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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북한 포격 관련 트윗터 발언
북에서 연평도를 폭격한 것은 '정치적' 기동. '군사적'으론 별 의미가 없어요. 우리 군에서 몇 배로 보복한다고 할 경우, '군사적'으로 큰 타격을 입힐 수 있을지 모르나, 그건 '정치적'으론 아무 의미가 없어요.
보복해서 인민군 하전사 20명을 죽였다 합시다. 병사들의 부모에겐 그게 고통스러운 '죽음'이겠지만, 북조선 당국에게 그건 하찮은 '숫자'에 불과해요. 그들은 약간의 '군사적' 희생으로 의도했던 '정치적' 목표를 달성했다고 믿을 겁니다.
그들의 의도는 미국과 한국의 강경한 태도를 누그러뜨리는 것인데, 이걸로도 효과가 없다면 한 단계 수위를 높이려 하겠지요. 전면전은 남북 둘다 원하지 않지만... 제한적 범위의 국지전은 현재 북한의 이해관계에 부합해요. 국내외 사정도 그렇고...
'게임이론'이란 게 있지요. 그걸 도입해서 상황을 파악하면, 합리적 해결책을 찾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현실의 정치란 게 어디 이성적으로만 돌아가던가요?
제가 지적하려고 했던 것은, "문제의 원인은 정치적인 데에 있는데, 해법은 자꾸 군사적으로 제시하려는 현정권의 접근방법엔 근본적 오류가 있다"는 것입니다.
양측의 강경대응은 서로 상대를 제 뜻에 맞게 움직이려는 데에 있을 텐데, 현재 북한은 미국과 남한이 원하는 대로 움직여주지 않고, 미국과 남한은 북한이 원하는 대로 움직여주지 않아요
그럼 한쪽에선 제재의 수위를 더높이고, 다른 쪽에선 도발의 수위를 더 높이고...제재든, 도발이든, 수위만 더 높이면 상대가 굴복할 거라 믿는 모양인데, 거기서 문제는 악순환에 빠져드는 거죠. 해답 없는 잘못된 모형 속을 쳇바퀴처럼 달리는 다람쥐들?
말이 '군사적 대응'이지 남한은 군사적 대응을 할 처지가 못 되죠. 클린턴 때던가? 미국이 북한을 폭격하려 했을 때 YS가 울고 불고 말렸던 거 생각해 보세요. MB라고 다르겠어요? 전면전이든, 국지전이든 전쟁은 남한 부르주아들이 원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10배로 보복'이니 '수십배로 응징'이니 조동이만 나발나발 거리다가 국민들 관심이 사그라들 때쯤이면 슬쩍 꼬리를 내릴 거란 얘기죠. 휴전선에 확성기 단다고 했다가 결국 흐지부지 된 거 보세요. 확성기 하나 갖고도 설설 기면서...
사실 MB정권의 경우 '대북정책'이랄 게 없습니다. '햇볕정책'을 '실패'로 규정한 이상, 논리적으로 남은 강경대응 밖에 없는데, 이게 앞이 안 보이는 길이거든요. 결국 한국전쟁 이후 최초의민간인 폭격이라는 충격적 결과에까지 이른 거죠.
'햇볕정책이 실패했다'는 판단은 선거를 위한 정치적 주장에 불과합니다. MB가 이를 의식했다면 문제가 없었겠지요. 선거 때만 그렇게 말하다가, 선거 후에 없던 일로 하면 그만이니까요 근데 이 바보가 그 정치적 '주장'을 '정책'으로 착각한 거죠.
그러니 답이 안 나오는 겁니다. 이제 와서 햇볕정책으로 돌아갈 수도 없고... 강경 대응하려니 뾰족한 수가 없고... 그래서 주동이만 강경할 수밖에 없는 거죠.
북핵을 둘러싼 북미관계에서 남한은 종속변수에 불과하죠. 햇볕정책이 아니면 통미봉남의 덫에 걸릴 수밖에 없어요. YS 때처럼.. 퍼주는 게 있었으니 안 퍼줄 수도 있는 거고, 그걸 제한적으로나마 카드로 사용할 수도 있었던 거고...
햇볕 정책이니 뭐니 이런 거라도 안 하면 북미관계에서 남한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어집니다. 아울러 그 관계 속에서 남한의 존재이유는 북한과 미국의 관계를 조율하는 데에 있을 텐데... 그걸 아예 거부하면 뭐, 설 자리를 잃고 제3자가 되는 거죠.
"친구야, 넌 군대 오지 마라." 친구 블로그에 이렇게 써놓고 "한반도 평화는 내가 지킨다."고..... 그런데 지금 강남 부자들은 매수 시점 조절하고 있답니다. http://bit.ly/gvFHie 우리가 세상을 잘 못 살고 있는 듯...
개인적으로 공감이 많이 갑니다.
앞으로 대북정책이 어떤식으로 갈지 궁금하네요.
1. .
'10.11.24 6:11 PM (125.139.xxx.108)저도 공감합니다. 좋은 글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2. ..
'10.11.24 6:46 PM (115.140.xxx.75)저도 공감 백배!!!
3. 겨울방학
'10.11.24 7:37 PM (58.124.xxx.133)글 올려주셨네요.
안개같은 상황이었는데, 어느정도 그림이 그려지네요.
그나저나 상황은 쉽게 풀리지 않을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왠지 악화일로를 걸을 것 같아요.4. 이해가 됩니다
'10.11.24 8:19 PM (221.146.xxx.10)통미봉남, 직접상대 한다는 거지요? 닭 쫓던 개 같은 건 왕따 시키고
지금 같아서는 스따일지도 모르겠어요...스스로 왕따 되는....5. 참..
'10.11.25 10:20 AM (125.177.xxx.193)'이제 와서 햇볕정책으로 돌아갈 수도 없고... 강경 대응하려니 뾰족한 수가 없고... 그래서 주동이만 강경할 수밖에 없는 거죠.'
심히 공감합니다..6. ㅋㅋ
'10.11.25 11:40 AM (121.166.xxx.5)그래서 주동이만 강경할 수밖에 없는 거죠222
7. 참 ~나
'10.11.25 11:59 AM (221.147.xxx.14)그래서 주동이만 강경할 수밖에 없는 거죠.333333333333333
8. 참..
'10.11.25 12:11 PM (211.173.xxx.213)조둥이로 말하면 진중권 니조둥이 따라갈사람 많지않은걸로 알고있지..
9. 위에
'10.11.25 12:16 PM (121.140.xxx.19)211.173님 진중권이 너무 논리적으로 말 잘 하니깐 하는 말인 거죠? 그럼 똑똑한 학자가 어눌어눌해야 속이 풀리십니까? 글에 비논리적인 것이 있으면 하나하나 따지시던가 무슨 쌩뚱맞은 소리래요?
10. 네
'10.11.25 12:17 PM (121.140.xxx.19)바로 이겁니다. 어렴풋이나마 생각하고 있던 걸 진중권님이 정리를 잘해 주셨네요. 역시.. 회사 분들께 이 글 좀 돌려야겠어요.
11. 위에 위에..
'10.11.25 12:18 PM (218.55.xxx.159)211.173.146님... 아무리 다시 읽어봐도 진중권이 틀린말 한게 하나도 없네요
진중권처럼 논리적으로 국민들에게 설명 못할거면...
강경대응이니 뭐니..처음부터 까스통 늙은이들한테만 휘둘리지 말고 참여정부
햇볕정책이 그래도 나라 미래를 볼때 더 낫다...
인정이라도 햇음...이런 개망신 않당하죠..12. 진중권이멋진게
'10.11.25 12:23 PM (121.166.xxx.5)정치도 미학적으로 분석한다는.
13. 같은생각
'10.11.25 12:33 PM (121.137.xxx.24)저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늘 한번만 더 하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말은 하는데..
뭘 어떻게 할건데.?? 가 제 생각이더군요..
뭐 아무것도 하지 못하면서...뭘 어떻게 강경하게 대처할건데...어떻게???14. 아이고
'10.11.25 12:41 PM (222.239.xxx.139)내가 하고 싶은 말,,말발이 딸려서 원.
글차나도 뉴스보면서 응징한다는 그말에,
지롤,,저번 천안함때도 응징 어쩌구 하더만..하고 있었는데,
미필군 이신 당신들이 그럴싸한 정책으로 해결해봐봐
내 금쪽같은 새끼들 이제사 군대가서 마음 졸여 죽것응께.15. 음
'10.11.25 1:45 PM (59.15.xxx.192)진교수가 좀 경박하게 늘어놔서 그렇지 들어줄만 한 부분이 있긴 함.
이 정도의 설명도 못하는 인간들이 더 많아서..
하아.. 인재들은 다 어디에..16. 오정진
'10.11.25 2:01 PM (221.147.xxx.96)진중권씨 주장은 돌아가는 상황을 적어놓은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기도 하고, 실제이니 그 자체를 가지고 시비걸릴은 아니지만 주장이나 현실 진단은 거의 맞는 것이 없어 보이네요. 저의 주장은 이렇습니다.
북한의 연평도 무력도발과 우리 국군의 보복 타격이 군사적으로는 의미가 없다며, 정치적 차원으로 문제를 봐야 한다고 하면서 우리 국군의 강경 대응 보복은 또 정치적으로 의미가 없다고 하였는데요. 북한의 군사도발을 정치적 차원에서 본다는 것이야 누구나 아는 상식이고 군사적으로 의미가 없다는 것은 진중권씨가 뭘 모르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북한의 군사도발은 군사적으로는(정치적 측면은 제외) 세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는 북한의 기습적인 집중타격을 통해 국군 내부에 심각한 타격을 가하는 것이요 둘째는 북한의 군사체계와 북한무기의 정밀성에 대응하는 대한민국의 군사대응력과 전술, 대응방식을 확인하는 것이요 세째는 북한 인민군에 승리와 자신감을 도취시켜 북한 인민군의 심리적 강화에 기여하는 것입니다. 북한은 정치적으로뿐만 아니라 군사적으로도 꽤 정밀하게 계산을 하고 도발한 것이라 봐야 합니다.
이명박정부의 강경한 군사적 대응도 북한 당국자들에겐 별 의미가 없다고 주장하였는데요. 그건 거시적 측면(본질적 측면)과 미시적 측면을 구분해서 인식해야 합니다. 진중권씨가 말한 것처럼 북한 김정일이 국군의 강경한 무력대응으로 북한 인민군이 몇십명 죽는다 해도 그 죽음을 하찮게 본다는 것은 맞는 말입니다. 북한인민의 죽음쯤이야 하찮은 파리 죽음쯤으로 생각하는 야만적인 놈이니까요. 그것이 북한 김정일의 본질이기에 이런 놈하고 햇볕정책을 하려 했으니 실패할 수 밖에 없엇던 것입니다. 그런데, 북한의 무포와 개머리기지에서 해안포로 공격해 올때 우리 공군 F-15K와 KF-16이 정밀 타격으로 집중 공격하였다면 저들의 공격이 빠르게 무력되었을 것입니다. 또한 이로 인해 우리 국군과 국민들은 북한의 야만적인 침략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북한 인민군의 공격을 제압하는 우리 국군에 대한 자부심과 이길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것입니다. 그런데 '확전'을 과도하게 생각한 나머지 적극적인 대응을 주저함으로써 우리 국군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국민들께 무력감을 심어 주었습니다. 군사전술에 있어 심리전은 매우 중요합니다.이래도 우리 국군의 강경대응이 의미가 없습니까. 이외에도 군사체계나 전술운영에 있어서도 여러 측면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이것은 지면의 한계상 생략하겠습니다.
즉 군사적 대응이 무의미한 것이 아니라 군사적 대응에 대한 의미를 잘 모르거나 패배주의가 진중권씨 마음속에 깊이 자리잡고 있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한국(또는 미국)과 북한의 갈등의 본질을 피하고 교묘하게 말 장난으로 위장하고 있습니다. 진중권씨는 "양측의 강경대응은 서로 상대를 제 뜻에 맞게 움직이려는 데에 있을 텐데, ~~" , "수위만 높이면 상대 가 굴복할 것이라 믿는 모양인데,~~"
한국과 북한의 갈등은 민주주의와 전체주의의 싸움에서 비롯되는 것이고, 구체적으로는 3대 세습과 체제안정을 위해 핵개발도 하고 위조달러도 막 찍어내고 외화벌이를 위해 온 국가가 동원되고, 갈취가 안통하면 무력공격이라도 해서 뜯어내겠다는 북한 배불뚝이 김정일의 야만적 행동과 그런 나쁜 행동에는 보답을 할 수 없다는 자유진영의 정당성과의 싸움입니다. 그런데 진중권씨는 서로 상대의 뜻에 맞혀 달라는 것쯤으로 이야길 합니다. 한마디로 민주주의 정신을 집에다 두고 왔거나 주장의 정당성을 위해 어느 장사꾼에 팔아버린 것입니다.
또한 이명박정부는 갈등의 수위를 북한이 굴복할 것이라 보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지나칠 정도로 신중하고, 저 같이 북한 김정일독재가 붕괴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겐 이명박 정부의 소극적 결정에 무지 화가 납니다.
셋째, 진중권씨는 또한 군사적 대응을 말하면서 남한은 군사적 대응을 할 처지가 못된다며 YS와 남한 부르지아지들의 사례를 이야기합니다. 이 자체는 틀린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이 이야기속에 숨어 있는 '패배주의 유포'가 문제입니다. MB정부가 소극성과 패배주의에 현혹되지 말고 북한의 군사공격을 감행했을때 바로 그 시점에 강력하게 대응해야 했습니다. 무포와 개머리 해안포기지는 물론이고 그 주변의 쌍계곶 해안포기지도 강력하게 타격해야 했습니다. 짧은 시간에 벌어지는 군사적 대응으로 저들보다 압도적 무력으로 제압해야 저들의 연달은 공격도 제어할 수 있습니다.
진중권씨는 MB를 비판하면서 교묘하게 군사적 패배주의를 유포시키고, 정부의 팔다리를 묶어 놓는 비겁한 주장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진중권씨의 주장에서 애국심과 조국애를 느낄 수 없습니다. 이명박정부가 잘못하는 것을 비판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체주의 국가 북한의 야만적인 도발에 강력하게 대응하는 힘있는 대한민국과 국군을 위한 발언을 해야 합니다.17. .....
'10.11.25 2:40 PM (175.210.xxx.26)결국은 이 정부는 북한과 맞짱뜰 배짱도 없으면 주둥이만 나불내면서
전쟁불사에 강경론을 펼친다는 이야기죠.....해답은 전혀 제시하지못하고요
북한이 계속 도발하는데 강력하고 철저한 응징도 못한채 지지부진....그렇다고
사후에 대책도 수습도 지지부진....북한은 대한민국을 만만히 봤는지 더 과감히
도발중...휴전후 최초로 민간인한테 폭격 날렸으니 다음엔 인천시쯤 될까요...
아님 내륙의 군사접경에도 포탄을 날릴까요
현재처럼 무능하게 대책하나 제대로 못세우는 총체적 난국인 상황이면 다음수순이
보이는데 그리고 계속 대북정책은 강경론 일테고요...이게 지금 답이없는 정부의 모순된
형태에서 나온 행동이네요.
연평도에 폭탄날렸는데 지금도 한미 훈련하면서 규모와 한미공조를 과시하겠다고 하는데
이런식으로 가면 계속 악순환...이 정부는 대북정책도 그렇고 답이 없어요18. ㅇ
'10.11.25 2:40 PM (125.186.xxx.168)진중권씨가 뭐라고 무슨 정부의 팔다리를 묶어요? 국민들 상대로 교묘한 말장난이나 하는 얍삽한 mb를 정확하게 지적한거아닌가요? 조갑제조차도 욕하는 ㅋㅋㅋ
19. ..
'10.11.25 2:45 PM (211.243.xxx.29)그럼....진중권 니조둥이라고 말씀하시는 <참..>님의 그 고매한 주둥이로 님도 한 말씀 좀 하시지요.^^
20. 동감..
'10.11.25 2:53 PM (121.161.xxx.248)입으로만 안보를 외치고
입으로만 민생을 외치고
입으로만 공정사회를 외치고
입으로만 서민을 외치는
쥐둥이만 살아있는 정권...
그나마 한반도에서 한국의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선 이해가 상충하는 국가들을 "조율하는 국가"가 되어야지 "미국의 조력자"가 되어서는 절대 않된다고 생각합니다.21. ..
'10.11.25 3:43 PM (59.15.xxx.192)그런데 우리가 미국을 배재하고 북한에 막 강경하게 맘대로 포격 날릴 수 있나요?
우리는 당사자이지만 주체자일 수는 없는 상황 아니던가요? -_-a22. 이건 뭐...
'10.11.25 5:25 PM (118.35.xxx.157)제가 아침에 했던 말 -_-;;에 살만 붙였네요 뭐...
몇 배의 화력... 어쩌고 할 때 열이 팍...
그럼 해 보던지... 했습니다.
대통령이란 사람이 좀 진중하게 생각해서 꺼내야지... 참...
같이 얘기한 던 사람들 중에 천안함까지 연결시켜서 얘기들 하길래
나는 아직도 진실을 알고프다... 라고 했더니
옆 사람... 죽은 사람들 생각하면 그런 얘기 말랍니다.
가족이라면 차마 그런 말 못한다고...
이 정부 싫다 그랬더니... 그런 말도 하면 안 된다 그래서...
그 분... 부자집 부인이시라... 인정합니다. 그 분의 진실한 맘을...
어쨌거나...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서 조속히 모든 것이 제대로
회복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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