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내내 우울해하고 힘들어할때 님들 남편은 어찌하나요?

오늘같은날 조회수 : 771
작성일 : 2010-11-28 16:05:01
그냥 저냥 하는 결혼생활.
착한 남편이지만 그러나 남편과 결혼을 항상 후회하게 하는 순간이 있어요.
그냥 기약없이 몸이 쳐지거나 아프고 기운도 없고 나가기도 싫고 말도 하기 싫고 우울할때요.
제 남편은 아무것도 안해요.
빈말이라도 나가자 소리도 안하고
아이들에게 엄마대신 숙제며 뭐며 챙기는 소리도 안하고
집안일도 안하고
밥도하기 싫어 밥때가 넘으면 그냥 한숨쉬고 겨우 뭐라도 차려먹거나 음식 주문하고
오.히.려. 같이 말이 없어지고 같이 우울해지고 그냥 컴퓨터만 해요.

부부란. 그리고 부모란 한쪽이 부족하고 기우뚱하면 같이 힘내서 받쳐주는 존재라 생각했는데
내가 힘내면 같이 힘내고 내가 주져앉으면 같이 주져앉아버리는.
바람도 술도 폭력도 없는 사람이지만 이 생각하면 내가 결혼을 참 잘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랄까요? 늘 어깨가 무겁고 침대에 누워있어도 마음이 복잡합니다.
내가 아무말도 안하면 이 가정 누구도 아무것도 안하는구나.

한편으로는 남들도 이러고 사나?
그렇다면 내가 결혼하지 말았어야 하나?
나는 혼자서 씩씩하게 이 가정 이끌고 갈 능력이 안되는데.

돈이나 열심히 모아야겠어요.
아이들도 엄마 우울증 기운에 아무것도 안하는 아빠에 힘들텐데 노후에 짐이 되지 않도록.
IP : 116.33.xxx.6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1.28 4:14 PM (124.53.xxx.175)

    어쩜 제 남편이랑 그렇게 똑같은지요..아니 제가 더 나쁜 경우죠
    정말 남편이 아니라 철없는 의붓아들 하나 더..떠맡은 기분..
    시부모님은 저 사람 내게 떠맡겨버려서 정말 홀가분 하시겠다..는 생각 맨날 들어요.

  • 2. 말하기
    '10.11.28 6:49 PM (123.120.xxx.21)

    남편에게 알려주세요.
    지금 나의 기분이 조금 좋지 않다, 아이들을 이렇게이렇게 돌봐 줬으면 좋겠다하고 말이죠. 그리고 원글님께서 외출이라도 하면 기분이 좀 나아질 거 같으면, 나 외출하면 기분전환이 될 거 같다. 우리 외출하자 하고 말이죠.

    어쩌면 남편분이 원글님 눈치를 보고 있는 중일지도 몰라요.
    '이 사람 뭔가 기분이 안 좋은 모양이군. 조용히 있자' 하고요.

    또 우울해 있는 사람을 옆에 있는 사람이 기분을 맞춰주면 좋겠지만,
    사실 우울해 있는 사람을 보고 있으면 같이 우울해지기 마련이잖아요.

    아니면 남편분 원글님께 조금 짜증이 나 있을지도 모르고요.
    왜, 별 이유없이 옆에서 뚱해 있는 사람 보면 짜증나잖아요.

    그러니까, 정말 별 이유없이 기운이 안 나시는 거라면
    이런저런 기분전환 되는 일을 찾아 남편에게 부탁하세요.

    내가 말하지 않아도 내 마음을 미리 알고 행동해 주는 사람
    세상에 없습니다.

  • 3. 결혼후회
    '10.11.28 6:58 PM (175.196.xxx.131)

    이큐가 부족해서 인가요?
    저희 남편도 정~말 에효,,,
    저희 남편은 아이큐까지 부족한 것 같아요.
    잔소리 안하고 바람 안피는 걸로 만족하며 살다가도 가끔 숨이 탁탁 막히고 답답하고 어쩜 저리
    사람 마음을 몰라줄까,, 짜증나고 무미건조합니다.
    가장으로서 주도력도 없고 가정의 크고작은 일처리도 전~혀 도움 안되고... 남편이 돈만 벌어다주지 실질적으론 제가 가장 노릇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7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9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2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7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1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20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3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5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6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9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1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0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8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7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8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97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1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1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8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8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1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7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9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4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6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4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8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96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9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