫을거같던데...8. 전
'10.11.29 2:38 PM (110.5.xxx.174)어릴때부터 독일에서 살고 싶었는데요...
막연히 동화속 나라같고 목가적이고 한가로운 분위기 등에 매료됐었던 것 같아요.
뭣 모른 ㄴ어린 시절엔
다이애나비의 결혼식을 보고 잠시 영국에 대한 동경도 품었더랬지만
성인이 되어 알게 된 영국의 날씨...으으으~
전 햇빛 못 보곤 정말 못 살기땜에
영국은 싫네요^^;;9. 살다가
'10.11.29 2:40 PM (112.148.xxx.216)살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어요..
미국(맨하탄,롱아일랜드, 보스턴, 워싱턴)도 있어봤고. 영국(런던)에서도 있어봤지만..
역시 살기는 런던이 최고인것 같아요.
또 나가서 살라고 하면 당연히 런던. (남편이 다시 나갈것 같긴 해요!! ^^)
날씨는 생각만큼 우중충하지않았고. 겨울도 춥지 않고 여름도 서늘하고..
저 같은 체질엔 딱이었어요.
음식은.. 인도 음식이랑 멕시칸 음식을 워낙 좋아라하는데다..
포르투칼식 닭집(난도스).. ㅜ.ㅜ 생각하면 지금도 비행기 타고 가고 싶어요.
샌드위치는 또 얼마나맛있는지..
영국 음식이 맛없다고 하는거.. 사실 전통음식이 맛 없는거지 ..
인터네셔널 푸드 자체는 워낙 버라이어티 해서 먹을건 괜찮았어요.
또, 스페인 등지에서 수입하는 과일 같은건 얼마나 싱싱하고 단데요.
아기 키우면서 지내버릇해 그런지 다들 여왕 취급해주는 것도 그럴싸 했고요. ㅎㅎ
버스랑 지하철 탈때 유모차 들어서 올려주는 멋진 윌리엄왕자 같은 영국 남자들
(우리나라에서는 민폐 아줌마로 찍히기 딱이겠지요? 집에나 있지 왜 유모차 끌고 밖에 나오냐는
답글들이 달릴거 생각하면. ㅎㅎㅎㅎ)
서점안에 코스타에서 커피 한잔 마시며 수유하는 것도 ^^
(우리나라는 밖에서 수유하는 것도 눈치 보여요....)
외식하러 나가도 아기 기저귀 갈 장소는 대부분 레스토랑에 다 있어요..
아기 키우다 보니, 특히 아기와 관련되서는 .. 영국이 엄청 편했던것만 기억나요.
미국도 좋았지만.. 아무래도 총기도 있고 해서 영국처럼 맘 편하게 돌아다니지는 못했네요. ^^
아기가 없을때 살아서 그런지.. 사람들이 좀 쌀쌀 맞은것 같기도 했고요.
옆자리 사람한테 말 붙이는 것도 영.. 불편하고. ^^
아.. 쓰다보니 또 영국 가고 싶어요. ~~10. morning
'10.11.29 2:41 PM (180.66.xxx.159)저는 살아봤던 경험에 비추어 다시 가서 살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벌써 10년도 더 전의 일이니 지금 가면 느낌이 또 다를지도 모르겠어요.
인종차별, 영어 못하는 사람에 대한 무시, 비싼 물가, 날씨, 위의 분들 말씀 다 맞아요.
좋은 점은 오래 된 역사와 전통에서 나오는 그 자부심과 품위는 예를 들면 미국에서는 절대 느끼지 못할 것들이고, 너무 많은 기대 하지 않는다면 사람들 대체로 뭘 물어보는 사람에게 친절히 대해주고요.11. 조금
'10.11.29 2:42 PM (203.236.xxx.241)살았었는데 여름 햇살은 우리나라보다 강렬하고
인종차별은 있긴 있죠.
그래도 우리나라보다 한적하고 여유로웠어요.
금요일 저녁이면 이웃들이랑 와인한잔하면서 떠들고 평일 저녁엔 가까운 거리 산책가고
장봐와서 저녁 만들어서 나눠먹고 그런 사소한 즐거움이 있다고 할까요.
여름엔 야외에서 바베큐 파티하고 정원 가꾸고 등등12. 사자머리
'10.11.29 2:48 PM (125.245.xxx.2)날씨랑 다민족국가가 된거 같아..
살고 싶지 않은데요..음식도 별로고..
관광은 괜찮겠죠.13. .
'10.11.29 2:54 PM (207.216.xxx.119)다른 건 몰라도, 영국 사람들이 친절한 건 아닌거 같애요, 제 경험엔.
오히려 다른 나라보다 좀 더 불친절하다고 생각합니다.14. ㄷㄷㄷ
'10.11.29 3:09 PM (59.10.xxx.240)비싼 물가, 우중충한 날씨, 맛없는 음식 등을 제외하더라도
전 영국 사람들이랑 코드가 안 맞던데요.
제가 일본이나 영국같은 섬나라 사람들이랑 좀 성격상 안 맞는 부분이 있어서...15. 민
'10.11.29 3:28 PM (221.151.xxx.168)한국인들이 영국을 좋아하는것은 아마도 대영제국에 대한 환상과 영어때문이 아닐까요?
근데 영국과 일본의 두터운 사랑은 또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비싼 물가, 우중충한 날씨, 맛없는 음식, 오만한 앵글로 색슨들...
런던에서는 딱 1년정도 지내면서 주변 지방도시를 두루 두루 여행 다니면 좋겠지만 그 이상은 살고싶지 않은 도시예요. 차라리 프랑스가 최고로 살고 싶은 나라. 그담엔 이탈리아? 독일도 좋구요.
영국남자가 멋있단 얘기는 데체 ???? 물론 진짜 미남 배우는 영국인이 많긴 하지만영국남자하면 서양사람중에선 가장 매력없는 걸로 첫째인데요.16. 런던좋아
'10.11.29 3:29 PM (183.98.xxx.142)런던에서 직장도 잡아 일도 해 봤고, 공부도 했었고, 지금 결혼한 후에도 2년에 한번은 꼭 가줘야 하는 영국 병환자로.. 말해보자면.
저는 그 삶의 태도 같은데 너무 편해요.
평범하게 살수 있는 그런 것 그리고 타인에 대한 존중이 기본이 된 그런 문화.. 설명하기 그렇지만. 적어도 대놓고 무시하는그런점은 없다는것, 프랑스에서도 좀 있었는데, 정말 뼈저리게 난 이방인을 느끼게 한 것에 비해서는 영국은 언어가 되고, 법만 잘 지키며 사신다면 정말 누구나 편안하게 소소하게 살 수 잇는 곳인듯 싶어요. 한국은 영국에 비하면 너무 주변에 신경쓸일이 많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살다보니... 뭐랄까? 느리고 고지식한건 맞는데. 그게 좀 합리적이다 라는 생각이 드는 그런게 좀 많이 있네요. 은행 계좌 한번 만들려면 힘들지만 한번 계좌 트고 나니 모든 금융관련 업무에서 동등한 기회(우리나라같이 대놓고 VIP서비스 창구 10개에 일반 창구 2개 이런거 없거든요) 제공이라던지, 뭐 이런것등등.. 전 정말 좋아요.17. ..
'10.11.29 3:48 PM (203.226.xxx.240)제 아는 후배도 미국서 3년 영국서 2년 살다 왔는데 영국(런던)이 애 키우기에 좋다고 늘 그러던데요. 위에 어떤 님 말씀처럼..배려를 참 많이 해줘서 유모차로 애랑 산책하거나 외출하기 정말 좋았다고 하구요.
틈만나면 다시 돌아가고 싶다고 이야기하던데...^^18. ...
'10.11.29 3:53 PM (210.180.xxx.254)영국 시골에서 몇 년이나 살았고 이젠 도시로 다시 살러가게 되었는데 마음이 무겁습니다.
불편한 의료체계, 우중충한 가을 겨울 날씨, 때때로 저를 긴장시키곤 했던 알아듣기 힘든 사투리...그리고 수퍼에 가면 제일 아쉬운게 우리나라 처럼 물이 많고 시원한 '무'가 없어요. 그리고 생선도 비싸구요.
하지만 무더위를 힘들어하는 저로서는 영국의 여름 날씨가 정말 좋아요.
공원과 산책길, 녹지가 많은 것도 좋구요.19. 날씨랑 음식
'10.11.29 4:04 PM (115.136.xxx.235)날씨와 음식이 생각하기 나름이거든요.
우중충하지만 너무너무 춥지도 덥지도 않고 안개와 잦은 비 덕분에 잔디와 풀과 꽃이 무성해서 너무너무 아름답죠.그 특유의 자연이 너무 매력적이에요. 그리고 지천에 깔린 공원도 좋고, 오래된 집을 너무너무 사랑하는 국민성도 매력적이에요. 빅토리아 시대 집이 아주 비싸요.
또 음식도 전통음식은 별로 없지만...세계각국의 음식먹기는 또 괜찮거든요. 그리고 에프터눈티도 참 즐겁죠.
저도 프랑스에 껴서 영국갔다가 오히려 영국에 홀딱 반한 케이스인데...유모차로 버스,택시타기가 아주 식은죽먹기더라구요. 절대 접을필요도 없고...지정석도 있고...왠만하면 다 호위해서 들어주려는 그 눈빛들...그리고 곳곳에 붙은 안내판으로 약자를 배려하는 마음씨에 홀딱반했어요. 그리고 몇블럭만 걸어가면 푸르른 잔디....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그리고 박물관 미술관이 거의 무료였던거도 참 즐거웠어요. 프랑스는 은근 돈을 많이 쓰게되고...사람들이 시크하더라구요. 흑20. 환상
'10.11.29 4:08 PM (115.139.xxx.99)저도 여러 책이나 영화 통해 환상 갖고 잇는데요..
우울을 즐길 정도라 우중충한 날씨 속에 파묻히는 경험도 좋을듯 싶어요..21. ........
'10.11.29 4:29 PM (59.4.xxx.55)영국싫다고해도 그래도 놀러가보고싶은사람여기있어요~시크한것도 매력이겠네요
다 사람사는곳이고, 인종차별 어디가든 있는거니 뭐~울나라도 마찬가지아닌가요?
전 친절한 사람만 만났을까요?괜찮았슈~22. 친구가
'10.11.29 4:54 PM (118.223.xxx.86)친한 절친이 20대를 홀딱 영국에서 유학시절을 보냈었는데,
남자하면 역시 독일 남자가 제일 잘 생겼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왜? 우월한 게르만민족 머 그런거냐? 우스개로 그랬었는데,
친구말로는 그냥 얼굴도 그렇고 골격이 제일 잘!! 생겼대요.
마치 조각상처럼 깍아놓은듯이 생긴건 독일남자가 최고라고..
반면에 영국애들은 잘생긴 애도 있지만..치아때문에도 그렇고
못생긴애들이 더 많았던거 같다고..그런..말을 맨날 침튀기면서 얘기하던게 생각나네요. ^^;23. .
'10.11.29 5:06 PM (121.166.xxx.4)한달 살아봤었는데요, 저도 영어를 좀 하는데 다른 나라에선 잘 안 통하는 영어가 통해서 좋았구요,
(프랑스 파리는 으 너무;;;;; 답답했음) 런던 산책할 곳도 은근히 많아서 좋았어요.
개인적으로 더운 날씨 진짜 죽을만큼 싫어해서, 어디 살고 싶니 한다면 런던에서 살고 싶어요.
다만 돈이 문제죠. 물가가 비싸서.
음식도 맛없는줄 모르겠던데요 전..
mind the gap! 하고 look right (전 길바닥에서 이 말 봤을 때 혼자서 되게 웃었어요.. 다중적인 의미 같아서)
아무리 듣고 봐도 안 질리더군요..
아 다시 가고싶당..24. 콩콩
'10.11.29 9:25 PM (122.37.xxx.14)영국에서 1년 살았었어요. 남부쪽이었는데, 저 있을 때에는 날씨도 좋았어요. 춥지도 덥지도 않은 다만 조금 변덕스러운 날씨라 오히려 좋았구요. 아기를 낳고 키웠는데, 외국인이어도 아기 낳는 산모는 무조건 영국복지 이용할 수 있고, 아기 낳고 기르고 할때 미드와이프들이 정말 친절하게 잘 챙겨주었고, 무엇보다 한국에서는 선택접종으로 비싸게 놔주는 예방주사들도 다 공짜로 놔줍니다....^_^ 외식값이 비싸서 주로 집에서 요리를 해먹었는데, 경제적 여유가 있는 분들이라면 그리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산책할 곳도 많고 사람들도 친절하고...어쩌면 제가 아이가 있어서 더 그랬을지 모르겠네요. 한국에서 둘째 낳으라면 정말 못낳을 것 같아요...너무 비인간적인 출산, 육아 정책;;;
25. .....
'10.11.29 9:47 PM (125.178.xxx.16)부양가족 없이 1년 넘게 살아본 저로선 다신 가고 싶지 않던데요.
의료제도랑 교육 같은건 잘 되어 있다곤 하지만, 영국. 정 붙이고 살기에 만만치 않은나라에요, 여러모로. (특히 잉글랜드 쪽. 특히 런던.)26. ...
'10.11.30 1:36 AM (119.192.xxx.17)저는 2년정도 런던에서 살다가 왔는데요..요즘 우리나라 돌아가는 꼴이 요상해서 살기 싫은데..자꾸 영국 생각이 납니다. 물론 우리나라만큼 살기 편한 나라가 또 어디있을까 싶지만 그래도 외국나가서 산다면 영국 괜찮은거 같아요. 런던은 워낙에 이민자가 많아서 인종차별 그나마 덜하고 주변 환경이 일단 여자와 아이가 살기가 편해요. 뭐든 여자와 아이를 우선시하는 문화가 그냥 일반화되어있답니다. 물론 이상한 사람들도 당연히 있지만 제가 겪은 바로는 대체로는 그랬어요..사람들도 삶의 여유가 있고..공원이랑 녹지가 많은것도 좋았고요..대신 탄탄한 직장없으면 의료시설이 좀 문제가 될듯..그것만 해결된다면 전 경제적으로 좀 쪼달린다고 하더라도 런던가서 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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