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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세여자에요. 디스크랩니다. ㅠㅠ 조언을 구해봅니다.

두려움 조회수 : 1,413
작성일 : 2010-11-28 11:57:51
며칠전 갑.자.기 허리 통증 생겼습니다.
구부리지 못하겠고, 허리를 조금만비틀어도 악!소리가 나고
걸을때는 허리에 힘을 꼿꼿히 주면 괜찮은데 힘을 풀면 그대로 주저앉을꺼 같고요.
특히 변보고 닦을때 통증땜에 닦기가 어렵더라구요.
디스크일때 동반된다는 다리저림이나 다리통증은 없었습니다.


3~4일 지났는데 통증이 점점 심해지기만 하여
두려운맘에 유명하다는 한방병원에 가서 엑스레이,MRI 찍었는데 디스크랍니다.
설명 듣기로는 심하지 않는거 같았어요.
디스크 간격이 아래로 갈수록 넓어져야 하는데 3,4,5 번 으로 갈수록 간격이 약간 좁고,
디스크 단면을 봤을때, 4번이 평평해서 신경을 눌러 통증이 있다고 하네요.
설명을 못하겠어요..ㅠㅠ


저는 29세 여자이구요, 하루 종일 앉아서만 근무하는 사무직입니다.
사고도 없었고, 허리 삐긋한적도 없었고.. 허리 통증은 생리통때 빼고는 몰랐던 사람인데 ㅠㅠ
하루 아침에 갑자기 허리 아파지고 병원에선 디스크라니 참 황당합니다.
결국은 일할때 앉아있는 자세... 뭐 그런거 땜에 그러겠죠.. ㅠㅠ


유명한 그 한방병원에선 6개월간 추나요법을 하자고 하자고 하네요.
지금 통증 없애는건 두달정도동안 약침이랑 약이랑먹으면서 없애고.
그후에는 추나요법 하자는데...
제상태가 그런걸 할만큼 심한가 싶기도 하고..
이런 치료를 제가 해야하는건가 의심도 되고요.


남자친구도 갑자기 생긴 허리 통증에 양방으로 유명한 병원에 가서 MRI 찍고.
허리주사 맞고, 그후로 운동 열심히 해서 언제그랬냐 싶게 아무렇지도 않다고..
제가 병원에서 상담받고 온거 보더니... 다른병원에 가봤음 좋겠다 하더라구요.
그런데 어머니는 허리땜에 고생하는사람들 많이봤는데,
허리주사나 수술 같은건 그 때뿐이고 결국 재발하더라. 원인파악해서 장기적으로 치료하자라고 하시구요.
어제, MRI에 한달치약에... 세상에 110만원 넘는 돈을 정신도 못차리고 홀리듯 결제하고 왔습니다.


제 상태에서 어떤치료를 해야하는건지...
회원님들께 조언 구해봅니다. ㅠㅠ

IP : 115.126.xxx.4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운동만이 살길
    '10.11.28 12:08 PM (114.108.xxx.192)

    안녕하세요.. 남일 같지 않아 로긴합니다.

    남편이 뒷목 날개뼈 있는 쪽이 아파서 2년을 통증크리닉과 한의원에서 침을 맞았어요
    x레이 찍어도 안 나오고, 아파서 잠을 잘수도 없고.. 그러니 하루에 두군데 다니는 일도 허다했구요. 급기야는 자생당도 다니고, 신정도 스포츠맛사지 잘하시는 원장님한테도 다니고요(여기 수원) 그러니.. 직장인이 저러고 다녔으면 돈도 돈이지만, 시간등 얼마나 힘들었겠는지요..
    자생당 가니 초기 디스크라 해서 약 먹으니 2년동안 제대로 못잔 잠을 잘 수 있었어요
    6개월 먹으면 95%정도 완치 된다고 해서, 약먹고 추나하고, 봉침 맞고 했지요..
    정말 95%는 나은거 같은데 100%가 안되는 겁니다..(사무직에 매일 모니터 바라보는 삐딱한
    자세로 집중하면 1-2시간 휙~ 지나가고.. 그러날은 저녁되면 다시 아프기 시작하고..)
    그러다 디스크 운동을 알게 되서 운동 다닙니다. 몸살림이라고..
    홈페이지가서 운동도 따라하고, 회원가입해서 운동하는데 1주일에 한번씩 가기도 하고..
    집에서도 꾸준히 해주고.. 이렇게 지내니, 등쪽, 허리쪽에 근육이 생겨 덜아파지고(척추를
    잡아주는 힘이 생기니까요) 근무중 근육 뭉친것도 스트래칭 하면서 풀어주니. 요즘은
    아프다는 소리 안합니다..(그대신 운동은 무슨 사활이 걸린양 중독수준으로 하죠)
    디스크로 고생하다 회복이 된 경우, 운동을 아주 죽기살기로 한답니다..
    너무 아팠던 기억이 있어 너무 힘들어서 다신 그 상태로 돌아가기 싫으니까요..

    지금은 자생당이던, 다른 병원이던 치료하시구요.. 그다음에 스트래칭, 등운동 등 운동을
    하시라는 겁니다. 위에 실명 거명한거는 광고 아니고요, 평생 운동하지 않으면 사무직같이
    경직된 자세로 일하시는게 많으면 어쩔수 없이 호전은 커녕 점점 더 악화가 되기 쉬우니까요
    사이비 같은 자세로 운동하라고 해서 저는 엄청 짜증나고, 싫었는데, 근육 푸는덴 효과적
    이었답니다..(그래서 대놓고 싫어하다, 지금은 설렁설렁 같이 하기도 합니다)

    3년 고생했고, 년간 의료비 공제로 1000만원 우수웠던 남편을 둔 마눌이 올립니다

  • 2. ....
    '10.11.28 12:12 PM (125.152.xxx.107)

    제가 언론 잘 이용하는 한의원 갔다가 환자 상태 제대로 체크 하지도 않고 고가의 약 권하는거 보고 아니다 싶어 그곳은 접었어요(그래서 돈 밝히는 병원은 싫어요)

    환자를 위한 의술 펼치는 한의원 찾아서 3주 정도 침치료와 한의사분이 알려 주신 운동 같이 하고 체크 받으면서 좋아졌습니다

    참고로 아침에 눈뜨고 움직일수가 없어서 이불에 그대로 볼일 본적이 있었어요
    그떈 불구 되는줄 알았습니다

    무엇보다 바른 자세와 운동이 효과 좋아요
    걷기 운동이랑 스트레칭...무리한 운동은 안좋구요

    어깨랑 허리 피고 바른 자세 유지 하시구요
    좋아 질수 있으니 힘내시고요

  • 3. 에고..
    '10.11.28 12:16 PM (220.68.xxx.86)

    남일 같지 않네요
    추나요법은 꼭 받으셨음 싶네요
    저도 윗님 남편분처럼 뒷날개죽지랑 허리가 아파서 6개월째 추나받고있어요ㅠ.ㅠ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심해져요
    지금 안 심하다고 그냥 대충 넘기시면 그게 점점 중해지는 거지요
    운동도 꼭 하시구요
    하루 아침에 아프다는건 디스크가 갑자기 신경을 압박하거나 건드려서 그렇구요
    그게 안 좋은 자세 때문에 계속 진행되어 온 거잖아요
    몸살림 저도 하고 싶긴 한데 이 근처에는 없어서 그냥 운동은 거의 안 하고 추나만 열심히 받으러 다니네요
    스트레칭이라도 해야 하는데..에고..

  • 4. ....
    '10.11.28 12:16 PM (125.152.xxx.107)

    이런일도 있었네요
    허리가 넘 아파서 동네 정형외가 가서 엑스레이 찍었는데 척추 측만증이라고 하더군요
    그런줄 알았는데 잘못된 진단이었어요

    실력없이 말빨로 사는 의사들도 꽤 있으니 좋은 선생님 먼저 찾으세요

  • 5. ..
    '10.11.28 12:16 PM (112.167.xxx.49)

    병원 다니면 통증완화엔 도움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가 아닌것같아요.
    저도 너무 아파서 병원은 다녔지만, 그후에 운동 꾸준히 하면서 조심해서
    지내고 한 2,3년은 괜찮네요..디스크는 한번 오면 그냥 없어지는게 아니고
    수술로도 완치는 아닌거같아요.

  • 6. susia
    '10.11.28 12:24 PM (59.5.xxx.36)

    저두 한마디 거두고 가자면..인간은 직립보행을 시작하면서부터 허리병은 누구에게나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합니다. 병원에서 치료는 일시적일뿐이에요.. 최대한 평상시 습관만 잘 잡아도 고칠 수 있다고 해요. 늘 바른자세를 취하시구요. 간단한 스트레칭과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요가도 한번 해보세요..제가 요즘 '틈새습관이 생활습관 병을 만든다'라는 책을 보는데, 거기에서 보니 습관이 병을 부른다는게 맞더라구요..

  • 7. ..........
    '10.11.28 12:27 PM (221.148.xxx.116)

    다른 병원도 한번 가보세요..
    병원에 꾸준히 다니는 것도 중요하거든요.
    하면서 운동도 열심히 하세요. 그러면 정말 빨리 나아집니다.
    필라테스나 몸살림운동, 요가, 수영 다 좋아요.
    어떤 거든지 꾸준히 해보세요. 적어도 일주일에 세번은 하세요.
    저도 디스크로 8개월 이상 다녔는데 완치는 안되구요
    운동 꾸준히 하면서 관리합니다. 병원도 조금 쉬다가 또 가야죠.
    전 의료실비로 거의 커버가 되어서 그마나 다닐만 하네요.

  • 8. 힘내요
    '10.11.28 12:32 PM (125.177.xxx.28)

    일부러 로그인합니다.
    저도 20대 후반에 4,5번 디스크 진단받았어요.
    차에 앉아서 요철만 밟아도 아파서 견디지못하고 버스에서는 차라리 서있는게 나을 정도였어요.
    어느날 갑자기 아파서 며칠 참다가 도저히 앉을 수 없어서 병원갔더니..디스크라는거예요.
    그래서 동네 한방병원가서 침맞고 물리치료받고...별로 나아지질않아서
    동네근처 준종합병원이라할까..암튼 그런데 갔는데 의사도..저랑 맞지않고..불친절하달까...물리치료실도 가면 그냥 세세히 하지 않고 날마다 비슷하고 반복같단 생각이들었어요..그래서 병원을 옮겼어요..그러니까 세군데 가봤네요.
    세 번째로 종합병원가서 물리치료 받았어요..제가 그 때 부산 살았었는데 그 병원 물리치료실장님이 잘 한다고 하더라구요...그리고 저 기억했다가 꼭 본인이 직접 물리 치료해주시고...그 테이핑인가 하는거 해서 집으로 돌아오구요...
    의사 선생님도 아직 젊으니 아기 낳을 때까지 수술은 하지말라고...다른 병원으로 혹시 가더라도 수술하지말라고 그러시더라구요.
    물리치료와 운동..집에서 할 수 있는 허리 운동등을 가르쳐주셨어요.
    일단 꾸준히 괜찮은 병원가셔서 물리치료를 받으세요.의사샘이 알아서 말하겠지만
    허리 주변 근육을 키우세요..무리하진 마시구요.
    아...저 괜찮아지기까지 1년정도 걸렸었나...그 때는 인생이 왜이런가하면 괴로워했는데 그 시간을 극복하니 가물거려지네요...지금 한 8,9년쯤 지났나...일상생활 거뜬히 합니다..잘 앉아있고..두세시간 걷기운동도하구요...
    하지만 스키나...그런 무리되는 운동은 시도도 안합니다...힘내세요.

  • 9. ..
    '10.11.28 12:34 PM (125.186.xxx.185)

    저도 그 나이때 갑자기 허리가 아파서 죽다 살아났어요.
    출근할때 마다 울면서 엉금엉금...
    점심시간마다 회사앞 한의원에서 한시간씩 침맞고(+ 찜질, 뜸)
    완전 바른 자세(그전엔 맨날 다리꼬고 힐만 신고)에 운동화신고 집에오면 계속 누워만 있었어요.
    한 한달 지나니까 괜찮아지더라구요.
    그 뒤론 절대 다리 안꼬고 엉덩이도 의자에 딱 붙히고 앉아요.
    신발도 굽낮은거 싸들고 다니고요.
    그 고통은 겪어본 사람만 알죠. ㅠㅠ 원글님 빨리 나으시길 바래요.

  • 10. ^^
    '10.11.28 12:49 PM (112.172.xxx.99)

    협착증과 디스크는 어덯게 다른지
    궁금해요

  • 11. 디스크
    '10.11.28 1:18 PM (112.151.xxx.112)

    대학병원 허리전문 닥터에게서 직접 들었네요
    통증이 있고 사진으로 디스크가 있다고 반듯이 디스크가 원인이 아니랍니다
    디스크가 있어도 통증없는 경우 부지기구요
    즉 통증이 있어도 디스크가 아닌데
    사진으로 디스크면 편하게 디스크라고 하죠

    통증의 원인을 찾는게 굉장히 어려운 것이라 선수들 끼리도 한참 고수들이 찾아냅니다
    즉 의사를 가르치는 의사분들 같은 분요^^

    결론은 동네 개인병원에서 한달에서 두달정도 해보고 병원을 옮겨보셔요
    큰 돈이 드는 것은 좀 지양하세요
    돈이 많이 든다고 통증이 빨리 없어지는 것 아닙니다
    기본적인 것만 하세요 운동이랑 바른자세는 기본중에 기본입니다
    그런데 사진으로 디스크니까 디스크 때문이다 하면 그 병원은 좀 자제하심이 ...

  • 12. 저도..
    '10.11.28 1:58 PM (124.49.xxx.91)

    윗분 말씀이랑 비슷한 얘기를 대학병원에서 들었어요. 저도 MRI상 허리에 문제가 있고 목 디스크가 튀어 나온 상태인데 제 통증의 원인이 딱 이것때문이라고 생각하진 말래요. 아프다고 디스크때문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그냥 운동하며 몸관리하면 되는거라구요. 저는 한약을 좀 먹긴했는데요 비싸도긴해도 대학병원에서 먹었어요. (경희대 한방병원이요)
    MRI가 워낙 비싸니...이왕 돈들인거 아까워하시진 마시구요, 약 정말 열심히 드시고(한약은 정말 열심히 먹어야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가벼운 스트레칭부터 몸관리하시면 일상 생활로 금방 돌아오실거에요.
    병원에서는 아프고 디스크있다고 생각해서 몸사리지 말고 아직 젊으니(30대 후반인데도 이리 말씀하시더군요) 하고 싶은 운동도 하고 대신 스트레칭 충분히 해주고 바른 자세에 신경쓰라고 하더군요. 아프면 치료받으면 되는건데 아프다고 몸 안움직이면 다른 근육들의 힘이 약해져서 진짜 환자된다구요. 이런 말들으니 마음도 편해지고, 그러니 통증을 견디는 힘도 생겨요.
    다들 허리통증, 어깨통증 쯤은 가지고 산다고 편하게 생각하시구요.
    개인적으로는 요가도 좋은 것 같습니다.
    디스크가 나왔다고 들었을때의 저의 절망감이 생각나 말이 길어졌네요.
    걍...치료받고 관리하심 되어요.

  • 13. 아기엄마
    '10.11.28 4:31 PM (119.64.xxx.132)

    자생한방병원 가셨네요.
    거기가면 첫날 돈이 딱 저렇게 들죠. 검사비, 약값, 진료비 해서요.
    제가 디스크때문에 자생 1년 가까이 다니면서 천만원 들었어요.
    돈이 부지기수로 들어가는데, 중간에 병원 바꾸기 싫어서 천만원 까지... 아니 1년까지라고 기한을 정해놓고 다녔는데, 결국 치료그만둘 즈음엔 열발짝 이상 걷지 못하고, 1분 이상 서있지 못하고, 1분 이상 앉아있지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운동했어요. 거실 있는 실내자전거(헬스바이크) 타기... 제일 낮은 1단계로 해놓았는데도, 처음엔 미칠듯한 통증 때문에 딱 2분 탔어요. 2분타고 자전거에서 내려와서 통증때문에 거실바닥을 데굴데굴 굴러다녔어요. 지금은 자전거 1시간 30분 타구요, 일상생활에서 걷기도 10분에서 15분 정도 거뜬히 걸어다닙니다.

    경험자로서 보기에 원글님은 디스크 초기네요. 초기에는 대학병원 다니면서 신경주사 몇번 맞고, 물리치료나 운동요법 받으시면 3~4개월에 그냥 나으실 것 같아요. 자생한방병원은 다니기 시작하면 기본이 6개월입니다. 돈이 장난 아니지요. 저 같으면 약값 그냥 환불받고 대학병원 갈 것 같아요. 참... 병원치료 받으면서도 운동은 기본입니다. 그리고 앉아있는 자세는 허리에 부담을 주는 자세에요. 많이 누워서 쉬시구요.

  • 14. *^*
    '10.11.28 8:56 PM (110.10.xxx.216)

    몇년전 저희 엄마 갑자기 디스크 생겨서 대학병원, 우리들병원(대구입니다) 가니깐 다들 수술해야 한다고 했는데 저흰 수술은 최대한 안 할 생각으로 이리저리 알아보는 중에(발병하고 6개월 지난 시점이었는데 우울증 비슷하게 오더군요....넘 아파서....) 경북 청도에 부자한의원(청도교육청 앞)이라고 있는데 여기가 허리쪽으로 유명하다고 하더라구요.....
    거기서 약 반재(약 양이 엄청 많아요, 가격도 30만원대) 먹고 바로 괜찮아졌어요....
    첫 한봉지 먹고 얼굴에 화색이 돌았거든요...
    지금 3년 지났는데 건~~~강하십니다......
    저도 디스크는 한약 생각도 못했는데 가능하더군요....
    그리고 운동 엄~~~청 (요가, 스트레칭) 열심히 하십니다......디스크 안 그 순간부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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