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눈을 좋아하는

조회수 : 227
작성일 : 2010-11-26 06:32:16
우리 예쁜 딸 !
지난 9월부터 되지도 않게 눈을 기다리던 딸에게 좋은 소식이 왔다.
어제 아침부터 일기예보에서 폭설 주의보를 발령하고 있었는데 밤이 다 지나도록 눈이 내리지 않자 실망하며 잠들었다.

아무리 틀리기를 밥먹 듯 하는 일기예보지만...

난 아이들 아침에 학교 데려다 줄일이 걱정되어 새벽 5시쯤 창문을 내다보니 눈은 없어 안심하고 한시간을 더 잔 후 6시에 일어나 밥하고 도시락싸고 7시30분 아이들을 깨우려 창문을 내다보고 기암했다.
오마이갓!!!
몇시간 사이 눈이 소복이 내려있는것이아닌가.
정신없이 아이들을 깨우고 서두를 것을 종용했다.
"너희들 학교 걸어가던지 버스를 타던지.. 버스 시간표 빨리 알아보고......"
각자의 방에대고 속사포를 쏘아대고 나는 바삐 집앞 큰 길로 나가 보았다.
휴 다행이 아직 큰길에는 차가 다닐만 하다.

급하게 아침을 먹인 작은딸 (7학년)을 먼저 학교에 데려다 주는데  큰길은 괜찮으나 학교앞은 ..오>>>>
살금살금 데려다 주고 ..
큰아이 차례...
다행이 큰아이(10학년) 학교 주변은 언덕인 관계로 몇일 전서부터 뿌려놓은 소금 덕에 잘 다녀왔다 .
집에 올때는 무조건 걸어오라는 지령을 내려놓고 거북 걸음으로 운전하여 집으로 무사히...

한숨 돌리고 나머지 집안일을 다 해치운후 82를 해메다 창밖을 내다보니 거실 창밖으로 보이는 공원이
한폭의 그림옆서처럼 너무 아름답다.
사진한컷 찍어 82님들 보여주거 싶으나 사진 올릴줄을 모른다는 비극적인 현실....

벌써 10cm 정도 쌓였으니...
우리 작은 아이 학교끊날때 데리러가면 집에 오지 않겠다고 버틸 것이다 .
학교에서 눈썰매 타고 논다고...
아마 지금도  교장 선생님 이하전교생이 잔디밭에 나와 눈에 뒹굴며 한바탕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확률 99%.

그래도 요즘은 몇년에 한번은 이렇게 많은 눈이 와주니 좋다.
일부러 눈보러 록키 가자고 보채는 일이 없어서.

난 지금 눈밭에 차끌고 나갈일이 생기지 않기를 간절히 빌고 있지만,
눈과 함께 행복해 뒬굴며 놀고 있는 아이모습 생각하면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따뜻한 군고구마 구워가지고 2시 50분 되면 눈썰매 들고 학교로 아이 마중 가야겠다.
지치도록 놀다가 들어오게 해야겠다.

창밖에 눈은 여전이 소리없이 내린다.
입시 공부 스트레스 없이 행복한 학교생활 하는 아이들을 볼때마다 남편에게 참 감사한다.






IP : 24.81.xxx.9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1.26 7:02 AM (70.71.xxx.29)

    캐나다이신가봐요^^
    밴쿠버 지금 눈 엄청오는데..

  • 2.
    '10.11.26 7:08 AM (24.81.xxx.94)

    빙고!!

  • 3. ..
    '10.11.26 7:16 AM (70.66.xxx.39)

    여긴 밴쿠버섬인데 눈온다고 오늘 학교 문닫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8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8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0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3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8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2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21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5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6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7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0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2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1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8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9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98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2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2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0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0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2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8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2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5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7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5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8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99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1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