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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거 못먹는 남편들 있나요?

짜증이빠이. 조회수 : 2,889
작성일 : 2010-11-24 11:44:40
말 그대로예요.
남편은 매운걸 싫어해요.아니.못먹죠.

제가 그렇다고 맵게 음식하는거 아니구여.
친정서도 그렇게 매운음식하는거 보질 못했고.저또한 아주 매운건 싫어해요.

어제저녘 고등어조림,돼지갈비(고추가루넣고했어요.원래 간장으로 하는데 느끼하니깐.)
를 먹다가. 나중에ㅜ화내더라구요.
음식이 다 매워서 목구멍 아프다고.(감기기운이 조금 있어서.)

초등학교아들내미도 잘먹는데..(매우면 맵다고 애들은 그러잖아요.)
정말 음식 안맞아 짜증나서 화냈어요.

애도 잘 먹는데 왜그러냐고..
제가 청량고추가루로 한것도 아니고.
매운거 싫어하는 사람있기에 고추가루 넣는것도 너무 신경쓰여요.

김치?맵지도 않은데.안 먹어요.
어머니가 매운음식을 못드세요.아버님은 청량고추 된장에 막 찍어드실정도로 좋아하시구요.
어머니 식성 닮아서 아주 미워죽겠어요.어쩜 그리 똑같은지요.밥대신 빵으로 배채우는거 좋아하고 암튼.어머니 암에 걸리셔서 투병중인데..지네 엄마 닮은거 같아 속상해요.

남편요..피자먹을땐 그 핫소스를 아주 범벅해서 먹는다니깐요.
떡볶이를 해줘도 맵다하고..이제 밥 안해줄테니 사먹으라고 소리질렀어요.
짜증나.

아주 음식은 인스턴트,느글거리는 서양식만 좋아하니깐..뭘먹어도 한국음식은 다 맵지.
꼴보기 싫어 죽겠어요.
IP : 115.143.xxx.1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1.24 11:58 AM (1.225.xxx.84)

    많이 힘드시겠어요.
    그런데 연애할때 밥도 같이 안 먹어봤나요?
    모르고 결혼하셨어요?
    매운건 맛이 아니고 피부자극이라는데 남편분 점막이 약하신가 봅니다.
    전 제 친한 친구중에 매운걸 일체 못먹는애가 있어서 그 고통을 알거든요.
    너무 미워말고 식단에 남편 먹을걸로 따로 한가지 더 해주세요.

  • 2. 에혀
    '10.11.24 12:01 PM (211.238.xxx.9)

    참 별 거 다,...

  • 3. 울집
    '10.11.24 12:12 PM (114.204.xxx.29)

    서방님도 그래요. 입에 들어가는건 몽땅 맵다네요. 아주 입에 달고살아요. 꼴뵈기 싫을떄가

    수도 없이 맵죠. 그러니 사람이 기력이 딸리지. 강단도 약해빠지고. ㅋㅋ

    밉상이라니깐요.
    애들이 안닮아야할텐데. ..

  • 4. ^^
    '10.11.24 12:14 PM (125.177.xxx.79)

    너무 미워만 마시고..
    안매운 한국음식도 많잖아요^^
    김치라도
    백김치 물김치 동치미 열무김치...
    떡복이도 안매운 궁중떡볶이..등
    빵도
    진짜로 몸에 좋은(흰쌀밥보다 좋은) 통밀 100프로 빵..

    우짜든가 원글님이 남편입맛을 확 잡아버리셔야죠~ 그래야 님께서 편하실텐데..ㅎ

  • 5. 친구 남편이
    '10.11.24 12:33 PM (221.138.xxx.83)

    그래요.
    김치도 거의 안먹는다죠.
    그래서 매운 요리는 친구들 만날 때나 맛볼 수 있다고...ㅎㅎ

  • 6. 친정쪽
    '10.11.24 12:39 PM (211.228.xxx.176)

    친정쪽 남자들이 다그래요

    아빠 남동생 전부

    일단 체질적으로 매운것을 못먹어요

    약간이라도 매운거 먹었다치면 온 땀구멍에서 땀이 솟는데

    거의 사우나에서 땀흐르는거 이상으로 땀이 많이 납니다

    이런체질의 경우 억지로 매운거 먹으면 쇼크올수도 있다고 해요

  • 7. ..
    '10.11.24 12:44 PM (221.148.xxx.43)

    결혼 전 매운 음식 참 잘먹었는데, 신랑이 못 먹으니 매운 음식을 만들 수가 없더라고요.
    신랑 배려해서 음식 신경쓰는데, 가끔 매운 거 사무치게 먹고 싶은 날도 있잖아요.
    그런 거 얘기하면 신랑 전혀 배려따윈 없고, 평상시에도 매운거 먹음 화를 불같이 내고 숟가락 내려놓으니 아예 그런 일 자체를 만들지 않아요. 꼴보기 싫어서요 -.-

    근데 한번은 친정엄마가 오징어볶음을 해주셨는데, 정말 고춧가루범벅이었거든요?
    제가 먹어도 매운데, 신랑은 먹으면서 눈물을 줄줄 흘리며 아무소리도 못하더라고요.
    그때 속으로 좀 고소했다면, 저 나쁜 마누라일까요?

  • 8. 제가
    '10.11.24 12:48 PM (116.45.xxx.56)

    그래요..저희 친정아버지외 모두 그렇지요
    그래서 국민음식인 떡볶이도 못먹어요..보기만해도 속이 싸르르...
    남동생은 아예 올케가 물그릇을 갖다줘요,,김치 헹궈서 먹으라고요
    어릴때보면 친정어머니는 항상 아버지 음식을 따로 담아주셨어요
    그래서인지 남편과 저도 선호 음식이 극과극이지만 큰 문제없어요
    인스턴트 피자 면 빵 좋아하는 저희 남편..
    국 끓이면 저와 아이거 덜어내고 조미료 살짝넣은건 남편거
    찌개는 제꺼 담아내고 고추가루 한숟갈 넣은건 남편거
    나물위주면 따로 고기 한접시..남편꺼
    제가 좋아하는 떡 살때면 남편이 좋아하는 빵도 함께..
    수산시장 갈때면
    제가 무지 좋아하는 홍어 한접시
    남편이 정말 좋아하는 활어 한접시...
    남편은 홍어 못먹어요..저도 활어 전혀 못먹습니다..그래도
    별문제없이 한상에서 본인들이 좋아하는 음식 잘먹고 있어요
    한상에

  • 9. 울집남편도
    '10.11.24 12:51 PM (121.55.xxx.164)

    매운거 잘 못먹어요(신것도 못먹어요;;) 내 입엔 정말 별거 아닌 맛인데 혼자 딸꾹질하고ㅎㅎ
    지금은 저도 매운거 자제하고 남편도 많이 좋아졌어요
    아이들이 어렸을때 저도 매운거 포기하고 아이들위주로 음식을 하다보니 거의 고춧가루나 매운 향신료를 안쓰다보니 희멀건하게만 하도보니,,,남편이 매운걸 찾던데요ㅎ(저희애들도 매운거,신거 잘 못먹더라구요ㅡ.ㅡ)
    이젠 남편도 아이들도 약간 매콤한건 먹어요 물을 찾긴 하지만요^^

  • 10. ...
    '10.11.24 1:07 PM (119.149.xxx.225)

    저도 제가 매운걸 못먹어요. 김치도 물을 살작 부어서 고추양념 좀 빼서 먹어야하구요,
    떡뽁기는 물론 못먹구요, 오뎅 국물에 청량고추로 맛내거나 후추를 많이 뿌리면 그 국물도 매워서 못먹어요.
    된장찌게도 고추좀 넣어서 칼칼한 맛낸것도 매워서 못먹어요.
    근데 요즘 우리나라 밖에서 사먹는 음식들 너무 독해지는것 같아요.너무 달고 매운소스 사용해서 너무 맵고...
    매운것 못먹는다고 제남편이 짜증내고 화낸다면 저 너무 서글플것 같애요.

  • 11. ...
    '10.11.24 1:13 PM (220.117.xxx.73)

    남편이 매운 거 못먹으면 그렇게 해 주지 마세요.
    양식 체질이라면 그렇게 해 주시고, 아빠 없는 날 날잡아 입에 맞는 거 해 드세요.
    우리집은 원글님과 반대라 아빠 없는 날은 양식 주로 잘 먹어요.
    남편은 얼큰, 지글지글... 그런 거 좋아하는데, 저는 정말 그런 스타일 별로거든요.

  • 12. 저같군요
    '10.11.24 1:46 PM (220.127.xxx.237)

    매운거 짠거 못 먹고 무지무지 싫어합니다.
    어머니 식성 닮은 것도 같네요, 근데 어머니보다 제가 더 매운거 못먹습니다.
    저희 어머니의 어머니는 일제시대때 고등학교까지 나와서 선생님 하시던 분이고, 일식 좋아하시는 분입니다. 어머니도 닮았고 저도 닮았죠. 갈수록 더해졌습니다.

    전 왜 사람이 꼭 빨간 음식을 먹어야 하는지 납득할 수 없습니다.
    돼지갈비에 왜 고춧가루를 넣어요?

    입장 바꿔 생각해 보시면 이렇습니다.

  • 13. 와니영
    '10.11.24 2:08 PM (118.222.xxx.4)

    저희집엔 고추가루가 없어요 ㅠㅠ
    저희 남편도 매운건 못먹어요.
    김치찌개 먹고 싶어도 저혼자만 먹게 되니 잘 안해먹게 되고
    된장찌개나 고기국, 곰국 뭐 그런거랑 백김치, 그외 고추가루 안들어간 음식만 먹습니다.

    전 낚지볶음도 먹고 싶고 얼큰한 찌개도 먹고 싶고 ㅠㅠ
    좋은점은 아이들이 어리니 아이들 반찬 따로 안해서 그건 좋네요

  • 14. 원글맘
    '10.11.24 4:21 PM (115.143.xxx.19)

    원글녀) 댓글 잘 보았답니다..저도 매운음식좀 한번 맛있게 먹고 싶네요.
    정말 남이나 만나야 먹습니다.사람이 가끔은 그래도 먹고싶은데 남편땜에 참고 있구요.
    연애때는 주로 남편이 좋아하는음식을 먹고다녀서 몰랐죠.
    그리고.남자치고 약한거 같아요.매운거 못먹는사람들.
    어머니 닮아 일식종류 좋아하기도 하고.
    위에 저같군요님...돼지갈비에 고추가루 넣으면 느끼하지 않고 맛있길래 넣어봤네요.한 1년된거 같아요.ㅎㅎ
    여자가 매운거 잘 못먹어도 남자들은 잘먹더만.
    암튼.음식코드도 안맞으니 짜증은 나네요.

  • 15. 야옹씨
    '10.11.24 5:17 PM (121.182.xxx.128)

    저희 친정언니가 그렇답니다..
    라면끊여도 매워서 못먹을정도예요...심각하죠?
    찜닭, 떡볶이... 이런건 아예 못먹어요...
    김치도 매운거 못먹고...
    저랑 친정아부지는 매운것도 잘먹고 좋아하는데 언니만 유독히 정말 심해요.
    그래서 엄마가 김치도 따로 담굴정도고... 암튼 어떨땐 안타까워요..
    매운거 먹지도 못하고.. ㅠㅠ 안쓰럽고 그래요...
    그 흔한 라면조차도 못먹고... 그래서 오로지 나물이런걸로만 밥먹어요..
    생선도 양념된거 안되고 구워서만...
    힘드시겠어요.. 우리엄마도 ..따로따로 음식하는것도 스트레스고 힘들어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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