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소심하고 예민하고 적응 잘 못하는 초등저학년 이전의 아들 엄마'만' 보세요^^

여학생 엄만 패쓰 조회수 : 399
작성일 : 2010-11-26 12:20:11
제 아이는 초3 아들입니다.
엄청 소심하고 예민하고 적응을 잘 못합니다.

놀이터의 모래밭을 밟을때도 몇개월이 걸릴 정도였고,
미끄럼틀도 가르쳐줘야 했을 정도면 말 다했죠.

그렇다고 다른애들보다 머리가 떨어지는것도 아닌데 그러했습니다.

그래서 어린이집 유치원 어디를 보내도...
매일 하는 이야기가
엄마  ...가기 싫어.
엄마 ...안가고 싶어요....3-4년 다니는 내내 그랬습니다.

그래서 초등학교가 전 무서웠어요.
여기서 이상한 선생들 얘기도 많이 들었고,
내 아이가 적응(학교 다니는 거라도)을 할수 있을까 고민 했어요.

공부를 잘할까 못할까. 발표를 잘할까 못할까가 아니라,
학교 안다니겠다고 말하면 어쩔까를 고민했어요.

그런데 얘가 유치원때부터 마술(magic)을 좋아하더라구요.
그래서 나중에 학원 생기면 보내줄께 했는데
1학년쯤? 되니까 문화센터에 마술 수업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공부하는 학원을 보낸게 아니라, 마술을 보냈어요. 이런건 일주일에 한번밖에 수업이 없어요. 아니면 2주에 한번 있거나(지금도 제 애는 다녀요)

지가 좋아하는게 마술이니 마술을 보냈는데,,
학교가면 학예회 같은거 할때 모든 애들이 다 장기자랑을 하게 되거든요.
그때 마술을 하면 애들의 반응이 엄청 좋습니다.

1학년때도 하고, 2학년때도 하고 3학년때도 하고 하니
은근히 이게 발표력이 좋아지더라구요. 앞에 나가서 하는걸 쭈뼛거리지 않고 잘해내요.
그리고 엄마인 제가 방송국에 문자 보낸다든지 사연보낸다든지
전화통화 하는거든지.....하옇튼 직접 표나게 뭔가를 하면..."발표 자신있게 해" 이런말 안해도
저절로 배우더라구요.

그리고 남들 다하는 태권도 안시켰습니다.
지가 싫답니다.

그리고 특히 1,2학년땐 엄마의 참여도가 많잖아요.
녹색어머니회(교통봉사)나 도서관일이라든지(우리학교는 이건 없고요), 책읽어주는 엄마라든지,청소나 급식이나
아니면 하다못해 학교에서 학부모 강좌(이거 반별로 이름 적거든요)라도 있으면 적극적으로 참여해보세요.

아이들 녹색 깃발 들고 오는거 이런거 상상외로 좋아합니다. 어느애나 그렇더라구요.
뭐 그렇다고 선생한테 바리바리싸들고 가거나 돈을 준다거나 그런건 안해도 됩니다.

그러니까, 요약하면
남자애 같으면 마술을 시키는거 참 좋을것 같구요(강추?)
축구 같은 단체운동도 정말 좋을것 같구요(개인운동 말고요)
학교행사나 교육이나 봉사에 적극 참여해 보는것....이 정도만 해도

애가 어느정도 학교나 담임에 대한 정을 붙이는데 정말 정말 큰 도움이 되더라구요.

이건 소심한 애에게 해당되는거니까,활달하고 적응잘하는 남자애나 여자애에겐 해당사항이 없겠지요^^
그리고 직장다니는 엄마들에게도 좀 도움이 안되는 글일것이고, 전업주부인 엄마들 꼭해보셨으면 해요.
IP : 114.200.xxx.5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심한딸아이엄마
    '10.11.26 12:25 PM (203.234.xxx.68)

    지금 고민 중이라 딸아이 엄마인데도 들어왔어요. 여섯 살 난 저의 아이는 문제 상황에서 말은 안 하고 울어버리는 수동성 때문에 고민인데 계속 고민되네요.-_-

  • 2. ***
    '10.11.26 12:44 PM (211.198.xxx.65)

    단체운동이건 개인운동이건 본인이 하겠다고 하는 시기에 하겠다고 하는 운동을 시키시는 것이 좋아요.
    제 아들이 그래서 일부러 단체로 하는 축구를 하게 헀는데,
    애들과 몸싸움하는게 싫어서 너무 스트레스 받아했답니다.
    그래도 극복해야지 하면서 하기 싫다는 것을 억지로 시켰는데,
    지금 지나고나서보면 아이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태권도도 겨루기가 싫어서 못하겠다고 그만 두었고요.

    그래서, 수영, 스케이트, 스키 같은 것을 했지요.
    좀 크니까 농구도 하고 베트민턴도 하는데,
    축구는 어릴때 너무 힘들어서 그런지 여전히 싫어합니다.

    초등저학년 아이들 어머니들 보면
    그맘때 뭐는 꼭 하고, 팀짜서 안들어가면 안될 것 같고 그런 생각이 들수가 있는데,
    어느시기에 꼭 하고 넘어가야 하는 운동은
    제가 봤을때 없는 것 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8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8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0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3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8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2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21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5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6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7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0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2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1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8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9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98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2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2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9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0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2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8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2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5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7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5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8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98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