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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중이 읽기에 소설 '토지' 어떤가요?
겨울방학에 읽을 거리로(저도 같이 읽으려고)
'토지'를 구입하려고 하는데요.
중학생에게는 청소년용 토지가 더 좋을까요?
아님 길게 보고 원본을 사는 게 더 좋을까요?
혹 청소년 토지 읽히신 분 계시다면 경험담 듣고 싶습니다.
1. ..
'10.11.26 10:53 AM (116.37.xxx.12)그냥 아이가 보고싶어할때 보고싶은 책으로보게 해주세요^^
저 중학교때 토지 읽었었는데요,
지금생각해보면 뭣도 모르고 그냥 재밌다 생각했던것 같아요
긴 책 읽었다는 자랑거리도 생기구요...
돌이켜보면 적절한 시기는 아니었던것 같아요.2. ...
'10.11.26 10:55 AM (119.64.xxx.151)제가 정말 좋아하는 작품인데 중학생이 읽으면 얼마나 그 감동을 느낄 수 있을지 회의적이네요.
물론 자기 수준에 알맞게 느끼고 이해하겠지만...
이게 단순히 소설이라기 보다는 작가의 한일민족에 대한 분석과
다양한 현대사 사건에 대한 깊이있는 통찰이 많이 담겨있는데
그게 상당히 장황할 정도로 길게 다루어져 있습니다.
아이가 읽어내기에는 조금 버거울지도...3. ..
'10.11.26 10:56 AM (211.224.xxx.26)왜 저는 임이네 나오는 부분이 걱정될까요
4. 제 생각엔
'10.11.26 11:00 AM (116.126.xxx.195)책은 항상 원작 그대로 읽히는 것이 가장 좋을것 같습니다.
다이제스트판(축약본이라고 하나요?)이나 요약본 또는 '청소년을 위한~''어린이를 위한~'이라는 부제를 달고 원작을 변형시킨 책들을 보면 원작의 감동이나 의미를 제대로 살려내지 못한 책들이 태반입니다.
물론 청소년용 토지도 그랬구요.
그리고 예비중에게 토지는 독서수준이 높다고해서 권할만한 책은 아닌것같아요.
적어도 고등학생 정도는 되어야 하지않을까요?
내용이나 묘사가 상당히 사실적인데다가 어느정도의 인생 경험을 한후에야만 느낄수있는 내면묘사들이 많아요.
요즘에 청소년용 소설들이 아주 많이 나와있어요. 아주 좋더군요.
아이들 실생활이 생생히 표현되어있어 아이도 잘읽어냅니다.
결론적으로 토지는 인생에서 꼭! 읽어야할 책이라 생각되지만 아직은 아닌것같아요.5. 원글
'10.11.26 11:04 AM (220.120.xxx.196)진심어린 댓글 감사합니다.
그렇다면 '제 생각엔'님 청소년 소설 좀 추천해 주시겠어요?
어제 이금이 작가의'소희의 방' 읽었습니다(기말 기간인데 --:;).6. ^^
'10.11.26 11:11 AM (221.133.xxx.70)제어린시절 생각해보고 요즘 우리애들 봐도 장편대하소설같은건 지금 읽어야 할 것 같아요
고등학교 들어가면 대하소설 읽을 시간이 없어보이는데...
저 초딩때 삼국지니 토지니 다 원본으로 읽었지만 소설의 깊이를 다 모른다해도
그런것들로 제 정신은 자랐다고 생각해요...
요즘애들에게 야한장면 묘사들... 그까이거~ 아닌가요?
아이가 단어가 너무 어려워요...만 하지않는다면 원본을 읽는것도 무방하다고 봄~7. .
'10.11.26 11:29 AM (114.200.xxx.56)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토지를 읽어본후, 특별히 뭔가를 알게되? 교훈이 되는?그런내용은 없는듯해요.
그리고 내용에 비해 책의 권수가 필요이상 많다고 생각되고요(21권인가? 그렇지요?)
저도 따로 어린이용 이라든지, 청소년용 이라는 책은 별로더라구요.
왠지 님의 아이가 여학생일것 같은 느낌인데
남학생이라면 저는 차라리,,,태백산맥이나 아리랑, 또는 열국지 아니면
로미인 이야기중의 4,5권을 권하고 싶네요. 4,5권이 카이사르에 관한 이야기거든요.
아니면 좀 위인쪽으로...대망이나(이것도 필요이상 권수가 많다고 생각되지만,,,그래서 좀 무리다 싶지만...이런류) 위대한 영웅들 이야기(거의 어른책과 비슷한 수준이어야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이 있어요)그게 좋을것 같아요.
문학소설(이건 제가 예를 들지는 못하겠네요. 저도 안읽어봐서)은 고등학교때도 읽을수 있지만,
위인들 얘기는 지금 시기 지나면 읽히기 힘들거예요.8. 토지읽고있는중
'10.11.26 11:35 AM (203.247.xxx.210)국제정세나 인간관계, 사투리를 포함하는 단어들이 쉽지 않네요....
[테오의 여행] 같은 책은 어떨까요9. 원글
'10.11.26 11:43 AM (220.120.xxx.196)맞습니다. 여자아이인데요.
창작을 좋아해서 신경숙 소설까지 읽습니다.
토지는 단어가 어려워서 해설하는 사전까지 나왔잖아요?
그래서 청소년 '토지'를 생각한 거에요.
아무래도 더 기다렸다 원본 읽히는 게 좋겠네요.
위인전도 좋아하질 않았는데
얼마전에 만화 '태일이' 세트를 사줬더니 잘 읽었어요.
그래서 '전태일평전'을 사 주려고 해요.
답글들 감사합니다.
'테오의 여행'도 찾아 보겠습니다.10. 제 생각엔
'10.11.26 11:49 AM (116.126.xxx.195)저희아이는 중1, 딸이구요.
청소년용으로 읽힌 책은
외톨이
국어시간에소설읽기 시리즈
국어시간에시읽기 시리즈
국어시간에세계단편소설읽기 시리즈
범죄수학
빵과장미
성인식
울기엔좀애매한
100도씨
사랑을물어봐도되나요
왜세계의절반은굶주리는가
나는죽지않겠다
난빨강
우리반인터넷소설가
이름없는너에게
이토록뜨거운파랑
벼랑
청소년책의숲에서길을찾다
천둥아내외침을들어라
연을쫓는아이
생명이있는것은다아름답다
우아한거짓말
파랑치타가달려간다
주머니속의고래
판타스틱행복백서
고양이와통한날
구덩이
문학시간에 옛글읽기 시리즈
돼지가한마리도죽지않던날
대한민국을바꾸는61가지방법
나는진짜나일까
내가나인것
넌네가누구라고생각해?
세번째교과서
소나기밥공주
발차기
첫사랑
닌자걸스
유진과유진
위저드베이커리
홈리스중학생
까칠한재석이가사라졌다
...
일단 거실 책꽂이에 있는 책들만 적어보았어요. 장르구분없이요.
근데 위의 책들은 제입장에서 사준책이라 아이입장에서 조금 더좋아하고 덜좋아하고는 있어요..
(아이가 학교에 가있으니 순위매겨달라 할수도 없네요...)
그 외에도 학교도서관에서 빌려보기도하고 빌려본책중에 가지고 싶은건 따로 요구를 하더라구요.
결론적으로 저는 아이가 좋아하는 책이 가장 좋은책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같이 서점가서 읽고싶은책 고르라하고 제가 권하고싶은책을 몇권 슬쩍끼워넣어(?) 구입합니다.11. 원글
'10.11.26 12:11 PM (220.120.xxx.196)'제 생각님' 올려주신 책과 저희 애가 읽은 책이 많이 일치하네요.
좋은 책 추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00도씨 너무 이른가 싶어서 사주지 않았는데
읽혀도 괜찮을까요?
'범죄수학'은 얼마 전 제 욕심에 구입했는데 실패해서
제가 고등학교 때 수학공부한 기억을 더듬어 읽고 있습니다.12. 제 생각엔
'10.11.26 12:23 PM (116.126.xxx.195)100도씨는 지난 촛불때 아이랑 함께 다니면서 그 당시 상황설명과 피켓 내용들을 설명하면서
자연히 나오게 된 주제라 아이와의 대화에 도움이되겠다싶어 권해준 책이었어요.
아이는 "재밌지는 않았는데...내가 모르는 일이 많았구나..싶어." 정도로 표현했던것같아요.
그이후에 그와관련된 주제가 나오면 "100도씨에서 그사람이.... 그랬었잖아?" 라며 몇번 인용하게 되었던것 같구요.
범죄수학은 저도 제 욕심이었어요.ㅋ13. ..
'10.11.26 12:37 PM (110.12.xxx.230)저도 예비중인데 책을 고르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답글주신 116.126.190님 감사해요^^;;14. ....
'10.11.26 1:28 PM (115.140.xxx.112)초등 5 딸인데 제생각엔님 책 참고해도 될까요...?
두꺼운 책도 소화..?하거든요...15. 음
'10.11.26 1:49 PM (165.243.xxx.15)저의 경우를 생각해 보면요,
토지 충분히 가능해요. 단 1부만 재밌었어요 ㅎ
제가 책을 좋아해서 많이 읽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저는 초등 고학년 때 삼국지, 토지, 까라마죠프 형제들 등등 두꺼운 2단으로 된 책 시작해서
중학교 내내 파묻혀 살았답니다...
아이가 읽을 수 있다면 원글이 제일 좋겠지요.16. 제 생각엔
'10.11.26 2:26 PM (116.126.xxx.195)점네개님/
제 생각엔 청소년이라 불리는 시기와 초딩사이에는 일정량의 짬밥(?)이 쌓이지 않으면 건널수없는
큰 강이 있는것 같아요.
물론 아이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제가 위에 나열한 책은 모두는 아니지만 적어도 청소년기에 읽기에 좋은 책들이 대부분이예요.
그리고 인생 길다면길고 책은 평생 읽을건데 1~2년 땡겨 읽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싶구요.
또한 그러기엔 딱 그 시기에 읽으면 좋을 좋은 책들이 차고 넘치거든요.
책이란게 나이를 거슬러서는 읽게되기가 쉽지않아서 이미 중학생이 된뒤에 초등학생용 훌륭한 책이있어서 아이에게 읽으란다고 선뜻 읽어지지가 않지요.
잘모르는 저이지만 그나이게 맞는 책을 충분히 읽히신후에 다음 나이단계로 가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저는 초등학교때까진 그림책도 많이 사주었답니다.
제눈엔 참 예술인 그림책들이 많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