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11월 25일자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미디어오늘 만평

세우실 조회수 : 208
작성일 : 2010-11-25 08:30:13
_:*:_:*:_:*:_:*:_:*:_:*:_:*:_:*:_:*:_:*:_:*:_:*:_:*:_:*:_:*:_:*:_:*:_:*:_:*:_:*:_:*:_:*:_:*:_

강을 따라 걷다가
하늘 아찔한 선 긋고는
단박 지우고 솟구치는 제비 보았다
공중제비 본 지 오래전인 걸 그때야 알았다
아웅다웅 북적이는 마음 숨길 열어주던 것들은
식구같이 맨날 보는 자연의 선이었다
한 지붕 밑 성가시게 쳐다보며 살던 것들이
이제 삼월이 되어도 보리가 패도 되돌아오지 않는다
강물도 아무 말 않는다
대운하 만들어 부자로 살게 해준다고 홀리지도 않는다
고단하고 상처 입은 우리 발목 따라 걸어줄 뿐
눈물콧물 팽 풀어주던 어머니 무명치마폭처럼
어디서 왔는지 모를 새 기운으로 일어서게 한다
한 식구 한 숨길인 강물의 숨통을 막아
대운하를 만들어 강을 죽어가게 하면
왕버들 뿌리 옆에 둥둥 뜨던 병든 민물고기처럼
어여쁜 자손들 어이 하나
살아있는 물비늘, 살아있는 사람, 살아있는 나날
햇빛에 반짝이며 흐르게 놓아두라
제비와 강물이 가만히 숨쉬던 길 안으로 우리 숨길도 있다


           - 이선형, ≪제비 제멋대로 날고≫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0년 11월 25일 경향그림마당
http://pds18.egloos.com/pmf/201011/25/44/f0000044_4ced76ed65c33.jpg

2010년 11월 25일 경향장도리
http://pds18.egloos.com/pmf/201011/25/44/f0000044_4ced76ed9bc1f.jpg

2010년 11월 25일 한겨레
http://pds18.egloos.com/pmf/201011/25/44/f0000044_4ced76ee81ffa.jpg

2010년 11월 25일 한국일보
http://pds19.egloos.com/pmf/201011/25/44/f0000044_4ced76ee047cd.jpg

2010년 11월 24일 미디어오늘
http://pds19.egloos.com/pmf/201011/25/44/f0000044_4ced76edbcfc9.jpg







그래도 대화.

바보 볍신이라고 욕 쳐먹어도 그래도 결국은 대화.

빨갱이라고 멱살을 잡혀도 그래도 결국은 대화.

저 자식들 깡팬거 알고 있지만 그래도 결국은 대화.

강경대응 하세요. 그래도 결국은 대화......




오늘 한겨레 만평이 단순하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신랄하군요.

이명박 대통령을 그려 넣었다는 이유로 역시 누군가는 빨갱이라고 하겠지만...






―――――――――――――――――――――――――――――――――――――――――――――――――――――――――――――――――――――――――――――――――――――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惡)의 편이다
                                                                                                                                                              - 김대중 -
―――――――――――――――――――――――――――――――――――――――――――――――――――――――――――――――――――――――――――――――――――――
IP : 202.76.xxx.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우실
    '10.11.25 8:30 AM (202.76.xxx.5)

    2010년 11월 25일 경향그림마당
    http://pds18.egloos.com/pmf/201011/25/44/f0000044_4ced76ed65c33.jpg

    2010년 11월 25일 경향장도리
    http://pds18.egloos.com/pmf/201011/25/44/f0000044_4ced76ed9bc1f.jpg

    2010년 11월 25일 한겨레
    http://pds18.egloos.com/pmf/201011/25/44/f0000044_4ced76ee81ffa.jpg

    2010년 11월 25일 한국일보
    http://pds19.egloos.com/pmf/201011/25/44/f0000044_4ced76ee047cd.jpg

    2010년 11월 24일 미디어오늘
    http://pds19.egloos.com/pmf/201011/25/44/f0000044_4ced76edbcfc9.jpg

  • 2. 님아
    '10.11.25 9:38 AM (125.177.xxx.51)

    다른건 모르겠고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구요?
    북한한테 굴욕외교하라고 하는게 바로 악의 편이랍니다.
    진보와 보수, 어떤게 악이고 선인지 서로 극과극으로 알고 있는 듯 해요.
    진보는 대한민국정부를 공격하고 까대는게 정의라고 하겠지만, 보수는 북한놈들 버르장머리
    고쳐줘야 하고, 민주주의 절차에 의해 뽑힌 대통령이니 부족하더라도 밀어줘야 하지 않겠느냐
    하는 입장이랍니다.
    누가 옳은 겁니까?
    보수처럼 행동하지 않는 양심이 바로 악의 편을 드는겁니다, 즉 진보가 하는 행동들이 악의 편
    이라는 뜻이지요.

  • 3. 세우실
    '10.11.25 9:46 AM (202.76.xxx.5)

    저는 진보진영을 무조건적으로 지지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보였나보죠?
    그리고 진보와 보수의 입장에 대해 애초에 잘못 알고 계시는 것 같은데요?
    대한민국 정부를 공격하고 까대는게 정의라고 알고 있다고요? ㅋ
    민주주의 절차에 의해 뽑힌 대통령이니 부족하더라도 밀어줘야 하지 않겠느냐고요? ㅋ
    이 정권 초반에 던져졌던 얘기를 아직도 하고 계십니까? ㅋ
    북한 나쁜 놈인거 모르는 사람 없고 북한에게 머리 숙이자고 한 적도 없으니까
    이때를 틈타서 몇 년간 얘기해 왔던 것들 원점으로 돌려보려고 하지는 마세요.
    단순하게 생각하면 글 열 줄 써야 할 거 세 줄 정도로 편하게 줄여볼 수는 있겠지만,
    세상은 그렇게 쉽게 이쪽 아니면 저쪽 두 가지로 나눌 수 없는 건데 그건 모르셨나봐요?

  • 4. .....
    '10.11.25 11:08 AM (112.148.xxx.134)

    "악의 승리를 위해 필요한 것은 오직 선량한 사람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뿐이다"
    에드먼드 버크

    진정한 보수라면 여기저기 나대면서 빨갱이타령만 하지말고 작전권 환수하자고 정부를 설득해야지요 무슨 버르장머리? 그래서 전쟁나면 피해는 누가보는데? 우리나라에 진정한 보수가 있기나 한건지 윗 윗님께 묻고싶군요

    세우실님이 올려주시는 글 항상 감사하며 읽고 있습니다!

  • 5. 세우실
    '10.11.25 11:50 AM (202.76.xxx.5)

    보수라는 사람들이 전작권 환수 문제에 둔감하고, 황장엽 현충원 안장과 훈장에는 관심도 없으니
    이러고도 수구 소리 듣기 싫어한다고 하면 그건 투정이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7668 국어학습지 방문 추천부탁드려요 1 직장맘 2010/11/25 438
597667 유기...생협에서도 파네요 1 아.. 2010/11/25 474
597666 바나나, 농약이나 방부제 걱정 안해도 될까요? 3 바나나 2010/11/25 1,094
597665 ww qwwq 2010/11/25 106
597664 대전 과학고(?), 사교육 없이 들어갈 수 있나요? 20 열받아요 2010/11/25 1,572
597663 무역용어 --- 해석 부탁드립니다. 3 생각쟁이 2010/11/25 214
597662 형님아~! 니 *구멍은 깨끗해서 좋겠다 !!! 15 쳇!!! 2010/11/25 2,301
597661 패딩이따뜻해요???야상점퍼가 다뜻해요 2 ... 2010/11/25 685
597660 서리태 가격이 거의 두배로 뛰었어요. 햇곡식도 아닌 작년 생산 제품인데.. 8 물가 너무 .. 2010/11/25 2,023
597659 미국이 새벽시간인 데다 .... 4 연평도 2010/11/25 514
597658 안 찢어지는 초경량 오리털 혹은 거위털 1 중딩맘 2010/11/25 343
597657 패딩 봐주세용 10 패딩 2010/11/25 1,092
597656 닥스의 겨울용 모직 모자인데 좀 봐주세요. 너무 평범한 디자인인지? 2 닥스모자 2010/11/25 410
597655 광목이불 3 궁금해요 2010/11/25 692
597654 밍크코트 1 코스모스 2010/11/25 491
597653 미대 입시에 관해서 4 고2맘 2010/11/25 444
597652 아침일찍 집밖에 나갔더니 짜증이 솟구쳐... 2 머리가 아파.. 2010/11/25 905
597651 북한 도발에 대해서 현 정부의 실책을 지적하는 기사나 뉴스는 한 토막도 없네요. 7 비판 2010/11/25 442
597650 연령차이 나는 아이들 어떻게키우셨어요? 절박한 나날들이예요 18 맛이가기직전.. 2010/11/25 1,379
597649 이사시 아파트 관리비 정산은요? 2 문의 2010/11/25 1,261
597648 거위털 추천해주세요 2 콕~집어주세.. 2010/11/25 609
597647 마카오 날씨 2010/11/25 101
597646 하루만 화장실 안가도 배가 빵빵하고 힘드네요. 4 ... 2010/11/25 566
597645 2010년 11월 25일자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1 세우실 2010/11/25 100
597644 롱부츠, 내가 신으면 왜 장화 신은거 처럼.. 1 나만? 2010/11/25 393
597643 운영자님 제가 좀 곤란합니다. 10 ㅋㅋ 2010/11/25 1,626
597642 11월 25일자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미디어오늘 만평 5 세우실 2010/11/25 208
597641 친정아버지께 선물할 따뜻한 잠바 추천 좀 부탁드려요 3 잠바사자 2010/11/25 323
597640 인연 끊은 가족이 해외 간다고하네요 15 그래도 2010/11/25 8,373
597639 임신중 위내시경 할수 있을까요?수면말고 일반으로요 2 .. 2010/11/25 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