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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꼭 낳아야할까요?

... 조회수 : 1,734
작성일 : 2010-11-24 15:29:32
전 아이들을 참 좋아해요~~자신의 유전자의 반을 가진 생명을 낳는일이
물질적인 가치와 비교할 수 없다는것도압니다.
맞벌이하면 제 아이에게 책임을 다해 정성을 쏟을 만한 체력이 되질 않는것도 압니다.
만약...아이에게 조금이라도 소홀하여 틈이 보이면...
책임감에 제가 괴로울것같구요...
게다가 외벌이로 눌러 앉을 경우...정말 저축은 꿈도 못꾸며 살지도 모르겠습니다.
맞벌이하면 계속 저축은 가능할것이고...경제적으로 여유를 가지면서 살것같구요
아파트도 대출없이 있긴하니까요...저축만 하면 재산은 더 늘어날것이고 돈걱정은 안하고 살 수있을것같아요
그렇다고 애 안낳고 명품둘러대며 내 쓰고 싶은거 다 쓰고 살겠다는것은아니고
그저 제 미래뿐아니라 환경이 불투명해서 버는 쪽쪽 저축하면서 살고 있는데요...
꼭 아이를 낳아야 할까요?
물론 형편이 아주 넉넉하고(강남8학군에서 애 기안죽이고 살만큼)
애 한테 해주고 싶은거 다해주면서도(유학등) 여유가 된다면
고민할 필요가 없는데 말이죠...에효...
IP : 58.76.xxx.5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11.24 3:36 PM (220.86.xxx.73)

    유일한 이유가 경제적 시간적 여유를 위해서라면
    그야말로 나중엔 후회하실 수도..
    어느순간되니 여유 넘치고 돈도 되고 시간과 학습도 되고 다 되도
    아무것도 재미가 없더군요. 아이 나오고 다 바뀌었어요
    아이 땜에 더 발전하고 싶고 더 돈벌고 싶고.. 이렇게요.

  • 2. 원글..
    '10.11.24 3:42 PM (58.76.xxx.52)

    제가 완벽주의성격이어서..
    아이에게 제공해줄수있는 환경(강남8학군)에 학원 그리고 대학까지...
    제대로 못 뒷바라지 해주게되면...아이가 힘들어질것같아서요....
    또 경제적으로도 덜 여유롭게 될것같구...

  • 3. ..
    '10.11.24 3:44 PM (121.129.xxx.239)

    원글님은 후회하실것 같아요. 아이도 좋아하신다하니까요.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사람은 경제력이니 체력이니 생각하지 않아요.
    그냥 싫은거죠. 그냥...
    그렇게 싫어서 낳지 않아야 후회도 적을듯 싶구요,
    좋아하지만 이러저러한 이유를 들이대며 고민하는 사람은 결국 낳는것 같아요.
    그리고 고민한 만큼 좋은 부모가 되려고 노력할테구요. 저는 그렇게 믿는답니다.

  • 4. 아니오.
    '10.11.24 3:44 PM (220.127.xxx.237)

    감당 못할 일은 벌이는 게 아닙니다.

  • 5. ..
    '10.11.24 3:50 PM (147.46.xxx.76)

    평생 할 일이 있다면 솔직히 아이 없는 삶이 훨씬 나을 것 같아요.
    저는 공부하는 사람이고 주위에 교수, 연구원 등 학문을 직업으로 택한 사람들이 많은데요,
    여자건 남자건 아이가 생기면 그냥 생활인이 되어버리는 것 같아요.
    남자인 경우 부인이 건사해주면 그나마 나은데, 공부하는 여자들의 경우 완전 고군분투..
    50대 교수님들 중에 싱글이거나 결혼했어도 아이없으신 분들이 종종 계신데
    평생 공부하는 게 있으니 그닥 외로워하지 않으시구요, 오히려 학문적 성과도 있고 부러워요.

    하지만 일반 회사원이나 사업하는 분이라면 젊은 시절 좀 힘들더라도 아이 낳는 게 좋은 것 같아요.
    4-50대 되면 확실히 인생이 좀 여유있어 지는 건 사실이잖아요.
    그 때 되서 또 뭘 배우고 새로운 인생 시작하기엔 그만한 열정이 있을지 모르겠고...

  • 6. 어느 순간
    '10.11.24 3:55 PM (116.39.xxx.152)

    근본적인 외로움이 밀려와요.
    30대 때는 잘 모르는...
    40이 넘어서니 조금씩 알겠더라고요.
    할 일이 없는 것도 아닌데, 취미 생활이 없는 것도 아닌데,남편하고도 괜찮은데
    타인에 대한 소소한 실망이 하나씩 늘어갈 때
    부모도 형제도 아닌 자식이 있다는 것만으로 위로가 되더라고요.

  • 7. ...
    '10.11.24 3:57 PM (122.32.xxx.7)

    애낳으면 생활인 변신... 윗분 말씀에 강한 공감합니다..

  • 8. .
    '10.11.24 4:01 PM (110.14.xxx.164)

    하나쯤 낳아보는것도 좋다에요
    없어도 둘이 좋다면 상관없고요
    남들이 다 낳는거 보면 그래도 있는게 더 나은거 같고요 부부 사이의 끈이랄까 그런게 되고 ..
    저도 뭔가에 평생 몰두하느라 바쁘다면 안낳아도 될거 같고요

  • 9. ...
    '10.11.24 4:13 PM (115.86.xxx.17)

    완벽주의시라고 댓글달려고 하고 보니
    본인도 그렇게 쓰셨네요

    아이를 완벽하게 뒷바라지 한다고 해서 아이가 완벽해 지는건 아니랍니다.
    아이를 너무나 좋아하지만 아이에게 미안해서 라면..그냥 낳으시라고 하고 싶은데
    그게 아니라..
    책임감에 내가 괴로울것같아서..라고 하시니,
    약간 걱정스럽긴 하네요.
    그런 관점이면 아이도 힘들것 같아서요.

    돈과 시간, 엄마의 인생을 다바쳐 엄마스스로 떳떳하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키웠는데도
    아이는 생각대로 안될수 있어요.


    아이가 행복하도록 키워야지
    아이를 최고로 키우려고 하시면..아이도 힘들고 엄마도 힘들어요.
    아이 키우는것 정말 힘들긴 하거든요
    (저는 대충 키우자 주의지만 말입니다..그래도 힘들어요)

    어차피 힘은 들고
    여자로서의 내인생, 인간으로서 내인생은 많이 사라집니다.
    아이가 주는 행복감과 엄마로서의 내인생이 새로 생기죠.

    다각도로 생각해 보시고 후회없는 선택을 하시길 빕니다.

  • 10. 없어도 되요..
    '10.11.24 4:23 PM (211.246.xxx.200)

    결혼을 꼭 해야하는 게 아닌것처럼.

    아이도 꼭 낳을 필요는 없죠..

    낳아서 잘 기르겠다. 는 생각이있는 사람만 낳아야죠..

    아이가 없다고 불행한 것도 아니구요.
    외로운 건 애가 있어도 마찬가집니다.

  • 11. ..
    '10.11.24 4:25 PM (124.53.xxx.11)

    완벽주의로 키우려할때 부모만큼 아이도 힘들어해요.
    완벽틀에 아이를 끼워넣어야 직성이풀리니까요.

    아이 있다 없다
    둘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는 내려놓는게 순리겠지요.

    두분만의 공통취미를 꼭 만드세요.
    연결할 정서적끈이 꼭 필요합니다.

    젊을적에야 사랑으로 산다지만 나이들면 정으로 산답니다.

  • 12. 원글..
    '10.11.24 4:34 PM (58.76.xxx.52)

    어머 글 상에서 약간의 오해의 소지가 있었는데
    제가 완벽이라 말한것은 물론 물질적인 환경과 서포트 뿐아니라
    아이와의 정서적인 커넥션도 포함된답니다.
    제가 아이에게 사랑이나 관심을 듬뿍 주지 못해 틈이 있다면
    책임감에 제 자신이 속상할것같다는 말씀이었어요....^^

  • 13. ...
    '10.11.24 7:50 PM (222.239.xxx.37)

    사랑도 너무 지나치면 안좋을 수 있더군요.
    냉정함에 대한 면역이 없어서 훗날 사회에 나가서 쉽게 상처 받아요.

  • 14. 완벽 맞아요
    '10.11.25 2:53 AM (210.121.xxx.67)

    부모가, 특히 엄마가 완벽한 인격체가 아니죠

    아이에게도 실수하고, 엄마와 같이 커나가는 겁니다. 그저 최선을 다해 사랑해주는 거죠.

    저도 아이, 계속 저울질 중이에요. 아이도 좋아하죠. 주변에서 모두 좋은 엄마 될 거라 해요.

    하지만, 내 아이는 내가 낳아봐야 아는 거니까. 저는 여전히 조심스러워요.

    아직 가임 기간이 남아 있는데, 그 안에 결심이 서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거죠. 나중에 후회해도.

    살면서 후회하는 게 한두 가지도 아니고, 아무리 큰 후회라 한들 그때는 그렇게밖에 안 됐으면

    내 운명이죠. 나중에 외롭고 후회한다 해도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때 찾을 수 있는 행복을 찾아

    노력하며 살 것 같아요. 이렇게 생각하는 한편으로, 나 닮은 아이가 나오면 어떨까, 막 기대되고

    생각만으로도 흐뭇해지는데..그래서 무서워요. 이게 바로 부모 욕심이라는 거구나 싶어서.

    내 인생에 미칠 변화, 위험 때문에 무서운 것도 있지만

    내 유전자를 받았다는 것과 별도로 독립체인 그 아이에게 내가 좋은 양육자가 될 수 있을 것인가,

    완벽이 아니라 좋은이요..학군? 전 이런 건 생각해 본 적도 없어요. 여기서는 코웃음 나네요.

    누군가에 대해 끊임없이 노력할 수 있을까..이혼도 어렵다는데, 자식을 끊을 수는 없으니까요.

    내 책임으로 이 세상에 온 아이..내가 기꺼이 감당할 수 있을까..옅은 공포를 느낀답니다.

    닥치면 한다는데..예, 걱정 많은 사람은 걱정만 하다 못 하죠. 그래서 안 낳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해내는 건 남이고, 이건 내가 해야 할 일이고, 남한테 맡길 수도 없는 거니까요. 전 책임이 무서워요. 세상이 이러니까요..

    분명 세상에는 나쁜 엄마도 있거든요. 저는, 자신에 대해 안정적일 때 낳을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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