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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머리 검은 짐승은 거둘게 아니다.. 란 말이 있는 걸까요?

궁금 조회수 : 2,300
작성일 : 2010-11-25 14:04:38
왜 머리 검은 짐승은 거둘게 아니다.. 란 말이 있는 걸까요?
재혼하고 전처자식을 얘기하는건가요?
고아원에서 거둔 자식을 얘기하는건가요?

정말 남의 아이는 키우는게 아닌가요?

직접 경험한 일이 아니라.... 그저 궁금할 따름입니다..
IP : 175.115.xxx.13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0.11.25 2:08 PM (203.247.xxx.210)

    저 말 안 좋아 합니다

    상대를 저렇게 부정적으로 규정해 놓으면....
    어차피 규정 해 놓은 대로 가는 건데요.....

  • 2. 그게..
    '10.11.25 2:09 PM (183.102.xxx.63)

    제 생각에는
    꼭 남의 아이라서가 아닌 것같아요.
    자기 자식도 자라서 속 썩이기도 하고
    부모 마음 몰라주고 서운하게 하기도하고
    더러는 경제적으로 가족에게 손해를 입히기도 하지요.

    하지만 그게 내 자식이면 받아들입니다.
    속상하고 화가 나면서도
    저 아이를 괜히 낳았어, 이런 생각은 안하지요.

    하지만 남의 아이가 자라서 속을 썩히고 경제적인 손실을 입히면
    그게 사람 마음이라
    처음부터 기르지말걸,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어요.
    그 차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3.
    '10.11.25 2:10 PM (116.32.xxx.31)

    저런 생각을 가지고 자식을 키우니 문제가 생기는거겠죠...
    애초부터 그랬을까요?
    서양같은경우 남의 자식 데려다 잘만 키우던데 말이죠...
    우리나라에도 잘 키우시는분들 꽤 있으신데
    저런말이나 해대는 사람들 보면 인격이 보여요...

  • 4. .
    '10.11.25 2:12 PM (112.168.xxx.106)

    시댁에서 남편친구를 거의데리고살았어요
    환경적으로 안좋은친구 고등학교때부터 대학때까지 .
    물론 용돈을 준건아니지만 데리고 살고 밥해먹여 빨래해줘 뭐 그렇게 해줬더니
    나중에 뭐 인사도 없고..
    그때 눈칫밥먹었다 이런말하더군요.지금도 저희시어머니 그말에 너무 상처받아서
    어른이면 내가 보듬어야지 하시면서도 그친구보고싶어하지않더군요.
    처음에 시아버지가 많이 반대했는데도 어머니가 안됐다고 그냥와서 지내라고한건데
    지금너무 후회하세요.

  • 5. 그러게
    '10.11.25 2:12 PM (121.134.xxx.3)

    친자식도 감정상하고 남보다 못한 사이 되는 경우도 많은데 말이죠.
    친자식 키우는 것보다 '내가 너에게 은혜를 베풀었다'는 보상심리가 더 들어가서 그런 걸까요?

  • 6. ^^
    '10.11.25 2:14 PM (119.149.xxx.38)

    아무리 잘해줘도 본인집에서 부모와 지내는 것처럼 편하거나 안락할수가 없잖아요. 조부모님이나 친척집에서 학교, 직장다닌 사람들 보면 빨리 나오고 싶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받아준 입장은 더 힘들거든요.

  • 7. 그게...
    '10.11.25 2:17 PM (122.34.xxx.104)

    우선 저 말은 인위적 부모관계의 어려움+ 서운함을 빗댄 게 아니란 걸 짚어드립니다.
    모든 관계에서.... 측은지심으로 은혜를 베푼 자가 상대에게서 그에 걸맞는 보답은 커녕 상처를 받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 그럴 때 회한과 자조의 의미로 쓰이는 경구죠.
    윗분 말씀처럼 베풀 땐 무심으로 베푸는 게 정답이라 생각해요. 내가 이렇게 베풀었는데 니가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 같은 셈본 마인드는 나쁘건 아니나 미숙한 마인드라고 할 수 있죠. 뭐, 저도 이런 미숙함에서 예외는 아닌 사람이고요... ㅋ

  • 8. ...
    '10.11.25 2:29 PM (203.244.xxx.34)

    경험해보지 않으면 알리가 없죠.
    저도 입양은 각오가 되었다면 찬성이지만 전자는 앞으로도 경험할 생각 하지마세요.
    위에 서양 얘기 하시는 분
    외국과 우리나라는 가족제도 (특히 부모 자식간 서로 의존정도)
    주변의 시선, 사회에서의 도움등등 그 배경이 전혀 달라요. 단순비교할 사항이 아니죠.

  • 9. 으음...
    '10.11.25 2:31 PM (121.147.xxx.125)

    "그게..."님 말씀에 동의해요.
    굳이 부모 자식간만 말하는게 아니구요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모든 상황도 포함되는 것 같아요.
    물심양면으로 도와줘도, 뭐.. 딱히 도와준 후의 보답을 바라는게 아니어도
    정말 살다보니 저 말이 딱 맞구나.. 싶은 순간이 더러 생기더군요.

  • 10. ..
    '10.11.25 2:40 PM (211.199.xxx.53)

    울 나라사람들이 핏줄을 넘 따지고 챙겨서 그래요..그냥 진심으로 잘 해주면 진심은 통합니다.
    그런데 조카나 남을 거둬 키울경우 자기자식과 알게 모르게 차별을 하게 마련이죠..자기자식이 핏줄이라 더 땡기는데 어쩔...경제적으로나 물질적인걸 기본적으로 해줬으니 할만큼 했다 생각할수도 있으나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가장 중요한건 사랑입니다..저사람이 진심으로 나를 사랑하는 구나 그렇게만 느끼면 고맙게느끼고 배신 안합니다..그러니 거두려면 사랑하는 마음으로 거두고 그럴 수 없다면 안해야죠..울나라에서 해외입양간 경우에도 양부모에게 따뜻한 사랑을 받고 자랐음 고맙게 생각하는거고 차갑게 대하는 양부모를 만난경우 섭섭해하고 나중에 커서도 보고싶어하지 않아하고 그렇다고 들었어요.

  • 11. 실제로
    '10.11.25 3:05 PM (61.82.xxx.219)

    먼 친척 어르신께서 딸과 아들을 아주 어릴때부터 입양해서 키웠는데요.
    많이 풍족하진 않아도 다른 친척보다는 재산이 많은 편이어서 고생도 별로 안시키고 키웠어요.
    둘다 중고등학교때부터 삐딱하게 나가더니 가출도 하고 데리고 오면 또 가출하고
    뭐 그렇게 마음 고생 많이 하면서 키웠는데요.
    결국은 딸은 부모 재산 다 빼먹고 아버지 돌아가시고 혼자 지내는 어머니의 거처비용도 다 빼먹고 해서 풍지박산 났구요. 아들은 군대 안가겠다고 도망다니고 하더니 연락이 완전히 끊기고..
    아무튼 마음 고생 무척 하셨는데 지금은 그 친척어른이 어디 계신지도 연락이 안되네요...
    그 댁보면 저 속담이 딱 맞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 12. 저도
    '10.11.25 7:06 PM (119.70.xxx.180)

    제친정엄마가 친삼촌과 조카들이 서울에서 공부하려니까 다 우리집에와서
    대학4년 마쳤어요. 지금 결혼해서 자기아들이 그만큼 자랐는데요,
    여지껏 과일한상자도 없구요,지새끼 또 봐달라고 왔더랍니다. 20년 만에요.
    너무 괘씸해서 대꾸도 안하셧다고.
    저희랑 똑같이 먹어, 속옷이니 겉옷 다 사입혀,등록금모자르면 덧붙여줘,그어려운시절
    얼마나 간식이니,뭐니 먹어대서 집도우미언니가 도데체 부모인줄안다고 푸념하는걸
    다 봤어요.
    그리고선 자기아들 다시 봐달라고 데려왔다고 해서 참 어이가 없더군요.
    그렇게 염치가 없는걸 많이 당해서들 그런소리가 있겟죠.

  • 13. 혼자 사는 여자
    '10.11.25 8:13 PM (58.225.xxx.57)

    말은 꼭 부모자식 관계만이 아니라 모든사람을 말하는 듯 해요. 2222222
    어릴때 부친께서 자주 하시는 말씀 중에
    "털난 짐승은 믿을게 못된다" 하셨었어요

    젊을때는 사람들에게 묻혀 살았었는데 ^ ^
    (생활기록부에도 "급우들에게 인기가 높다 라고...)

    혼자 살다보니 ... 자주 그 말이 떠오릅니다
    내 과실 반 상대방 과실 반이겠지요 ?????
    가족이기주의때문에라도 결혼해야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주절주절 ~~

  • 14. 그말은
    '10.11.26 12:55 AM (222.251.xxx.85)

    저 그말 실감합니다.
    울엄니가 7남매의 장녀이었는데, 미혼일때 외삼촌 둘,이모하나 데리고 있었는데 다들 나중에 욕하더군요. 울아버지가 성격이 지라 ㄹ맞은 ,불같은 성격임에도 끼고 살았지만,, 울아버지 성격을요... 자식이었으면 넘어갈 그런생활상....결국 남이다, 핏줄이 다르니.. 그럼 어려워도 지형제한테 더붓살이 하지 말던지..
    지금 불임부부지만 절대로 입양생각없습니다.. 어쩌다 낳은 자식은 키울 생각있지만, 입양한 자식은 아무리 사랑을 주고 키워도 나중에 자기 친부모을 찾을 생각을 하더군요..
    저기 위에 서양은 다른다고 하신분... 그래서 입양된 아이들이 친부모 찾을려고 한국에 들어오나요...
    입양된 아이들 보니 , 서양인 부모가 열심히 사랑을 주고 키워도 자신을 찾을려고 들어옵니다...
    그리고 상처받고 돌아갑니다..
    자기 핏줄일때 별것 아닌 상황이 , 남이라는 것 입양일때는 다르더군요.... 엄청난 사랑과 희생으로 키워야 그나마......?

  • 15.
    '10.11.26 1:06 AM (222.251.xxx.85)

    그놈의 인격이란것요.......................................그것 아무나 흉내내기 힘듭니다..
    말이란 것이 좋아요... 인격좋은 분들 인간들중에 1%도 안될거요...
    울어무니. 길가는 노숙자한테 자기 겉옷벗어 주셨습니다... 내가 이기적인 딸이라 그럴필요없다고 했습니다.........
    조카들 대학교 다닐때요,,, 자취하니 김치에 김밥에,밑반찬에 퍼주시고, 그것 심부름한것이 저입니다.......그런데 다 소용없더군요....
    울부엌은 그 조카들 차지였는데........................ 참 할말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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