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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하기 정말 힘드네요..

내가무슨 사모? 조회수 : 2,055
작성일 : 2010-11-29 13:49:40
신랑이 작은 회사 (중소기업이라 하긴 정말 웃기고 소상공인정도??)운영하고 있습니다.
아기 낳기 전엔 저도 삼실에 앉아 전화 정도 받을 정도고 그렇게 규모가 크지도 않아 그냥 남들보기 알콩달콩 꾸려가며 살았죠..
아기 낳고 일도 점점 커지고..
전 집에서 애 키우고 직원들 하나 둘 늘어나고....

얼마전에 그냥 여러일 도와줄 젊은 처자 하나 구할까 한다고 하기에 아기 아직 어리지만 큰맘 먹고 어린이집 보내고 제가 삼실나와있습니다..

근데 삼실 나와 앉아 있으니 보지 말아야 할게 넘 마니 보이네요..
세금계산서 한장 택배 박스 넣어서 택배로 보내고..
본인이 쓸 핸드크림 사오라고 문자하고 전화하고..
다음날 나가야할 물건 안 만들고 새벽까지 회사카드로 술드시고 놀다가 다음날 늦게 나오시고..
제품 잘 못 만들어서 저랑 신랑이랑 아기 들쳐업고 밤새 공장에서 물건 만들고 보내고..
그러고 나왔더니 회식 언제 하냐 그러시고...
시간 안 된다고 담에 하자하니 사장 사모 필요없고 본인들끼리 하겠다 회사 경비 들고 고기 드시러 가시고..

솔직히 저희 일이 공사도 하고 제품도 만들어야하는 일이라 밤 늦게까지 일하실때도 많고 주말도 없이 일하실때 있어서 죄송합니다.
그래서 처음 사무실 나올때 직원분들 생일 이라도 꼭 챙겨 드리고 해야지 하고 나왔는데....

일이 없을때도 월급은 제때 드려야 하기에 대출까지 받아가며 월급드리고..
저희집에는 지금 다섯달째 생활비도 제대로 못 갔다 주면서...ㅠㅠ

옆에서 직원 분들이 "사모님"하고 부르면 속으로 또 뭐??그런 생각 먼저 드니 저도 힘드네요..

요즘은 정말 말년 대리라도 누구대리 와이프로 살면서 정해진 월급 쪼개가며 사는게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
저 정말 못됐다고 욕하셔도 할수 없네요..
그냥 속상한 맘 풀려고 그런거니 넘 상처주는 말은 말아주세요..ㅠㅠ
IP : 218.232.xxx.18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
    '10.11.29 1:58 PM (220.84.xxx.3)

    우리 집 상황이랑 비슷.....
    저두 집에 있다 사무실에 잇는데...
    남은 남이에요.

  • 2. ..
    '10.11.29 2:01 PM (1.225.xxx.8)

    에휴~~~!! 토닥토닥.

  • 3. 점점점
    '10.11.29 2:02 PM (108.6.xxx.247)

    저 그 속상한 마음 잘 압니다.
    너무 잘알아요.
    그 속 시커멓게 다타서 말이죠.
    하소연할곳도 없고 선입관생겨서 사람을 제대로 못 볼 수도 있어요.

    그런데 말이죠. 사람맘이 다 똑같아서 뭐 좀 남는게 없나 하는 마음으로 다닐때
    그나마 그 회사에 사람이 끓더군요.
    그리고 요새 많이 바뀐 가치관이며 하는것들이 더이상 사람들을 열심히 하지 못하게 하더군요.
    안타까워요.

  • 4. 직원
    '10.11.29 2:10 PM (112.187.xxx.55)

    저희도 그래요^^
    저희 직원들 쓸 핸드크림이며 하물며 치약도 사다달라 해요..
    정말 그런 메모지 보면 하`~~~~ 하고 웃고 말지요ㅠㅠ
    규모가 작아서 더 그런가 봅니다
    세탁기 놀 자리가 없어서 제가 주말에 빨래를 하는데
    책상닦은것 까지 보냅니다
    새까매져서... 제가 집에 가지고 와서 삶기까지 합니다
    직원구하기 힘들어 제가 오히려 눈치보며 지내고 있어요..

  • 5. 어머나
    '10.11.29 2:58 PM (124.49.xxx.81)

    그정도 인가요?
    울동생들은 제전화도 ..그러니까 사적인 ..제대로 못받는다고
    사장님 눈치보여서...
    회사전화도 개인적으로 걸어본적도 없고
    인터넷도 연결 안해준다고..직원 컴에는...

  • 6. ...
    '10.11.29 3:19 PM (211.108.xxx.9)

    양쪽말 다 들어봐야 되는거지만..
    글로만봐선.. 직원들이 아주 막돼먹었는데요?
    사장이 직원들한테 휘둘리는것 같습니다..
    혹 전문직이라.. 그직원들 나가버리면 일에 지장이 있어서
    너무 오냐오냐 하신건 아닌지요?

  • 7. 윈글이..
    '10.11.29 3:34 PM (218.232.xxx.189)

    저희 신랑은 그래요..작은 회사에서 이렇게 일해주는게 어디냐하며 좋은게 좋은거다 참고 있고...
    직원님 말씀처럼 사람 구하기 힘들어 눈치보는 것도 있고,.,..
    직원분들도 나름 힘들고 어렵고 할말 많으시겠죠..
    차라리 '나 이거 힘들어.."했음 좋겠어요..ㅠㅠ

  • 8. 생각쟁이
    '10.11.29 5:20 PM (61.77.xxx.51)

    토닥토닥!!! 힘 내세요...
    작은 회사는 부부 같이 일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제조업체 작은 곳, 음식점, 편의점, 택배회사....... 등등 사람관리가 제일 힘들 다고들 합니다.
    치약, 샴푸, 핸드크림 그런 것 명절 때 선물 오는 것 있으면 , 같이들 쓰라고 하고
    떨어지면 미리 사다 주세요.
    그런데, 빨래까지 해 준다는 말을 처음 듣네요...
    마음 고생 많이 하시겠어요. 그래도 두 분 마인드 잘 활용하시고, 화이팅하세요..!!!!
    사업 번창하시고요.........
    저는 사모라는 말이 너무 부담스러워서 처음부터 '대리'라고 칭해 달라고 해서
    서로 부담없고 좋습니다
    작은 회사에서 일 해 주는 것 고맙긴 하지만, 사장님이 아닌 것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으쌰!!으쌰 해 주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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