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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J 콘서트 후기 올려봅니다.

네가 좋다. 조회수 : 3,479
작성일 : 2010-11-28 00:36:53
오늘 아침 비오는 소리에 잠을 깼습니다. 그리고 이 콘서트가 어찌되나, 누가 나에게 초를 친다고 하더니, 정말 부정적인 내 에너지가 그대로 하늘에 까지 전달이 되었나, 근심스럽더군요.

신천에 개인적인 볼일이 있어서 갔다가 신천역에서 잠실 주경기장을 찾으려니 갑자기 헷갈리는 거에요. 몽촌토성역인지 종합운동장역인지...완전 길치입니다. 집에서  걸어서도 갈 수 있는 거리를 전철역에서  헤매고 있으니...

날씨가 넘넘 추웠습니다. 난 구두를 신었는 데 어찌나 발이 시렵든지...입장하느라 30분 서 있고 입장해서 1시간 기다리고...

jyj콘서트 아니였다면 관계자 찾아서 환불 해 달라고 했을 겁니다. 관객을 뭘로 알기에 이 추운데 1시간씩 앉혀 놓느냐고...

오늘 s석 이었는 데 다음에는 무슨일이 있어도 VVIP석 끊어야지 싶더라구요. 애들 볼수 있는 자리는 VVIP,VIP석 뿐이더군요.

내일은 R석인데 아마 그 자리도 애매하게 보이지 않는 것은 마찬가지일듯...싶네요.

난 사실 일년에 책 300권, 영화 100편 볼 정도로 지적인 것에는 늘 목말라 있었던 듯한데...음악쪽으로는 정말 문외한인듯 싶습니다.

동영상으로 보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구요, '피에로'란 곡이 가슴에 제일 다가왔어요.  SM을 빗댄 그들의 자유의지를 보여주더군요.

내 애인 유천이는(입장하면서 그 많은 팬을 보며 내 경쟁자!?!?하는 생각을 잠시 했습니다.) 생각보다 어리군, 이였습니다. 성스에서 보여주던 그 멋있던 남자는 환상이라는 걸 드디어 깨우쳤습니다.

성스 ost 부를 때 가장 좋았습니다. '찾았다', 'TOO YOU' ...그리고 재중이가 부른 제목은 잘 모르는 ...

그리고 라이브로 듣는 THE BEGINNING에 수록된 곡들...유천이 음색이 미칠듯이 좋더군요. 표현을 하려면 연구가 필요합니다. 악센트 넣는 그 음색이 정말...한번도 듣지 못한 음색이라는 것밖에는...

노래를 너무너무 좋아하게 되었답니다. 평소에도 귀는 있어서 들을 줄은 알았습니다. 김건모, 신승훈, 주현미, 설운도, 장윤정 기타 등등 웬만한 가수들 라이브 들어봤지만 정말 유천이 라이브 최고였습니다.

난 항상 유천이가 동방신기 가운데서 노래로는 실력이 약간 부족하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음색 자체가...

너무 추워서 그렇지 한번 가볼만한 무대였습니다.

뭐하러 천막은 씌운다고해서 몇억을 말아 먹는지...미국에서는 얼마나 돈을 깨먹었을지...경제 기반이 있어야
하고 싶은 노래만 부르면서 살수 있는 거란다...너희 노래 오래도록 듣고 싶은 이모팬의 노파심이었다.

내일 또 보자...정말 따뜻하게 입고 가셔요들...
IP : 112.155.xxx.17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쿤요..
    '10.11.28 12:45 AM (180.65.xxx.98)

    1시간 딜레이는 좀 심했지요..
    근데 VIP는 신의 영역이던데요. 몇날 며칠 밤을 새워도 잡히지 않더이다. 저도 R석인데..
    추운거 절대 못견디는 저질 체력인데 걱정입니다.

    오늘도 추위에 10여분 떨고 병나서 몇시간 자다 일어났습니다. 내일이 너무너무 걱정됩니다요~

  • 2. 고생 많았지요.
    '10.11.28 1:00 AM (125.187.xxx.4)

    저도 R석 다녀왔지만 망원경으로도 잘 보이지 않았어요.
    내일은 더 춥대니 폼이나 모양새 신경끄고 정말 따뜻하게 가셔야 해요.
    핫팩을 열개쯤 가져가서 발등에(양알위)에 붙이니 한결 나았고
    털장감 모자 목도리 목욕탕깔개 등등.
    관중은 거의 대학생이상이었고 아줌마들 많아서
    50대인 저도 별로 어색하지 않았고요.
    저는3시반에 도착해서 많이 기다렸는데
    한 여섯시 반까지 가서 자리 잡으면 될것 같았어요.

  • 3. 아무래도
    '10.11.28 1:16 AM (119.149.xxx.65)

    매니지먼트사부터 일단 바꾸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음악한 경험이 많은 것도 아니고, 회사의 도움이 절대로 필요한 나이? 시기인데
    지금 회사로는 어림턱도 없는 것 같구요.

    유천이는 당분간 연기에 집중하는게 어떨지...
    자기 재능을 쉽게 팔아먹히는 것 같아 좀 속상합니다.
    남자연예인한텐 그래도 연기판이 덜 구리지 않나 싶은데,
    음반쪽은 딱 조폭이나 하면 어울릴 것 같은 매니저들부터 별별 놈이 다 들락대는 곳이라

  • 4. 내일
    '10.11.28 1:20 AM (211.192.xxx.113)

    공연관람예정입니다.
    추위대비를 철저히 해야겠어요
    핫팩은 필수더군요^^

    이렇게 반한김에, 이것도 다 추억이지 하는 마음으로 즐겁게즐겁게 시간이 흘러가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차피 깜깜해서 안보인다고 멋부릴 생각말고 아주아주 꼭꼭 껴입고들 오시랍니다.
    모자,목도리,장갑 필수!

    참..혹시 오늘 자동차 가지고 가신분 안계신가요?
    주차후기가 너무 궁금한데...진출입이 많이 복잡한지 궁금합니다.
    30분정도 정체대기는 각오되있는데..그 이상인건지요

  • 5. 1시간 딜레이는..
    '10.11.28 1:45 AM (117.53.xxx.13)

    그럴수밖에 없었어요...ㅠ.ㅠ
    못쓰게된..(완전이 내려앉은것은 아니었는데..그래도 공연도중에 문제 생길까봐
    내렸다고 하더군요..) 그 큰 지붕내리고..젖은 의자랑 주변 상황정리 하느라 그랬다는..
    군데군데 쌓인 눈들을 보셨을거예요.
    큰 문제 없는 다른 공연도 많이들 늦게 시작합니다..
    그래도 상황이 나빠 레이져쇼랑 와이어공연 등등 많이 차질이 생긴것 치고는
    나쁘지 않은 공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주차는 하기 쉬웠어요...전 1시간 반정도 일찍가서 가까운곳에 주차할수 있었는데요
    워낙 주변이 넓어서..더 늦게가도 주차공간이 없거나 할거같진 않습니다.
    내일 가실분들은 오늘 보다 더 춥다니까 ..단단히 무장하세요
    전 오늘 발이 조금 시려웠는데..핫팩을 신발속에 깔걸하고 후회했었어요.
    속에 핫팩 몇개 붙이고 얇은것 여러개와 파카정도 따뜻이 입고,깔고 앉을것,
    무릎덮을것..장갑 정도면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저는 R석이었는데요 전광판이 너무나 또렷해서 굳이 가수들 보려고
    힘쓰지 않았어요...
    내일 현장판매표도 구할수 있으니 아직 망설이는 분들은 가서 응원해 주세요.
    오늘은 좀 천장문제때문에 급박히 프로그램도 그래서...내일 공연은 더 나을듯 싶어요.

  • 6. 별레몬
    '10.11.28 3:06 AM (125.129.xxx.211)

    네가좋다님과 동감입니다. 동방시절 음역이 불안하다는 생각했는데 오늘 유천이 라이브실력 끝내주더군요...추워서 좀 걱정했는데...정말 jyj는 라이브가 진리입니다. 낼 또가네요...낼은 좀더 보완된무대 기대하며...오늘 2시간은 정말 꿈만 같았어요~

  • 7. ...
    '10.11.28 4:08 AM (121.181.xxx.70)

    전 지방에 사는지라... 친구랑...차대절해서 올라갔지요...
    추운건... 뭐...서울추위는 시집온지 얼마만에 느끼는 추위였네요...
    전 남쪽지방에선 필요없는 긴패딩... 어그... 히트텍... 모자... 담요...군용핫팩까지...
    완벽준비해서... 전 전혀 춥지 않았습니당...
    근데 같이 올라갔던... 애들이랑 대륙녀들이 넘 춥게 입어서... 제가 군용핫팩을 선물로 줬어요...
    기다림도 즐거움이고... 추운데 초심자처럼 준비부실로 불평만 마시고...
    본인이 완벽히 준비하시면... 콘서트만 집중할수 있겠죠...
    우박과 눈섞인 비 때문에... 지방 설치물이 찢겨서... 안타까웠지만...
    무대퍼포먼스... 완전 멋졌어요... 댄서들이랑 jyj이랑... 우와~~
    시간, 돈 전혀 아깝지 않았구.... 이정도의 규모의 콘서트가 지연된건... 뭐... 으레 조금씩은
    늦기에... 좋았습니당... 제 주변에 누구도 불평하는 사람은 없었네요...
    다만 원래 기획했던 걸 못보여주는 jyj가 더 속상할꺼라 사람들이 다 이해하던데요...
    음... 사람들이랑 플래쉬몹 연습하고... 재미있었어요...
    근데...jyj 옷을 넘 얇게 입혀서리... 어찌나 추워하는지... 맘이 넘 아팠네요...
    전 하늘을 보면서... 멋진 라이브를 들으니...
    저절로... 입이 찢어지고...
    춥다기보단 청량하다고 느꼈습니당... 정말... 좋았습니당...

  • 8. ^^
    '10.11.28 7:08 AM (218.239.xxx.167)

    영웅재중 트위터에요.^^
    콘서트 관련해서 트윗 남겼네요.
    http://twtkr.com/mjjeje
    그리고 믹키유천
    http://twtkr.com/6002theMicky
    시아준수
    http://twtkr.com/0101xiahtic

  • 9. 저는
    '10.11.28 8:33 AM (125.186.xxx.150)

    생각보다 덜 추웠어요..내복입고 따뜻한 폴라티에 가디건에 오리털 파카 ㅋㅋㅋ 어그부추 목도리 그리고 따뜻한 무릎담요 가져갔어요. 장갑도 끼고 나중엔 파카에 달린 모자 썼더니 그다지 춥다는 생각은 안들었는데 근처의 분들은 추워하시는 분들이 있더군요. 제 옆의 일본 언니들 앉았는데 정말 잘놀더군요. 성스 OST도 다 알고요. 근데 저도 r석이었는데 라이브가 생각보다 좋아 공연 좋았어요. 유천군 멋있고 다들 멋있더군요. 음색도 좋고..구용하와 걸오사형도 볼수 있어 반가웠어요. 오늘 가시는 분들 꼭 내복입고 가세요..따뜻한 커피 보온병에 싸가시면 좋아요. 그리고 정말 40대건 50대건 아무도 신경안쓰는 분위기이더군요. ㅎㅎㅎ 저도 40대인데 젊게 하느라고 가긴 갔는데 별로 신경안쓰였어요.

  • 10. 저도 다녀왔어요
    '10.11.28 10:48 AM (61.79.xxx.116)

    신곡들 정말 좋았구요...준수가 낙엽 부를때는 감성을 적시네요..눈물 날 것 같더군요....미션...이란 곡은 파워풀하고 너무 신났어요 안무도 정말 멋졌구요..음향 좋았구요....전광판 화질도 고화질..선명했구요....라이브로 들으니...정말 얘들이 노래 잘하는 구나 실감했어요^^ 단단히 무장해서 안 추웠어요...방석도 가져갔어요..

    참 종합운동장역에서 나오자마자 있는 화장실줄에 섰더니...40분 걸렸네요..제가 공연 원래시작시간인 7시에 화장실 들어 갈 수 있었는데...뒤돌아 보니 또 40분 걸릴만한 줄이 있네요..그땐 몰랐는데...공연장 들어가면 줄 짧은 임시화장실들 많은데.....깜박 잊구...ㅎㅎ..7시30분쯤되야 입장이 거의 된것 같구요....추운 날씨에 춥게 입고서도 정말 알찬 공연을 보여줬어요...오케스트라반주에 듣는 라이브도 그렇고 정말 최선을 다하는 공연이라고 느꼈어요..

    오늘은 계획에 없었는데....또 가려구요^^

  • 11. 저도
    '10.11.28 10:55 AM (125.186.xxx.150)

    오늘도..가고싶어요..그 노래들 무대 다시 듣고 보고 싶네요..근데 오늘 가면 같이 사는 동방생들이 정말 화낼것 같아요.ㅎㅎㅎ

  • 12. ..........
    '10.11.28 11:08 AM (175.119.xxx.3)

    저 유천이 이번에 좋아하게 되었고 인생 즐겁게 살자고 질러서 갔습니다.
    1시간 딜레이(진작 줄섰는데 입장을 못시키더만요)되고도 자세한 설명, 적절한 죄송의 말씀 기억에 잘 안남습니다. 서운하더군요. 9시 넘어가니 정말 추워요.
    가수들도 춥겠죠? 얇은 옷 입고 더 춥겠죠. 하지만 자기들이 춥다춥다하면 그건 아니죠. 추워도 열심히 놀자고 해야지 보는 사람도 힘이 나죠. 재중이는 열심히 사람들 보듬을려고 하는데 유천이는 자기 춥다고만 하더라구요. 아...선준도령은 그렇게 갔습니다. 앵콜도 이런저런 사정으로 못한다하면 좋을텐데 참...끝났다고 할 때 무안하더구만요. 신나게 즐길 줄 알았는데 솔직히 그건 아니였고 감상하기 정도였습니다. 요즘 가수들 콘서트 가면 뒷판에서는 불 확 붙여주는데.....
    팬심 깊으신 분들 제 후기가 서운하시겠지만 어쩔 수 없답니다. 저는 그저 환불요청만 안하는 정도가 팬심입니다. 그렇지만 한 가지. 거대한 권력에 도망나온 아이들의 마음은 읽혀지는 거 같아서 마음이 짠했더랍니다. 그래서 힘내라고 응원하고 싶습니다.

  • 13. 윗님
    '10.11.28 12:14 PM (121.180.xxx.64)

    175.119.11.xxx 님
    공감합니다. 실력있는 애들한테서 그 정도밖에 못 보여주는 기획력이 문제라고 봅니다.
    유명한 공연기획자?라고 해서 기대를 했었는데.. 추위따위야 공연이 어떠냐에 따라
    문제 될 게 없을텐데.. 차차 나아지리라 믿어요.. 근데, 기운빠져요..

  • 14. ..
    '10.11.28 1:07 PM (125.177.xxx.193)

    날씨가 안도와줘서 고생들 하셨네요..
    영상으로 조금 봤는데, 따뜻한 방에서 보는 저도 추운것처럼 느껴지더라구요.

  • 15. ㅎㅎ
    '10.11.28 3:12 PM (114.207.xxx.90)

    종합운동장 옆 아파트 사는데요...아마 앵콜 곡 부르고 더 방방 뛰었으면, 아파트에서 난리 납니다..ㅋㅋ 아마 그래서 못부른게 아닐까요?? 시간 칼 같이 지켜줘야 해요~~^^ 아파트와 종합운동장간의 약속이 있어요~~~ㅎ 소리 왕왕 대는 소음에 주민들 괴로와하시거든요 저희 같은 사람들이야 그속에 못있어서 괴롭지만, 대부분의 주민들은 힘들어하시니...

    아마도 그래서 앵콜곡에 더 확 불 붙이지 못하고 마무리 하지 않았을까...싶습니당~

  • 16. 유천
    '10.11.29 10:08 AM (118.45.xxx.162)

    유천이 음색이 멋지던데요?
    못하는게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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