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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궁금 하던거, 커피
보거든요. 전 혼자라 그런지 사람 만날 일이 없고 만나도 커피점이 아니라 밥집에서 만나고 그러니까
커피 전문점은 별표랑 커피콩 딱 한번 가본게 다예요.
그런데 거기 커피들이 다 제 기준에선 너무 비싸다 싶은 거예요. 일단 커피가 밥값이랑
맞먹는다는 게 너무 이해가 안돼서 밥 5,000원짜리 먹고 또 커피를 4, 5,000원 주고 마시려니
너무 비싸서 안 마시게 되던데 다들 길거리에 대학생이고 직장인이고 들고 다니는
가게 커피는 여러분들은 별로 비싸다고 생각 안 하시는 건가요?
진정 제가 촌스러운건지 전 그 커피 물 한 잔이 밥값이랑 같다는 게 비싸다고 생각되고
요즘 서울에서 길 다녀보면 죄다 새로 생가는 번화한 곳 가게는 커피점이더라구요.
그게 그 만큼 남으니까, 즉 비싸니까 그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그런데도 다들 손에 손에
그걸 들고 다녀서 저도 누굴 만나면 그거 하나쯤 들어줘야 폼이 서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만약 밥 먹고 물 마시고 나왔고 비싸다고 마시지 말자고 그러면 저 쪼잔하고 촌 스런 사람이라고 생각할까요?
근데 사실 제가 가게를 연다고 해도 커피집 열거 같긴해요. 값은 밥집이랑 같은데 5,000원짜리 식당 음식
주문 받으려면 기본인 김치도 담그거나 있어야 되고 기본 반찬도 몇 가지 있어야 되잖아요. 그러고도
음식 하나 나오려면 그 양념이며 다듬고 자르고 준비해서 한 그릇 나오기 까지 정말 여러 손길 거치는데
거기 비하면 커피는 같은 값 받으면서 훨씬 수월하고 더구나 같은 돈 주고 자리도 안 쓰고 테이크 아웃 해나가는
사람들까지 있으니 쓰레기 처리나 청소 등등 뭘 봐도 같은 돈 벌거면 저라도 커피 가게 차리겠다 싶더라구요.
1. ,,,,
'10.11.28 11:03 AM (118.36.xxx.82)근데 요샌 폼 재려고 테이크아웃 커피를 마시진 않는 듯 해요.
저렴한 테이크아웃 커피점도 많거든요.
그리고...핑계라면 핑계일 수 있겠지만...
저는 밖에서 사람을 만나거나 그러면...
갈만한 데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커피점 가는 경우가 많아요.2. ㅁ
'10.11.28 11:11 AM (59.86.xxx.131)롯데호텔 커피솝에서는 2만원짜리도 있구 강수정은 1백만원짜리커피마시구 하여튼 사람들 사치는 알아 줘야하죠
3. ,,,,
'10.11.28 11:13 AM (118.36.xxx.82)강수정이 말한 백만불짜리 커피는
야경이 멋진 곳에서 마셔서 커피맛이 좋다는 뜻이었습니다.
실제로 빅토리아 피크의 패시픽커피는 별로 비싸지 않아요.4. /
'10.11.28 11:16 AM (114.202.xxx.163)그럼그렇지 , 강수정이 커피한잔에 100만원주고 사먹은줄 알았음.
5. ㅁ
'10.11.28 11:17 AM (59.86.xxx.131)아 강수정건은 잘못알았군요
6. ㅎㅎ
'10.11.28 11:21 AM (14.52.xxx.19)그래서 백만원 짜리 커피가 됐군요,,아무리 비싸도 백만원을 받는 커피는 없을텐데 했구만 ㅎㅎ
그리고 원글님이 비싸서 안 드시면 된거지,,누구 만났을때 비싸니까 마시지 말자,,그건 아니라고 봐요,
남을 만나는건 서로서로 배려가 필요한 일인데,,너무 가치관이 달라도 오래 못갑니다,
밥집에서 오래 얘기할것도 아닌데 그럼 어디서 얘기를 하시려구요7. 씨앗
'10.11.28 11:30 AM (180.65.xxx.133)커피값 비싸다고 생각하는 사람 1인입니다만, 집과는 또 다른 좋은 분위기에서 좋은 사람들과의 시간 보내는 값으로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가끔 그 가격으로 테이크아웃 하려면 많이 아깝지요
8. ㅋ
'10.11.28 11:44 AM (58.227.xxx.121)커피전문점 커피값 비싸다고 생각하지만 폼내려고 마시는건 아니예요. 커피가 좋아서 마시는거지..
솔직히 그 흔해 빠진거 들고 다닌다고 폼난다는 생각도 전혀 안들고요..
원글님이 안내키시면 그냥 난 커피 별로 안땡기니까 너 혼자 마셔.. 그렇게 말하시면 되죠.
비싸다고 마시지 말자고 하는건 좀 그러네요.. 상대방이 좀 뜨악할거 같아요.9. ^^
'10.11.28 11:49 AM (112.172.xxx.99)2000원 아메리카노 비싼가요
저렴하고 질좋은 커피많아요10. ,,,,
'10.11.28 11:49 AM (118.36.xxx.82)원글님.
그럼 식사하시고 자판기 커피 하나 뽑아서
근처 공원에서 대화하셔도 좋지 않을까요.
요즘은 좀 춥겠지만...
모든 걸 이리 재고..저리 재면...밥도 못 먹고 커피,술..아무 것도 못 먹을 듯 해요.11. ..
'10.11.28 11:51 AM (121.138.xxx.110)파리바게트 같은데 10% 할인받으면 2,700원 스타박스 제일 작은 사이즈 3,300원 이런거 어쩌다가 먹고 싶을 때 마셔요. 스틱커피하고 차원이 다르쟎아요. 아니면 식사하고 동료들하고 이천원인가 이천오백원짜리 커피쏘고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는거 재밌쟎아요.
12. 전
'10.11.28 12:11 PM (119.207.xxx.22)요즘에 커피 폼내려고 마시는 사람 있나요.
사람에 따라 가치관이 다른거죠.
사실 예전 커피숍 우후죽순 생겼을때 (이렇게 스타벅스니 커피빈 대중화된 시절 말고
벌써 10-15년전 팡세니 사카니 ㅋㅋㅋ (추억의 이름들) 그런 커피숍들이요)
그때도 가격 마찬가지 아니었나요? 원두도 아닌 커피믹스 커피도 3-4천원, 파르페란 명목의
싸구려 음료들도 5-6천원. 그때는 비싸다는 소리 안하다가 된장녀 나온이후로
유독 그러는거 웃긴 것 같아요.
어차피 자리값 다 포함되어있는걸요. 사실 테이크아웃이야 가격 조금 더 싼게 당연한거
아닌가 싶은건 맞긴 맞지만요.
전 가까운데 롯데리아나 맥도날드 있으면 거기 아메리카노 마십니다.
가격도 1-2천원 저렴하고 맛도 그럭저럭 있고.
돈 아낀다고 절대 자판기 커피는 못마시겠어요. 그 관리 안되는 더러운 물에
느끼한 밀크커피의 맛.13. 자유로운영혼
'10.11.28 1:15 PM (218.49.xxx.172)스벅이고 어디고 공짜쿠폰이나 생겨야 먹어요 ㅋ
폼재려고 먹는게 아니라 버리기엔 아까워서 배 채우려고 ㅋㅋ
커피주문해서 매장에서 먹기엔 시간이 아까워서
테이크아웃해서 길 걸어가면서 아이쇼핑하면서 먹습니다
절대 폼재려고 하는거 아니니 오해마세요 ㅎㅎ14. ^^
'10.11.28 2:28 PM (112.159.xxx.63)명동, 강남역같은데서 4000원주고 두세시간씩 앉아서 얘기할 수 있는데는 커피전문점밖에 없을걸요.
15. 넓게 보세요
'10.11.28 2:55 PM (124.54.xxx.17)원글님이 커피 안좋아하시는 거 훌륭한 식습관이라 생각해요.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건 너무 내가 아는 세상만 보겠다는 편협함인 듯.
테이크 아웃 커피라도 무료부터 7천원 정도까지 가격 다양해요.
그리고 원글님같은 마인드로 문열었다 망한 커피 가게 무지 많대요.
커피 값만 보고 거기에 투자해야 하는 임대비, 인테리어비, 권리금, 프랜차이즈비용,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도태될 수 있는 기회비용은 안보신 거잖아요.
시작하려다가 시장조사 단계에서 투자금 대비 이윤 박하다고 포기하는 사람도 봤어요.16. jk
'10.11.28 3:02 PM (115.138.xxx.67)인간의 모든 행위에서 남에게 보여지기 위한것(허영이라고 간단하게 부르지요)은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사람들이 할짓이 없어서 블로그를 하는게 아니거든요.... 라고 쓸려다가 할짓 없어서 하는거 맞구나..세상에는 바쁜 사람들도 많지만 그 사람들보다 더 많은 숫자가 할일이 없어서 시간이 남아도는 사람들입니다. 농담같지만 사실입니다.
세상의 모든 행위에는 허영이 반드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자신이 의식하던 의식하지 않던 말이지요.
하지만 또 그런 허영 자체를 뭐라고 할 필요는 없죠. 그거야 개개인의 선택이고 그런 선택들 자체는 존중받아야죠.
문제는 그런 허영에 눈이 멀어서 실제 이익을 놓쳐버리는 안타까운 짓을 하니까 문제가 되는거지요. (내가 사치품에 쓴 돈 100만원은 다른데 쓰면 훨씬 더 값진데 쓸 수 있었던 돈입니다)17. 커피중독자
'10.11.28 6:35 PM (124.60.xxx.25)길거리에 커피 들고 다니는 사람들 매끼니 후에 마시는 것으로 보이죠? 아뇨.. 일이주일에 한 번 마실까 말까인 경우가 허다 합니다. 점심식후 시간 좀 남으면 직장동료와 함께 테이크아웃으로 한 잔씩 하면서 혹은 한 번 쏘면 서로 얻어 마시면서 편하게 대화도 하는 시간이에요. 그런 사람들이 그냥 원글님 눈에 많이 보인다 뿐이에요. 매일 그렇게 마시는 사람은 드뭅니다. 아, 외국계회사(연봉 정말 눈돌아가게 높은) 사람들은 아침 출근, 점심식후 꼭꼭 마시는 경우는 봤네요. 그리고 의외로 커피 4,5천원 안하는 경우도 많구요. 싼 오늘의 커피 정도 기준으로 보면 편의점 커피 천원짜리도 맛있는거 많구요, 던킨은 1,900원, 저렴한 체인점 커피 2천원 정도, 스타벅스도 텔레콤 할인으로 2,800원으로 마셔요. 라떼니 모카커피니 이런 건 물론 더 비싸겠지만 종이컵 안의 내용물을 밥보다 더 비싼 것으로 매도하진 마세요. 친구들이나 남친 만날 때야 오래 앉아서 얘기하기엔 커피전문점 만한 곳도 없는 것도 사실이구요. 또 사회생활중 간단하게 편하게 같이 나누기위해 아주 가끔씩 애용하기엔 그만한 곳도 없다 생각해요. 참고로 저희 회사 직원분들은 밥값 아끼려고 도시락 싸들고 다니는 분들이 50%가 넘고(남직원 포함) 회사에서 커피를 고급원두부터 믹스커피까지 종류별로 무한 제공하는 곳이지만 그래도 커피나 한잔...에 인색하지는 않고 또 이런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18. 저는
'10.11.29 11:50 AM (115.178.xxx.61)믹스마시기는 싫고 그렇다고 매번 비싼커피 사먹을수는 없고
모카포트사서 집에서 내려온걸 회사에 싸온답니다..
근데 모카포트사고 원두사면 꼭 절약이 되는건 아니지만 제가 계산해보니 원가1,500원정도에
제 취향에 맞는 맛있는 커피 마시게 되니까 기분은좋네요..
참고로 저는 기혼이고 아이도 있는지라 특별한 모임 아닌이상
제돈주고 저혼자 커피는 잘 못사먹게되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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