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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막지하게 공부시키는 엄마

... 조회수 : 7,221
작성일 : 2010-11-27 08:09:52
  이런 엄마 보셨어요?

  어떤 엄마는 자기 자녀들 공부를 엄청나게 닥달해요.

  어느 정도냐하면 , 아들 하나 딸 하나가 있는데  친척집에 행사가 있어 전 식구가 다 가야하는데 아들은

  공부 시간을 뺐기니까 집에서 공부하라고 두고 딸만 데리고 왔습니다.

  그런데 딸내미가 자기 엄마한테 하는 말이,

  "엄마, 오빠한테서 전화 왔는데 ,화장실 좀 가도 되냐고.."  하니까

   애 엄마가 잠시 생각하더니, 얼른 갔다 오라고 해..  하는 겁니다.

  지금 무슨 말들을 하고 있나 봤더니, 아들은 빈집에 혼자 남아 공부하다가 화장실이 마려운데

  엄마 허락 없이는 화장실에도 못 가는터라  이렇게 전화로 엄마 허락을 받는 겄이었죠.

  평소에 얼마나 화장실 가는  시간도 쪼개어 공부에 몰아 부쳐 주눅이 들었으면 빈집에 홀로 남아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는데도  엄마 허락 없이는 화장실도 못 갈 정도로 되었던 것이죠.

  이렇게까지 한다고 애가 공부를 잘 할까요?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정도인 엄마들 거의 없겠죠?
  
IP : 221.138.xxx.230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1.27 8:13 AM (221.138.xxx.206)

    그 엄마 나중에 땅을치고 후회할 일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거의 정신병 수준인데요

  • 2. 그러게요
    '10.11.27 8:20 AM (211.192.xxx.78)

    공부 유치원때부터 무지하게 시킨 엄마가 있는데 초반에 너무 전력질주해서
    정작 중요한 시기에 맘 접더라구요.
    왜냐면 시킨다고 따라오는게 아니었나봐요.

  • 3. ..
    '10.11.27 8:25 AM (121.138.xxx.142)

    제 주변에도 그런 엄마 있어요.
    애가 공부하다 잠시 쉴 때도 엄마한테 허락 받아야하고
    휴식 취한지 몇 분 지나지도 않았는데
    공부 안하냐고 닥달하고...
    엄마 목소리에 애는 불안해하는 표정이고.....
    어느 정도 애가 숨 쉴수 있게는 해줘야지
    어떻게 공부를 그렇게 쉬지도 않고 할 수 있다는건지
    보면서 많이 답답했어요.

  • 4. 그렇게
    '10.11.27 9:35 AM (122.34.xxx.16)

    무지막지하게 엄마가 밀어댄 애들이
    초등때는 잘 할 수 있는 데
    중학교 가고 사춘기되면 공부에서 손 놓고
    엄마랑 원수처럼 지나게 되는 경우 많아요.
    아주 위험한거죠.

  • 5. -
    '10.11.27 9:52 AM (211.207.xxx.10)

    초딩때부터 패서 가르친 애가 고딩때 정신병원 가는거 봤어요.
    애마다 다르니까 예민한 아이는 그렇게 닥달하면 절대 안되더라구요.
    물론 애마다 달라요.
    아는 언니는 플라스틱 구두주걱으로 패서 그게 부러질때까 패서 가르쳤는데
    서울대 연고대 하나씩 다 갔는데
    애들이 더패서 가르쳐주지 그랬냐고 하더래요. 독종가족이죠.

  • 6. 엥?
    '10.11.27 10:06 AM (116.125.xxx.153)

    그런 엄마가 실제 존재하나요?
    제 주위에도 간섭많고 잔소리 많은 엄마들도 많지만 원글에 나온 엄마는 정말 최강이군요.

  • 7. ....
    '10.11.27 10:36 AM (58.122.xxx.247)

    후배 하나가 첫아이를 네 다섯살때부터 학원 아홉군데 뺑뺑이 돌리더니
    그 아이 고딩되서 손반짝 들고 나 학교 안다닐래
    죙일 자고 검정고시준비합네 밤거리 누빕니다

  • 8. 불쌍하네요
    '10.11.27 10:46 AM (125.177.xxx.193)

    정작 공부에 매진해야 할 고등때 공부할 기력이 남아있질 않겠어요.

  • 9. ..
    '10.11.27 11:06 AM (211.221.xxx.181)

    화장실 가는것도 허락을 받아야 하나요?;;;;
    집에 혼자 있는데도 전화로 허락을 받을 정도면
    같이 있을때는..얼마나 혹독하게 훈련을 시켰으면
    아이가 화장실도 마음 편하게 못가고 전화를 허락을 받을까요?;;
    그 모든 시간을 계산해서 문제집 분량을 정해주고 왔나보네요.
    세상에나... 가여워라.

  • 10. 초 4학년
    '10.11.27 11:54 AM (121.135.xxx.83)

    아들놈이 그러는데 자기 반 친구중 한 애는 매일 새벽 두시에 잔답니다. 엄마가 공부시켜서.. 헐..그리고 아침에 아침도 못먹고 겨우 일어나서등교하고요.. (입맛이 있을리가 없지요.)그 애뿐 아니라 아들놈 반에 공부좀 한다 하는 아이 몇몇이 새벽까지, 것도 거의 매일 공부한다는 소릴듣고 기절할뻔 했어요.. 선배밤님들 아니 고딩 아기들 있는 맘님들 이런 페이스로 가면 고등학교때는 어찌될까요? 날라다닐까요? 지금 그 아이들 학교에서나 학원에서나 아주 잘 한다고 하는 아이들이긴 해요.. 우리 아들놈은 열시면 땡하고 자는 녀석입니다.

  • 11. 수면과 폭력
    '10.11.27 12:11 PM (183.102.xxx.63)

    아이들 수면시간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고있어요.
    요즘 아이들 폭력성 증가가 수면부족에도 원인이 있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물론 공부스트레스도 있겠지만..)
    장기적인 수면부족이 학업능률을 떨어뜨린다고도 합니다.

    새벽까지 공부하는 초4애들이야기 (윗님 글에서)를 읽고 답답하네요.
    초등 성적이 뭐 그리 중요하다고
    애들 잠도 안재우면서 공부를 시키는지..
    물론 그분들은 저같은 엄마를 보면 또 답답해하겟지만.

  • 12. 초딩때는
    '10.11.27 12:36 PM (222.106.xxx.37)

    새벽까지 공부안해도 되요

  • 13. ,,
    '10.11.27 12:43 PM (121.157.xxx.96)

    울집 아드님도 화장실 갈때 저한테 물어봅니다.
    고1입니다.
    중요한건 컴퓨터게임이나 tv시청할때는 물어 보지않고 맘대로 합니다.
    화장실갈때만 물어봅니다.
    미친* 소리가 저절로 ㅜ나옵니다

  • 14. ㅋㅋ
    '10.11.27 12:50 PM (118.35.xxx.202)

    화장실갈때만 물어본다.. 나름 규칙이 있네요...윗님 괴로우실텐데 읽는 저는 빵터졌습니다.

  • 15. 아동학대
    '10.11.27 2:22 PM (219.249.xxx.106)

    애를 패거나 굶긴다고 학대가 아니라 이것도 학대네요. 저런 엄마 경찰에 신고하면 안잡아가나요?
    학생인권조례도 나왔는데 가정에서 자녀인권조례도 나왔으면 좋겠어요.
    공부는 하루 몇시간 이상 시키면 안된다.
    하루 두시간 이상은 뛰어놀게 한다.
    학원은 몇개 이상 금지, 자녀의 동의필요...뭐 이런거요............

  • 16. ^^
    '10.11.27 7:07 PM (112.172.xxx.99)

    그런 아들 울 사위되어 내달 신세 망칠까봐 걱정 됩니다
    아들 잇고 딸 있지만
    그래도 평범이 제일 좋을것 같네요

  • 17. 이상하네요
    '10.11.27 7:21 PM (211.41.xxx.85)

    유사이래 지금처럼 공부를 열심히 한 세대가 없다고 하는데
    대학에서는 왜 학생들이 기초조차 형편없다고 하는지....
    도대체 아이들이 무슨 공부를 그토록 파는지 모르겠어요

  • 18. 학원강사
    '10.11.27 8:29 PM (61.72.xxx.102)

    학원강사 7년 과외샘 3년 했는데요.....
    제가 본 아이들만 가지고 일반화할 순 없지만......
    원래 공부하길 좋아하는 학생을 제외하고
    평범한 아이를 엄마욕심에 공부만 시키면
    자기주장하는 나이가 되서 그동안 억눌린 욕구들을 폭발시키더라구요
    공부 말고는 해본게 없어서 아이들이 많이 무기력해하고
    어떠한 것에도 동기부여가 되질 않더군요
    제가 본 경우는 대부분 그랬습니다.
    공부는 습관이기 때문에 너무 부모님이 무심해도 안되고요
    습관이 안된 학생들은 하고싶어할때 힘들어 하더라구요
    초등때는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과 공부방법(학교 공부도 요령이 있습니다.)을 길러주시는데 학습목표를 잡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 19. ...
    '10.11.27 8:49 PM (118.220.xxx.178)

    애를 공부를 많이 시켜서 그럴수도 있지만 애가 너무나 느리면 보통만큼-결코 잘하는게 아니라-하는데도 부모의 엄청난 관여가 필요한 아이가 있답니다.
    화장실도 한번가면 30-40분 이상 걸리는데 하루 2-3번은 가고 뭐하나 안하려는 그야말고 농땡이들. 애가 철들고 스스로 하고자할때 문제없이 따라가려면 영어 수학 국어는 어느정도 해야짆아요. 그걸 그렇게 하루 종일 하는 넘들이 있지요.
    남 사정을 어찌 알겠습니까 그 엄마가 안되보고 쉽게 말할수 없는사항이라 여겨집니다.
    표면적으로 보이는게 다가 아닌경우가 있지요.
    애가 바보가 아닌다음에야 어찌 화장실가기가 무서워 전화를 할까요? 뭔 사연이 있는게지요.
    쉽게 공부가 안되는 어려움을 빠릿한 애를 가진 보모들은 모릅니다. 상상이 안되니까.

  • 20.
    '10.11.27 10:08 PM (114.206.xxx.72)

    헐.......화장실 가도 되냐고 전화로 물어볼 정도면..
    상당히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받고 있겠는데요..불쌍하다 그 아들내미ㅠㅠ
    지금 당장은 엄마가 하자는대로 하지만 크면클수록 얼마나 내면에 분노와 증오가 쌓이겠습니까..
    저정도로 애를 들볶고 목을 죈다면요.........

    제가 아는 분은 애 과외를 받는데 옆에서 지켜보고 있다고 해서 식겁했다능.....
    과외선생이 농땡이 부릴수도 있으니 늘 과외때마다 지켜보고 감시한대요 당당하게;;
    그런식으로 교육받은 아이가 과연 행복해질 수 있을지.....저는 의문이라는.

  • 21. ..
    '10.11.27 10:26 PM (211.199.xxx.53)

    책에서 읽었는데 마라톤 초반에 스타트 부터 1등 하는 사람치고 마지막까지 유지하는 경우 못봤다고..초반에는 상위그룹에 속할 정도로만 워밍업...막판에 스피드를 낼 수 있게 체력적 정신적으로 분배를 해야한다고..공부도 그렇다고 하더군요...애가 성적이 하위권인데도 나 몰라라 하는 엄마도 문제지만 공부란게 하루종일 책상앞에 앉아있다고 효율적인게 절대 아니지요..한두시간을 공부하더라도 효육적으로 집중해서 하는것이 더 효과적이더군요.

  • 22. 울이모
    '10.11.28 3:48 AM (114.201.xxx.17)

    가 그랬어요. 우리집은 그냥 잘먹고 잘 커라 공부도 하고~ 이런 스탈인데
    울 이모 이모부도 잡으시더니 딸 둘 다 잡으시더라구요.
    맘 약한 첫째는 제가 몇번 과외 해줬는데 문제를 풀면서 이거 왜 틀렸니? 알던거잖아~
    이러면 엄마가 옆에 있으면 아무생각이 안나요~ 막 이러구 손떨린다 그러더군요.
    얼마나 잡았는지 알겠더라구요. 저도 어렸을때 이모한테 좀 당했거든요.
    사랑도 많은데 이뻐하는 그 만큼 욕심이란게 있는건지 막 상처될 말도 잘하고
    첫째에는 거의 이모입장에서 실패했다고 보면 될만한 학교 들어갔고
    둘짼 지금 울 동네서 잘나가는 학교 1.2위라고 하는데
    자기 자신도 그냥 평범한 직장인이면서 왜그렇게 닥닥해대는지
    잘나가는 맞벌이에 돈도 쓸데 없이 많으면서
    자식들 데리고 어디 해외한번도 안다니고 자기는 별관심이 없다고 하는데
    참 저희집이랑은 사는것도 분위기도 달라 뭐라하기가 그렇지만
    애들 데리고 평생 사는것도 아니고 금방 학교가면 훌훌떠날텐데
    있을때 좀 많이 이뻐해주고 좋은데도 좀 데리고 다니지...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 23.
    '10.11.28 5:10 AM (124.61.xxx.78)

    자식이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라 그렇겠지만...
    공부 못하고 싶어서 못하는 애가 우리나라에 몇이나 있을까요?
    요즘 개천에서 용나는 시절도 아니고 서로 맘편히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 24. *.*
    '10.11.28 11:02 AM (183.96.xxx.46)

    전 집에 cctv설치 한 사람도 봤어요...
    아이들이 무척 착하고 공부도 잘한다고 하면서 입에 침이 마를정도로 자랑하면서 cctv를 설치 하면서 감시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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