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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만 계시는 시아버지

못참겠다 조회수 : 1,965
작성일 : 2010-11-25 14:31:30
어머님 돌아가시고 아들네인 저희와 합가하셨어요.
남편은 2남중 장남인데 시동생은 아직 미혼이에요.
시동생은 직장다니고 본인생활하느라 바빠서 일년에 몇차례 못봅니다.
젊었을적에 사업이 망해서 어머님이 벌어서 사셨어요.
어머님과 사이가 안좋으셔서 매번 투닥투닥 하셨는데 그래도 어머님계실때가 좋았네요.
저랑 같이 사시려니 말조심하시지만 술드시고 실수하실때도 있어요.
저희 부부 둘다 맞벌이이고 아이는 어린이집에 다니고 친정엄마가 봐주십니다.
아버님도 조심하신다고 하시는데 하루종일 집에서 나가질 않으세요.
아버님방은 담배때문에 벽지가 누렇게 변했답니다.
아버님도 안타깝지만 내집인데 내집같지 않은 이생활을 언제까지 해야하나 싶습니다.
먹고, 자고, 입고, 빨래하고 다 편하지 않습니다.
피부도 좋고 날씬했는데 요즘 기미도 생기고 스트레스받는 것을 먹는것으로 풀어서인지
합가 1년만에 10키로가 늘었어요. 우울증도 생긴것 같아요.
남편은 아버님과는 못산다고 했는데 (성격 괴팍하시거든요) 어느날 짐싸서 들어오시더니 가질 않으세요.
남편도 돌아버릴려고 합니다.
결혼하면서도 아버님이 걸렸는데 이렇게 발목을 잡네요.
근처사시면서 자주 찾아뵙고 반찬 넣어드리고 싶은데 꼭 같이 살고 싶어서 들어온 아버님 어떻게 할 도리가 없네요. 저이제 30대 초반이고 아버님은 60대후반이세요.
어떡게 해야 해결방법이 보일까요.. 이러다가 이혼하고싶어질거 같아요.
IP : 119.149.xxx.3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10.11.25 2:37 PM (180.231.xxx.48)

    생각만 해도 답답. 어쩐대요...

    저도 시부모님과 함께 사는데... 어머님 아버님 아직 일하셔서 너무 좋거든요.
    낮에는 네 식구 모두 나가있고 집에서 잠만 자고...
    재미있게도 두 세대 다 부부가 같이 일해서 부부끼리는 하루 24시간 붙어 있구요.

    네식구가 다 같이 집에 있는 주말에는 좀 답답할때도 있는데
    나름 시어른들이 가까운데 여행 가시거나 친정에 다녀오라고 보내주셔서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어요.

    두분 모두 건강하게 오래 사셔서
    외출도 자주자주 하시고, 늘 기분 좋게 사시길 바라고 또 바랄뿐입니다.

  • 2. **
    '10.11.25 2:39 PM (58.228.xxx.173)

    말만들어도 제가다 답답하네요
    다행히 남편도 불편해한다고하니 다른데 모시고 살펴드리면 안될까요
    남편이 말씀드리도록하세요
    경노당에도 소개해드리면좋을텐데
    좋은시절다보내고 안타까워요

  • 3. ...
    '10.11.25 2:39 PM (112.151.xxx.37)

    60대 후반이시면 앞으로 20년은 더 같이 산다고 각오하고 계셔야해요.
    지금부터 20년..내가 50살 넘어까지 이대로 살 수 있을지 곰곰히
    생각을 해보세요... 못견딜 것 같다면..빨리 결정내는게 낫습니다.

  • 4. 아버님
    '10.11.25 2:48 PM (211.107.xxx.161)

    아버님 사시던 집은 어찌하시고 들어오셨대요?
    그 집 지금도 있으면 팔고 가까운데 얻어드리고 돌봐드리세요.

  • 5. ...
    '10.11.25 2:55 PM (122.34.xxx.199)

    아, 전 몇년아니지만..... 집에만 계시는 아버님 시간밥하며 있었어요.
    아침 8시, 점심 12시반, 저녁 6시 , 4시 간식...진종일 밥만 했어요.
    어머님은 늘 나다니시고.........전 임신기간중 우울증에 시달렸어요. 너무 힘들었어요.
    외출도 못하고.... 차라리 직장맘이 더 나아요.

  • 6. ..
    '10.11.25 2:55 PM (125.241.xxx.98)

    70넘으신 어떤 분이98살까지 시아버지 모신분이
    평소에 넋두리 솓아 놓으시더니
    당신 아들며느리가 합가 안하고 분가한다고 또 넋두리
    너무 힘드시겠습니다

  • 7. 좋은사람
    '10.11.25 3:50 PM (183.101.xxx.19)

    정말 깝깝해서 댓글을 다쓰네요... 나이(내 나이 47)만 빼면 내 얘기인줄 알겠네요...
    내나이 39살에 시아버지(69세때) 가방 두개들고 우리 집에 들어와서 지금까지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그 사연 다 말할려면 몇일밤을 새야죠 ㅎㅎ 방법은 남편이
    나서는 수밖에 없습니다!! 크게 부딪힐 각오하고 내가 살길을 찾으세요. 제일 좋은 방법은
    최대한 빨리 따로 방을 얻어드리는 거네요. 앞으로 20년도 더 남았어요.....에휴

  • 8. ..
    '10.11.25 5:02 PM (211.112.xxx.112)

    경험자 입니다.....분가 하세요....냉장고에서 음식 제대로 꺼내 들줄만 아시면 분가하세요...
    제가 결혼하자 마자 합가 하고 나서 진짜 후회 합니다....
    죽을것같아요.....신랑 설득해서 꼭!!!분가 하세요...아니면 원글님께서 직장이라도 다니세요...

    사람 미치는거 순간이예요...저는 그나마 신랑이 제 편이라서 항상 저를 다독여줘서 지내지만 그래도 때때로 힘든건 죽을것같아요....

  • 9. 원글
    '10.11.25 7:39 PM (119.149.xxx.38)

    댓글들 감사해요. 아버님집 있어요. 아버님은 팔아서 저희주신다는데 매매가격이 안맞아서 그냥 있어요. 저희는 그말 안믿구요. 신랑이 냉정한게 아니라 바람을 피진 않았지만 가정을 돌보지 않고 밖에서는 호인인데 가정에선 술과 폭력으로 세월을 보낸 아버님이라서 그래요. 아버님이 어머님계실땐 더 이기적이셨거든요. 솔직히 남편도 시동생도 왜 와서 저러시나 집으로 가시라고 해요. 아버님은 옛날 고리타분한 소리만 하시구요. 본인편한대로 말씀하시는 분이세요. 여자도 돈벌어야 한다, 가정보다 직장이 더 중요하다.. 언행일치가 안되는 분이라 저보다 신랑이 더 힘들거예요. 사실 신랑이 집안일 많이 도와주거든요. 원래 그전부터 그랬어요. 아버님이 신랑의 아킬레스건이기에 저도 그냥 아무말 안하고 있는거예요. 제가 무슨말을 해도 남편과 시동생은 제편들어주거든요. 그래서 참고 있는거랍니다. 그런데 올해까지만이지.. 더이상은 힘들거 같아요. 엄마가 할머니 모시고 잘 살아서 시부모님과 같이 사는것에 대해 반감이 없었는데 제가 직접해보니 감당이 안되요살면서 겪지 않으면 좋은 일들.. 교통사고, 낙태,가정불화, 질병, 장애.. 라 생각했는데 합가도 포함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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