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시간 7년여,헤어진지 이제 3개월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어요.
다니던 대학도 관두고, 공무원 시험에 매달린지 3년째...
어두워 보이기만하는 그 미래에 함께해줄 자신이 없었거든요.
많이 좋아하고 사랑하지만,
결혼을 꿈꾼다면...
시험공부에만 매달려 대학은 이미 포기상태...
저는 어학연수도 하고 해외에서 일하느라,
넓은 세상보고 많은걸 배우고 있는데,
그런 나에게 점점 거리감을 느끼고 움추려 드는 그...
이혼하신 부모님들,, 그렇다고 하나밖에 없는 외아들 든든한 지원도 해주시는것도 아니고
차곡차곡 재산 모으시는 분들도 아닌거 같고...
그런 부모님을 혼자 부양해야 하는 외아들,
그런 그를 우리 부모님은 과연 따뜻하게 맞아주실수 있으실까...
정말 제 욕심대로 했습니다.
그만 하겠다고, 내가 욕심이 많아서 그렇다고...
이제 너 아닌 다른 남자좀 만나보겠다고 했습니다.
이 남자, 저 남자 만나고 밥도 먹습니다.
근데 자꾸 그가 보고파요.
2주에 한번 정도 문자 메시지가 옵니다.
답장 안했습니다.
전화가 옵니다.
다시 문자가 옵니다.
많이 바쁜가봐...미안... 이러면 안되는데 나 시간이 필요해서 그래
답장하고 싶은데 마음이 약해질까봐 참습니다.
저도 시간이 필요한걸까요?
제 결심은 이미 단단한데, 뭐 때문에 이렇게 혼란스러운지...
한번만이라도 다시 그의 손을 잡고 어깨에 기대고 싶습니다.
그의 손, 어깨 그리고 나를 보던 눈빛이,
참 따뜻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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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많이 보고싶어요
보고싶다 조회수 : 562
작성일 : 2010-11-26 12:04:19
IP : 113.91.xxx.15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감히..
'10.11.26 12:10 PM (210.90.xxx.130)말씀드리자면
결혼은 현실입니다
사랑없는 결혼도 아니지만
현실생각안하는 결혼은 더더욱 아닙니다2. ~
'10.11.26 12:31 PM (72.213.xxx.138)내가 헤어지자고 해서 헤어져도 덤덤해 지기까지 1년 걸렸습니다.
당연히 힘들고 다시 만나고싶고 미안하고 복잡한 심정인 게 사실이에요.
하지만, 나중에 돌아봤을때 후회를 하지 않을 거에요. 시간만이 해결해 줄 수 있지요. 버티세요.3. ...
'10.11.26 12:33 PM (175.196.xxx.163)제가 좀 인생을 살아보니... 정말 좋은 남편, 착한 남편과 좀 가난하게 사는 여자는 안 불쌍해 보이는데 왜 자꾸 능력있고 돈도 있는데 남편이 자상하지 않고 성격 별루인 남자와 사는 여자는 불쌍하게 느껴지는지.. 물론 능력도 좀 있고 성격도 괜찮은 남편들도 있지만 100% 행복이란 게 과연 있을까.. 의문..... 나와 코드가 맞고 인품이 된 남자라면 미래를 믿고 기다려줘도 되지 않을까요.
살아보니 모든 것이 덧없고 인생무상-_-;;4. 다
'10.11.27 10:59 AM (118.35.xxx.202)다 지나갑니다. 위의 점 세개님의 말씀은, 뭘 믿고 기다리라는건지, 기다리더라도 그리 밝지도 않은 장래에, 원글님은 해외에서 근무하고, 그럼 공무원이 되더라도 결혼해서 함께 지내기 힘들고, 그렇죠.
자신을 가둘 남자 같으면 전 혼자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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