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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의, 항의, 신고....잘 하시나요?
신고도 하고 싶은데 꾹꾹 참는 저.
사실 별거 아닌게 아니라면 아니지만...
건의,항의하다보면...
저밖에 하는 사람이 없다고들 하네요.ㅠ.ㅠ
정말 무난하고 평범하게 살자를 모토로 살아오고 있는데...요즘 왜이런지...
심난해요.
모난돌이 정맞는다는 속담도 자꾸 생각나고...혹시 아이들에게 누가 해꼬지할까도 싶고...
지금도 신고하고 싶은 껀이 하나 있는데...정말 꾹꾹 참고 있어요.
전업주부하면서 아줌마되니...낯이 두꺼워진건지...
워낙 유교적인 사회분위기가 아직도 남아있는데...나만 모르는건지...
저같은 고민 해보신분 계신가요?
심성이 소심하여...구체적인 이야기는 꺼내기가 두려워...추상적인 질문만 합니다.-.-;;;;;;;;;
1. 무서운세상
'10.11.25 2:54 PM (218.53.xxx.129)저는 크게 표 나지 않게 건의를 하긴 해요.
더러 아파트 입구에 경사로를 딱 막아서 주차를 해 두면 메모 한장 써 놓고 와요.
그 자리는 주차 구역도 아니고
그렇게 경사로를 완전히 막아 주차를 해 놓으면
유모자,휠체어(특히 우리 라인에 타는 분 계심)등등이 아예 못 다니지요.
그래서 경사로 막는 주차하시면 노약자분들이 출입을 못합니다.
부탁드립니다.다음부터는 이렇게 하시면 안됩니다 라고 메모 해놔요.
그리고
엘리베이터 안에
떡볶이 먹고 국물 담긴 종이컵 던져 쏟아 놓고
쓰레기 버리고
음식쓰레기 국물 철철 흘리고 다녀 악취 풍기고
그래서 한번씩 내 쓰레기는 엘리베이터가 아니라 내 집으로 가지고 갑니다 라고 써놓습니다.ㅎㅎ
그리고
우리집 바로 앞쪽 계단에 담배 꽁초 껌 침 뱉어 놓는 인간이 있는데
누군지를 잡지를 못해서
또 경고문 하나 써붙였죠.
계단에 가래침,담배꽁초,껌 버리지 마십시요. 라고요.
그런데 저는 겁이 많아서 대 놓고 항의를 못해요.
요즘 워낙에 미친 인간들이 많아서 갑자기 나를 죽일수도 있을까봐요.ㅎㅎ
누가 했는지 모르게 슬쩍 합니다.2. -
'10.11.25 2:57 PM (221.147.xxx.209)저도 열번 중 세 번은 하는 편입니다. 아파트불법주차한 차량에 스티커 붙여달라는 얘기라던지, 교통불편신고엽서, 120.. 나한테 해가 올까봐 걱정 안한 건 아니지만, 저는 답답한 거 참고는 안 못살거든요.ㅋ
3. 아
'10.11.25 2:58 PM (115.136.xxx.235)흑....전 요새 미쳤나봐요. 발끈해서 항의 건의 신고.....아 자중자애 해야되는데.....흑흑흑
4. ..
'10.11.25 3:06 PM (121.181.xxx.124)저는 잘하는 편이예요..
대신 흥분하지 않으려고 하구요..
고속도로에서 누가 운전을 위험하게 한다.. 그러면 신고해요..
여기 어딘데 어떤 차가 이상하니 와서 보라구요..
길다가 누가 술취해서 자고 있어도 112에 신고해요.. 여름엔 그냥 지나치기도 하는데 추울 땐 꼭해요.. 혹시 돌아가실까봐요..5. 전조용히
'10.11.25 3:07 PM (121.137.xxx.24)전 조용히 신고 하고 건의 하고 항의 하고....가끔 합니다.
저희집 골목길에 방범등이 없어서 구청에 전화해서 나와 보시라 해서 며칠만에 달아 줬구요.
학교앞 횡단보도에 성인용품 가게가 들어 왔기에 아이들 학교가는 모습과 간판 사진 찍어서
경찰서에 보내고 전화하고....시청에 사진 올리고 ...결국 몇개월 만에 없어졌습니다.
저는 시끄럽게 마구잡이로 하지 않고..이성적으로 조용히 ...아닌것은 아니기 때문에 처리해줄때까지 합니다..ㅎㅎ
저 같은 사람이 있다는거 모르고 다른 사람들은 다 알아서 생기고 없애고 하는 줄 알겠죠..
전 우렁이 각시..ㅎㅎ6. ㅋ
'10.11.25 3:24 PM (118.33.xxx.70)저도 조용히 합니다. ㅋ
1. 옆집 새벽부터 공사 소리나서 112 신고. 경찰 10분내 출동 바로 정리. 그 이후 8시 이전에는 공사소음이 안들림. 전 집 창문 앞에서 조용히 처리현장 바라봄
2. 지하철 역에서 미친아줌마 돌아다니길래 긴급호출벨 눌러서 신고. 인사사고 나면 큰일이잖아요
3. 친정집 근처 허름한 집 여자애가 학교도 안다니고 방황하길래 물어보니 집안사정 복잡.
지역센터 복지과에 전화해서 주소 알려주고 의무교육을 못받고 있다고 전함.
바로 그 다음 해 학교 들어가고 복지혜택 받고 애도 학교 생활 잘하고 있음.
4. 구립 어린이집 운영체 바뀐 후 원장 바뀌고 운영이 엉망이라 엄마들과 상의하여 구청 민원게시판에 대대적으로 올림. 감사뜨고 원장 공개채용으로 바뀌고 완전 좋아졌음.
이 중에 3번과 4번은 제가 살면서 참 보람으로 느껴지네요. 아 뿌듯7. ...
'10.11.25 3:48 PM (119.70.xxx.39)댓글들 보니, 우렁각시분들이 많으시네요^^
이렇게 조용히 이런저런 일들 해결해 주셔서, 제가 편하게 생활하고 있었군요.
고맙습니다!
저도 주변에 관심과 사랑을 실천해 보려구요.8. 에헤라디어
'10.11.25 4:00 PM (122.203.xxx.130)저는 원글님과 같은 분들이 많은 사회야 말로 민주사회라고 생각해요.
주인의식을 가지고 문제를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없었다면
과거의 악습이 아직도 계속되겠지요.
저도 가급적이면 원글님처럼 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9. ...
'10.11.25 4:20 PM (125.187.xxx.32)하이킥의 '항의 황' 생각나네요. ㅎㅎㅎ 좋은 의미입니다.
생각해보니 저는 공익을 위해서라기보다는 제 개인에 손해를 끼칠 때, 그리고 내가 옳다고 생각할 때만 열심히 항의했던 것 같네요.
위에 님들 보니 조금 부끄러워집니다.10. vi
'10.11.25 6:22 PM (218.49.xxx.147)트집이아닌 건의는 해야한다고봅니다.
할말은하고 바로잡을건바로잡고 해야합니다.
안그러면 모두들 잘못을 관행인양 넘겨버립니다.
한두사람이 아닌 모두의 의견이 같다면 요즘 사회에 나오는 그런 무경우의 일들이 줄어들겠지요.11. 저도
'10.11.26 6:32 PM (114.200.xxx.56)남들 모르게 조용히 합니다.
그래서 많이 시정한것도 꽤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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