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노래방에서 도우미를 불러 놀고왔습니다.

남편이 어제밤에 조회수 : 1,966
작성일 : 2010-11-26 14:55:05
어제저녁 9시쯤 전화를 합니다.
애들 저녁아직 안먹었으면 먹이라고,  근처 술집에서 술한잔 하고 오겠다는 군요.
애들 챙기고 나오려면 00에 있을테니 나오라고 합니다.
날씨도 쌀쌀하고 밤에 나가려니 귀찮아서 그냥 있겠다고 했더니 알았다고 끊었습니다.

난 애들 잠자리 까지 다 챙기고 나니 11시가 넘었습니다.
지금쯤이면 어느정도 마셔서 집에 올 시간이라 데리러 가겠다는 전화를 하는데 받지를 않네요.
계속 한두번 더 전화를 하는데 안받길래 말해준 술집으로 찾으러 갔더니 조금전에 나갔답니다.
그럼 나하고 길이 엊갈려서 못 만난건가?  하고
집으로 왔는데 아직 안들어왔네요.
약간 걱정도 되고해서 전화를 하는데도 안받길래 그냥 한잔 더 하나보다.  술집에서 혼자 술을먹으려니
그래서 다른곳으로 옮겨 한잔더 하고오려나보다. 하고 기다렸는데 밤 1시가 넘어도 안옵니다.
그동안 난 한시간 단위로 전화는 한두번씩 더 했구요.

이놈의 마누라의 예감이라는 게 무서워서 술을 한잔 더하지는 않을 수도 있다는생각이 들면서 혼자
술먹기가 그래서 노래방이라도 갔나보다. 생가이 여기까지 미치다보니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더군요.
밤 1시가 넘어서 전화 여러번 했었네? 시끄러워서 못들었다며 집으로 가는 중이랍니다.

혼자 놀기가 뭐해서 도우미 불러서 놀았어?
조금은 다정스럽게 물었는데 그랬답니다.
아무말 않고 자게했습니다.

오늘아침이 되었습니다.
일찍 나가라고 했습니다.
바로 나가지 않으면 시어머니에게 전화한다고,
아들이 어제밤에 노래방에서 도우미 불러 놀고왔는데 아들이 한두시간 쓴 돈이면 우리식구 회식 거하게
하고도 남는데 이런아들 믿고 살아야 하는지 시어머니에게 물어봐야 겠다고, 시어머니가 뭐라하실지
들어봐야겠다.  한번  발을 담그기가 어렵다는 물에 이미 담궜으니 이제는 그 물에서 물장구 치며 놀겠다?
막 비아냥 거렸더니 잘못했답니다.
이제부터는 내손에서 한 밥 얻어먹을 생각하지마라며 내보냈는데  당장 저녁에 들어오는 남편얼굴을 보기가
싫어지면서 말을 하기도 싫습니다.

이 정나미 떨어지는 남편에게 뭐라하면 좋을까요?
뭐라고 해야 남편이 정신을 차릴까요?







IP : 112.169.xxx.8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1.26 3:26 PM (112.149.xxx.70)

    헉,남편혼자서 그렇게 놀다 오셨다는게 좀.
    도우미 불러,여러번 출입해보지도 않은분은
    혼자 가기 쉽지않을것같은데요.

  • 2. ..
    '10.11.26 3:50 PM (203.228.xxx.135)

    혼자서 가서 도우미 불러서 놀았다구요?
    심각한데요....보통남자들은 그리 놀지 못할건데..

  • 3. 아는
    '10.11.26 3:53 PM (59.6.xxx.17)

    집 남편이 술김에 노래방에 가서 도우미 불러서 논다고,
    만취한 상태로 이런 저런 말을 하는 중에
    자기도 모르게 나온 말입니다.
    얼마냐고 했더니,
    2만원이라고,.

    그아내분에게 말하려다 보니,
    그 남자와 잘 어울리는 우리집 남자도 예외는 아니겠다 싶은데,
    뭐, 심심하게 물어봤더니, 자긴 아니라나??
    셋이 잘 어울려 놀거든요.

    남자들 웃깁니다.
    그 아내는 상상도 못할 겁니다.
    내가 상상도 못했듯이요.

  • 4.
    '10.11.26 7:32 PM (112.161.xxx.110)

    1:1로 불러놀면 사귀는거 몇번 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8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8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0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3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8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2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21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5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6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7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0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2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1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8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9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98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2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2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9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0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2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8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2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5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7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5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8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98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