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이모전화 끝까지 안받으시겠다는 분 글 보고 저도 제 얘기 하고 싶어지네요.
그 이모하고 어머니 그 님한테 참 못할 짓 많이도 하셨네요..
하다하다 자기 아들보다 어린 조카한테 돈이나 융통해달라고 하고..
어린조카가 돈 벌기 힘들었고 짠하다는 생각은 안했는지...
저도 친척중에 그런 사람 하나 있어요..
삼촌이라고 말하기도 싫은 울엄니의 남.동.생.
그동안 진득하게 하는 일도 없고 뜬구름만 잡으러 다니고 형제들에게 민폐만 끼쳤던 그.분.
그와중에 큰삼촌댁에 살고 계신 할머니까지 부득불 모셔가더니만 할머니를 볼모로
형제들에게 돈을 참 많이도 뜯어냈더랬습니다..
저희엄마도 아마 꽤 줬을 거에요...얼마를 줬는지 알면 열만 받을테니 알고 싶지 않구요..
얼마전 오빠한테 전화가 왔었어요~~
혹시 엄마의 막내동생(저희는 삼촌이라고 안해요..저희끼리는 그렇게 말해요)이 전화하거나
찾아와서 돈 달라고 할 수 있으니까 대비하고 있으라구요..
오빠한테는 줄기차게 전화하다가 안되니 오빠회사까지 찾아왔다고 하더라구요..
오빠한테 돈달라면서 할머니까지 팔아가면서 징징대길래 오빠는 오빠가 더 징징대면서 겨우 보냈다면서
그인간한테 우리집안 돈 땡전한푼 줄 수 없으니까 저더러도 잘 대비하라고 연락 왔어요..
아니나 다를까 왔네요..
근데 저는 저 일하는데까지 그 인간 오는게 싫어서 전화로 해결하려고 받았어요..
또 징징레파토리 늘어놓길래 "돈 해주마, 대신 조건이 있다"고 하니 좋아서 뭐든 한다고 하길래..
"내가 돈 해주는 대신 다음달 10일까지 꼭 갚아라, 또 차용증은 필수로 써야 되고 차용증 문구에
그때까지 돈 안갚으면 당신의 직계자식의 월급과 당신 차를 압류한다는 거 써야겠다.
그런 담에 공증 받겠다"고 하니 "돈독 올랐다는둥 조카가 삼촌한테 그런다는둥"개지* 떨길래
저도 말했어요..
"그러는 댁은 형제들한테 그동안 갔다 쓴게 얼만데 이러느냐,,진짜 울엄마가 댁같은 동생때문에
너무 불쌍하다..댁때문에 결정적인 순간에 기도 못폈을 울엄마 생각하면 진짜 울컥하고 그런다..
글고 할머니도 그만 팔아라..할머니를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할머니 볼모로 그러는거 아니다..
또 나한테나 울오빠한테 돈얘기하면 그땐 나도 어떻게 할 지 가만있지 않을거다"고 했어요..
제가 이렇게까지 할 수 있었던 건 적어도 저희 엄마는 저희한테까지는 엄마의 남동생을 도와주라고
강권하시지도 않았고 저희한테 피해갈까봐 걱정하셨어요..
또 얼마전 저희엄마가 앞으론 도저히 못해주겠다고 못 밖으셨대요..
그래서 저희 남매한테 들러붙는가봐요..
저는 성격이 착하질 않아서 또 온다면 얼마든지 거절하고 쌩깔 자신 있지만
그런 사람한테 지금껏 시달린 엄마가 너무 안됐지만 지금이라도 쎄게 나가시니 다행이에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도 전화 끝까지 쌩깔꺼거에요~~
... 조회수 : 495
작성일 : 2010-11-24 19:15:10
IP : 125.177.xxx.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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