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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는 똑똑한 아이들이 너무 많은것 같아요

5살 조회수 : 1,989
작성일 : 2010-11-24 23:51:17
우리애는 정말 꽉 찬 5살인데
아직 한글도 모르고
공주만 좋아하고
드레스 입고 공주 놀이하고
뽀로로 보고 넋이 나갈정도로 좋아해요
그리고 똥 방구 얘기하면 자지러지게 좋아하구요

덧셈 뺄셈은 생각도 안해봤구요
저랑 잘때 간지럼놀이를 제일 좋아해요

아니 네일샵에서 칼라 받는걸 제일 좋아해요

게시판에보면 가끔 우리애 어떤가요
이런글 올라오는거 보면 정말 우리애랑 비교하면
애들이 너무  수준이 높거든요
뒷 페이지에서 본 두자리 덧셈 허걱
글씨도 다 읽고
심지어 학습지를 읽고 이해하고 풀어버리고  @.@

그런데 답글은 그정도는 보통이예요
다 그런 답글이더라구요

그런글 한번씩 보면 아이를 방치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마구 들어요

저도 나름 한다고 하거든요
문화센타에서 꼬마요리랑 발레 다니고
만들기를 워낙 좋아해서
아빠랑 레고나 찰흙으로 만들기 종이접기도 꾸준히 하고 있어요
만들기로 기관은 안다녀요 애기 아빠가 그런거를 좋아하고 잘해서요
따로 땡이미술이랑 루크 시키는데
그런건 한글이나 수랑 전혀 상관이 없어서 그런지
우리애는 너무 아무것도 모르고
제가 노는 종류로만 시키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갑자기 우리애가 좀 떨어지는 아이같다는 생각이 마구 드는 밤이네요
IP : 121.186.xxx.12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즘 아이들과 다르
    '10.11.24 11:59 PM (218.235.xxx.214)

    저희 딸아이 현재 초등4인데요..7살에 한글 배우기 시작..느림보학습시킨다는 생각에..신의진교수님 책읽고..ㅠㅠ 하지만 지금은 후회안합니다..너무 일찍 학습시키는것 또한 부작용이 있다여겨져요 어짜피 요즘 아이들 초2~3만되어도 놀시간은 커녕 학습에 찌들려사는데 왜 벌써 이것저것 시키려하세요...
    뭐니뭐니 해도 인성이 최고예요 많이 안아주고 스킨쉽과 자존감을 높여주세요..전 그걸 못했거든요 지금와서 후회됩니다..

  • 2. 그래그래
    '10.11.25 12:00 AM (59.17.xxx.146)

    그러게요. 저도 딱 유치원만 보내고 아무것도 안시키고 공부 거의 안시켜요. 숫자는 1~10까지 읽고 쓰고, 요즘 11~19까지 막 세려고는 하나 11, 12, 13, 14. 19, 11(네버엔딩) 그래도 와~~ 울 아들 완전 똑똑하다. 그런것도 알아? 칭찬받고. 한글도 몇일전 "엄마, 이거 나비할때 나짜다"했다가 "헉~~ 울 아들 완전 똑똑해.. 어떻게 알았어? 엄마 깜짝 놀랐어. 대단한대..." 이런 칭찬 들었어요. 그나마 유치원에서 배운것... 지금 아니면 언제 놀까... 맘껏 놀아라..주의.. 유치원 갔다오자마자 가방만 집에 벗어놓고 친구네 집에 놀러가서 실컷 놀다 저녁 먹을때 집에 와서 먹고, 씻고 바로 자요... 그래도 울 아들은 동네 아줌마들한테 "민성이는 인생이 너무 행복한가봐" 이런 얘기 자주 들어서 저도 행복해요...^^

  • 3. .
    '10.11.25 12:00 AM (175.123.xxx.78)

    원글님 따님 넘 귀여울 거 같네요.
    아주 정상적이고 다 괜찮습니다.
    제 남동생은 5살까지 말도 못했어요. 엄마가 많이 걱정하셨다고 하네요.
    초등학교 땐 학교도 7살에 가서 뒤에서 10등안에 들었고요.
    근데 수능 전국 100등안에 들었고 현재 S대 잘 다니고 있어요.
    그나이땐 많이 노는게 최고에요! (제 생각이에요)

  • 4. 립밤
    '10.11.25 12:01 AM (118.36.xxx.23)

    너무 똑똑해서 애어른 같은 아이들보다는...
    천진난만한 그런 아이들이 더 좋던데요.

    절대 뒤떨어지는 거 아니니 걱정마세요.
    학교 가면 누구보다 공부 열심히 잘 할 겁니다.ㅎㅎ

  • 5. ,,,
    '10.11.25 12:04 AM (59.21.xxx.239)

    내아이를 키움에 있어 정석은 없다고 봅니다..님이 하신게 옳다고 생각하시면 소신껏 하세요..괜히 우왕좌왕 남들한테 휘둘리다보면 줏대없고 무매력적인 아이로 자라게 됩니다.
    백문이불여일견이란 말도 있지요..책에있는 내용 아무리 읊어줘봐야 무슨소용입니까..그냥 여행도 다니시고 지금처럼 많은것을 접하게 해주세요..내아이가 행복하다면 그게 맞다고 봅니다.

  • 6. 우주마미
    '10.11.25 12:07 AM (211.208.xxx.19)

    님...
    제 아들 6세입니다.
    글쎄요..제 짧은 생각엔..........그리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지 않을까요...?
    꽉찬 5살이라는건 만 5세라는 말은 아니죠?
    저희애 한글,수 전혀~안 시켰구요..
    당연 로봇,뽀로로,토마스기차 이외엔 모르는 4,5세 보냈구요..
    한글은..애가 슬슬 글 읽기 흥미 보여 작년 말쯤부터 학습지 시켰는데...그것도 뭐..수업10분하고 숙제하는거 말곤 정말 아무것도 안했어요..
    수 공부는 이번달 학습지로 시작들어갔네요..ㅎ
    그대신 책 많이 읽어줬어요..그것도 본인이 책읽기를 좋아해서요..
    지금 6세 친구들과 보면........공부 3살,4살에 시킨 친구들과 별반 다른 점 없어요...
    말씀드리고 싶은건...........
    부모님이 두분 다 방치하는거 절.대.아니세요..
    한글,수,영어.............
    6살,7살....본인이 흥미 느낄때 시키셔도 전혀 늦지 않구요......
    지금 현재 발레며 만들기며......특히 만들기는 기관이 아니라 아빠가 직접 하신다니 그저 부럽네요..
    제 생각엔...지금 아빠랑 같이 만들기 하는거 몇년 후에라도 빛을 발할거라 굳게 믿어요.........

    무엇보다.........
    엄마가 중심 잡으시고 주위에 휩쓸리지 않으시고 교육하심 아이교육 걱정 안하셔도 될듯합니다..

    저요.....?ㅋㅋㅋ나름 중심잡으려 애쓰며 천천히 아이교육 해보려는
    아무것도 모르는 애엄마였어요~~

  • 7. 맞아요
    '10.11.25 12:18 AM (118.45.xxx.226)

    주위에 똑똑한 애들이 너무 많아요..
    저희 아들 11월생이라..이제 48개월이구요..
    나이로는 5세인데..유치원애들 보면 다들 너무너무 다..똑똑해요.
    한글 읽고 쓰기 되는애들 많고 영어도 파닉스 아는애들도 많구요.
    수학도 덧셈되구요..
    그속에서 개월수 어린 우리 아들이 유치원에서 매번 하나도 모르는
    글씨를 따라 그려야하고, 비즈라고..천,백,십,일자리수를 읽어야하고..
    아주 어려워합니다..
    근데, 제가 조바심내며 한글가르키고 수 가르키고해도 딱히 빨리 늘지도 않구요..
    근데 똑똑한 애들은 엄마가 별로 안가르쳤는데도..
    36개월에 한글을 다 읽고 쓰고 6세에는 영어유치원서 영어를 일고 쓴다는데...
    울 아들은 4세나, 5세나..변한게 거의없어요

  • 8. 근데
    '10.11.25 12:35 AM (112.148.xxx.216)

    아무도 몰라요.
    저도 제 아이 늦다 늦다 그냥 맘 편하게 키웠는데요.
    5살땐 원글님처럼 아무것도 모르다가 6살 되서 유치원 다니기 시작하고 교육이라는걸 받더니
    엄마인 저는 하나도 가르친 적이 없는데 덧셈 뺄셈 같은거 해내더라구요.
    어느 순간인가 깨닫게 되는것 같아요. 그게 빨리 오느냐 늦게 오느냐의 차이고요.
    6살이 되더니. 한글 영어 숫자 덧셈 뺄셈 할것 없이 모조리 한꺼번에 ... 어느 경지를 넘는것 같아요.

    그때까지 기다리는것도 엄마의 몫인것 같아요.
    남자아이들은 한글 깨치는 것도 7살, 8살 될때까지 안 되는 아이들도 많아요. 의외로. ^^

  • 9. ..
    '10.11.25 12:36 AM (59.187.xxx.119)

    저희 아이도 5세인데요..
    주변 친구들 보면 장난아닙니다요~
    한글다 읽구요..숫자 더하기 다 하구요..
    요즘 애들 정말 다들 넘 똑똑해요.

  • 10.
    '10.11.25 1:03 AM (124.54.xxx.55)

    뒷페이지에 수개념 원글이예요. 저도 지금은 선교원 보내고, 내년엔 스포츠단보낼려고 지원서 냈어요. 학습지도 안시키고요. 근데 우연히 아이가 뎃셈, 뺄셈을 한다는걸 알고 신기해서 글남긴거예요. 우리아이도 한글은 이제 친구들 이름과같은 글자보면 알정도예요. 집에서는 그냥 만들기, 요리하기 이런거하고 놀이터에서 2시간정도 놀기 하구요.. 문화센터도 한번도 안다녔어요. 전 아이가 남을 배려하고 이해하고, 몸건강하고 그런게 젤 중요한거 같아요. 인터넷에서 쓰는건 단편적이잖아요.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마세요. 공주님 너무 이쁠거 같아서 부럽네요.... 전 왕자는 아니고 머슴하나 키우고 있으니깐 나중에 크면 연락주세용^^

  • 11. 이런아이,저런아이
    '10.11.25 2:58 AM (175.252.xxx.107)

    개개인 다 천차만별이예요.
    제 아들은 아직 48개월 안된 5살인데요.12월30일생...
    원글님이 말씀하신 그런 아이예요.
    한글 술술 읽고, 쓰고, 덧셈,뺄셈하고, 영어도 발음을 터득해서 더듬더듬 읽고, 쓰고요.

    제가 유난스러워서 애 잡는 엄마로 생각하실런지도 모르겠지만,
    흔히 다니는 문화센터도 한 번 안 다녀봤어요. 전집도 한 질 없구요.
    직장맘이라 그냥 애 맡겨놓고 아침-저녁 출퇴근하기 바빠요. ㅠㅠ

    제 아이가 천재라고 자랑하는 게 아니구요...
    아이마다 관심거리와 발달정도가 차이가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왜냐면 학습에선 참 남다른 제 아이가 아직도 밤기저귀에 낮에서 대소변 실수를 하거든요. ㅠㅠ

    제 아이는 유달리 기호(문자,숫자,음표)에 관심이 많고, 그 쪽으로 발달이 빨라요.
    종이랑 연필만 있으면 몇시간을 코 박고 앉아서 글씨 쓰고 있고,
    달력이나 시계, 악보 보고 하루 종일 놀아요. (걱정이 될 정도로...)
    그러면서 소변 실수 하고, (나오는지도 몰라요. -_-;;)
    친구들과 놀기 보다는 혼자 공부하면서 노는 걸 좋아해서
    전 또 그게 아쉽고, 고쳐주고 싶고 합니다.
    뭔가 하나가 뛰어나면, 다른 뭔가가 아쉽고 바라게 되는 거 같아요.

    윗분 말씀처럼 저도 몸 건강하고, 사회성 좋은 아이, 생활습관 좋은 아이로 키우고 싶습니다.
    5살이면 학습보다는 그런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12. 5살이면
    '10.11.25 8:56 AM (175.213.xxx.131)

    그때 나이 쯤이면
    똑똑하지 않은 아이가 없을걸요?
    학교 들어가면서 점점 하향 평균화가 된다는 게 문제죠.
    다 지나고 보니 유치원 때까지는 먼저 익히고 늦게 익히고의 차이 밖에 없는 듯...

  • 13. ㅎㅎ
    '10.11.25 9:20 AM (76.79.xxx.226)

    인터넷에는 똑똑하고 잘난사람 뿐입니다....... 자랑하고 싶고 내세우고 싶은 분들이 글을 더 쓰시는 것 같아요..........ㅋㅋ
    너무 염려마세요 ....!

  • 14. 위안
    '10.11.25 9:24 AM (111.118.xxx.3)

    되시라고 사례들을 좀 읊어볼까요? ㅎㅎ

    저희 아이 일곱살쯤에 처음 한글 가르쳤어요.
    'ㄱ'만 공책 한 권 분량을 쓰고, 한달을 가르쳤는데, 거꾸로 쓰더군요.OTL
    속도 터지면서, 어찌 그럴 수가 있는 지 신기하기까지 했어요.

    대신 저희 아이는 말을 아주 조리있게 잘 했어요.
    사람들이 놀랄만한, 어른들도 못할 표현도 아주 많이 했고요.

    지금 고학년이고, 성적이 좀 뛰어난 편입니다.
    그래도 성급한 판단은 절대 금물이죠. 남은 공부가 더 많기에...

    한편, 저희 아이보다 나이 많은 동네 아이, 교육열에 불타는 부모가 유아때부터 영재교육 시킨 아이입니다.
    아이도 잘 따라줘서 다방면으로 정말 독보적이고 똑 부러지는 아이였습니다.
    초등때 성적이 전교권은 물론이고, 전국 글짓기 대회 대상에 빛나는 그런 아이였습니다.

    지금 이 아이가 고등학생인데, 이젠 평범힌 고등하교 다니는 그냥저냥 잘 한다 뿐인, 솔직히 말하자면 존재감 거의 없는 아이가 됐습니다.
    비록 지금은 그렇지만, 또 모르죠. 이 아이가 나중에 어떤 큰 재목이 될 지는 말이지요.

    우리가 한치 앞 내일도 모르는데, 일 년 후, 몇 년 후, 몇십 년 후를 어떻게 알겠어요......

  • 15. 아기엄마
    '10.11.25 1:17 PM (119.64.xxx.132)

    제 딸은 6살인데, 원글님 아이랑 수준이 비슷합니다.
    똥, 방구에 자지러지고, 공주 홀릭에, 아직도 뽀로로보고...
    아하하하, 너무 똑같아서 엄청 웃었습니다.

  • 16. 초5딸
    '10.11.25 1:22 PM (121.138.xxx.123)

    뽀로로 봅니다...동생이랑 신나게 봅니다.

  • 17. 울아이
    '10.11.25 1:29 PM (183.96.xxx.63)

    05년1월생,,,
    아침 유치원 버스타러 나가면 그시간대에 타는 다른 유치원아이들도 많이 있답니다...
    다들 한글은 몇년전에 다 깨치고...
    울아들 이제 조금씩 받침없는 글자 읽더군요...
    뭐..별로 걱정 안합니다.

  • 18. .
    '10.11.25 2:52 PM (61.85.xxx.176)

    ㅋㅋㅋ 똥 방구 엄청 좋아하고 공주처럼 외모 꾸미기 바쁘고..
    한글 안가르쳐도 '뿡' '방구' '공주' 글자는 확실히 알더군요. ㅎㅎㅎ
    그때그때 관심사가 틀릴뿐.. 지금 관심사에 푹 빠지고 시들해지면 또 다른 관심사로 넘어가죠.
    한글에 관심 보일땐 시키지 않아도 할겁니다. 덧셈도 뺄셈도 그렇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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