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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할게 너무너무 많을땐 어떻게 하나요? --;
아토피 아가들을 위해서
남편 사업
위정자들 정치 잘하라고 ,혹은 단죄해달라고;
제 건강
식탐,물욕에 빠지지 않게
등등. 너무 많은 생각이 나서 힘이 들어요
보통은 어떻게들 하세요?
한가지 주제로 몇날며칠 하시나요?
1. 뻘댓글
'10.11.24 2:32 AM (68.38.xxx.24)무늬만 신자고 게다가 냉담자 비스무리 합니다만;;;들은 풍월을 적겠습니다.
기도란 하느님과의 대화랍니다.
며칠을 하시든 숨쉴 때마다 하시든
골방에서 하시든 길을 걸으면서 하시든 생각날 때마다 하십시요.
어느분이 농반진반으로 하신 말씀인데....
많은(모든) 사람들이 하느님께 뭐뭐 해달라고 기도한다면
아무리 하느님이라도 그거 다 들으실려면 정신 시끄러워서 잊으신댑니다.;;;
신자란, 하느님을 믿는 게 아니라, 하느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거랍니다.
하느님이 행하신 길을 저희도 따를 지혜와 용기를 주십시요, 라고 기도하랩디다.;;;2. 원글
'10.11.24 3:04 AM (119.194.xxx.71)정말 ..우문현답이네요 부끄부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3. 저도..
'10.11.24 3:28 AM (211.207.xxx.222)그냥 주님의 뜻대로 모두 이루어지게 해달라고..
그리고 제가 기쁜 마음으로 주님의 뜻을 따르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제게 주어지는 시련도 주님의 계획하에 일어나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되고..
그것이 주님께 더 가까이 가는 길이었다는 걸 알게 된 후..
항상 보살펴주심에 감사하고 주님의 뜻에 어긋나지 않나 반성하면서 삽니다..
그리고 기도라는 게 꼭 초 켜놓고 경건하게 앉아서 조용히 하는 것만이 기도가 아니라..
생활 속에서 열심히 사는 것도 기도고 열심히 일하는 것도 기도랍니다..4. 원글
'10.11.24 3:42 AM (119.194.xxx.71)가톨릭을 믿게 된게 다행스럽네요
댓글을 읽는 것 만으로 벌써 마음이 풍성해지는거 같아요
감사합니다...5. 첫댓글님
'10.11.24 5:14 AM (122.34.xxx.16)말씀 좋네요.
전 교회 다니는 데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본인의 소원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이 세상에 같이 이루어지게 기도드려야
즉 나와 하나님의 뜻이 맞닿는 기도를 해야 이루어진다고 합니다.6. ...
'10.11.24 8:12 AM (124.54.xxx.37)저희 형님이 독실한 카톨릭신자여서 철야기도도 항상 다니는데
아들 아토피있을때
고3인 아들 시험때문에 등등 뭔가 정해놓고 하는것 같던데 아닌가요?
가끔씩 저희집 안좋은일 있을때 기도해준다고하고
저희 친정엄마가 벼원에 입원하셨는데 친정엄마 성함 물어보고 기도해준다고 하는데
너무 고맙고 웬지 든든하고 그랬어요
이번에 형님 아들이 좋은대학수시합격 했는데 엄마 기도탓인가 라는 생각도 들더군요7. 호수풍경
'10.11.24 8:55 AM (115.90.xxx.43)저는 출퇴근하면서 묵주기도 하는데(잘 안하지만 ㅡㅡ;;;)
묵주기도 하면서 특히 더 신경써야되는 일들 생각하면서 해요,,,
그랬는데 잘 해결되고 그러면...
혹시 내 기도 때문인가 싶어 뿌듯하기도 하고 그래요...
기도는 다 들어주신다고 하지요...
내가 원하는때가 아닌 주님이 원하시는 때에...
전에 어느 심님한테 들은 건데...
가령 형제들이 사이가 안좋아서 사이가 좋게 해달라고 기도를 열심히 하면...
나도 모르게 형제간에 사이가 좋으려면 어찌해야되나 생각하게 되고, 화해를 위한 행동을 하게 되고...
뭐 그렇게 된다고 하더라구여...8. 윗님말씀
'10.11.24 9:02 AM (121.134.xxx.80)맞는거 같아요..저도 지향을 두고 기도하면 그걸 스스로 늘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그럼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정리가 되요..9. .
'10.11.24 9:22 AM (125.139.xxx.108)기도는 크게 하셔요~
물론 급박하고 간절한 것이 있을때는 지향두고 수시로 기도하시구요
아이가 수험생이면 모든 수험생을 위해서, 가족이 아프면 환자들을 위해서
가정의 어려움이 있으면 같은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셔요
하느님의 선하심과 자비를 입는 자 되게 해주시라고 원글님 위해서 잠깐 기도합니다10. ~~
'10.11.24 10:48 AM (125.187.xxx.175)저도 묵주기도를 하다 보면 기도기간이 미처 다 끝나지 않았는데도 지향을 두고 있던 일들이 이미 이루어지는 것을 보며 감사하게 되더군요. 내가 의도했던 방법과는 다른데, 오히려 더 원만하고 좋은 방향으로 이루어 지더라구요.
그 지향이라는 것이 로또 당첨 되게 해주세요 / 내 자식 앞길 창창하게 해주세요 이런 것이 아니고
가족 중 실직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있을 때는, 세상 가장들이 자신의 적성과 능력을 펼칠 수 있는 일자리를 찾아 가정을 안정시킬 수 있기를 기도하면 어느새 내 주위 가정들이 하나 둘 자리를 잡아가고, 생각도 않고 있던 내 남편의 직장에서의 하던 일까지 더 순조롭게 풀리더군요.
내 아이가 아토피로 괴로워 할 때, 내 아이뿐 아니라 이웃의 질병으로 고통받은 이들을 위해서도 함께 기도하다 보면, 어느 새 내 아이 피부결 고와지는 것 뿐 아니라 암 판정으로 힘겨워 하던 이웃의 수술도 성공적으로 끝나고요.
물론 다 내 기도 덕이라고 할 것은 아니지만
기도하는 이의 선한 지향을 보시고 이웃의 아픔까지 함께 돌보아주시는 신의 사랑과 자비를 느낄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자녀가 사랑스러운 행동을 할 때, 하나를 원해도 열 배 백 배로 좋은 걸 주고 싶어하는 부모의 마음이랄까...그런 따스함이 느껴졌어요.
요즘 묵주기도 하다 게으름 피우던 중이었는데 다시 게으름 떨치고 시작해야겠네요.
원글님 및 좋은 댓글 주신 분들께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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