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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를 원래 이렇게들 이뻐하나요?
토요일에도 일 있다고 오셨는데..가시고 나서 전화가 왔어요..그 날 저녁 먹으면 되는데..시간은 시간대로 있다가 가시고..내일 저녁먹자고..
그 다음 날.. 일요일 낮 3시에 벨이 울립니다..저녁 7시에 먹었는데 기다리시면서 티비보고..낮잠 주무시고..
월요일에 시이모님이 김치를 줬는데..우리 나줘준다고 오셨어요..제가 늦가을에 김치 담궈 둔 게 많다고(제가 김치 하는데 깍두기. 통배추 김치..넘쳐나요)누누히 말씀드렸는데..항상 한 귀로 흘리시나봐요..그거 주신다고 또 오셨어요..그 전에는 어디서 얻으신 알타리 김치 주신다고..아직도 하나도 안 먹고 있습니다..먹을 김치가 많아서..
받으면 먹기가 쉽지 않지만 찌개를 해먹던 볶아먹던...골치 아프지만 고맙게 받았는데..
어제 또 벨이 울립니다..손주 생일 당일이니까..케익 사오셨어요..
저 낮에 케익 사다놨거든요.. 어쩌냐 하시다가 저녁 드시고 가시고....
첫손주인데요..손주는 핑계지요...매주 이렇게 벨이 예고없이 울리면 그러려니 하다가..
저도 인내에 한계를 느껴요..어쩌다가 어쩌다가..주말에 한번 못보면(그런 일도 별로 없어요..일년에 한 두어번) 그 다음 만날 때
우리 아기한테 그러세요..한 주를 못봤다..주말에는 꼭 봐야하는데..한 주를 못보니까..너무 보고 싶어서 ..
환장 하는 줄 알았다고.. 그러시고 가시면서 할아버지 집에는 왜 안 놀러오냐고..
저도 환장하겠네요..지난 주 ..지지난주..집안에 일 있어서 계속 오고 가고 그랬는데..저도 좋은 게 좋은 거다..그러고 그냥 신경 안쓰고 싶은데..
같이 사는 거 아니니까..참을까요? 저 결혼하고 나서부터 한 3년 살다가 나왔는데..그 때 생각하면 행복한거죠..저만 그냥 참으면 되는건가요?
손주가 둘 셋이면 더 심하겠죠? 제가 예민한 거에요? 저 가슴이 답답해요..
1. ..
'10.11.24 1:59 PM (121.181.xxx.124)예쁘지요.. 정말 예쁘지요..
저는 이번에 조카가 생겼는데 제 아이 낳았을때보다 더 예뻐요..
제 아이 낳았을 때는 어리벙벙 키우느라 죽을맛인데..(저도 두돌배기 키워요.^^)
조카는 어찌나 예쁜지.. 객관적으로는 제 아이가 도 예뻐요~~ 그런데도 조카가 1000배는 예뻐보여요..
그리고 조카는 내 노력없이도 잘 크니 그런 장점^^도 있지요..
그.러.나...
시부모께서 너무 심하시네요...
저같으면 벌써 미쳤을듯...
적당히 거리를 두세요..2. 계속
'10.11.24 2:03 PM (220.127.xxx.167)일을 만들어 나가시는 수밖에요.
저는 시댁 근처로 이사왔더니 일주일에 네 번을 보려고 하셔서...아이 문화센터도 다니고 저도 외출하고 집 비우는 일이 많아졌더니 조금 나아요.3. @@
'10.11.24 2:15 PM (125.187.xxx.175)오죽하면 이사를 멀리 할까요.
물리적 거리가 멀어지니까 차차 진정이 되시더라구요.
아마도 유일한 손주이죠?
손주들 수 늘어나면 좀 덜해지던데요. 애정이 약간이나마 분산되고
아이 여럿이면 진짜 정신없거든요.4. 아주 돌아가심
'10.11.24 2:26 PM (220.127.xxx.237)아예 가서 돌봐주시기까지 합니다,
그렇게 열광적일 줄은 상상도 못했심다. ㅇㅅㅇ
아기 부모들은 퍼져 있고 할머니가 종일 끌어안고 있심.5. 첫손주
'10.11.24 2:49 PM (58.120.xxx.243)이신가봐요..
첫째때..어머니가..합천에서 포항까지 택시맞춰 타고 오셨음..트렁크에 뭐 잔뜩싣고..
그렇게 보고 싶은가봐요.
우리 아부지는 둘째 키워 주셨는데 너무 사랑하세요.
자다가도 우리 둘째 온다면 벌떡 일어나심..
그리고...우리 아이 이름만 들어도 웃으신다는..이해하세요..
근데..셋되니..양가에서 다들 기피합니다.
가는곳 마다 초토화를 만들어놓으심...
우리 이모가..손주보고 이쁘나 한번 다녀가면..집이 엉망이랍니다.
우리 엄마께 전화해서.."언니..6.25 난거 같다.."하니 우리엄마왈.."그럼 우리집은..세계대전 난거 같다.."하십니다.
시엄마요..오면 반가워하지만 싸우고..집 엉망되면..."이제 슬슬갈때 되었다 "하십니다
손주 더 생김 관심줄어들고요.애 몇년만크면..그래도..님의 이 아이는 커도 이뻐하실껍니다.
근데 저도 싫긴하겠슴6. ..
'10.11.24 4:19 PM (203.226.xxx.240)친정아버지가 그러세요.
참 엄하고 가부장적이셔서 아버지 사랑은 모르고 자란 사람인데..
제 딸(외손녀)한테 하시는거 보고..진짜 놀랐어요. 딴사람 같아서요..
아버지가 직접 그러셨어요.
세상에 태어나 사람을 사랑한게 딱 처음인데..그 대상이 바로 손녀라고.. ^^;
첫손녀거든요. 암튼 지금 4살인데..손녀 사랑 완전 최고세요. 여전히.
손녀사랑에 대한 수필을 어디에 기고해서 상도 받으셨네요...7. 행복한
'10.11.24 9:45 PM (121.143.xxx.126)고민같아요. 물론 힘들고, 귀찮고 하시겠지만, 저로써는 너무 부럽네요. 친정쪽으로 우리첫째가 첫손주지만, 오빠네 아들만 예뻐라 하시고,시부모님은 정말 아이들에게 대면대면 하세요. 한달이 뭡니까 몇달을 못봐도 그냥저냥..제대로 한번 안아주시지도 않으셨어요. 지금은 아이가 어려서 더 그러시는걸 겁니다. 조금크면 아무래도 관심이 덜해지더라구요. 부모가 예뻐해주면 되지 생각하다가도 가끔은 우리아이들도 할아버지,할머니한테 사랑많이 받고 예쁨많이 받았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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