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시부모님이 손주를 안 이뻐 하시는 경우

.... 조회수 : 1,901
작성일 : 2010-11-28 01:04:27
참 답답합니다. 손주가 많은 것도 아닌데..
첫 손주 둘째 손주 까지는 끔찍히 이뻐하시더니..
저희 아이한테는 데면데면 하시네요.
데면데면을 넘어서서... 안 이뻐하세요..
아이가 어려서부터 장난치다가 실수라도 하면.. 너네 집에 가라고 소리를 지르시고..
제 남편.. 삼남매 중에 막내거든요..
형님 아이, 아주버님 아이들에게는 처음부터 끔찍히 이뻐하시더니..
그 정이 남아있는지 지금도 잘 챙겨주시는데 터울이 조금 있는 제 아이에게는 그냥 데면데면하세요.
울어도 어르고 달래주고 그런것도 없구요..
며느리인 제가 미워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제 신랑이 미운가.. 싶기도 한데 저희한테는 다른 형제들과 다름없이 대해주고 그러는데....
애도  할머니 할아버지 싫다고 하고.. 갔다오면 어린나이에도 비교되는게 느껴지는지 (당연히 느끼겠지만요..)
유난히 투정도 심해지고 우울해 하는게 보여요.
그동안 시부모님과 이렇다할 문제도 없고 사이가 나쁜것도 아니었는데
저도 속상하고 덩달아 가기 싫어지네요. 애 아빠도 말은 안하지만 서운해하는게 느껴지구요..
대놓고 애아빠한테 어머님 아버님은 왜 이러셔? 라고 터놓고 말하고 싶은데
너무 효자라 괜히 입밖에 내면 싸움될까봐 말은 못 꺼내고..
시댁만 다녀오면 묘한 기운이 흘러요,,..
오늘 저녁 먹고 와서 계속 내내 서로 대화도 안하고 애 재우고부턴 애꿎은 리모콘만 이리저리 돌리고
전 여기와서 글쓰고 있네요.
애 아빠한테 터놓고 말해도 될까요...
너무 속상해요
IP : 115.143.xxx.17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유가 있겠죠
    '10.11.28 1:14 AM (210.121.xxx.67)

    절대 이유없지 않아요..당사자들이 못 깨닫는 것뿐이지, 뭐 서운하신 게 있는 거예요..

    주변에서 보니, 당사자들은 아예 모르고..부모가 참다참다 치사해서 말은 못하고

    자식 내칠수도 없고..봐주자니, 부모도 사람이라 울컥하더라고요..

    다른 형제들이 부모님께 하는 것, 다른 집이 부모에게 하는 것과 비교해보세요.

  • 2. 이유
    '10.11.28 1:29 AM (220.70.xxx.199)

    글쎄 저는 별다른 이유없다고 봐요
    원글님 아이라서 안 이쁜게 아니라 첫손주, 둘째손주까지만 정이 가나보죠
    더이상은 미운것도 아니고 이쁜것도 아니고 걍 원글님 쓰신것처럼 데면데면...
    자식많고 손주 많은데 일일히 이뻐 죽겠다가 되나요
    학교선생님이랑 비교하면 좀 그렇긴한데 학교 선생님도 남의 반 애들보다 자기반 애들이 당연히 더 이쁘겠고 그중에 확 티내진 못해도(개중에 티내는 선생님들도 있겠지만)한두명 이쁜 아이들이 있을거고 나머지 애들은 미운것도 아니고 걍 데면데면..그런거 아닐까요?

  • 3. 마음비우기
    '10.11.28 1:55 AM (219.248.xxx.143)

    다 비슷한 거리에 사시나요? 다 얼굴 보는 횟수가 비슷하시나요?
    저희는, 저희가 먼저 결혼해서 손주가 생겼었는데, 원래 감정표현을 많이 하시지 않아서
    막 이뻐한다거나 그런걸 못느꼈어요.
    2년 후 아주버님네가 손주생겼는데, 예뻐하시더군요
    그런데 이해를 해요
    아주버님네는 시댁 가까이 살고, 아주버님네가 맞벌이를 하셔서 조카를 봐주고 계시거든요
    그러니 당연히 조카가 예쁘실거라 생각해요.
    저희는 타지에 사니 한달에 한번, 못볼 땐 세달에 한번도 보니
    손주라지만 정이 얼마나 생기시겠어요.
    그래도 조금 서운하기는 하대요.
    시댁에 가면 우리 둘째가 보채고 울어도 그냥 텔레비젼만 보실 때도 있고,
    조카는 밥도 먹여주시고...ㅠㅠ
    우리가 멀리 살고 자주 못보기에 이해하고 당연히 여기지만,
    조금 서운하기도 하대요^^;

  • 4. 마음비우기
    '10.11.28 1:58 AM (219.248.xxx.143)

    아, 그리고 아들을 대하는 것에 따라 손주 대하는 것이 다를 수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아주버님은 부모님께 살갑게 대하는 편이고, 무슨 일 있을 때 의논도 하고 그러시는 편인데
    저희 남편은 전화도 거의 안하고, 아버님과 대화도 거의 없고, 의논같은 건 일체 안해요
    어렸을 적부터 그렇게 컸더라구요.
    그래서 아버님, 어머님이 손주들 대하는 게 그러시지 않을까...
    저희 남편과 시부모님의 관계처럼...

  • 5.
    '10.11.28 2:13 AM (221.160.xxx.218)

    남편과 그런얘기 안하면 무슨 얘기를 하시나요.
    당연히 터놓고 얘기하게 되지 않나요?
    남편분이 부모님께 잘한다면 미우실리가 없는데 이상하네요.
    아이가 며느리를 닮았나ㅋ

  • 6. .
    '10.11.28 4:00 AM (72.213.xxx.138)

    부부사이에 자식문제를 놓고 얘길 못한다는 게 이해가 안되네요.
    남편이 무서우세요? 부부사이는 평등한 건데 눈치를 보는 거 같아 이상합니다.

  • 7. 친정
    '10.11.28 10:08 AM (175.116.xxx.120)

    부모님이 좀 그러셔요
    애들을 참 좋아라 하시는데 어니 애를 별루 그야말루 데면데면하세요
    그래서 그러시지말라구하니 형부랑 언니가 보기싫으니
    그 자식도 달갑지않다고 당신도 그러지않으실려고 노력하는데두
    잘안된다구 그러시네요...좀 더 냉정히 깊이 생각해보세요

  • 8. 모든것엔이유가
    '10.11.28 6:31 PM (112.186.xxx.248)

    무덤도 핑계없는 거 없는데, 사람이 좋은 것도 다 이유가 있겠죠.
    아들과 며느리에 대한 마음이 그대로 전달되기도 하고
    손주 그 자체에 따라 다를 수도 있다고 봐요.
    때로는 시부모님 자신의 문제이기도 하구요.

    저도 원글님이 쓰신 상황이 시댁과의 문제에 늘상 있구요,
    이때 제가 한 것은 우리 애들이 시부모님의 편애에 상처받지 않도록 많이 신경쓰는 거였죠요
    첫째가 초등 5학년 정도 되니까 할아버지 댁에 안가겠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더이다.

    제 경우에는 시부모님이 남편과 저에 대해서 이상한 열등감을 가지고 계셔서 그랬었어요.
    남편도 그런 문제에 대해 저하고 많이 이야기 하고요.
    우리 가족이 그런 걸 정확히 알고 있고, 그런 편애때문에 상처받지 않는다면
    그건 시부모님 자신의 문제일 뿐 우리 가족에겐 하등의 상관도 없다고 봐요.
    어쨌든지 우리의 애들은 우리가 예뻐하고 소중히 여기면 되는거구요.
    시부모님이 손주를 예뻐하건 안하건 우리 가족이 서로 사랑하고 행복하게 살면 되는 거 아니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7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9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2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7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1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20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3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5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6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9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1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0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8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7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8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97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1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1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8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8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1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7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9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4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6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4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8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96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9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