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펌글) 조지워싱턴 호의 서해 발진을 스스로 취소하라

이머꼬 조회수 : 707
작성일 : 2010-11-26 16:01:54
80년대 동아일보 해직 기자 출신이신 김용정 교수님 (young leaders academy)의 페이스북에서 퍼온 글입니다.
=======================================================

미 핵항모 조지 워싱턴호의 서해 발진은 그에 따른 엄청난 정치 군사적 부담을 안게됨으로써 미국의쇠락을 촉진하는 또 다른 실착으로 기록될 것이다. 지금 이 시점에서 군사모험주의에 편승해 미국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지미 카터 대통령의 안보보좌관이었던 즈비그뉴 브레젠스키가 말했듯이 세계는 점점 더 큰 불안, 혼란과 함께 냉소 각성의 시대에 접어들었다. 미국의 모든 분쟁지역에의 개입은 반공이 아니라 세력화와 국익 챙기기가 그 이유였음이 드러났다. 이는 1991년 소비에트연방의 종말과 함께 더욱 분명해졌다.
미국이 한미 연합훈련에 조지 워싱턴호를 참여시킴으로써 북한과 중국을 압박하려 하고 있지만 실효성 자체가 의문이다. 그 대신 치러야 할 대가는 엄청날 것이다. 이 지역의 군사적 긴장과 갈등의 증폭과 함께 “미국은 우리에게 과연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 답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세계는 미국을 두려움 또는 증오의 대상으로 바라보기 시작한지 오래다.미국과 이라크, 미국과 이란, 미국과 북한과의 관계에서 진정한 악의 세력은 누구인가를 묻고 있다.
이제 미국은 이성을 되찾아야 한다. 베트남 이라크 아프카니스탄에서의 실패를 더 이상 되풀이 해서는 안된다. 네오콘의 광기에 휘둘리거나 팍스아메리카나 세계체제라는 옛 영광에 집착하는 것은 미국을 돌이킬 수 없는 나락의 길로 이끌 것이다.
브레진스키의 충고대로 우선 미중 정상이 머리를 맞대라. 그리고 묵한과의 직접 대화도 더 이상 미적거릴 이유가 없음을 알아야 한다. 전략적 인내는 이미 실패였음이 드러났지 않았는가.
미국은 이제 군사모험주의 보다 스마트 파워라는 외교안보전략 쪽으로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 강경일변도 혹은 선제공격 독트린의 합리적 선택이론 대신 선스타인의 '넛지'처럼 인간의 복합적 심리를 중시하는 행동 경제학이나 마이클 샌델, 왈저 등의 공동체주의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 그것이 미국과 세계를 구하는 유일한 길이다.
미국은 지금이라도 조지 워싱턴호의 서해 발진을 스스로 취소하는 용단을 내리길 바란다.
IP : 118.36.xxx.12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11.26 4:06 PM (118.218.xxx.38)

    데이비드 오워 목사의 예언에서 회개하지 않으면 우리나라 전쟁 난다고 했다는데...
    대략 때려맞춘건진 모르나 미국도 회개해야 할 나라긴하죠.
    미국 손에 이러저리 휘둘리고 북한에 놀아나는 지금 우리나라 모습이 가련할 뿐입니다.
    땅박이 때문에 ... 아직 죽기엔 좀 이른 나인데...

    데이비드 오워 예언 중에 항공모함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 2. ...
    '10.11.26 4:11 PM (211.177.xxx.101)

    잘 읽었습니다.

  • 3. ..
    '10.11.26 4:12 PM (116.45.xxx.56)

    전 서해에서 왜 대규모 군사훈련을 하는지 이해가 안돼요
    서해는 중국 북한 우리나라 경계잖아요..당연히 중국도 불편할수 있는데요
    며칠전 7만명이 3800여발을 군사훈련용으로 쐈다면서요..
    검색해보니까..북한과 무지하게 가까운곳이더라구요
    제가 어릴때..70년대
    시골집에 있으면 팔다리 잘린 상이군이 정말 많이 동네로 왔어요
    쌀이나 곡식을 안주면 행패를 부리곤 했는데
    그행패가 무서운게 아니라 목발짚거나 고리달린 손이 공포스러웠어요
    지금도 전쟁나면 혹 그모습으로 살까 두려워요

  • 4. 사랑이여
    '10.11.26 4:19 PM (210.111.xxx.130)

    미국의 푸들이 된 현 국면에서 중국의 푸들 발을 핥는 시늉이라도 한다면 조금은 현재의 불안한 국면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데요잉.
    대북정책이란 것이 우리만 잘 한다해서 되는 것이 아닝께요잉.
    이것이 주변국들을 삶아 요리할 정도의 주장을 펼 수 있는 혜안이 요구되는 이유랑께요~^^

  • 5. 이머꼬
    '10.11.26 4:21 PM (118.36.xxx.127)

    관련 기사가 오마이뉴스에도 나왔네요. 현재 상황에 대한 정리글로 유용할 것 같아 링크 겁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483215&PAGE_CD=N...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8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8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0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3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8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2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21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5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6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7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0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2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1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8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9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98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2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2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9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0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2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8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2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5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7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5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8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98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