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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바람이야기,상간녀 이야기 보면서 ,,,엄마 미안해

엄마 조회수 : 2,113
작성일 : 2010-11-26 15:07:57
저희 엄마 73세입니다. 아버지 76세입니다.

두 분 사이 너무 안 좋으세요. 엄마는 아빠의 모든점들이 거슬리고 아프고,,화가 나고,,,

제가 어려선 언제나 소리지르는 엄마가 이해할 수 없었어요..아빠보다도 엄마가 미웠어요..

촌스럽고 악을 쓰는 엄마 ,,우는 엄마,,반면에 아빠는 멋쟁이고 말도 없고 뭐라 하지도 않고,,

있는듯 없는듯,,그냥 가족있었어요,,,애정도 없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미워하지 않아도 되는,,,

어린 마음에 집안의 모든 불화는 엄마의 소리지를 소리에서 연유한다고 생각했어요...

이제 중년이 된 저 ,,,엄마의 풀길없는 슬픔에 아픔에 정말 가슴이 답답하고 옥죄어 옵니다...

아빠는 자식 다섯을 낳을때까지 한번도 바람을 피지 않은 적이 없었데요..첫애낳고 서울올라가선 돈도 , 소식도

없어 큰 애 손에 걸치고 둘째 업고 서울가 보니 총각행세하며 선을 보고 있더래요..그날로 망신줬다고 짐을싸 이사를 하고 엄마를 얼마나 닥달을 했다했는지,,, 엄마가 그러세요..제일 더러운짓이 바람피는거래요..

그 더러운 짓을 정말 평생했다는거예요,,하물며 늙어서 70가까이 되어서도,,그랬다고 하니..

돈이라도 잘벌어 가장 노릇이라도 했더라면,,, 반찬 투정이라도 안하고,,미안한 마음에 마누라 비위라도 맞출줄 알았다면,,, 단 한번이라도 마누라 생일에 선물이라도 해 봤더라면...

엄마는 지금쯤 다 있고 살 수 도 있었을것 같아요... 늙은 지금은 밤이면 과거가 새록새록 기억이 난데요..

큰애낳자마자 이불한장 없이 골방에서 잔거,, 시댁식구들 밥차려 낸거..애 낳고 밥도 제대로 못 먹은거..

그와중에 남편은 언제나 다른 여자와 함께 살림을 차린거...

잊을수가 없어서 미칠것 같데요...정신과 다니시지요..수면제 없으면 잠도 못자고 ,,그러니 엄마는 밖으로 돌아요..

엄마 소원은 아버지먼저 가시고 혼자 홀가분히 함 살아보는거래요...

아버지 당신 몸은 너무 끔찍히 아끼셔서 너무 건강하세요...엄마 온갖 잔병치레 하시죠...

어떤 위로도 위안도 말도 엄마를 달래줄 수가 없어요..

전 가끔 기도해요.. 울 엄마 다시 태어나면 부잣집 딸로 곱게 커서 엄마만 사랑해주는 남자 만나서 살고

하고 싶은 공부 원없이 하고 곱게 곱게 사는 인생 갖게 해달라고...

엄마 인생이야기를 다 들을수가 없어요..도저히..너무 아프고 짜증이 나고...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이 저 자신을 너무 무력하게 합니다..




IP : 121.165.xxx.20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1.26 3:16 PM (152.99.xxx.167)

    황혼이혼 시키세요.
    이렇게 손놓고 있는거 부터가 방관아닌가요?
    엄마아픔을 절절히 이해하면 이혼시키고 홀가분하게 살게 하세요

  • 2. ...
    '10.11.26 3:16 PM (122.32.xxx.7)

    원글님 어떻게 위로를 드릴 수 있을까요... 어머니도 원글님도 너무 ㅠㅠ 슬픈마음만 드네요..
    제가 전에 알던 너무너무 좋은 사모님이 계셨는데 인간적으로 참 좋은분이라 많은 사람이 따랐거든요. 그런데 그 남편분이 바람나니 정말... 너무 너무 살이 빠지고 초췌해지시는데 보기가 안타깝더군요. 그 남편분 유명한 분이라 생각같아선 다 소문내고 이혼하셨으면 싶었는데, 결국 자식들때문에 참으시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엄마는 늘 아빠에게 불만스럽게 보이고 아빠는 너무나 너그럽고 그러니 자식들까지 엄마를 함부로 대하고..불만스러워하고... 결국 모든 상처는 그 사모님만 짊어지고 가는구나 싶어 곁에서 보면서도 힘들더라고요. 아버님이시긴하지만..도대체 그런 남자들 왜 그런건지..정말.. 하아.

  • 3. 황혼이혼 강추
    '10.11.26 3:21 PM (58.142.xxx.104)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황혼이혼 추천드려요.
    그대로 사시니 더 정신과 약에 의존하시는 거 아닐까요?
    이혼하시고 여행이라도 다니시고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방통대라도 다니시며 인생 가꾸셨으면 좋겠네요.

  • 4. 미니
    '10.11.26 4:02 PM (221.151.xxx.168)

    친정엄마 친구분은 (70대) 평생 바람 피던 남편땜에 늙어서까지 홧병 걸려 항상 편찮으시다는데...우리 부모시대에 원글님 부모님같은 경우는 정말 흔했다더군요. 그 시대엔 이혼은 상상도 못하는 일이었고요. 아는 언니 어머님도 평생 바람 폈던 남편과 늙어서 별거하시고 독신인 그 언니와 사시는데 그 언니 몇번 선들어온거 결혼 못하게 뜯어 말리셨다는...님이 모실것 아니면 황혼이혼하시고 혼자 사시는것도 문제예요. 아우...답이 없네요.

  • 5. .
    '10.11.26 4:09 PM (118.45.xxx.61)

    원글님..저도 눈물이 나네요..
    저희 엄마도...그렇게 속썩고 사셨는데...
    제가 중,고등학생이 되면서..
    부부간의 일은 잘 모른다고..
    엄마 아빠의 대화속에 엄마가 짜증나는말투로 아빠에게 말할때...
    그게 몇번 되면 아빠도 역정을 내시고
    그럼 집은 또 시끄러워지고..

    지금...남편에게 짜증나는말로 이야기하는 저를 보면서...
    우리 엄마도 이런마음이었겠구나..
    말하기 싫은거 하려니...이럴수밖에 없었겠구나...
    말하기싫은 그마음이 얼마나 쓰리고 아팠을까...

    그때 엄마마음 몰라서...엄마..나도 미안해..........

  • 6. 남편이
    '10.11.26 5:02 PM (221.138.xxx.83)

    가정적이지 않은데 아이 많이 낳고 힘들게 산 엄마들
    솔직히 미련해 보입니다.
    저희 엄마도 그러셨는데 왜 그렇게 사셨는지 답답하더군요.
    엄마는 이혼하고 직업을 가졌어도 됐을텐데...
    약대 나오셨거든요.ㅠㅠ

  • 7. 나라면..
    '10.11.27 5:46 AM (210.121.xxx.67)

    밤에 자거나 술 취했을 때 칼로 찔러 죽였을 것 같아요..정말 진심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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