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6살 남자아이예요. 동화책을 설명해주질 못해요 ~
매일 자기 전에도 책을 세권씩 읽어주고 자주 책을 접해줘요.
제가 책을 좋아해서 책읽는 모습도 많이 보여줬구요.
그런데 문제는 아주 간단한 그림책도 (글 없이 그림만 있는 유아책이고 여우랑 너구리랑
줄다리기 하는데 한쪽이 지고 있는 그림) 저에게 말로 설명을 해주질 못해요.
사촌 동생은 한살어린 5살 여자아인데 어릴때부터 동화책을 보면서
자기가 읽어준다고 엉터리여도 재잘 재잘 잘 말하던데 말이죠 ~
요즘 몇번 책을 읽어주고 제가 했던것처럼 말고 그냥 네가 엄마에게 읽어줄 수 있냐고 하면
어떻게 하냐고 해요. 완벽하지 않으면 절대 말하고 싶어하지 않아요 ~
그렇다고 해서 질문으로 유도하면 모르는것도 아니예요. 다 알아요 ~
그런데 조리있게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냥 정말 아주 간단하게 말할 수 있는거 아닌가요 ~
아기 돼지 삼형제 그림을 보고 이건 뭔지 물어봐도 .. 입이 자물쇠예요.
너무 화가 나서 ... 넌 바보냐 이게 뭐냐.. 돼지 아니냐 ... 돼지가 몇마리냐.. 세마리 아니니
그럼 아기 돼지 삼형제잖아라고 화를 내버렸어요...
바보도 아니고 엄마 아빠가 공부를 못한것도 아닌데 애가 왜 그런걸까요 ...
5년 넘게 책을 끼고 살고 읽어줬는데 왜 못하는걸까요 ~ 너무 속상해요 ~
1. 님
'10.11.25 11:21 PM (114.200.xxx.56)그러시면 애는 책과 멀어지게 돼요.
님이 하는방법 책읽기에서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할 방법 입니다.
책 읽는다고, 읽혀놓고, 읽어주고
절대로 묻지 마세요. 단답식이든 주관식이든
내용 말해보게 하지 마세요.
끝까지 다 읽었냐고 묻지마세요.
애가 소심하면서 그러니까 완벽주의까지 있어서 그런것 같은데....
표현 못한다고 모르는거 아니예요. 님 영화 보면 줄거리 다 말할수 있어요?
주연배우의 영화속 이름과 실제이름 다 말할수 있어요?
왜 그런 복선을 깔았는지 말할수 있어요?
없잖아요. 그래도 알잖아요. 그리고 몰라도 상관없고요.
애들도 마찬가지예요. 물이 차면 넘칩니다. 님 애는 아직 안찼나보죠.
그런거 하나 질문 안하고 확인 안해도 때 되면
얘기 다 해줍니다.2. 아이가
'10.11.25 11:26 PM (122.38.xxx.90)엄마를 두려워하는 것 같네요. 그냥 설명해주고. 아이가 말할 때를 기다리세요
그 나이의. 남자아이를여자아이와 비교를 하시다니. 언어적인 부분은
남자아이가 늦습니다. 엄마가. 릴렉스하세요3. 답답해요
'10.11.25 11:28 PM (120.142.xxx.56)원글입니다. 완벽하게 듣고 싶다는건 아니예요. 물론 저도 아이에게 다그치고 싶지 않아서 지금까지 그렇게 묻지 않고 키웠어요. 그래도 이제 내년이면 7살이니까 그간 한 성과가 있을까 싶어서 요번에 두번 물어본건데 .. 너무 못해서 속상해서 욱했네요. 참고 .. 인내해야죠 .... 아이에게 책을 읽어줄때 제 경향으로 해주는 편이긴 해요. 아이가 물어보지 않아도 모르겠거니 하는 단어는 알아서 설명해주고 애가 물어보기 전에 다 답해주는 편이예요 ~ --; 제가 고쳐야 하는거겠죠 ~
4. 원글님
'10.11.25 11:32 PM (110.9.xxx.142)글중에도 나오네요
아이가 완벽하지 않으면 말하고 싶어하지 않아요....
엄마에게 혼나기 싫거나 자신의 완벽한 성격때문에 말하기 싫어하는것 같습니다
그런데...다그치기까지 하시면 안돼죠....
혼자서 속으로 생각이 많은 아이 일수도 있는데 꼭 밖으로 이야기를 해야 되는지 싶네요
모든 아이가 다 같을수는 없지 않나요???
7살 되면 가끔 동화책을 읽고 그림으로 표현하거나 짧은 단어나 문장으로 독후감을 써보세요
말로 하는것보다는 아이가 쉽게 편하게 접근할수도 있을겁니다
혼은 절대로 내지 마세요 특히 바보....5. 님
'10.11.25 11:45 PM (114.200.xxx.56)아이들이 궁금한게 얼마나 많은데....
물어보기 전에 다 답을 해준다.....이건 아니지 싶은데...
애가 주눅들어 있을수 있겠네요. 엄마에게....그래서 하고싶은 말도 못하는거 아닐까요??
애를 들들 볶아서 결과를 보고 싶다면....
차라리 그냥 책을 읽어주지 마세요. 그게 오히려 아이에겐 나을것 같네요.
책에 대해서 궁금하다면...책에 관한 책(정말 많아요)을 님이 한번 읽어보세요...
이번 원글님 글은어디에서 조언을 드려야 할지 모를 정도로...좀...심각한듯해요..6. ..
'10.11.25 11:53 PM (211.199.xxx.53)제 생각에 원글님 아이 굉장히 똑똑할겁니다...입이 가벼운 애 치고 깊이있게 똑똑한 애 못봤어요.그리고 본인이 하고싶지않은데 억지러 왜 시킵니까..원글님 아이는 남자아이같은데 여자아이와 비교를 하지 마세요.성향 자체가 다릅니다.울아이도 동화책을 정말 외우다 시피 읽어주고 즐겨 들었는데 한번 제가 내용 물어봤더니 잘 대답을 못하더라구요..이후 절대 안물어봤습니다..알건 모르건 그냥 내가 할 일은 읽어주는것일뿐이다..확인하지 말자...정말 때가 있다고 할까요..때가되니 아이가 내용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 시작하는 날이 오더군요.이젠 저보다 내용파악 더 잘하고 독후감도 잘씁니다..아이는 화초키우듯 키우라고 하더군요..적당한 양의 물과 햇볕의 양분을 주고 그리고 기다리라고 다른 화초는 잎이 났는데 이건 왜 안나냐고 파헤쳐봐야 오히려 자라는데 방해가 될 수 있는거죠.
다 때가되면 저절로 자라는것이니 부모는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보살펴주고 지켜봐주는것..
씨앗 심어놓고 안달복달한다고 쑥쑥자라는것 아니라고..7. 컵에
'10.11.26 12:16 AM (125.177.xxx.10)물이 가득차야 넘치는 것과 마찬가지로 아이들도 자기가 아는게 차고 넘치면 때가되면 밖으로 나오게 된다고 생각해요. 저도 뭐 잘은 모르지만 전 그냥 그렇게 생각해요. 우리 아이도 책 좋아하고 저도 나름 열심히 읽어주려고 노력하는데 책 읽어주면서 질문을 하거나 그러진 않아요. 몇번씩 반복하다 보면 아이가 내용 파악이 되는지 툭툭 한마디씩 내용을 말하더라구요. 질문을 하기도 하고...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8. 우와
'10.11.26 12:27 AM (59.12.xxx.118)어떻게 아이가 물어보기도 전에 답을 해줄수 있어요?
아이가 궁금해 하는 것을 다 아신다고 생각하시나봐요??
제 생각엔 아이한테 기회를 주지 않으신것 같아요. 궁금한 것을 물어볼 기회조차 말이에요.
아이한테 강요하지 마세요.
6살아이한테 엄마가 했던 것처럼 읽어달라고 하면 읽어줄수 있는 아이가 얼마나 되겠어요?
글을 몰라도 혼자 지어내서 읽는것은 누가 읽어달라고 해서 그런게 아니고 혼자 그렇게 읽으면서 노는거쟎아요.
책도 그냥 스스로 혼자 읽게 놔두세요...아이가 읽어달라고 할때 읽어주시고요.
책도 아이에게 고르게 하시고요.
아이가 물어보는 것만 대답해 주시고요.
웬지 엄마의 틀에 아이를 끼워넣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9. dd
'10.11.26 12:39 AM (110.11.xxx.123)님이 아이를 대하는 방식에 더 많은 포용과 인내가 필요한 것 같네요. 아이가 님이 원하는 모습을 안보여준다고 해서 넌 바보냐라고 윽박지르는 건 최악의 교육방식인 것 같아요. 다른 방식으로 아이의 말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방법도 바꿔보고 다른 노력을 해보세요. 잘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도 엄마앞에서 얼마나 답답하겠어요.
10. 책;
'10.11.26 1:36 AM (118.35.xxx.202)책을 좋아하는 분의 발상이 책을 싫어하게 만드는 발상을 하고 계시다니 의아하네요..
전 제 아이 똑똑 하다고 생각하는데요, 7세 말이 되니(내년에 학교갑니다) 이제야 책 읽은 거 줄거리 이야기 해 주네요. 몇권을 읽던지간에, 독서를 통해 감성과 논리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지, 무슨 내용을 얼마나 기억하는지 그게 그리 확인할 일인가 싶습니다. 취학전 아동인데요.. 아직 뇌의 전두엽이나 측두엽 발달도 다 안되어 있습니다.
저도 어릴때 누가 확인할것 처럼 책 줄거리 물어보면 말 하기 싫었고(책은 지금도 밤새 읽을 정도로 좋아합니다) 지금도 영어로 논문도 쓰고 소설은 그냥 읽지만 영어로 하는 말은 완벽하지 않으면 하기 싫어하긴 하거든요. 누가 강요하면 더 하기 싫겠습니다.11. 책;
'10.11.26 1:38 AM (118.35.xxx.202)윗분도 말씀하셨듯, 아이에게 [바보]라고 하신건 더 의아합니다. 독서로 얻은 열가지의 지식이상을 한방에 날려버리는 비교육적인 행동인데요, 그건 그리 크게 생각하지 않으시는 것 같아요.
차라리 책을 덜 읽히고 바보라는 말을 안 하시는것이 더 잘 될 수도 있습니다.12. 인정
'10.11.26 7:50 AM (175.125.xxx.164)우리 아들놈이 그래요.
우리 셋째 딸은 3살부터 도오하책 펴고 별 말을 다 꾸며내구요.
아들 녀석은 절대 설명을 못해요. 지금 8살.
학교 들어가서 일기 숙제하고 독후감 써보니 이제야 쬐금 말빨이 나와요.
한문장을 말 할때 너무 심사숙고 한다는.
하지만 공부 머리는 별개인거 같아요.
수학 아주 잘하구요.
공부 따로 안해도 영어학원도 탑이고 받아쓰기 이런건 와벽 그자체로 해요.
딸로 연습안해도 받아쓰기 항상 백점.
말 못하는거로 너무 뭐라 하지 마세요.
울 아들놈 보는거 같아 맘 아파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3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88 |
682632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48 |
682631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30 |
682630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83 |
682629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78 |
682628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92 |
682627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21 |
682626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15 |
682625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806 |
682624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57 |
682623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7,000 |
682622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22 |
682621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201 |
682620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409 |
682619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8 |
682618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39 |
682617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098 |
682616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62 |
682615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32 |
682614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70 |
682613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400 |
682612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52 |
682611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48 |
682610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52 |
682609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65 |
682608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27 |
682607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15 |
682606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38 |
682605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099 |
682604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