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예비)미국시부모님을 만났는데..
미국인 남자친구와 교제중이고 미국 큰 명절인 땡스기빙데이를 맞아 함께 미국 남자친구집에
방문을 했어요.
남자친구 부모님은 이번에 처음 뵌 거였고 남자친구가 자주 제 얘기를 해서 그런지
저를 친숙하게 맞아주셨구요.
처음 그 집에 방문했을때부터 아주 편안하게 대해주시더라구요.
엊그제 땡스기빙데이였고 남친 집에서 아주 성대한 저녁을 먹었죠..
뭐 좀 거들려고하면 (아주 몸에 밴 근성이죠. 괜히 가만 앉아서 받아먹으려고 하니 어쩜 그렇게 부담스럽고
불편한건지..) 남친 어머니가 그냥 앉아있으라고. 뭐 필요한 거 없냐고...되려 저한테 반문하시더라구요.
그냥 앉아서 00(남친)와 장봐온 거 많으니 뭐 좀 먹어라, 와인 따서 마셔라, 새로 나온 맥주가 맛있으니
맛좀봐라 등등..
사실, 미국 친구네 집에 방문한 적은 있는데 이렇게 사귀는 남자 친구 집을 (여자친구 자격으뢰)
방문한 적은 처음이거든요...
첨에 그 집에 발을 들이기전에 아주 어색하기도 하고 걱정도 많았는데..이건 너무 편한거예요.
오히려 우리 엄니, 아버지 집 보다도요...
어쨌든 아주 맛있는 저녁을 대접받고 또 귀한 와인들도 마시고...
요리는 어머니가 다 하셨는데 뒷정리(설겆이, 테이블 청소 등)는 다 남친 아부지가 하시더라구요..
남친 아버지는 아주 익숙하신듯..
이왕 왔으니 자고 가라..괜찮으니 00방에서 같이 자도 된다..(--;;) 우린 신경쓰지 마라..아님 게스트룸이
있으니 거기서 자도 된다..등
또한, 발 시렵지 않냐며(지금 여기 날씨가 좀 춥거든요) 아주 두꺼운 수면양말 같은 거 가져다 주시며
신으라고 하시고, 또 니트 필요하지 않냐며 꺼내주시고.. 암튼 여태껏 받아 보지 못한 세세한 배려에
정말 몸둘바를 모르겠더라구요.
아침 차려주시고 커피도 내려주시고..제가 설겆이 하려 하면 손도 못대게 하시고..
어젠 여기 '빅 쇼핑데이'였는데 결국 어제 또한번의 감동을 받았죠. 일일이 어머니가
제가 좋아할만한 쇼핑 장소를 다 검색하셔서 쇼핑몰 이름, 위치 등을 정리하신뒤 프린트까지
해주시는 세심함을 보여주시더라구요. 그리고는 손수 운전도 해주시고..
남친과 어머니랑 같이 쇼핑을 갔는데 모두 제 위주로..
계산하는 줄이 너무 길어 걱정이었는에 어머니가 줄을 미리 서시고 저한테는 걱정말고 더 쇼핑하라고
하시더라구요....
남친 아버지는 저한테 어떤 음식을 가장 좋아하냐 물으시더니 제가 해산물 좋아한다 했더니
내일 외식을 위해 손수 가장 유명한 레스토랑을 예약하셨어요. 내일 함께 외식을 나가기로 했구요.
사실, 남자친구와 결혼을 약속한 건 아니고(남친이 제 속을 좀 많이 썪였거든요) 아직
불확실한 상황인데 남자친구 부모님을 만나보니 이건 뭐 남친보다 부모님한테 더 끌리네요..--;;
두분다 아주 평범하시면서도 따뜻하신..그리고 아주 젠틀하신 분들이라
그냥 이런 분들이 시부모님이 되신다면 아주 좋겠다...란 막연한 생각이 드네요.
여긴 지금 새벽 4시 뜸 됐어요. 자다 깨서 이렇게 글을 올려 봅니다. 원래 이렇게 미국 (시)부모님들은
좋으신건가요....
평생 고부갈등? 이런 건 없는걸까요...
외국인 시부모님과 연을 맺고 사시는 분들 계시다면 고견 부탁드릴꼐요.....
1. 원글이
'10.11.27 9:06 PM (98.117.xxx.73)아...그런가요? 제가 너무 핑크빛으로만 본 걸까요....
2. 글쎄요
'10.11.27 9:13 PM (220.75.xxx.180)미국서 오래살지 않았지만
주위에 보니
한국보단 심하지 않더군요.3. 사람사는덴
'10.11.27 9:16 PM (119.200.xxx.12)다 비슷하죠. 정도의 차이는 어느 정도 있겠지만요.
그리고 처음 볼 때 잘 해주는 건 웬만한 사람들은 다 그렇잖아요. 대놓고 막장 시댁 아니고선.
외국쪽엔 오히려 장모와 사위가 으르렁댄다는 말도 많더라고요.ㅋㅋ
그나마 외국엔 같이 사는 경우가 많지 않으니까 마음에 안 든 점이 있어도 굳이
표현 안 하는 거뿐이지 말 들어보면 결국 자식가진 부모들은 어느 정도 비슷한 듯...
전에 인간극장 나온 어떤 여자분도 외국 시어머니와 갈등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런 점 때문에 힘들기도 했는데 그냥 세월에 맞춰 살다보니 서로 감안도 하고 그러다보니
나름대로 이해도 하고 노력도 하면서 포기할 건 포기하고 지킬 건 지키면서 산다고 하더라고요.
하긴 내 자식도 같이 끼고 살면 마냥 좋을 순 없는데 각자 몇 십년 동안 따로 살다가 알게 되고 맞춰가는 과정인데 항상 좋을 순 없는 거겠지요.4. ,,,,
'10.11.27 9:21 PM (118.36.xxx.82)한국보단 심하지 않을 것 같긴 해요.
그래도 어디든 고부갈등은 있지 않을까요.5. -
'10.11.27 9:24 PM (213.47.xxx.227)물론 갈등은 있겠지만.. 한국보단 훨 덜 하겠지요
6. 원글이
'10.11.27 9:25 PM (98.117.xxx.73)제가 저희 아버지한테 너무 애정 못받고 자랐고 특히 저희 부모님 아들 아들 해대신 판에
솔직히 우리 부모님한테 정이 없어요..ㅠ 슬픈 얘기죠.
그저 엄마, 아빠라는 그 따뜻한 울타리가 그리웠었어요..
그러던 참에 이런 분들을 만나니 (특히 남자친구 부모님..남친에 대한 애정이 정말 무한대더군요..) 남친이 부럽기도 하고 또 화목한 가족 모습이 좋기도 하고..
그나저나 우리 부모님은 딸년은 나 몰라라 하시고 왜이렇게 아들만 챙기는건지요.. 흐흐7. ...
'10.11.27 9:26 PM (175.116.xxx.13)따뜻하고 좋으신분들인것 같네요..
우리는 감정표현을 자제하는 훈련을 하면서 사는 국민이고
그쪽은 감정표현이 솔직한 편이잖아요..
고부관계는 서로 할탓인데 우리네처럼
사사건건 부딪칠일 없을테니
님이 좀 신경쓰시면 좋은관계 맺기 더 쉽지 않을까요?
부부관계가 살때와 헤어질때가 우리네같은 질긴정이 없는점이 좀 두렵지
고부관계야 우리네보다 쉬울것 같네요.8. ...
'10.11.27 9:35 PM (220.93.xxx.208)글 중에 식사하고 뒷정리 도와주는 남친 아버지
별 거 아니지만 참 멋있게 보여요
우리나라에선 드문 일이라9. 원글이
'10.11.27 9:38 PM (98.117.xxx.73)점점점님..글쵸? 저도 그런 남친 아버지 모습에 (홀딱) 반했어요..ㅋ
요리는 아내가, 뒷정리 및 설겆이, 테이블 청소, 쓰레기 모두 남편이 하는게 자기네는 익숙하시다 하네요.. 좋아보였어요...10. ...
'10.11.27 9:45 PM (203.255.xxx.41)시누 딸이 미국에서 결혼해서 시부모님도 미국 사람이신데요
물론 고부갈등 아예없다고는 할수없지만 (사실 고부갈등도 아니죠 인간 vs 인간)
여기 한국에 비하면 정말 새발에 피랍니다.
일단 며느리를 아들이 좋아해서 결혼한 사람으로 보지 내 아랫사람으로 보지않는데요.
그리고 그정도 집분위기면 아주좋은데요? 축하드려요11. 어제
'10.11.27 9:45 PM (59.8.xxx.111)미국인과 결혼한 옛 동료를 만났는데, 고부간의 갈등 얘기는 없었어요. 그런데, 위기의 주부들 보니까 브리의 아들 앤드류와 결혼하는 남자의 엄마가 브리와의 신경전을 보면서, 또는 브리가 아들의 애인(남자)에게 요구하는 거나 기대는것..뭐 그런게 전혀 없진 않을 것같아요.
12. 제가
'10.11.27 10:05 PM (59.28.xxx.192)미국에 있었을때 엄마들 하고 이야기하다가 놀란것이 고부갈등이 있더라구요.
그리고 은근 아들 바라는맘도 있구요.
그래서 사람사는거 다 똑같구나 느꼈던적이 있었어요.
원글님 남자친구 부모님은 좋으신분 같네요.
그리고 살아봐야 알아요.
저도 첨 시집갈땐 시부모님 너무 좋았었는데 살면 살수록(11년차) 맘이 멀어지더라구요.ㅡ.ㅡ13. ...
'10.11.27 10:06 PM (115.161.xxx.11)윗님 말대로 우리나라 같은 고부갈등이 아니라 뭐 인간관계에서 오는 인간대 인간의 문제정도야 있을 수 있겠죠...
뭐 기본적으로 개인주의가 뚜렷한 사람들이니,
우리나라같은 고부갈등과는 차원이 다르겠죠? 적어도 독립된 가정으로 존중받고, '남'이니까 서로 조심할테니까요. 좋은 방식이라고 봐요.14. 원글이
'10.11.27 10:13 PM (98.117.xxx.73)제가...님..11년차시면 이래저래 많이 겪으셨겠네요...
흠..제가 꼴랑 며칠이지만 남친네 가족을 보니 아무래도 미국은 우리와 아주 많이 다른 '개인주의'가 당연시인거 같아요.
예로..식사 중 남친 물컵을 남친 아버지가 손 댔더니 바로 대뜸 남친 왈 "이거 내 물컵인데" 하더군요..남친 세대가 남친 부모님 세대와는 많은 차이가 있는 듯.
맞아요..사람일은 모르죠. 정말 살아봐야 알 것 같아요...또 모르죠, 나중에 피눈물 쏟을런지..15. 마냥
'10.11.27 11:08 PM (118.91.xxx.155)부러워요..
지금모습이 다가 아니더라도...적어도 나이들어 아들집에 당연히 눌러앉아살 생각은 안하실거 아니에요. 주말마다 불러제끼지도 않구요..그것만해도 무한감사할듯....16. .
'10.11.28 12:18 AM (72.213.xxx.138)저는 그냥 5년차인데요, 아직까지는 전혀 없습니다. 지난해까지(4년간)는 시댁에서 모든 행사를
주관 하셨고, 저희는 손님으로 초대받아 가서 맛있게 잘 먹고만 왔어요.
올해는 힘드셨으니 저희 집으로 시어른들을 초대해서 대접해 드렸어요.^^
아이 낳으라는 스트레스도 없구요, 시누이 있어서 딸 노릇 바라지도 않으시네요.
어제는 시엄마가 아웃렛 가봤으면 하셔서 함께 다녀왔어요^^
제 사촌 동서가 한국에서 저희 친정일에 많이 수고를 해줘서 코치가방 사느라 둘러봤는데요,
시어머님 옆에서 제 짐 다 들어주시고, 이것 저것 매보고 이쁜걸로 고르라고 기다려 주십니다.
저, 평소에 전화도 자주 안하는 편인데 그래도 잘 지내요. 추수감사절, 성탄절, 시댁어른 생신
그리고 미혼인 시누이 생일만 챙기고 살아요. 아, 제 생일은 시댁에서 챙겨주네요.
이정도면 괜찮은 편이겠지요? 제가 예전에 결혼후에 알게된 다국적 클럽을 보면,
시부모가 며느리자리 마음에 안들거나 그러면 여전히 삐그덕 거리는 거 많이 봤어요.
처음부터 조짐이 보인다고 할까요....안타깝지만 아주 없는 건 아니더군요.
원글님의 상황은 꽤 좋을 듯 합니다. 시부모 두분이 사이가 좋으시면 아들에 대한 집착이 없어요.17. ^^
'10.11.28 12:20 AM (69.120.xxx.67)사람 사는곳인데 어디는 고부관계가 없겠어요! 제가 미국살면서 본봐로는 시부모님 성향에 따라 다른거죠. 지금 원글님은 손님대접 받고계신거구요, 미국사람은 손님 절대로 설겆이 안시켜요^^ 원글님을 미래시부모님 되실분들이 아주 잘보셨나 봅니다~ 축하드려요~
18. -.-
'10.11.28 12:38 AM (70.53.xxx.174)제가 만나 본 서양인들은 원글님이 만나신 두 부모님의 모습이 전형적인 부모님의 모습입니다
며느리 감이라고 뜯어보고 살펴보고 재보고 요리보고 조리보고 점수를 주려고 하지 않고
(물론 속으로는 줄지언정) 그저 아들이 좋아하니까. 아들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심정에서
잘해주자 하는 맘이 더 큰거 같아요
서양인들은 (그래도 어느정도 점잖은 사람들) 내가 누구를 피곤하게 하면
그게 나한테 돌아온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기 때문에 상대를 피곤하게 안 합니다
그게 상대를 위한 배려이지만 결국은 본인을 위한 배려인거죠
하옇든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부모님을 보시지 마시고 당사자를 보라고 말씀하고 싶어요
그리고 남자가 설거지 하는거 서양에서는 거의가 당연한거든요
마눌이 요리를 하면 남자는 설거지를 하고.... 남편이 요리를 하면 부인이 설거지를 하고
한사람만 희생해하는 시스템이 아니니.....그거에 점수를 너무 주시지 마시고요
Happy thanks giving !!19. ..
'10.11.28 1:24 AM (180.67.xxx.100)저희 캐나다 시댁은 시부모님이 맞벌이 하시는데 음식은 내내 시아버님이 하세요.
물론 설거지는 식기 세척기가 합니다.
대청소는 청소아주머니가 가끔 오셔서 해주시고.....
저흰 지금 한국에서 살고있기 때문에 일년에 여름이나 겨울 휴가로 한달~두달씩 시댁 놀러가서 지냅니다.
며느리인데 뭘 해야 하는 특별한 부담감은 없고, 가끔 놀러가는 거니 저희도 친구들도 만나고 지인도 좀 찾아뵙고, 저희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 ....시간을 너무 함께 보내고 싶어하시는게 문제랄까요...
크게 제가 뭘해야하는 기대도 없으시구요...
음식하는걸 시아버지가 좋아하셔서 제가 가끔 입맞에 맞는 음식 한두가지 해드리면 너무 좋아하세요. 한국음식 재료도 많이 준비해놓으시고...
2주후에 크리스마스 겸 방문할 예정인데 이번에도 며느리 오는게 기대되신다며 뭐 해주실꺼냐고
궁금해 하시긴 하네요...
참고로 가족과 사이좋은 아들은 좋은 남편감이지만 효자 아들은 외국이나 한국이나 일등 남편감은 못될듯...
신랑은 가족과 유대관계가 좋지만 제법 고집도 쎄고, 싫은 소리도 잘 하는 나쁜 아들 스타일이라 오히려 시어머니가 저한테 잘 보이려고 애쓰시고, 시댁에서 제안하는 왠만한 자질구레한 일은 저한테 넘어오기도 전에 신랑이 다 거절해버리니... 오히려 제가 미리 눈치채고 챙기거나 제 선에서 오케이 하면 센스쟁이 천사표 며느리가 되버리는 상황입니다.
가족분위기도 중요하고 신랑되실 분도 중요해요...
가사 분담은 당연한 일이니 너무 현혹되지 마시구요...^^ 좋은 인연 되시길...20. 미국사람과 사는이
'10.11.28 1:29 AM (75.71.xxx.88)저희 시부모님도 그러세요
저는 결혼 10년차
근데 저는 외며느리라서 시부모님들이 딸둘, 아들하나 이렇게라서 명절때 시댁가면 뒷 마무리는 제가 거의 다 하는 편이예요
위로 시누가 있고 막내가 아들이여서 약간 아들아들 하시는게 있으시긴 했어요
원글님이 결혼을 하신다고 해도 아무것도 안한다고 생각하시면 오산일수도 있구요
한국만큼 이거해라 저거해라 이런건 적어도 없다는거죠
결혼초기에는 저희 시부모님들도 젊으셔서 별로 제가 도와드릴일이 없으셨는데 10년이 지나고 나니 이거저거 챙겨드리고 싶은 마음이 많아지더라구요
저희 시댁은 그릇 다 일회용으로 쓰셔서 사실 설겆이 거리도 하나도 없구요 - 그냥 쓰레기통에 버리기만 하면됨
플랫웨어만 디시워셔에 넣고 테이블 닦고 이정도네요
시댁이 정말 아시안 사람들은 단 한번도 본적이 없는 외진곳이라서 저 처음에 시집왔을때 다들 놀라셨구요
저희 시어머님은 비빔밥 좋아하시고 불고기, 잡채 다 좋아하세요
단 시아버님은 안좋아하세요 ㅎㅎ 여전히 T본 스테이크 같이 정식 미국음식 좋아하시거든요
그리고 고부갈등 없지는 않습니다.
저도 초기에 문화차이로 문제가 좀 있었어요 지금은 다 적응되서 별 문제가 없지만 초기에는 정말 왜 내가 미국사람이랑 결혼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을정도예요
원글님이 감동받으신 부분이 있으시다면 나중에 기분나쁘실 부분도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제가보기엔 손님접대를 받으신듯해요
저희 시누도 보니깐 명절때마다 새로운 남자친구 데리고 와서 같이 밥먹고 하는데 원글님이 쓰시는 글처럼 그 정도는 다 해주거든요 왜냐면 손님이니깐요 가족이랑 손님은 아무래도 다르지요
요새 저는 시댁가면 시어머님한테 애 맡겨놓고 도망나가요 ㅡㅡ;;21. 기본적으로
'10.11.28 1:49 AM (112.155.xxx.72)엮일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고부간의 갈등도 상대적으로 적은 듯 해요. 기본적으로 어른이 되어서도 부모 말에 순종하고 같이 살고 하는 것은 안 좋다라는 가치관이 일반적이어서 남자들도 대부분 부모와 부인이 충돌하면 부인편을 듭니다.
그러니 시부모를 볼 께 아니라 남자 자체를 보셔야 할 것 같아요.22. 그저부럽
'10.11.28 2:29 AM (64.241.xxx.140)저도 미국이구요 땡스기빙 디너를 남친 새아버지 식구들 댁에서 보냈어요 남친 어머니 소박하시고 좋으시긴 한데 뭐라구해야하나 학위는 얼마나 남았냐 한국 돌아가면 그게 유효하냐 이런거 물으시고 남친도 아직은 엄마품 애기같더라구요 너 차는 있냐부터 시작해서 이게 걱정인가 취조인가 싶을지경.. 남친엄마가 교수님이시거든요 근데 좀 깐깐해보이세요 새아버지는 좋아보이는데 .. 여하튼 저 집앞에 떨궈주고 아이구 불쌍한 것 피곤했겠다 편히 쉬어라 이러시면서 이제 아들이랑 본인집 돌아가 오붓하게 보낼 생각에 아주 흐뭇한 표정이시더라구요 남친은 그렇게 엄마집가서 오늘 돌아오는데 전화 문자한통 없네요 그것도 어제 저녁에 문자 한 통 주고받았어요 제가 먼저 보내서.. 원글님이 인복이 있으신듯 하여요 저는 이집식구들이랑 친해진다 하여도 그런 자상한 배려는 전혀 기대안하는게 낫겠다 싶어요.. 부럽습니다..남친은 사람좋고 똑똑한데 고지식하고 여자한테 어찌해야 잘하는건질 모르고.. 나쁜남자 아니고 정말 넘 고지식하고 논리적이고.. 그래도 사람이 참 순수하고 저를 넘 좋아하고 (매일 저녁 보자고 문자옵니다) 저랑 같이 살 생각에 집을 사려고 준비중이구요..그러나 연애 안 한지가 한 4년되다보니 사람이 감을 잃은듯해요..정식 첫데이트도 몇주전에야 비로소 했으니.. 전 이 연애 그냥 즐겁게 보내는 수준에서 접어야 할 듯 ㅠㅡㅠ
23. ...
'10.11.28 2:58 AM (174.95.xxx.22)윗님 댓글 웃겨요.ㅋㅋ
24. cka..
'10.11.28 3:13 AM (78.50.xxx.36)바로 위에 음님..
댓글이 웃긴게 아니라 경박해 보입니다. 정말 82에서 이런 식의 말투, 싫네요..
반말도 아니고..없어 보여요..
뭐가 추움? 이거 뭐임? XX이지 않음?
아 진짜..익명이라고 말투가 무례해 보여서야 되겠나요.25. 미국인은
'10.11.28 3:26 AM (88.172.xxx.122)아니지만 울 시부모님들도 그러세요.
설거지야 식기세척기가 한다지만 밥먹고 나서 정리할 것들이 있는데
그런 거 절대 못하게 하세요. 가서 쉬라고...
시댁가기 전에 뭐 먹고싶은지 항상 물어보시고
가끔 전화드리고 그러면 이렇게 전화줘서 너무 좋다고 그러시고..
참 소박하고 세심하게 배려해주시는 분들이세요.
자식들한테 바라는 거 없이 그저 주려고만 하시고요..
제 한국부모님들도 좋은 분들이시만..가끔 그런 기대 갖고 있으시거든요..
자식들이 이런것들 저런것들 해주면 좋겠다는..
시부모님들한테는 그런 거 전혀 느껴본 적이 없네요.
너무너무 좋은 분들이세요.
한국에도 좋은 분들 많이 계시겠지만, 외국분들도 오히려 소박하고 잔정많은 분들 많아요.
님도 그런 예비시부모님 만나신 것 같네요.
그런 부모님 밑에서 자랐으니 남친분 시간을 두고 좀 더 만나보세요~^^26. 미국
'10.11.28 3:45 AM (76.202.xxx.195)저도 한국가면 설거지 안하고 가만히 있어도 되요. 가끔 보는 며느리는 대우받습니다.
미국 시부모님이면 고부갈등이야 덜 하겠지만 무지무지 무서운 남편과의 문화갈등이 있죠. 미국에선 결국 남편과의 결혼이지 다른 사람들의 개입은 덜하기 때문에 남편이 가장 중요해요. 그러니 남편될 분과 대화 많이 하시고 많은 추억 만드세요.
그리고, 시애틀 지금 무지 추울걸요? 여기 캘리포니아도 추운데 거기는 오죽할까 싶네요.27. 한마디
'10.11.28 4:30 AM (68.4.xxx.111)다들 좋은 얘기만 하셔서
저는 좀 나쁜얘기~
댓글에 인종이 달라서 당하는 고충얘기하실분 안게실것 같으네요.
진짜 대책 없습니다.
무시하기 시작하니 모든게 싫은지......
저는 그시어머님의 불평을 들어주는 입장이라.......
그 한국며느님이 안됫어요. 10년도 더 살으신....
제발 시부모님 보지마시고 스아들
남친보고 결정하세요.......28. 정상
'10.11.28 4:55 AM (123.98.xxx.159)제가 한국인 없는 마을에서 오~래 살았었는데 지극히 보통의 가정이며 시부보님들 이십니다.
어디나 예외는 있겠죠. 그러나 미국 며느리들은 단호하게 대처 하는게 보통의 모습이구요.
지금은 한국인들 조금 사시는 곳에 살고 있는데 한국분들 가정에서도 요즘은 지극히 정상적인 부부의 모습입니당.29. 미국며느리는 아니지
'10.11.28 5:09 AM (93.232.xxx.153)서양남자랑 결혼한 케이스인데요,,
흠,저도 시댁에 가면 그런 대접 다 받았어요..
그 집 주방주인이 허락을 안하셔요..제가 부엌에 들어가는 거요..
참 편하다 생각이 들었는데 웬걸...
애들을 낳으니 애들보러 오신다고 허구헌날 와서 계시는데도
부엌엔 안들어가시더군요,,
제 부엌이라구요^^...
셋째 애 뱃속에다 넣고 시부모님 오실 때마다 그 고생한 거 생각하면...^^...
한편으로는 원글님처럼 대접받은게 좋은 것 같지만
아들의 부인은 그 집안 사람이 아니더군요^^....
그리고 서양에서도 시어머니때문에 이혼한 케이스들 많아요...
제 주변에서도 여렷 있고 저도 기가 무지 센 시어머니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
이혼하려 했지만 남편이 하도 붙들고 메달려서 그냥 살아주고 있구요..
시어머니랑 저랑은 아무 상관없는 사람들 처럼 살고 있습니다..
원글님이 대접 받으신 것은 꼭 며느리감이 아니라 윗분 어느 분이 쓰신 것처럼 그냥 손님대접 받으신 거예요..
부모님이 제가 보기에도 참 좋아보이시는데 그래도 님이 고려해야할 대상자는 남친입니다. .30. ..
'10.11.28 6:24 AM (175.118.xxx.133)손님이고..아들여친인데....당연한거 아닌가요?
그게 정상입니다...
전 제발 아들부인은 손님으로... 그 집안사람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그게 서로 편해요... 서로 예의지키고..어차피 핏줄이 아닌바에..그게 맞는거죠..
그러니... 한국과비교해서 좋은 시부모님? 이런 생각하지마시구요.
남친사람 됨됨이를 보시고 결혼결정하셔야해요..31. 부러우면..
'10.11.28 8:02 AM (110.15.xxx.8)부러우면 지는거다.(입술을 이로 꾸욱 누르면서...(
32. 문제는
'10.11.28 9:39 AM (121.130.xxx.70)남편이죠...마누라 나이들고 남편 경제력 좋아지면 젊은 마누라로 갈아타는 걸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문화이니. 사랑해 사랑해 입에 물고 다니다가 그 사랑 없어지면 바로 헤어지자고 합니다. 정으로 살고 그런거는 없어요. 그리고 한국 남자들처럼 번 돈 다 주고 그러는거 절대 없어요. 같이 벌어야 하고. 좋은점은 이미 다 구구절절히 쓰셔서 단점만 말씀 드렸어요.
33. 남편삼을만한지
'10.11.28 10:11 AM (121.165.xxx.161)남친에서 남편으로 등업을 해줘도 될 지를 잘 보셔야 해요 ^^;; 속을 좀 썩였다니 잘 보셔야 해요..
윗분들 말씀대로 지금은 손님대접을 받으신거고요.
영화 대사에 종종 나오잖아요.
미세스 누구~ (남편성) 라 부르면 그 상대방이 대꾸해요. "그건 우리 시어머니지. 난 ~~라 불러."
아들을 좀 우대(딸 보다)한다는 느낌을 받을때도 있고요. 거긴 여자가 결혼하면 성을 바꾸니 오히려 더하지 않은가 싶은 생각도 가끔 들어요.
그리고 서양이 우리와는 다른 의미로 "가족중심"이던데요.
가족끼리 가까이 지내는 사람들은 또 엄청 가까워요. 고로 결혼하고 아기 생기면.. 시부모님이 아주 귀찮게 하실 수도 있고요 ㅋㅋ
저는 할머니들한테 들은 거지만, 그분들 시간만 되면 베이비시팅하러 전세계 다니신다는.. (아들 딸 외국 사는 경우..) 고로 몇주간 같이 기거하셔야 한다는..
외국 사는 손주들 보기 위해 매주 일요일??에 스카이프로 채팅하시고..
가까운데 살면 매주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반드시 친가 방문..
이런게 그렇게 드문일이 아니던대요.
시어머니가 적어도 한달 일이주 베이비시팅하러 가신다는 얘기듣고 속으로 그 며느리가 싫어할텐데.. 생각이 들던대요. 그 할머니도 며느리 별로 탐탁치 않아 하시고..
저한테 시부모를 공경하는 동양 문화는 아주 좋은 문화라고..ㅋㅋㅋ34. 훅~
'10.11.28 10:36 AM (175.115.xxx.156)제 주변에 외국인과 결혼하신분이 좀 많은편인데요 모두 시부모님들이 원글님이 쓰신 예비시부모님들과 비슷해요. 특별히 고부갈등은 없었던거 같아요. 미국은 땅떵어리가 워낙커서 부모와 가까운곳에 살기도 힘들고 자연히 결혼하면 부모와 독립개체로 살게 되거든요..
그러나 시부모랑 살게 아니잖아요. 더군다나 손님으로 초대 되어 가신건데 원글님 생각이 너무 앞서가신건 아닌지...
가장 중요한건 같이 살 사람이 속썩이는 일이 없어야지요.
시작하기 전부터 삐걱대면 좀 그렇죠. 미국남자들이 한국남자들보담 아내에 대한 책임가이 덜 한건 사실입니다. 잘 생각하시고 남친만 생각해 보세요..35. 니나
'10.11.28 12:32 PM (221.151.xxx.168)저도 오랫동안 외국생활했고 또 주변에 국제결혼한 친구들이 많아서 한 말씀 드려요.
시부모와 며늘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나라나 개념없는 사람들은 있게 마련인데 그런 사람이 시어머니면 갈등이 생기지요. 그.러.나 !!! 서구사회에서 시어머니의 존재는 아들 부부에게 비중이 아주 작아서 고부간의 갈등을 일으키는 일은 아주 드물어요.
문제는, 한국여자들이 갖고 있는 문화의 차이에서 빚어지는 갈등이 오히려 문제인거지요. (고부간의 갈등이 아니라).
그리고 미국은 땅 덩어리가 워낙 커서 주마다 멘탈리티가 확연히 다르고 심지어는 주마다 법도 다르잖아요? 암튼 미국문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한국적인 사고로 국제결혼을 하면 불행해질 수 있어요.36. nn
'10.11.28 12:39 PM (110.13.xxx.249)님은 외국인남친과 혹 결혼하게 될지 모른다는게 한국인과의 결혼과는 너무 다를거라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꾸준히 여기 글도 올리고 그러는거 같아요
결코 그렇지 않아요
'사람'이 제일 중요하죠
한국에도 그 정도 시부모님 쎄고 쎘어요 . 단지 이런 게시판 같은 데 하도 황당한 시댁 얘기가 불거져 나오니 어머머 하는 거지 그게 전부는 아니에요. 그리고 그게 특이한 경우다 보니까 말도 나고 그러는 거지 보통은 그냥 저냥 보통 사람들이 지지고볶고 사는 거잖아요 .
시부모가 아닌 남친을 그 결혼상대자를 잘 보란 얘기까지 나왔지만 정작 '본인'을 잘 보란 얘긴 없네요.
내가 나지 내가 날 모를줄 알어? 하실 수 도 있지만 그렇게 자기가 누군지 모르고 자기가 결혼생활에 어느정도까지 인내할 수 있을지 전혀 모르고 결혼생활에 뛰어들거든요
결혼은 상대가 중요한 거 보다 내가 더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아 난 이러저러한 단점이 있고 또 나는 이거 하나는 끝내주게 잘하고 이런 저런 자기 성찰을 하고 나면 상대를 보았을때 아 저 사람의 저런 면이 단점이긴 하지만 그 정도야 내가 커버하며 살 수 있어와 저 단점이 다른 모든 장점을 깔아뭉개고 난 도저히 저건 못견딜거라는 답이 나올거에요.
그러면서 내 가진 장단점에 대해 상대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기도 할 것이고 . 그러면서 나의 이 단점을 포용해주는 그가 고맙기도 이런 장점이 있는 나를 결혼상대자?로 갖게 된 상대에 대해 뭐 우쭐하라면 우쭐할 수 있는거죠.
그렇게 자뻑도 하고 자기 성찰도 하고 .
에구 글이 왜 이리 길어지냐
여튼 전 본인이 어떤 사람이냐를 아는게 가장 중요하다는 말을 하고 싶어서 . ㅋ37. s
'10.11.28 3:05 PM (116.37.xxx.143)주변에 국제결혼한.. 정말 다양한 나라의 커플들이 있는데요
서양 사람들이 우리랑은 많이 다른 것도 있지만
한국 시어머니라고 꼭 이상한 거 아니고 서양 시어머니라고 잘해주기만 하는거 아니고 그래요
같은 모임에서 한국 시어머니 둔 사람은 매일 같이 30분~1시간 전화해서 수다떠는데
영국 시어머니 둔 사람은 고부갈등이 있어서 어쩌다가 보는 것도 괴로워해요
그 외의 커플들도, 사실 꼭 서양 사람이어서라기 보다는
그냥 거리 자체가 워낙 멀리 떨어져서 살다 보니까 직접 부딪히는 일이 없고
가끔 전화나 하고 무슨 일이 있어야 일년에 한 두번 보는 거니까 '일'이 안생기는 거죠38. ^^
'10.11.28 3:23 PM (58.120.xxx.133)저도 시부모님 보고 더 끌렸어요..
한국이고요..
지금도 아들보다는 며느리인 제가 더 많이 찾아가고 손녀도 자주 뵈드리고 하네요.
신랑과 부부싸움할때"내가 니부모님 한테 너보다 더 잘한다!"고 큰소리 뻥뻥 쳐요.
신랑이 외동아들에 좀 버릇도 없고 가족들한테는 좀 막하던 사람이었거든요 ㅋㅋ
어쨌건 외국 한국을 떠나서 사람들간의 문제인것 같아요.
결혼 10년차가 되어보니 가족끼리 화목한 가정이 정말 좋은것 같더라고요 .39. 저도
'10.11.28 6:25 PM (211.130.xxx.208)외국이고, 국제결혼했는데요. 일본이에요.
시부모님 엄청 좋았고, 시댁 가족 모두 정말 좋아했는데요,
문제는 다 있어요.
저희는 시부모님이 좋으시니, 형제들과 형님이 난리더군요. 은근하게..(다 일본인)
외국이라고 왜 없겠어요
영어 배우러 가서 홈스테이 했는데, 아줌마가 홀란드 사람이었어요. 네덜란드.
근데 겉으로는 할말 다 하고 유쾌한거같죠?
뒷말도 많고 또 정작 속얘기는 안하고... 똑같애요
여기까지 제 견해이고,
너무 잘보이려고 노력말고, 좋아하지 않는게 좋을 것같아요.
나중에 뒷통수 맞은 기분 든답니다. 저처럼 될까 걱정되서 쓰는거에요.
저는 저희 가족보다 더 좋아하고 따랐었답니다...40. 저도
'10.11.28 6:27 PM (211.130.xxx.208)아, 이어서 생각난게 있어 조금 더 쓸게요.
다른 점은, 인연을 끊고 살 수있는거에요.
남편도 한국처럼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는 생각 안해요.
어차피 남이라고... 우리만 잘 살면 된다는 주의...
저희는 안보고 살지는 않는데, 제가 가끔 피하고... 그러는데...
암튼 싫으면 별 문제없이 안보고 살면 되는게 다른 점 아닐까요?41. 저
'10.11.28 8:02 PM (92.226.xxx.91)독일시부모 계신데요. 개인의 문제가 가장 크겠지만 문화도 무시 못하죠.
제사지내는 문화, 아들며느리가 부모 모셔야하는 그런 문화도 없으니 아무래도 한국과는 상황이 다르지 않겠어요?
그리고 개인의 차이는 그 나라 사람들이 살아온 삶의 방식도 영향을 끼치니 무조건 개인의 차이라고만 하기에도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개인의 차이라고 해도 여기 자게에서 올라오는 그런 퐝당한 일들은 상대적으로 이곳에선 많이 없거나 거의 없다고 보면 되죠. 인간적인 갈등은 있을지라도요..
기본적으로 니들 인생은 니들꺼. 알아서 해라라는 풍조가 한국에 비해 만연한건 사실입니다.
이제는 결혼할 사람을 봐야겠죠?42. 이어
'10.11.28 8:07 PM (92.226.xxx.91)위에 이어서요..국제결혼을 성공적으로 이끌려면 배우자, 즉 남자도 좋은 사람이어야 하겠지만요
한국여자들은 한국서 살던 방식대로 하면 실패할 경우 많아요..자신의 문제로 결혼이 파탄이 나거나 할때 흔히 시부모 욕이나 남편 욕을 하죠..
한국서 하던 방식을 버려야 행복해져요. 마치 공주인양 행세하다 작은 코 다치고요,
어디서 들은 얘긴데 결혼도 안한 젊은 한국여자들(몇몇 케이스가 있어서)이 열받아서
칼들고 설친다는 얘기, 종종 들었습니다. 실제 칼들고 설친 여자도 있고 비스무리하게 남자에게 목메는 여자도 봤고..그런 여자들, 어느 나라 남자나 피곤해 하지 않겠어요?
그러다 뒤늦게 한국남자 만나 바람펴서 한국으로 가서 살고...이런 일도 비일비재하다는 거..43. 시부모보고
'10.11.28 8:17 PM (79.75.xxx.9)남편보다는 시부모가 좋은 사람이라 결혼했죠.
남편은 사실 기본이 착하기는 하지만, 굉장히 이기적이거든요. 그래도 자라면서 부모님 하는 행동을 보고 자라서, 잘하려 노력합니다. 저도 아버지에게 정도 없고, 배운것도 그리없어서. 좋은 시아버지도 중요하더라구요. 얼마나 친해지겠습니까. 사실 그래도, 늘 아껴주시는 모습에 감사합니다.
시어머님에게는 늘 감사하죠.
하지만, 저 아는 국제결혼 커플 중에서는 여자분이 영어를 잘 못해서 그런지, 오해가 많아서 크리스마스때도 시댁에 안가는 커플,시어머니가 한국에 비해 너무 신경을 안써줘서 안가는 커플 다양합니다.
전 그냥 한국에 비해 시댁가서 일안해도 좋아서, 마냥 좋던데요.
그냥 사람마다 원하는 기준이 틀려서 더 그런것 아닐까요?44. 이어2
'10.11.28 8:18 PM (92.226.xxx.91)말이 많아지네요. ^^
지인의 경우 시엄니가(유럽) 남편이 없을 때 맘에 안들어하는 눈치를 보인다네요.
대신 대놓고 나무라거나 못된 소리 하지는 않지만 상대가 분명 느낄 수 있도록 말투나 그런게 있답니다. 한국처럼 시부모가 며느리를 주무르거나 하는 문화는 아니기에 아주 정신이 돈 사람이 아닌 이상 그렇게는 안해요.
글구 한국서 결혼 실패해서 온 사람들도 시댁이 넘 좋다며 행복해하는 사람들도 더러 봤고.
사실 웬만하면 시부모 때문에 괴로운 일은 적은 편인데 유난히 더 좋은 시부모가 있을까요?
자랑하고 싶을만큼? 알고보면 다 거기서 거긴데 말입죠..ㅎ45. 고부갈등은
'10.11.28 9:31 PM (72.39.xxx.48)한국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아예 없지는 않은 것 같아요.
다른 문화에서 자란 다른 사람들이 서로 전혀 맘상할 일이 없다면 그게 더 이상하지 않을까요?
전 캐나다 사람하고 결혼하고 캐나다 회사에서 일하고 잇는데, 제 동료들(캐나다 사람들) 봐도 고부갈등 전혀 없는 집은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시댁이 좋은 것도 정말 복이지만, 서양사람하고 결혼은 남자를 먼저 보고 선택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남친이 많이 속썩였는데 시댁이 좋아서 결혼하는 건 왠지 좀 불안하네요. 물론 남친이 괜찮더라도 또 시댁이 넘 이상하다면 그것도 말릴 결혼이긴 해요. 그리고, 여기도 가족같에 끈끈한 사람들 많지만, 또 개인주의 성향도 강해서, 둘이 갈등 있다고 시댁에서 풀어주지 않을 거구요, 대신 시부모님이 어거지를 부리거나 하더라도 신랑이 무조건 자기 부모님 편을 들거나 하진 않을듯.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3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77 |
682632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43 |
682631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24 |
682630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76 |
682629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72 |
682628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81 |
682627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15 |
682626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08 |
682625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797 |
682624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51 |
682623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6,993 |
682622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16 |
682621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195 |
682620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400 |
682619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3 |
682618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33 |
682617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083 |
682616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56 |
682615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26 |
682614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61 |
682613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392 |
682612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46 |
682611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42 |
682610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45 |
682609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59 |
682608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20 |
682607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08 |
682606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33 |
682605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087 |
682604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