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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대학 나오고 저처럼 무식한 분 계실까요?
어릴적부터 머리좋고 똑똑하단 소리 듣고 자랐고 벼락치기로 공부 조금만 해도 1-2등 했구요.
중학교때까진 교내 수학경시에서 최고상 받곤 했었어요. 공부 하나도 안하구요.
중학교까진 머리로 버텼는데 고등학교 가니 안되겠더라구요.
그래서 고1방학때 맨투맨종합 영어문법책을 두번 떼고(집중할땐 잘해요) 그 때부터 영어실력도 좀 잡았고
고3때 암기과목 거의 벼락치기로 시험 괜찮게 봐서 좋은 대학 들어갔어요.
내신도 대입에 안들어가는 과목들은 당연히 열심히 안했죠. 예를들어 화학, 물리, 지구과학, 세계사 정도...
초등때 동화책 이후로는 책도 거의 안읽었어요. 오히려 성인이 되어 결혼 후에 책에 더 재미를 가졌을 정도에요.
그런데 제가 너무 무식하다는 생각이 들어요.고등 때 공부라는게 생각해보면 그 내용이 상당히 깊이가 있고 폭넓어서 고등학교 내용만 충분히 알고 있어도 그 정도가 상당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또 어릴적에 공부하는 것과 나이 들어 공부하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왜 그런 생각을 하냐하면 세계사나(국사도 마찬가지) 과학 일반적인 지식이 부족해요.
오늘 아이 책을 빌리러 도서관을 갔다 세계사 책을 보다가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아테네와 스파르타간의 싸움이었다는 걸 보고 '그랬었어?'하고 놀랐죠. 역사적인 사건들을 이름은 다 들어봤는데 정확히 아는 것이 없어요.
과학 같은 경우에도 달의 변화에 대해서도 잘 몰라요.
알고 있는 내용에 깊이가 없으니 그런 대화가 나오면 긴장되기도 하죠 ㅠㅠ
공부좀 해야겠단 생각도 들고, 그치만 책을 읽어도 좀 지나면 다 잊어버리고 그렇네요.....
1. 원글
'10.11.26 12:05 AM (175.196.xxx.53)남편이 들어와서 급히 마무리했어요. 남편한테도 왠지 털어놓기 싫어서요 ㅠㅠ
2. d
'10.11.26 12:09 AM (115.138.xxx.49)30세. 수능 전국 200등 이내인데 학교다닐때 공부도 안했고 책도 안읽었으며 다들부러워하는 대학 학과 나왔으나 무식한게 컴플렉스에요;
3. 123
'10.11.26 12:14 AM (210.221.xxx.217)좋은 대학 나와서 무식한 사람 아주 많습니다. 원글님만 그런거 아니니 넘 자책(?) 마세요.
저희 집에도 그런 사람 둘이나 있습니다.
S대에 박사까지 한 분, 아주 무식하십니다. 책이라고는 전공 서적과 각종 실용서적 밖에 안 봅니다.
또 한 분 Y대 법대 나와서 좋은 직장 다니고 있습니다. 아주 청순한 정신 세계를 가지고 있어요. -.-4. ^^
'10.11.26 12:17 AM (182.239.xxx.240)제목을 보고 공감 200%의 마음으로 들어와 읽다가 123님 댓글에 빵 터지고 갑니다.
헌데 나의 무식은 어쩔겨....5. 저랑반대
'10.11.26 12:19 AM (125.137.xxx.14)저는 지방의 최하위권 인문대 그중 젤 인기없는과 나왔는데
주위에선 잡학박사라합니다.
티비에 퀴즈프로그램나오면 끝까지 갑니다.
저도 딱40.90학번 왠지 반갑네요.^^6. 저랑반대
'10.11.26 12:20 AM (125.137.xxx.14)아,,그렇다고 유식하다는건 아니고요.괜히 찔림.
7. 님들
'10.11.26 12:20 AM (118.176.xxx.67)너무 웃기심.... 저는 깡촌에서 상고. 그것도 신통찮은 성적으로 졸업한 것이 전부이나...
나름 '유식'하다고 믿고 살고 있으니... 병인가? ㅎㅎㅎ
님들은 주변에 똑똑하신 분이 많아서... 예민하게 느끼시는 게 아닐까요?
아님 '유식'에 대한 기준이 평균보다 훨 높으신 듯.8. 봄비
'10.11.26 12:22 AM (112.187.xxx.33)원글님 너무 귀여우셔요.^^;;;;
9. 흐흐
'10.11.26 12:22 AM (119.207.xxx.8)저의 집에도 한 사람 있습니다.
S대 졸업해 학생들을 가르치는 그는
어릴적 계몽사 소년소녀 세계문학전집 (빨간색 표지)와
셋트로 구입한 세계위인전집, 한국위인전집을 끝으로
문학서적과는 그 인연을 아주 끊었습니다.
오로지 전공서적만 봅니다.10. 저도 90
'10.11.26 12:22 AM (180.224.xxx.4)40은 아니고 학교 일찍 가서 39지만..^^
우리집도 s대 나오신 그런 분 한 분 계십니다.
사회 정치 경제 일반상식.. 아무것도 모릅니다.
굳이 알 필요가 없다네요.마누라한테 물어보면 되니까.ㅋ
청순해서 좋은 건 내가 세뇌시킬 수 있다는 점이 있죠.11. 모 유명출판사에
'10.11.26 12:25 AM (124.61.xxx.78)맹하고 말귀도 어둡고, 남이 한말이 괜찮으면 자기가 한것처럼 고대로 옮기는 사람이 있었어요.
암기력은 200%인데, 자기 생각이 영 없는 유형 있잖아요. 알고보니 최고대학출신이라 깜놀했지요.12. 음
'10.11.26 12:28 AM (122.35.xxx.55)평소에 아~~주 진중할정도로 말수가 적고 점잖다는 말을 듣습니다
남의 대화는 그저 경청할뿐이지 적극적으로 나서서 참여하지 않습니다
아~~주 가끔 내가 아주 잘아는분야에 대해서 대화를 할때 툭!!! 몇마디 전문가적인 언어를 섞어서 살짝 던집니다
몇번만 해주면 아~~ 주 박학다식한 사람으로 인정받습니다
그다음부터는 누가 뭘 물으면 그냥 웃으면서 내가 뭘 아는게 있어야지... 겸손을 떱니다
사실...정말 모릅니다만 남들은 겸손으로 압니다
무식한 뇨자가 당당하게 살아가는 방법입니다
속은..많이 쪽팔립미다=3=313. ㅋ
'10.11.26 12:43 AM (125.143.xxx.83)저걸 모른다고 무식하다고 합니까?
저런걸 모를수도 있는거죠. 국사 세계사 내용 다 아는 분이 몇이나 될까요?
아주 유명한거라면 모를까...전공하시는 분 빼고는 잘 모를껄요?
달의 변화요? ㅎㅎ 그 말 자체마 ㄴ들어도 머리가 지끈거리네요.
지구과학,물리,화학 너무너무 시러하는 사람입니다.
그런거 모른다고 무식하다고 하는건진 잘 모르겟네요
일상적인 아주 상식적인것들을 모를때 무식하다고 하지 않나요?14. 무튼
'10.11.26 12:44 AM (125.143.xxx.83)머리좋은것 같아 부럽네요.
누군 엉덩이에 불나도록 앉아있어도 하위대학밖에 못가는 사람도 봣는데15. ㅎㅎ
'10.11.26 12:55 AM (59.17.xxx.5)남편 아는분중 이름만 대면 알만한 유명 명문대 출신이 계시는데
운전면허시험만보면 떨어져요...그것도 필기에...
당쵀 이해가 안가서 혹시 뒷문으로 들어갔냐고 물어봤네요ㅋㅋ16. 전
'10.11.26 1:04 AM (14.52.xxx.19)주위에서 만물박사라고 부르는데요,,,
인서울 고만고만한 대학 나왔구요,,
절 잘 아는 사람들은 제가 국민학교 안 나온것 같다고 합니다,
가령 지구가 자석이라는거,,,지금도 이해가 안가구요,,
달의 변화,,이런거 절대 설명도 못하고 이해도 못합니다,
이과쪽 머리는 전혀 돌아가지 않아요,,수학도 구구단 정도 겨우 씁니다,,,
다만 아줌마 세계에서 잡학박사,,ㅠㅠ17. ㅋㅋ
'10.11.26 1:09 AM (118.218.xxx.38)학벌도 안좋고 무식한사람은 죽어야겠네요.ㅋㅋㅋㅋ
근데 진짜 저도 곰곰히 생각해봤어요. 점수는 잘 받았는데 왜 그것 관련 나오면 하나도
제대로 기억이 안날까... 역시 입시위주 교육의 병폐였네요..
뭐 똑바로 하나라도 아는게 중요한거 같아요18. ..
'10.11.26 1:48 AM (116.121.xxx.214)무식한 사람들은 본인이 무식한지 절대 모르더만요
원글님은 무식한거 절대 아님19. 린덴
'10.11.26 1:57 AM (203.234.xxx.68)무식한 사람들은 본인이 무식한지 절대 모르더만요
원글님은 무식한거 절대 아님222222222222222222222
시험 잘 치는 것, 공부 잘 하는 것, 다식한 것, 유식한 것, 지적인 것, 지성을 갖춘 것,
모두 다릅니다.
우리 나라에선 시험 잘 치는 것으로 나머지 모든 타이틀을 다 가져가는 애석한 현실.20. 저도
'10.11.26 2:07 AM (180.71.xxx.76)저자신이 아주 무식하단 생각을 시시각각 합니다.대체 내가 아는 게 뭐야??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저 무식합니다.공부는 죽을 때까지 해야 한단 생각이 들 정도로 제가 아는 게 보잘것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저도 나름 학교 다닐 때는 공부 잘하는 사람이었어요....그나마 학창시절에 달달 외웠던 것조차 지금은 생각이 안납니다..안습이네요.쪽팔려서 누구랑 대화하다가 얼굴이 붉어진 적도 많아요.ㅠㅠ
21. 깍뚜기
'10.11.26 2:27 AM (122.46.xxx.130)우선 '무식한'의 정의부터...^^
개인별,문맥에 따라 의미가 다양하게 쓰이지 않나요??
그런 다음 '좋은대학'(아마도 서열높은 대학)
과 무식함의 상관 관계를 따져보기.
고로 원글님 말씀에 뭐라 말하기 어렵네유~22. 재교육
'10.11.26 4:21 AM (115.143.xxx.81)대학 나오고 5년 이상 재교육 받지 않으면 안 나온거랑 별 차이 없다는 외국 연구결과도 있어요. 계속 책 보고 노력해야지 안 그러면 소용없어요.
23. 당연..
'10.11.26 7:07 AM (114.200.xxx.81)대학학벌과 상관없이 고3때 반짝 공부하고 그뒤로는 손놓으니까 자연히 머릿속에서 잊혀지죠, 누구나 다 그렇지 않은가요? 전 어릴 때 역사동화를 너무 좋아해서 국사나 세계사 등에서는 공부 안해도 점수가 좋았는데요, 지금은 그것도 다 어리버리해요.
꾸준히 계속 책을 읽어서 기억돼 있는 기억들을 자꾸 되살려내는 수밖에요..24. 갑자기..
'10.11.26 7:09 AM (114.200.xxx.81)후배 일화 하나가 생각나서.. 남대문 방화됐을 때 어디 가서 그랬다는군요. (좀 격식 있는 자리)
남대문이 소실되어서 어쩌냐며, 가슴아프다며, 문화적 유산이 어쩌구저쩌구 남자분과 한참 안타까워 했답니다. 그 남자분이 좀 있다가 "숭례문이 불에 탔으니.."라고 해서 제 후배가 "어머 숭례문도 불에 탔어요? 남대문도 타고요? 그럼 두 개나 탄 거에요?"라고 해서 정말 분위기 싸~해졌는데 자긴 왜 그런 줄 나중에 알았다는.. (나름 유학파 후배였습니다)25. ㅋㅋ
'10.11.26 7:41 AM (121.138.xxx.227)저는 좋은대학 나왔구요.
게다가 정외과 졸업했으니 두루두루 말발도 셉니다.
책 읽는 것 좋아해서 박학다식합니다.
저희 애들이 호기심천국이라고 부를 정도로 호기심이 많아서
인터넷서 이것저것 많이 찾아봐서 아는 것도 엄청 많구요.
하지만,,,,,,하지만,,,,,,
도대체 이걸 어디다 써 먹겠습니까????ㅋㅋ
지난 번에도 여기 한 번 쓴 것 같은데요...
그 많은 지식들과 상식들..
애들한테 잘난 척할 때나 써먹습니다. ^^ㅠㅠ
주위 사람들과 대화에서는
왕따당할까봐 조용히 안끼어드는 노력만 할 뿐입니다. ㅋㅋ26. ~~
'10.11.26 8:12 AM (125.187.xxx.175)가족들과 퀴즈프로 함께 보면 제가 거의 다 맞춰요.
근데 가끔 유치원생 아이가 말하는 영어 단어 중에도 모르는 게 있어요.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는 것도 많지만 연륜(지혜)이라는 게 쌓이잖아요.
이따금 책도 챙겨 읽고 하시면 머리가 있으니 괜찮지 않을까요?
아이들 어릴때 책 못 읽고 몇 달 지내보니 공허한 느낌이 어찌나 큰지...소설책이라도 꾸준히 읽어ㅜ저야 하겠더라구요.27. 저런거
'10.11.26 8:57 AM (218.239.xxx.108)펠레폰네소스 전쟁??? 의 명칭을 아시는 것도 제눈엔 대단해보이는데
무식한 사람들은 본인이 무식한지 절대 모르더만요
원글님은 무식한거 절대 아님 33333333333328. ㅎㅎ
'10.11.26 9:27 AM (203.249.xxx.25)ㅋㅋㅋ 저랑 똑같으시네요...
29. 펠레폰?
'10.11.26 9:27 AM (118.103.xxx.32)펠레폰어쩌구저쩌구를 처음 들어본 사람 여깄습니다.
펠레폰도 모르고 중1~고3때 배웠던 사회/국사/역사/지학/생물/물리/불어/수학/화학...등등을 99% 까먹었지만 사는데 별 지장 없던데요? 히힛.
그런데 쓰고나니 정말 아는게 없네요.T.T 임오군란(?)이 뭐예요? 아핫. 창피하다~30. 그쪽
'10.11.26 9:29 AM (114.206.xxx.215)그쪽을 접해보지 않으면 무식한게 당연하죠.. 오히려 좋은대학 가려면 혼자서 책만보고 공부만 해야하니 세상물정 모르는게 당연하지 않을까요,, 저는 법대나왔는데 법대나오면 똑똑한줄 아는데 사실 법서 보느라 젤 무식하고 아는게 없는게 법대출신이라고 합니다.. 거기다 세상이 다 정의롭고 아름다운줄 알아서 맨날 사기당하고 약 잘못먹고 죽을뻔하고 그래요..
31. .
'10.11.26 9:34 AM (124.54.xxx.210)격하게 공감!!!
대학 나오고 5년 이상 재교육 없으면 안나온거랑 별반 차이없다는 말 정말 와 닫네요.
한때 활자중독처럼 이것저것 많이 읽어대서 깊이는 없어도 폭은 넓게 아는 것 많았었는데
20대는 음주를 즐기느라 30대는 육아에 치이다 보니 가끔 초딩 아이 숙제봐주는 것도 힘들 지경이네요.
문제는 다시 좀 뭐라도 읽어보려고 책만 들면 기냥~ 잠이 든다능.
누가 책에 수면제 발라놨나요?32. 저랑 남편이요
'10.11.26 9:44 AM (121.134.xxx.23)-_-; 각자 전문분야 외엔 그닥 관심있는 곳도 없고 딱히 취미도 없는 무색, 무미, 무취 커플이라서요. 저보단 남편이 쬐금 더 무식(?)한데 그냥 제가 그래요, '자기는 무식한 게 매력이야!' ㅋㅋ 그래도 어디가서 각자 밥벌이 잘하고 있으니 그건 정말 다행이라는...
33. 근데
'10.11.26 9:46 AM (210.90.xxx.75)무슨 말이 듣고 싶어 이런 글을 올리나요?
본인이 좋은 대학 나오고 머리좋으면 그걸 어떤 경로든 사용하고 갈고 닦는 것이 올바른 태도입니다..나같으면 창피해서 이런 글 올리지도 못할거 같고 그냥 조용히 본인 반성하고 본인이 잘할 것을 찾아 연마하는 되는거죠..
아무리 생각해도 원글이 진짜 좋은 대학을 나왔는지(그리고 좋은 대학의 기준이 머죠?)그리고 전공이 먼지 정말 궁금하군요..정말 그야말로 SKY 중 하나를 나왔다면 반성해얄 거 같아요.
그리고 댓글들 더 웃깁니다...박사 남편들에게 무슨 열등감 있는거 같은데 박사는 그 분야 최고의 지식수준을 가진다는 겁니다...예를 들어 나노공학으로 박사를 따고 그 분야에서 최고의 지식을 가진 사람이 잡다한 요리상식이나 시사문제, 문학소설을 다 섭렵해야 할 필요와 의무는 없습니다.
그럴 시간에 나노기술 하나 더 익히는 것이 그 사람의 가치를 극대화하는거죠...
물론 그런 사람이 시사상식도 풍부하고 역사의식까지 있음 더 좋겠지만 그걸 왜 기대하나요?
본인들 스스로 그렇게 무식하다 생각되면 지금이라도 책 좀 보고 어린 남자애들 나오는 드라마보면서 침흘리지 말고 백분토론같은 시사프로나 하다못해 ebs의 각종 교양프로그램이나 내셔널 지오그래픽이라도 좀 보시죠..
그리고 아이들 쥐어짜느라 학원들이나 쫓아다니고 학원 앞 커피숍에서 하릴없이 어디 학원이 좋으니 수다떨 시간에 봉사활동 하나라도 좀 합시다...좋은 대학 나왔음 사회에 일부라도 값을 합시다...제발,...34. 윗분 오바..
'10.11.26 9:55 AM (61.72.xxx.69)이 분은 진짜로 고민되실텐데.. 뭔 오바를.. 윗분 열폭이에요..-.-;;
저도 똑같은 고민..=.= 저희 남편 어릴 때 책 많이 안읽었지만 교과서를 중심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S대 갔고.. 수석으로 박사 졸업했어요.. 교과서에 나오는 상식들은 정말 놀랄 정도로 잘 알아요.. 골든벨 문제 다 푼다니까요..-.-;; 다 교과서에 나오는 거래요.. 킁..
전 어릴 때 부터 머리 좋다는 얘기를 달고 살았어요.. 공부는 안했고.. 그래서 암기과목은 맨날 바닥이고 국영수는 전교 1등이었어요.. 저도 S대 석사..
저 남편에게 완전 백치미로 통해요.. 저 물리랑 수학 전공했는데.. 시험 전날 벼락치기만 해서.. 지식이 초딩 수준이에요..ㅜ.ㅜ 직장에서도 오~ S대~ 이러다가.. S대 별거 아니네.. 요렇게..ㅜ.ㅜ
세계사, 국사 등 문과적 지식엔 정말 청순해요..ㅠ.ㅠ 지적으로 절대 안보이는거죠..ㅠ.ㅠ
저도 컴플렉스에요.. 그냥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가니까.. 늘.. 조용.. 난 원래 과묵해..ㅠ.ㅠ35. 근데님
'10.11.26 10:04 AM (123.248.xxx.10)근데님 댓글이 제일 웃겨요... 짱! ㅋㅋ
36. .
'10.11.26 10:08 AM (175.118.xxx.16)원글님과 같은 케이스는 아니지만
직장에서 일할 때 보면 그런 사람 종종 있죠.
S대 나온 바보~ ^^;;;37. ..
'10.11.26 10:24 AM (221.146.xxx.97)저에게 있어 무식한 사람은
남에게 피해 줄 것 뻔히 알면서도 감행하는 사람입니다.
배우는게 결국은 인간의 길을 알기 위해 탐구하는 건데...
댓글에 남대문 이야기 있었는데
심하게 빵 터졌어요 ㅋㅋ
그런데 저는 그것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무식하다는 생각 안 들어요.^^
오히려 자동차 꼬리 물기로 들어 와서
길을 엉망으로 만들어 버리는 걸 보면
무식하다는 생각이 들지요.38. 히히..
'10.11.26 10:38 AM (218.55.xxx.159)원글님 너무 겸손하시고 귀여우세요..^^
그리고 제가 보기엔 전혀 무식하시지 않아요
좋은 대학나와서 유학까지 다녀온 사람들이 어찌 저리 무지하고
한가지 밖에 모를까..하는건...
전 정치인들 보면서 많이 느껴요..
무조껀 힘있는데만 가서 붙어서 이치에 맞지도 않는 엉터리 논리로
앵무새처럼 한말 또하고...또하고...
그럴거면 뭐하러 비싼 학비들여 공부하나..하는 생각도 들고요...
겸손하고 지혜로운 사람이 똑똑하고 유식한 사람이라고 전 생각해요
원글님 처럼 깜찍한 자칭무식쟁이(?) 가 많은 세상이 아름 다운 세상일 겁니다.39. 아줌마수학과외샘
'10.11.26 10:45 AM (221.221.xxx.99)전..정말 무식합니다.
수학외에는 아는게 없습니다.
한때..중학생도 가르치다가 초등으로만 돌린 이유가 그것입니다.
수준높은 중학생들 질문에 답을 못해줘서...그만 두었습니다. 흑~
그런데..82질을 시작한 이후로 아줌마들 사이에 짱~ 으로 통합니다. 므흣!40. 후아
'10.11.26 10:47 AM (221.151.xxx.168)하! 초중고때 배운걸 어찌 다 기억해요? 또한 그때 우리 거의 다 시험을 위한 주입식 공부에 목매지 않았던가요? 근데 펠레폰은 나도 처음 듣네요. 그거 우리때도 배운적이나 있던가?
41. 전 한자가
'10.11.26 10:54 AM (14.52.xxx.11)전 한자가 제 지식수준에 제일 핸디캡이네요.
암기에 젬병인 타입이라서 한자 외우는게 너무 싫었어요. 한자는 그저 그림..
그래서 한자 실력이 중학생 수준에서 머물렀습니다.
저 학교 다닐때(89학번) 초등시절엔 한자 별로 안 배웠고..
중학교 들어가서 본격적으로 배웠는데 1,2학년땐 그냥저냥 했는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한자가 어려우니 하기 싫더군요.
그러다 고1땐 정말 거의 딱 60점 짜리 시험지 만들고..이과계열이라 고2부터는 한자도 아예 안배웠어요.
대학내내 전공과목은 영어로된 원서로된 교재로 수업하고..어쩌다 인문계열 수업 들으면 한자 몰라서 고생 좀 하고요.. 교양 과목이니 대충 셤치고요.
그렇게 학생신분을 마치고 나니 한자 실력이 중학생 수준에 머물렀네요.
얼마전 북경 갔는데 남들은 중국한자 대충 찍어서 짐작하는데 전 도저히 뭔 간판인지 추측 불가능..영어가 보이면 어찌나 반갑던지..한자보다는 영어가 편하다는것에 저도 놀랍더군요.
나이 40인데 요즘 초등인 아들 한자 셤 준비할때 같이 공부합니다.
역시 공부는 때를 놓치면 후회하게 되요~~~42. ㅋㅋ
'10.11.26 11:42 AM (183.99.xxx.254)저도 무식해요~~
내신 1등급이였고,, 나름 똑똑한 아이였죠...
울 신랑도 , 아이들도 울 엄마 진짜 똑똑하고 모르는게 없다고...ㅠㅠ
저도 약간은 그런줄 알고 살아오다가...
중학교 아들녀석 수학,영어책을 펼쳐보다 조용히 덮어버렸습니다....ㅋ
" 아들아~ 공부하느라 힘들겠구나!!!! '43. 별사탕
'10.11.26 12:18 PM (114.206.xxx.23)학교 공부 말고 세상 살면서 '무식하지 않음'이란
지식이 아닌 상식이 풍부하고...(세상을 살아가는데 유용하죠 .. 일반 상식 말구요)
그 알고 있는 상식을 펼쳐서 사용하고(여기서 똑똑한 사람이란 말을 듣기고 하구요)
상식선에서 '생각'이란 걸 하고..(이걸 못하면 진상이 되죠)
그걸 바탕으로 잘 '판단'하기(이게 어렵더라구요...주관이 뚜렷하지 못하면 이게 어려워요.. 대표는 대한민국 서생원..)
끝으로 잘 '행동'하기...(이 단계로 가면 훌륭한 사람이란 평을 듣죠)
이런게 필요한 거 아닐까요?
운전 못한다고 그 사람이 훌륭하지 못한 사람은 아닌데...
무식한 것도 아닌데...
친척 할머니 두분이 성함이 같았어요
그런데 아는게 정말 많은 할머니보다 좀 덜 아셔도 제 맘이 더 끌리는 할머니가 계셨어요
무식하다고 덜 현명한 거는 아니네요
저도 무식하지만..ㅋㅋ
끌리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44. 우리집도ㅋ
'10.11.26 12:22 PM (119.200.xxx.69)우리집도 y대다니면서 대기업 장학금 받고 바로 취직해서 지금 잘 나가고있지만..
음악 미술 그리고 문학까지 꽝입니다..정신세계도 순수하다 못해 초딩 수준입니다..45. 관심분야에
'10.11.26 12:35 PM (183.107.xxx.13)관심분야에 따라 다른 거겠죠..
저는 어릴 때부터 역사 이런데 관심이 많아서 그쪽으로 책도 많이 보고 지금도 그런 류의 내용을 재밌어하고.. 다큐나 티비 프로그램도 역사 스페셜 이런 거 하면 재밌게 봅니다..
대신 경제나 정치 이런 분야는 꽝이지요...주가 관련해서 뉴스가 나오면 올랐다.. 내렸다 정도의 사실만 눈에 들어오지 그게 뭐 어떤 영행을 끼치고 어쩌고 나오면 바보;;됩니다...
반대로 저희 신랑은 경제, 비지니스 이런 분야엔 밝은데 역사 내용 나오면 바보됩니다..
그래서 저희는 각자 좋아하는 책을 사면 각자만 보지 남편이 산 책 제가 보면... 저 잡니다..
제가 산 책 남편이 보면.. 책 읽는 시간보다 저한테 물어보는 게 더 많구요.. 그러다 잡니다;;
그니까 유식 무식이 문제가 아니라 무엇에 관심을 두느냐가 문제겠지요..46. ..
'10.11.26 1:05 PM (110.12.xxx.230)전 이런글 올라오면 넘 희열을 느껴요..ㅎㅎ
나랑 비슷해서.. 저위에 근데님 댓글은 진지함속에 열폭..
그건 더 웃겨요....ㅎㅎㅎ47. 진지
'10.11.26 1:22 PM (211.253.xxx.235)솔직히 전 요즘 "책을 왜 읽나"라는 회의가 가끔 듭니다.
박식한 걸 자랑할려고 책을 읽나?
책많이 읽으면 안 읽은 사람과 뭐가 달라도 달라야 하는데
오히려 책 많이 읽는 사람이 어리숙한 삶을 살아가고.....
책에 길이 잇다는건 거짓말 같기도 하고..
엄마는 초등학교만 나오고 책은 안읽었어도
대학나오고 책 많이 읽은(? 뻥좀처셔)나보다
인생을 더 바르게 살아가고...
학교 다닐때 삼각함수 이런거 안배워도 구멍가게 운영하는데
아무런 지장없다고 했는데 정말 맞는 말인데
선생은 왜 때려서라도 가르칠까? 하고 생각도 많이 했는데..
사람은 배우지 않으면 짐승이나 다름없다고 한말은
사람이 사람으로서 살아가는데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배워야 한다는 말로 해석이 되고...
근데님의 말중에
나노기술을 배워서 어디다 써먹나...
우주개발해서 뭐하나...또하나의 우주만 망가뜨리지...
줄기세포를 연구하면
그게 인류에 도움이 되는게 아니라
황우석이만 돈번다고 생각하면
기술이나 과학이 뭐하려 발달해야 하나?
필로폰네소스 전쟁을 알면
그 전쟁의 기원과 진행사항, 결과를 알아서
내가 거기서 뭘 느꼈는지
내가 살아가는데 어떻게 처신을 해야하는것이
역사를 배우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누가 말하길
역사는 두번 반복한답니다.
한번은 비극으로
또 한번은 코메디로..
역사를 배웠으면 또한번의 코메디를 막아야
하는게 아닙니까?
원글땜에
평소 느꼈던거 마구마구 쏟아버립니다...
죄송합니다...48. 두손들고
'10.11.26 1:30 PM (165.243.xxx.15)동감이요~!
고등학교때 머리로 공부 좀 하다가 20대 술에 쩔어, 30대 육아 쩔쩔 하다보니 요즘 제 모습...너무 한심합니다.
다시 공부할까 심각하게 생각하면서 일단 밤마다 토익책부터 뒤적이고 있는데
남편...10년넘게 놀다가 뒤늦게 왜 그러냐며 외려 구박합니다...
근데요,
전 애들하게 고등학교 공부 열심히 하라고 해야겠단 생각이 드는게,
원글님 말씀처럼 고등학교 때 배우는 것들이 정말 넓고 내용이 너무 좋더라구요. 그때 잘 안 배워두면 나중에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 것이구요...
애들 학교 가면 같이 앉아 공부하렵니당~49. ..
'10.11.26 1:31 PM (59.13.xxx.24)저는 지방 인문대 나왔지만
제 별명이 "아는 게 많아서 먹고 싶은 것도 많겠다" 입니다.
좀 길어서 줄이자면 "재수없다"ㅠㅠ
나서서 아는 척 하고 사는 성격 아닌데 무슨 샐리의 법칙도 아니고
남들이 묻는 건 왜 답이 다 생각이 나는 건지 모르겠어요.
정말 샐리의 법칙이라고밖에는 답이 없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이 모르는 게 있으면 무조건 저에게 전화해요.
네이버나 기타 검색엔진은 두었다 뭘하려는건지?
자랑은 아니고 저도 퀴즈 프로 보면 이놈의 심장만 버텨 준다면(너무 떨려서)나가면
목돈 엄청 벌텐데 ㅠㅠ 그런 생각 늘 해요.
그런데 실용학문도 중요하지만 돈 안되는 학문이지만
인문학이 결국에는 실용학문에도 깊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선 너무 찬 밥 신세라 안타까워요.50. 준스맘
'10.11.26 1:33 PM (211.228.xxx.25)단순히 입시만을 위한 지식을 쌓았다고 봅니다
저는 대학나왔지만 상식은 풍부합니다 4년내내 장학금받고
금융권에 있는 남편보다 일반상식은 풍부하지요
신문 잡지 두루두루 읽지요
애들한테 당당하게 말합니다 니네엄마는 중간정도 밖에
못했다 그치만 티비,라디오 퀴즈프로 나가서 상품도 타옵니다
요즘은 좀 게을러서 노안도 오고..51. 저위에
'10.11.26 1:38 PM (119.201.xxx.190)어느분 말씀처럼
안좋은 대학 졸업장에, 아는것도 전혀 없는 사람은 어떻게 살아가야하나요
원글님 얘기에 더 보태자면 사자성어도 전혀 모르겠어요
사자성어까지 모르는 저같은 사람.. 없겠죠-,.-??52. 1
'10.11.26 2:01 PM (128.134.xxx.181)저도 원글님과 비슷합니다. 그렇다고 좋은 대학은 아니지만.
국사 1-2개 틀렸지만 역사 하나도 모름...
우리나라교육의 현실이지요..
대학때는 전공서적 하나도 안사고 졸업도 했습니다(물론 꼴등으로).. 웃긴거죠..53. 하하
'10.11.26 2:03 PM (121.184.xxx.186)저도 어릴적 공부하나도 안하고 늘 세손가락안에 들었었어요.
물론 중학교때까지만..
요즘 애들이 질문하면 도대체 모르겠더라구요..
그냥 인터넷에 찾아봐라.. 그러면"엄마 어려서 공부잘햇다는거 맞아??
늘 듣는 말이예요..54. 제 남편인줄
'10.11.26 2:19 PM (124.56.xxx.136)제 남편이 원글님과 비슷해요.ㅎㅎㅎ근데, 어릴적부터 이과형이었던지 국어가 제일 어려웠다하고요. 지금도 문학작품은 짜증나서 못읽겠대요. 그리고 진짜 독서량이 느무 적어요.
그러나 학교 공부는 늘 최상위권이었대요. 중학교 땐 거의 전교 1,2등 고등학교 때에도 거의 전교5등안이었고 지금 직업도 사짜 들어가는 것 중 하나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이랑 연애할 때 문자로 하도 오타를 많이내서 제가 학력 속이는 건 아닌가? 하고 의심했을 정도랍니다.
반면 전 어릴땐 활자중독이었고요.지금도 글자로 된건 다 읽어봐야 직성이 풀리는 타입이예요.
그래서 사소한 메뉴얼같은 것도 거의 다 읽고요. 책은 당연 좋아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남편보다 대학 네임밸류가 낮은건 너무 학업과 관계없는 쓸데없는 독서까지 하다가
망했다고 추측해본답니다.ㅎㅎㅎ55. 냠..
'10.11.26 2:20 PM (116.37.xxx.135)펠레폰네소스..
정말 맛있는 소스죠.. 산뜻하면서도 깊은 맛.
샐러드에도 좋지만 해물파스타에도 잘 어울려용~56. ㅎ
'10.11.26 2:46 PM (203.249.xxx.25)제가 정상이었군요
86학번이여요.
사실 4년제 대학 졸업장은 있다지만
데모한답시고 맨날 폐강 어영부영..
학원 안정화되니 졸업반.
대학에서 뭘 배웠는지 진짜 모르겠구요.
독서가 모여요 할 정도로 무식합니다.
동감이신분들 많아서
일단은 좀 안심혀요. ^^57. ...
'10.11.26 3:02 PM (124.50.xxx.156)저희집에도 그런분 한분 추가요. 전 상식부족증
이라고 부릅니다.58. 공감
'10.11.26 3:05 PM (174.112.xxx.68)87학번, 정치판을 뒤집겠다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다가, 그담엔 수업료인상반대 시험거부하고 그러느라고 배운거 하나 없이 아니...배울시간이 없이 사회로 나온 전... 다 늙어 공부한다고 안경을 올렸다 내렸다 합니다.
스스로 위안삼는건 읽거나 들은지 48시간이 지난 모든것들은 80% 잊혀진다는 진리 하나로 인생을 꿋꿋이 버티는 아짐입니다.
답글들 잘 읽었습니다.
공감과 반성이 함께 몰려오네요. ^^59. zz
'10.11.26 3:09 PM (222.106.xxx.192)외국 A급대학 문학박사이며 국내 모대학 교수인 누군가를 보며
햐...모두들 속고 있구나..하는 생각 많이 합니다.
초등학교때 부터 읽은 책 말하라고 하면 열손가락에 꼽아요.
근데, 상식은 저보다 낫더라고요.
머리가 좋아서 한 번 들으면 잘 기억하는 것 뿐,
아주조금 아는 걸로 핵심을 잘 설명해주니까 다 아는 걸로 주위에서 알아서 오해해줌.
지적이고 똑똑하다는 평이 자자...하죠.
제 남편입니다.
저는 알죠.ㅋㅋㅋ60. 청순한
'10.11.26 3:17 PM (221.147.xxx.209)저.. 위에 청순한 정신세계 덧글에 빵 터지고 갑니다.
61. zz님덧글
'10.11.26 3:22 PM (203.234.xxx.68)보니 zz님은 남편이 박사 논문 쓰는 과정을 옆에서 안 보셨나봐요.
박사 논문 쓰는 사람들은 정말 피를 찍어서 쓴다고 할 만큼 힘들게 쓰는 것인데
그 과정에서 받은 지적 훈련이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건지...
업적수 채우고 나면 공부 안 하고 지내는 교수들도 많긴 합니다만
아내 되시는 분의 글이라고 보기엔 좀 이해가 안 되어서요.62. 이전부터..
'10.11.26 3:23 PM (122.37.xxx.2)그런 생각 했었어요.
대학 졸업했으나 그만큼의 교양도 지적수준도 갖추지 못한 나를 발견했네요.
어문학 전공했지만 대학수업 역시 고등학교 영어수업과 비슷.
토론없는 일방적인 교수, 받아쓰는 학생들...
여튼 사고도 고등학생에서 멈췄는지....
40줄을 향해 가고 있으면서도 유치합니다...
인간다워지고 싶단 생각하면서도.. 천성이 게을러 생각만 하네요....63. 흠..
'10.11.26 4:31 PM (116.36.xxx.157)설대경영대 나온 지인의 딸아이..
신문에 '동장군이 기승을 부려...'란 글을 읽고
'엄마 동장군은 어느시대 사람이야? '해서 기함했다는....ㅎㅎㅎ64. ㅎㅎ
'10.11.26 4:54 PM (119.149.xxx.148)격하게 공감합니다만 그래도 명문대 나오면 다 유식하다 생각한답니다. ^^
65. ,,
'10.11.26 5:09 PM (211.49.xxx.39)그런거 있어요.
무식한 사람은, 그런얘기가 있는지 조차 몰라서, 자기가 모른다는 사실조차 몰라요.
자기가 모른다는걸 아는것만 해도 무식한거 아니에요!66. 글쎄요.
'10.11.26 5:44 PM (115.139.xxx.101)zz님덧글//박사 논문 통과든 사시 패스든 그에 요구되는 꽤 상당한 지적 강도가 있지요. 거기서 일정한 수준의 지적 훈련이 되고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인간으로 발전하는데 도움을 받으면 좋겠지만...제 주변만 봐도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널렸거든요.
일례로 서울 법대 나와 판,검 거치거나 유명대학 교수 거친 정치꾼들만 봐도 수준 이하에 말같지도 않은 소리 내뱉는 사람들 한둘이던가요?67. 원글
'10.11.26 6:32 PM (175.196.xxx.53)하루만에 들어와보니 제 글이 대문글에 걸렸네요^^어제 남편때문에 글을 급히 중단하느라 다시 읽어보니 두서가 없네요.저와 비슷하신 분들이 많은것 같아 일단은 좀 안심이 됩니다;;;
얼마전 초3딸과 성균관유생들의 나날보기 시작하면서 남편이 딸에게 다음 볼때까지 노론, 소론에 대해서 좀 공부해봐, 하고 얘기하는데 제가 뜨끔해서 낮에 몰래 검색해봤다는거 아닙니까?
며칠전엔 놀러와에 정재형이 나와 서지원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고 해서 담날 낮에 '트라우마'검색해보구요ㅠㅠ심지어 세계문학은 읽은게 없어요. 데미안, 폭풍의 언덕 등등...
요즘엔 세계문학을 한권씩 읽어볼까, 무엇부터 시작할까 생각중이구요.
그치만 시사인 열독중이고 신문도 오마이나 프레시안 경향 한겨레만 보는 나름 좌빨 아줌이랍니다^^68. ^^
'10.11.26 6:33 PM (112.172.xxx.99)저도 늘 모를는것 많아 귀 기울이고ㅓ 사는데요
알면 뭐하고 모르면 뭐하나여
그냥 잘 삽니다69. caffreys
'10.11.26 6:43 PM (203.237.xxx.223)공부도 그럭저럭, 아는 것도 그럭저럭 보다는 훨 낫네요.
70. 저 위에
'10.11.26 6:54 PM (125.143.xxx.34)무식한 사람들은 본인이 무식한지 절대 모르더만요
원글님은 무식한거 절대 아님222222222222222222222
시험 잘 치는 것, 공부 잘 하는 것, 다식한 것, 유식한 것, 지적인 것, 지성을 갖춘 것,
모두 다릅니다.
우리 나라에선 시험 잘 치는 것으로 나머지 모든 타이틀을 다 가져가는 애석한 현실.
--------------------------------------------------------------
정말 그러네요. 다 다르죠.
동감이예요.71. 전 92학번
'10.11.26 6:58 PM (59.6.xxx.159)영어 포함한 암기 과목은 엄청 잘했고
수학은 바닥이라 학교는 중간 정도!
대학입시에서 영어는 객관식 딱 하나 틀렸으니 잘한 편인데
대학 졸업 후 15년 정도 지나니 가끔 기본적인 단어도 헷갈리네요..
거기에 이젠 깜빡증까지,, ㅜㅜ
공부 많이 해야하는 직업이라 여전히 암기도 잘하고 이해도 잘하는 편인데
역사 등 깊이 있는 배경지식이 부족함을 많이 느낍니다.
학창시절 암기위주의 교육이 문제였다고 생각하는 일인입니다. ^^72. 으하하
'10.11.26 7:39 PM (219.254.xxx.40)저 원글님과 똑같아요. 30초반인데도 ㅜㅜ
대입때 전국 30등이었고 서울대 나왔어요.
근데 정말 남들 다 아는 기본 상식(역사, 지구과학 등등)을 거의 몰라요... 저도 제가 왜 이렇게 무식한지 두렵기까지 해요 ㅠㅠ
전 그저 시험만 잘치는 재능이 뛰어났던거같아요. 암기력도 별로라서 학창시절 시험지 나눠주기 직전까지 책보다가 시험지 받자마자 윗공간에 방금 암기한거 좌악 써놓고 시험보고요, 시험지 제출하는 순간 모든걸 다 잊어버려요. 성적은 늘 최고--; 머릿속엔 암것도 안들어있는데-_-;;
이런 사람도 있어요.73. 순위권 제외
'10.11.26 8:13 PM (122.35.xxx.138)재밌어요,,,,,, 전 댓글달 자격없는데요,,,,( 전국석차에서 놀지않아서 말이지요,,,^^)
그래도,,, 부러워요,,, 나름 학창시절에 날고긴 자신감은 만땅 이실거아녜요,,,,74. 순이엄마
'10.11.26 8:38 PM (112.164.xxx.127)다른거 내버려두고 문장속에서 단어는 무슨뜻인지 알겠는데 단어 철자 물어볼까 무서운 아줌마예요ㅠ.ㅠ
75. 왠지안도
'10.11.26 8:42 PM (115.21.xxx.203)ㅋㅋ
그냥 공부하는 머리 따로 있나보다 .. 생각하면서 살고 있어요.
저도 나름 괜찮은 대학 나왔는데, 1등도 해보고, 장학금도 받았는데 정말 무식해요. ㅠㅠ
박식해야 되는 직업인데...ㅠㅠ;; 그래서 뭔가 유식한 얘기가 오갈때 잘 끼지를 못하겠더라고요. 분위기 깰까봐 ㅠㅠㅠㅠㅠㅠ;;
점점 기억력도 더 안좋아지고.. 공부쪽으론 아닌가 봐요.76. 저요
'10.11.26 8:50 PM (115.41.xxx.139)저요 동감 동감 또 동감입니다
86학번인 저 , 중딩까지 벼락치기로 가끔 반에서 일등에, 전교 1400명중 5등까지 했다지요
고딩되서 한계가 쫌 느껴졌지만.. 뭐 대학은 잘 갔네요, 역시 벼락치기의 달인 ㅋㅋ
근데 저 너무 무식해요.국사,세계사,과학 완전 무식.. 책도 40넘어서야 재미를 느껴 최근 1년간 읽어치운 책이 43년간보다 더 많더라는...
암튼 저 원글님이 내 쌍동이 같아요ㅋㅋ77. 님은 귀여우심
'10.11.26 9:03 PM (59.15.xxx.166)저도 나름 학벌 괜찮은데 무식합ㄴ다..ㅋㅋ
그.리.고. 제가 로그인한 이유...
제가 아는 맹하디 맹한..하지만 본인은 자기가 무지하게 잘났다고 생각하는 그런애가 있는데요
걔도 소위 말하는 우리나라에서 좋다는 대학 나왔어요.
님처럼 겸손하면 그 애가 행동하는게 밉상이 아닐텐데
걘 아주 착한 척은 혼자 다하면서 (게다가 은근히 잘난 척을) 있는대로 하는 타입이죠.
말은 참 잘해요 계속 들으면 너무나 질리지만 잘 모르는 사람들은
그애가 소위 명문대 나오고 말을 좀 화려하게(?) 하니까 말 그대로 현혹되는데,
같이 일해본 사람들은 다 알지요..그애가 어떤 식으로 일을 하는지.
그러니까 같이 일하면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너무나도 짜증이 밀려옵니다.
혼내고 타이르고 하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참 힘드네요.
게다가 더 기막힌 건 저랑 둘이 얘기할 때는 무척 겸손한 자세로 다소곳이 얘기하다가
다른 직원(그애보다 후배)이 얘기에 동참하니까 갑자기 팔짱을 끼고 저한테 얘기하는 거죠. 참나..기막혀서. 이럴 땐 어찌해야 하나요...78. 제안
'10.11.26 10:05 PM (108.6.xxx.247)이제부터 아이랑 같이 뭐든지 하시면 좋겠네요.
사람은 자신의 부족함을 느끼기 시작했을때 성숙한다지요.
엄마가 같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 아이들이 좋아할거예요.79. 보리차
'10.11.26 10:20 PM (94.202.xxx.29)평소 무식함은 흉이 아니더라도 몰상식함은 흉이라고 생각을 해왔거든요.
그런데 지금 '무식'과 '상식'의 의미를 혼자 마구 헷갈려하는 중입니다.....80. 전...
'10.11.26 10:27 PM (112.148.xxx.28)초큼...유식합니다. 펠레폰네소스 전쟁에 대해서도 대강은 알고 달의 변화에 대해서도 아이들한테 알려 줄 정도는 됩니다.
그러나 좋은 대학은 못 나왔어요. 쩌~어기 지방 크트머리에서 '대학'이름표만 간당간당하게 붙은 요상한 대학 나왔지요. 그 컴프렉스가 심했어요. 그래서 그 보상심리랄까? 닥치는 대로 책 읽고 신문 열심히 읽고...나름 어디서든 박학 다식하다는 소리는 듣습니다만....전 무식해도 좋으니 정말 제 힘으로 공부해서 '좋은 대학' 나온 사람이고...싶네요. 아이들이나 남편한테만 떠들거나...아, 나보다 덜 아는 사람 무식하다고 욕해줄 때나 쓰이는 이 '유식'이 자랑스럽진않아요...81. ....
'10.11.26 10:31 PM (221.157.xxx.60)좋은대학나왔다고 모든걸 다안다는 편견을 버려~~~~~~~~~~~~~~~~~ㅋㅋㅋ
머 박학다식하면 좋지만,,,, 너무 잡다한걸 많이 알아도 머리아플것같아요..
전문적인게 중요한 시대잖아요.82. 이런말..
'10.11.26 11:46 PM (175.117.xxx.116)있던데요.
"인간은 누구나 무식하다, 무식한 분야가 다를뿐이다!"
누구를 만나도 두루두루 공감되던걸요.
오히려 학력과 상관없이 열린마음,경청하는 태도가 더 우러러 보여요.83. 쩝;;
'10.11.26 11:57 PM (121.166.xxx.217)상관없지 않나요.. 저도 서울대 나왔지만 펠로무슨 전쟁 몰라요. ㅋㅋㅋ
어릴때 먼나라 이웃나라로 유럽 역사 공부한게 다구요.
이과라서 고등학교때 세계사는 배우지도 않았어요(99학번)
전 제가 무식한거 잘 알고 있는데
그렇다고 그거에 스트레스 받지 않아요.
솔직히 그냥 일상생활 하는 것도 바쁘고 힘들고
집에와서 맥주 마시면서 TV드라마 보는 게 낙인데 드라마 보고 나면 내용 기억도 안나요
그저 내 정신을 이완시킬 수 있는 시간이 소중할뿐이죠.
다만 사회에 대한 호기심은 있어서 신문이나 잡지 뉴스보면서 감각적으로 세상 받아들이고
모르는거 부끄러워하지 않고 주변 사람들한테 궁금할때마다 물어봐요.
무식한거 모르고 유식한척 잘난체 안하는 것만도 훌륭한거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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