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백기완선생님의 노래에 얽힌 인생이야기 공연에 다녀와서

백기완선생님ㅁ 조회수 : 454
작성일 : 2010-11-28 01:20:04
  그저께 서울대 문화관에서 열린 백기완 선생님의 노래에 얽힌 인생이야기 공연에 다녀왔는데...
무대 옆에 드리운 글귀가 계속 맴도네요

" 혁명이 늪에 빠지면 침묵하면 예술이 앞장서는 법이다"

  조국과 민족을 위한 시름에 늙을수가 없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그저 소시민으로 살고 있는것에 정착하려 하는 내 자신의 초라함이 더욱 부끄러웠던... 공연이었습니다.

IP : 124.53.xxx.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봄비
    '10.11.28 1:53 AM (112.187.xxx.33)

    모처럼만에 들어보는 이름입니다. 백기완.
    갑자기 내 20대가 뜨뜻하게... 한장의 스틸사진화되어 눈앞을 스쳐지나네요.
    쩝... 오늘 술기운 쫙쫙 오릅니다

  • 2. ...
    '10.11.28 2:02 AM (112.149.xxx.70)

    정말 백기완 선생님...
    가까이서 뵙고싶었던 분이었답니다.
    실제로 부산 어느곳에서 학생들과의 자리에서 만남을 가진적이
    오래전에 있었는데....그후 저의 인생관과 가치관을 통째 바꿔놓으셨던 분이었네요.

  • 3. 깍뚜기
    '10.11.28 2:07 AM (122.46.xxx.130)

    아방가르드한 그 머리스탈이 늘 좋았어요 ㅋㅋ

  • 4. 그렇죠.
    '10.11.28 2:09 AM (211.200.xxx.64)

    한결같은 모습으로 우리 민족을 위한 바른 길만을 걸어 오신 선생님.
    존경합니다. 그렇지만 직접 얼굴을 뵈면 무섭습니다.
    아무 말도 하시지 않는데도 제 사는 모습에 자신이 없어서요,

    지난 봄 왕십리 어느 음식점에서 우연히 만났더랬습니다.
    반가운 맘에 인사드리고, 악수하자 내미시는 손을 꼭 잡았습니다.
    앞으로도 오래오래 저희 곁에 계셔주세요.

  • 5. 봄비
    '10.11.28 2:15 AM (112.187.xxx.33)

    연설 들으면 천둥이 몰아치고 번개가 쫙쫙 내리치는 것 같지요.
    ㅎㅎㅎㅎ 진짜 그 아방가르드한 헤어스탈과 두루마기는 너무 잘 어울려요.
    히딩크가 보구서 반해버린 백기완... 모두에게 건배.

  • 6. 노나메기
    '10.11.28 2:53 AM (125.142.xxx.126)

    자주고름 입에 물고 옥색 치마 휘날리며~

  • 7. 내겐 연예인
    '10.11.28 12:43 PM (119.196.xxx.80)

    대학 때 집회에서 코앞에서 보고 너무 친근하게 인사드렸어요. 백선생님도 그렇게 받아주시고. 돌아서 생각해 보니 "아 저분은 날 모르지?" 했더랍니다. 왜 서로 잘 안다고 착각했는지 ㅋㅋ.
    저도 오랫만에 뵙고 싶네요.

  • 8. 꼬장꼬장
    '10.11.28 4:34 PM (124.80.xxx.14)

    백기완 선생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자리매김을 잘 하는 어른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어른이 없는 시대에 체면이나 출세와 상관없이 쩌렁쩌렁 호통을 칠 수 있는 유일한 분?
    그런데 조금 푸근한 감이 없어요.
    꼬장꼬장한 그 모습에 넉넉하게 안아줄 것 같은 여유같은 걸 잘 못 느끼겠어요.
    뒤돌아볼수록 부끄럽기만 한 삶을 사는 저같은 개인에겐 무서운 할아버지 같이 느껴져요.

    물론 이 시대엔 그런 분들이 많아야 하고, 속이 좀 상하고 종아리가 뜨끈해져도 혼도 좀 나야하겠죠.
    글을 쓸수록 점점 부끄러워지네요.
    이것도 그 분의 힘이죠.

  • 9. 젊은날의 우상
    '10.11.28 5:56 PM (110.8.xxx.176)

    한기 올라오는 맨바닥에 앉아 콧물 훔쳐가며 그분 말씀 듣던 생각이 나네요.
    내 젊은피를 뜨겁게 달구어 주셨던 멋진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7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9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2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7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1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20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3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5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6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9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1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0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8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7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8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97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1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1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8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8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1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7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9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4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6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4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8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96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9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