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딱 일주일만 애들 없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요.

박하사탕 조회수 : 1,316
작성일 : 2010-11-24 13:59:48
물론!! 우리 아이들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제 목숨보다요.

그런데, 저도 지치나봐요.

우리 큰딸은 수월하게 키워서 몰랐죠.

둘째 아들 이제 17개월인데 원래 이런가요. ㅡ,.ㅡ

제 34평생 이렇게 힘든 시기가 없군요.

애들없을때...

커피마시면서 백화점 쇼핑도 하고싶고,

목욕가서 때 빡빡 밀고 사우나도 하고싶고

심야영화보고 다음날 늘어지게 자보고도 싶고(현재 제일 하고싶은거,,밤에 안깨고 자는거..ㅎㅎ)

그릇장이나 옷장 정리도 흐름 안끊기고 깔끔하게 하고싶고..

하루종일 책 읽고싶고..

하...하고싶은게 너무너무 많아서 눈물이 나올려고 한다...ㅜ_ㅜ

일주일...만 아니 삼일만 혼자있고 싶네요.

IP : 112.150.xxx.9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감
    '10.11.24 2:00 PM (203.244.xxx.6)

    버튼꾹!
    전 회사도 다닌다우~ ㅠ_ㅠ

  • 2. ..
    '10.11.24 2:01 PM (121.181.xxx.124)

    저!두!요!!!!!!
    결혼전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결혼전이었으면 지금쯤 강원도 모 스키장에 집 얻어서 신나게 놀고있을텐데..

    진짜로 진짜로 돌아가고 싶어요..(아들아 미안^^)

  • 3. 저두요2
    '10.11.24 2:02 PM (59.20.xxx.157)

    전 아들하난데두 힘들어 죽겠어요
    지금옆에서 컴퓨터 하지 말라고 난리난리 ㅠㅠ

  • 4. 저도..
    '10.11.24 2:02 PM (121.134.xxx.3)

    애들과 남편 매우 사랑합니다만
    챙겨야 할 사람 없이 홀가분하게 국내 여행도 가보고
    서점가서 책도 읽고, 차도 마시고, 쇼핑도 해보고 싶어요.

  • 5. 누구나
    '10.11.24 2:06 PM (175.121.xxx.92)

    애 키우는 사람이라면 다들 그런생각 갖고있죠..
    일주일 아니고 하루만이라도 자유로워지고 싶다는...ㅋ
    남편이 거의 집에없어 혼자 애둘키우다시피 하는데^^
    저도 좀 느긋하게 뭔가해보고 싶네요... 둘째딸 재워놓고 언제 깰지 몰라 조심스럽게 컴퓨터하는 1인입니다..ㅎㅎㅎ 근데 사실 컴퓨터 하기도 아까운 시간이에요...

  • 6. 백배공감
    '10.11.24 2:07 PM (112.144.xxx.43)

    전 하루만이라도 딱 혼자지냈음 좋겠습니다. 잘때까지.. 쭈욱...

  • 7. 저도저도
    '10.11.24 2:14 PM (180.68.xxx.214)

    손 번쩍 듭니다.
    남편도 고딩 아들도 정말 사랑하지만...
    진짜 딱 1주일만 혼자있고 싶어요. 혼자 여행을 갈까요? 아..그럴 수만 잇다면...

  • 8. 저도
    '10.11.24 2:16 PM (121.254.xxx.45)

    딸내미 키울때
    아기만 없으면 제주도까지 뜀박질할 기분이었는데
    이제 품을 떠나니 허전하고
    제가 방황하고 있어요.

  • 9. 저도
    '10.11.24 2:17 PM (125.187.xxx.175)

    딱 저 심정이었고 지금도 그런데요
    어쩌다 일 생겨서 남편에게 애들 맡기고 밖에 혼자 외출해보니까
    뭔가 허전하고 불안하고 빨리 집에 가고 싶고 그렇더라구요.^^;;;

  • 10. 아흑
    '10.11.24 2:21 PM (210.102.xxx.9)

    공감님처럼 저도 아들 둘에다 회사도 다닌답니다.

    유치원-어린이집 데려다 주고 출근해야 하는데
    오늘 아침에는 신발 신기전 옷에다 쉬한 둘째, 까칠한 첫째랑 언쟁...
    그러다 저 지각할 시간이 되어버리자
    그만 눈물을 뚝뚝 흘리고 말았어요.
    애들 앞에서 우는 모습 보이고 말았어요.



    전 아침 출근 시간만 없어도 살 것 같아요.

  • 11. 도움 요청
    '10.11.24 2:25 PM (183.102.xxx.63)

    저도 그 단계를 지나왔어요.
    그래도 다 나혼자 하는 거려니하고, 단 한 순간도 애들에게 눈을 안떼고 살았는데
    어느 순간 몸이 몹시 지쳤어요.

    나중에 남편에게 눈물로 호소했어요.
    나에게 단 하루만이라도 완번한 휴가를 주었더라면
    내가 지금보다 더 기운차게 애들을 키울 수 있었을텐데.
    몇 년 동안 단 하루도 휴가가 없었다. 난 미치겠다. 이대로 도망가고싶다..엉엉.

    남편이 그제서야 충격을 받더군요.
    휴일마다 아이들을 데리고 외출해줬어요.
    저 쉬라고.
    그 시간에 저는 혼자 누워 빈둥거리고, 잠 자고.. 한동안 그렇게 지내고나니 서서히 조금씩 몸이 회복되었어요.

    저는 그 이전까지
    정신력으로 모든 걸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마음이 몸을 지배하기도 하지만, 몸이 마음을 지배하기도 한다는 것을.
    몸이나 마음이 극단적으로 가기 전에 쉬게해주어야한다는..

    아이들을 더 잘 키우기 위해서라도
    일주일에 단 몇 시간이라도,
    한달에 하루라도 온전히 벗어날 수 있는 시간이 꼭 있어야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남편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게 안되면 돈을 들여 다른 사람의 도움이라도 받아야해요.

  • 12. ,,,
    '10.11.24 2:27 PM (183.99.xxx.254)

    글을 읽다 한,, 십몇년전 제 모습이 떠오르네요~
    정말 딱,, 그심정이였어요. 그 상황에...
    그런데,,,
    올거 같지않던 그날이 제게도 오던데요.
    와후~~~
    그래도 중학교 아이들이 언~능 자라서 훨훨 날개다는 꿈을 꿔봅니다^^
    제가 욕심이 과한거죠??? ㅋ

  • 13. 일부러로긴^^
    '10.11.24 2:29 PM (125.177.xxx.138)

    아~흑 저랑 딱 정반대시네요.ㅠㅠ
    저는 울애들 애기때 기저귀차고 눈마주치면 벙긋웃고,, 젓병물던 시절로 딱 일주일만 돌아가서 살아보고 시퍼요..ㅠ 그리워요...

  • 14. ..
    '10.11.24 2:59 PM (124.53.xxx.8)

    윗분댓글보고 저도 로긴^^ 저도 그시절을 그리워할때가 있을테니 이시간을 즐겨야겠네요^^;
    - 백일,5살된 아이 둘 있는 엄마 -
    5살된큰아이도 아기였던때가 그리울때가 있더라구요.. 언제 이렇게 훌쩍컸는지..

  • 15. 둥이엄마...
    '10.11.24 3:21 PM (61.74.xxx.38)

    제가 지금 22개월 둥이키웁니다. 제가 딱 원글님 심정입니다. 느무느무 이쁘고 많이 별난 아이들아니고 이쁜짓 무지 많이 하는 왕자공주 키웁니다. 맨날 아침에 산책도 같이 가고..... 근데요....정말 딱 하루.... 만 24시간 ......늘어지게 한 10시까지 늦잠자고 일어나서 커피 우아하게 마시믄서 브런치하고 멋지게 차려입고 나가서 전시회 구경하고 오는 길에 아이쇼핑도 좀 하고 밤 늦게까지 영화보고..... 아흐......

  • 16. 저두요
    '10.11.24 8:34 PM (1.224.xxx.120)

    딸이 지금 36개월인데요. 요즘 대화도 좀 되고 암튼 여러모로 좀 나아지긴 했지만...
    온전한 나만의 시간,이 간절하게 그립습니다.
    저도 혼자서 늦잠자고, 책 읽고, 아이쇼핑 하고 뭐 이런 거 무지 하고 싶네요 ㅠ.ㅠ

    원글님의 글 중에 정말 공감된 말, '흐름 안 끊기고'.
    전 이거 무지 스트레스 받아요. 뭐 하다가 중단하고 중단하고, 그러다보면 뭘 하려고 했는지 까먹고, 의욕상실하고...
    내년에 울딸 어린이집이라도 가면 좀 나아지겠죠. 기대해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8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9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0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3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8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2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21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5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6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7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0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2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1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8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9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99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2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2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0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0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2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9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2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5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7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5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9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00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