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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을 사위와 장모 둘이서 하는 집도 있어요
주말에 김장을 해요
시골에 가서 하는건데 밭에서 배추를 수확하여 겉잎떼고 절인뒤
위 아래 뒤집는 일과 씻는 일을 하는데 여기까지는 힘이 많이 들어가니
사위가 거의 한답니다
양념속 만드는 일은 장모가 하는데
물론 사위도 함께 거들지요
다음날 버무릴때 딸이 와서 엄마와 함께 버무리고
절여놓은 배추 나르는 일과 김치통 나르는 일은
사위가 하지요
그러고보니 글 제목이 약간 어긋났네요^^;;;
김장하여 딸과 엄마가 나누는데
시골이다보니 아들, 딸이 와서 먹는것도 많고
만두도 자주 해드시니 양이 꽤 많아요
아들에게는 배추를 보내주었었는데
기름값이 더 든다고 그냥 절임배추 사서 해먹는다고 해요
그래도 딸이나 엄마가
며느리가 오네마네 그런말은 하지 않습니다
아들네는 자기네끼리 알아서 해먹으니 그대로 두고
엄마와 딸은 어느정도 가까운데 살고 있으니
왔다갔다할 여유도 있어서 함께 하는거지요
저희 친정도 마늘, 생강 까고 빻는거 아버지가 주로 하셨어요
절이고 씻는 과정도 아버지가 주로 하셨구요
그렇게 하셔도 엄마는 김장 끝난뒤 몸져 누우셨지요
지금은 엄마가 연세가 드셔서
제가 만들어 택배로 보내드려요
맛은 마음에 안차겠지만
당신이 직접 손으로 하시는게 아니니 그런점은 감수하셔야지요
친정이 맵게 먹는걸 꺼려하여 고춧가루 넣는것만 따로 신경을 쓰고
젓갈같은건 제 마음대로 양을 넣습니다
제사 지낼때도 남동생들이 함께 일을 하는거 당연히 여기고 있어요
엄마가 남동생네 집에 가보면
남동생이 청소하고 설겆이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고 해요
집안일도 남자, 여자 함께 해야겠지만
특히나 김장하는 일은 일 자체가 노동력을 많이 필요로 하는 일이니
남자가 더 많이 하는게 당연한거라 생각합니다
김장할때 며느리만 와서 일하는게 당연하다는 그런
뉘앙스의 글이 서서히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저 아래 할머니가 김장하다 폐렴걸린집의 글을 보고서
며느리 두명은 뭐했냐는둥 그런 말이 있던데
가장 큰 책임은 며느리보다 아들이라고 생각해요
김장일이 소소한거라면 몰라도 남자의 노동력이 필요한거잖아요
효도는 셀프라는데
다른 사람도 아니고 자기를 낳은 자기 엄마가 연세드셔서 힘들어하시는 일을
자기들이 나서서 도와야지 왜 방치했다가
며느리가 욕을 먹어야 하나요
만일 자식들이 말렸는데도 할머니가 고집을 피워서 일을 저지른거라면
할머니가 답답해서 생긴일이지 그게 반드시 며느리가 오지 않아서
생긴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루빨리 집안일, 김장, 제사같은거
며느리가 하녀처럼 나서서 해야한다는 인식이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1. 맞아요~
'10.11.26 12:38 PM (121.171.xxx.157)명절이건 김장이건, 부부가 함께 하는 문화라면 몸이 힘들더라도 억울한 생각은 들지 않을것 같아요.
아직도 부엌은 여자일이라며, 아들은 빼고 회사 다니는 며느리랑 김장하려는 문화때문에 힘든거죠.2. ㅇ
'10.11.26 12:47 PM (125.186.xxx.168)할머니가 답답해서 ㅎㅎㅎ. 이것도 좀 이유가 그렇네요. 그냥 부모맘이 그런거라고 생각되는데요
3. 저희도
'10.11.26 12:51 PM (121.137.xxx.30)의무적인건 아니지만 어쩌다 보면 시댁이든 친정이든 남편이 일 많이 해요.
김장이 정말 남자들 노동력이 많이 필요하잖아요.
원글님 글에 격하게 공감하고 갑니다.
명절이든 김장이든.....제대로 하고 싶으면 아들딸들이 더 챙겨야죠.4. ...
'10.11.26 12:52 PM (180.231.xxx.57)동감. 그 베스트글 딸 둘인집이면 사위둘은 뭐한답니까 이런댓글 달렸을까요?
며느리 탓하시는분들은 며느리한테 엄청나게 큰 경제적 지원해주시겠다 생각도하셔야겠네요.
원글님 말대로 김장 남자 힙 없으면 힘듭니다. 저희집도 아들 없으면 김장못해요.5. 딸이
'10.11.26 1:01 PM (119.149.xxx.148)엄마위하니 사위도 장모님께 잘하는거겠지요. 아들들이 김장때 나서서 엄마 도와줘봐요. 며느리들이 따라서 안하나... 이글 정말 동감이에요. 왜 맨날 그집자식인 아들, 딸이 안하는건 탓안하고 엄한 남의 자식인 며느리가 효도해야한다고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남의 자식인 사위한테는 또 안그러지요. 요즘 누가 그렇게 산다고 말도 안되는 남존여비사상 갖다되면 며느리들이 비웃어요. 아들, 딸이 나서서 하면 며느리, 사위도 따라서 하는게 맞는거겠지요. 김장이고 명절이고 다같이 모여서 즐겁게 오순도순 하면 되는건데 분위기 이상하게 잡는 시어머니 너무 싫어요.
6. 저희집
'10.11.26 1:50 PM (125.243.xxx.194)네..저희집이 그런식이에요.
심은 배추 뽑아서 절이고 씻고 들고오는거까지 신랑이 하구요, 양념만드는건 엄마랑 이모, 옆에서 온갖 시중들고 김치통에 넣으면 김치냉장고까지 넣는것도 울 신랑요.
참고로 저희집 100포기 넘게 김장하구 있어요.
딸이 나서서 엄마 위해야 한다는 말 절실 공감합니다. 제가 워낙 비실이라서 입으로만 엄마 챙기거든요. 몸으로는 울 신랑이..7. 우리집
'10.11.26 1:51 PM (112.150.xxx.92)남편이랑 엄마랑 해요. 물론 시골에서 배추 뽑아다하는건 아니구요.
저희 식구 다 같이 가긴하지만 아이들 때문에 저는 애들 보구요.
남편이 엄마랑 속 버무리고 속넣고 해요.
김치속 서로 넣으려고 경쟁하다가 저는 만날 져서 애들봐요.8. ..
'10.11.26 4:00 PM (222.109.xxx.83)제가 아는 분은 도시 사는 분인데
김장은 남편, 아들, 사위가 주도적으로 해요.
배추 사다 절이고 씻고 무채 썰고 아주머니는 같이
마늘, 생강, 미나리, 파 다듬고
김장속 버무릴때 간 보는 정도만 해요.
딸이나 며느리는 안와도 되고요.
자연히 김장은 주말에 해요.
현명한 분 같아요.
매해 70포기 정도 하는 것 같아요.
세집 먹을거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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