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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 뭐라고...
여러분께 조언을 구합니다..
물론 신랑측 입장에서 입니다..^^
2남1녀중 제가 첫째고요..
둘째동생(장남)이 이번에 결혼을 합니다..
삼남매 모두 나이가 다들 꽉찬지라 부모님은 누구든 빨랑 해치워(^^) 버렸음 하는 마음 뿐이긴 하셨는데..
둘째가 여자친구랑은 사귄지 그다지 오래되지도 않았고.. 우리는 내년에 했으면 하는데 여자쪽에서 올해 넘기지
말자 해서 12월에 날을 잡았습니다..
신부측도 그다지 형편이 좋은것 같지 않았고.. (신부는 현재백수고 결혼관련 비용도 부모가 해주는 모양)
제동생도 모아둔 돈이 별로 없어서 예단은 생략하기로 했어요..
들리는 소리에 의하면 신부엄마가 아무것도 하지 말란 소리에 좀 섭섭해 하시는 모양이더라구요.
제동생은 장남이고 저희집의 첫결혼? 인데 어떻게 아무것도 안하냐고요..
받으면 받은만큼 우리도 신부쪽에 해줘야 하니.. 그거 해줄돈 있으면 집얻는데 보태시라 했습니다
솔직히 저희집도 형편이 뻔해요~부모님이 농사를 짓는데.. 현재 현금을 가지고 있는것도 별로 없고요
땅팔아서 집사주실 생각인데.. 현재 보금자리부지로 묶여있고 부동산경기도 좋치않아서 당장 파는것도 쉽지않고요..
그래서 전세로 작은아파트(보증금 9천만원) 얻었습니다..
물론 신부측에서 보탠건 없습니다.. (어쩌면 당연한거고요..)
암튼 얼마전에 이불이랑, 반상기, 은수저랑 아버지 양복 해드리라고 현금 100만원 보내왔더군요..
이불,반상기,은수저 저희는 별로 원치도 않았고요..
예단안받기로 한것도 집살때나 보태시라 한거였는데..
그렇게 할꺼면 보통 다른집들 처럼 500받고 300주고 그거로 끝내는게 날뻔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불같은 경우는 정말 쓸모없어 보여요..넘무거워 덮지도 못할것 같고요..
색도 나이 아주 많으신 분들이니 쓰는 색이고.. 진짜 맘에 안들더군요..
그래도 고맙다 이쁘다 잘쓰겠다 전화도 바로 드렸습니다..
(신부엄마가 저희 엄마보다도 훨씬 젊은신데.. 하시는거 보면 그런것 같지도 않아요^^)
동생결혼하는데 누나로써 몬가 해줘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그러고 싶은맘은 별로없어요..
집구할때도 그렇고 다른 일들도 그렇고 엄마가 속상해서 눈물 비치실때는 말은 안했지만 속으로 욱한적이 많았거든요..
그래도 엄마는 저한테 동생 결혼하는데 신부한테 옷한벌 해주라 하는데..
솔직히 신부한테는 해주고 싶은맘 없고 동생한테나 필요한거나 해줘야 겠다싶어 물으니..(그게 그건가요~ㅋ)
신부가 sk2 화장품세트 받고싶다고 그거나 해 달라라고 하더군요..
나도 써보지못한 그 비싼걸...ㅋ
꾸밈비라는거 그거 줘야 해요? 주면 얼마나요??
결혼이 장사는 아니지만 저나 막내나 받은거 하나없는데 그 비싼 화장품에..
명품가방원하고 있는건 아닌지.. 좀 짜증이나더군요..
막내도 형 결혼하는데 뭐해줄까 했더니 상의해서 전화 다시 준다 했다고 하는데.. 그게 더 무섭네요..
신부도 그렇치만 제동생도 짜증이나요~
엄마는 좋은게 좋은거라 하지만.. 저는 진짜 요새 열 많이 받고 있어요..
남동생 시집보내는것 같은 기분 마저 듭니다..
물론 저도 결혼하게 되면 반대입장이 되면 생각이 달라질지도 모르지만...
잘해주고 싶은 맘이 안들어요..
제가 이기적이고 나쁜 시누인가요..??
1. 안받으면
'10.11.24 2:28 PM (220.127.xxx.237)안 주는겁니다, 세상의 철칙.
안 받았으면 안 주셔도 됩니다.
'안 주시면 됩니다' 라고 쓰고싶었는데 그래도 개혼이시라 처음에 글이 '주셔도'로 나가네요.2. 결혼이 다그렇죠뭐
'10.11.24 2:30 PM (58.145.xxx.86)서로 딱딱 못맞춰요..
여기서 섭섭한거 있음 저기서도 섭섭한거있고...
양가가 경제력도 다 다르고, 그거에따라 기대하는것도 다를수밖에 없는것같습니다.
그냥 서로 최대한 맞춰주려고 노력하는 수밖에 없을거같아요...
누구랑 결혼해도 이런문제는 발생할거기때문에;;;3. ㅓㅓ
'10.11.24 2:46 PM (110.13.xxx.249)고저 굿이나 보고 떡이나 드시길 ㅗ.ㅗ
4. 신부측에선
'10.11.24 2:47 PM (121.160.xxx.23)아무것도 하지 말자..고 신랑측에서 말해도 기본은 해야 욕먹지 않는다는 생각에 그 정도 한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해도 무거운 이불, 반상기, 은수저 필요없기는 한데 또 어른들(신부쪽) 생각은 다르시겠죠. 나중에 흉 잡히는 첫째가 혼수 뭐 해왔냐부터잖아요. 그리고 신부쪽은 님이 물어보니 화장품받고 싶다 한건데요. 비싼 화장품이니 명품가방 원하는 거 아니냐고 하시는 건 좀 오바시네요. 님 글로 봐서는 딱히 신부측에서 잘못한다는 생각은 안들어요. 님네와 맘이 맞지 않는다는 건데 수십년 산 형제기리도 맘 맞추기 힘든데 생판 모르는 남이랑 처음부터 어떻게 맞길 바라겠어요.
5. ..
'10.11.24 2:55 PM (211.213.xxx.244)비싼 화장품세트 해주고 속쓰려하지말고 현금으로 동생 주세요. 필요한데 쓰라고..
6. 그리고..
'10.11.24 2:57 PM (211.213.xxx.244)해온걸 어쩌겠어요. 해온만큼 꾸밈비는 주셔야죠. 시부모님 입장에서..형제로써 뭘 받았는지를 떠나서요.
7. 기본해왔으니
'10.11.24 3:18 PM (222.234.xxx.169)기본해 주세요.
3종세트에 양복값 100만원이면 정말 기본 중의 기본, 최소한의 최소한만큼 한 거니까
꾸밈비도 딱 그만큼 최소한으로 주면 됩니다.
원글님이 신부에게 주는 선물로는 한 20만원 현금으로나 남동생한테 주세요.
그만해도 받은 거 이상으로 충분히 잘 해 주신 겁니다.
원글님은 1원 한푼 받은 거 없으니까요.
부모님이 주는 꾸밈비가 되었건, 원글님이 주는 선물이 되었건 sk2 화장품 세트면 기본에 최소한에서는 상당히 많이 오버군요.8. 사랑이님은
'10.11.24 3:40 PM (220.127.xxx.237)받으셨으니 그런 거쟎아요,
받으셨으니 받은 값을 하셔야죠....
나도 받은 값 할 수 있는데
왜 아무도 안줄까 꺼이꺼이~~9. 조용한
'10.11.24 3:52 PM (211.59.xxx.176)우선댓글 감사드리고요..
제가 신부에 대해 편견이 있을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사회생활도 해본적 없는데다가 부모한테 결혼비용 전부 의지하고 있는것 자체가 전 솔직히 맘에 안들었거든요.. 그래서 첨에도 시작했듯이 철저히 신랑측입장에서 쓴글이라 안좋게 보일수도 있을꺼라 생각하고 적었어요..
sk2세트 저한테 고가입니다..^^ 가방도 사달고 하는것 같고요...
암튼 받은만큼 꾸밈비 주라는게 얼마인지 도통 모르겠어서요..10. ..
'10.11.24 3:56 PM (211.213.xxx.244)3종세트+양복값 100이면 최소 200은 될테니까 그 선에서 주시면 되죠.
11. ..
'10.11.24 4:03 PM (203.226.xxx.240)보통은 손아래 동생이 결혼하면..부조겸 해서 현금 100만원 정도 주는듯 합니다.
주변 사람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요..
물론 님께서 챙길 예단은 없을거 같지만..^^; 어쩌겠어요.
50만원 정도라도 부모님 계신곳에서 미리 주는 부조라고 주시고, 그걸로 신부 꾸밈비를 하든 뭘 하든 동생 알아서 하게 냅두세요.
그리고 무슨 쟁쟁한 집안끼리 결혼하는 혼사도 아니고..
어렵게 양가 부모님 도움받아 결혼하면서 고가 화장품, 백은 정말...답이 없네요.
신부님 철좀 드셨으면 좋겠고...그렇다고 예비올케한테 대놓고 뭐라기는 그렇지만
동생분께 무게중심 잘 잡으라 하세요.
본인의 분수를 알고 그만큼 소비하는거...결혼이라는 호사기회가 온다고 해도 지킬건 지켜야죠.12. 부조100만도
'10.11.24 4:06 PM (220.127.xxx.237)오는게 있을 때 감안해서 하는 겁니다.
저는 저한테 10만원 정도 왔고, 저도 부조는 30만원 정도만 했습니다.
적게 받으면 적게 하면 되는겁니다, 서로 뒷말 안해야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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