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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내 우울해하고 힘들어할때 님들 남편은 어찌하나요?
착한 남편이지만 그러나 남편과 결혼을 항상 후회하게 하는 순간이 있어요.
그냥 기약없이 몸이 쳐지거나 아프고 기운도 없고 나가기도 싫고 말도 하기 싫고 우울할때요.
제 남편은 아무것도 안해요.
빈말이라도 나가자 소리도 안하고
아이들에게 엄마대신 숙제며 뭐며 챙기는 소리도 안하고
집안일도 안하고
밥도하기 싫어 밥때가 넘으면 그냥 한숨쉬고 겨우 뭐라도 차려먹거나 음식 주문하고
오.히.려. 같이 말이 없어지고 같이 우울해지고 그냥 컴퓨터만 해요.
부부란. 그리고 부모란 한쪽이 부족하고 기우뚱하면 같이 힘내서 받쳐주는 존재라 생각했는데
내가 힘내면 같이 힘내고 내가 주져앉으면 같이 주져앉아버리는.
바람도 술도 폭력도 없는 사람이지만 이 생각하면 내가 결혼을 참 잘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랄까요? 늘 어깨가 무겁고 침대에 누워있어도 마음이 복잡합니다.
내가 아무말도 안하면 이 가정 누구도 아무것도 안하는구나.
한편으로는 남들도 이러고 사나?
그렇다면 내가 결혼하지 말았어야 하나?
나는 혼자서 씩씩하게 이 가정 이끌고 갈 능력이 안되는데.
돈이나 열심히 모아야겠어요.
아이들도 엄마 우울증 기운에 아무것도 안하는 아빠에 힘들텐데 노후에 짐이 되지 않도록.
1. ..
'10.11.28 4:14 PM (124.53.xxx.175)어쩜 제 남편이랑 그렇게 똑같은지요..아니 제가 더 나쁜 경우죠
정말 남편이 아니라 철없는 의붓아들 하나 더..떠맡은 기분..
시부모님은 저 사람 내게 떠맡겨버려서 정말 홀가분 하시겠다..는 생각 맨날 들어요.2. 말하기
'10.11.28 6:49 PM (123.120.xxx.21)남편에게 알려주세요.
지금 나의 기분이 조금 좋지 않다, 아이들을 이렇게이렇게 돌봐 줬으면 좋겠다하고 말이죠. 그리고 원글님께서 외출이라도 하면 기분이 좀 나아질 거 같으면, 나 외출하면 기분전환이 될 거 같다. 우리 외출하자 하고 말이죠.
어쩌면 남편분이 원글님 눈치를 보고 있는 중일지도 몰라요.
'이 사람 뭔가 기분이 안 좋은 모양이군. 조용히 있자' 하고요.
또 우울해 있는 사람을 옆에 있는 사람이 기분을 맞춰주면 좋겠지만,
사실 우울해 있는 사람을 보고 있으면 같이 우울해지기 마련이잖아요.
아니면 남편분 원글님께 조금 짜증이 나 있을지도 모르고요.
왜, 별 이유없이 옆에서 뚱해 있는 사람 보면 짜증나잖아요.
그러니까, 정말 별 이유없이 기운이 안 나시는 거라면
이런저런 기분전환 되는 일을 찾아 남편에게 부탁하세요.
내가 말하지 않아도 내 마음을 미리 알고 행동해 주는 사람
세상에 없습니다.3. 결혼후회
'10.11.28 6:58 PM (175.196.xxx.131)이큐가 부족해서 인가요?
저희 남편도 정~말 에효,,,
저희 남편은 아이큐까지 부족한 것 같아요.
잔소리 안하고 바람 안피는 걸로 만족하며 살다가도 가끔 숨이 탁탁 막히고 답답하고 어쩜 저리
사람 마음을 몰라줄까,, 짜증나고 무미건조합니다.
가장으로서 주도력도 없고 가정의 크고작은 일처리도 전~혀 도움 안되고... 남편이 돈만 벌어다주지 실질적으론 제가 가장 노릇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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