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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학교 선생님이 자살하셨다네요..

슬프다 조회수 : 17,864
작성일 : 2010-11-23 18:14:29
중1딸래미가 집에 와서 그래요
자기네 국어 선생님(담임은 아니고)이 오늘 자살하셨다구요
더구나, 선생님 집이 우리 아파트예요,,옥상에서 떨어지셨나봐요
슈퍼에 가니까 그얘기로 수군수군..

나이30밖에 안됐고, 남편과, 6살 아들도 있다는데,,우울증이었대요
에고 에고 불쌍해라
오늘 여러가지로 심난하네요

--------------------------------------------------------------
돌아가신분께 미안하지만, 그분글 컴 여기저기서 보았는데
벌써 3월부터 우울증 약물치료 받고 있는 중이었나봐요
이분께는 효과가 없었나 봅니다
우울증과 불면이 겹쳐서, 아로마? 같은 민간요법도 써보고
나름대로 고통에서 벗어나려 애를 쓰셨던거 같은데,,
왜 효과가 없느냐며 푸념하고 속상해 했던글도 있네요
부디 좋은데 가셔서 행복하시길 빕니다
IP : 218.158.xxx.47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0.11.23 6:15 PM (175.214.xxx.111)

    오늘 너무 슬픈 이야기가 많네요...

  • 2. .
    '10.11.23 6:17 PM (222.107.xxx.150)

    남편,시댁 대화불통,단절등등 이유가 있겠지요.
    선생님들은 직업이 아닌 가정에서도 니가 선생맞냐? 식의 말은
    한두번 듣고 살겠지요. 무식한 상대 만나면 무지 힘들듯...우울증 심해지신듯..
    이분도 명복을 빕니다. 아이봐서 어머니라는 이름으로 참고 사는데...참 모지네요.

  • 3. .....
    '10.11.23 6:21 PM (175.207.xxx.43)

    남편,시댁 대화불통,단절등등 이유가 있겠지요. 22..우울증은 인정 못 받을 때...특히 많이 걸리더군요........

  • 4. 에휴...
    '10.11.23 6:27 PM (58.236.xxx.100)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 어린 아이 두고 그렇게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까...싶어서
    안타깝네요...아이도 정말 안 됐구요...

    남편 지인 중에 비슷한 경우가 있어요.
    부부 모두 나름 전문직이었고 겉으로 보기엔 화목한 가정이는데,
    알고보니 남편의 지속적인 폭력과 폭언에 시달리다가 그렇게 되었다고....

    아이가 당시에 상당히 어렸기에 엄마는 사고로 하늘나라 가신 거라고 알고 큰다는데
    나중에 자라서 행여나 엄마가 돌아가신 이유를 알게 되면 어쩌나...싶거든요...

  • 5. 제발
    '10.11.23 8:25 PM (122.34.xxx.19)

    잘 알지도 못하는 남의 가정사에
    추측성 뒷말 안했으면 좋겠어요. ㅠ

  • 6. 아는사람도
    '10.11.23 8:28 PM (211.206.xxx.121)

    아니면서 어떻게 자살의 원인을 그리도 잘 아는듯 단정 할수있죠? 남아있는 사람들은 주위의 이런 쑥덕거림에 더 힘들겠네요.그냥 마음으로 아파해주면 충분 할듯합니다.

  • 7. ..
    '10.11.23 9:11 PM (180.66.xxx.209)

    정말 아줌마 수다..
    어린 자식 저버리고 엄마가 자살했답니다.
    남편 열등감 어쩌고 하신 분, 말 좀 그렇게 하지마세요. 혼자 아는것도 많아.

  • 8. 2222
    '10.11.23 10:39 PM (66.183.xxx.175)

    잘 알지도 못하는 남의 가정사에
    추측성 뒷말 안했으면 좋겠어요. ㅠ2222

    누군가 불안해하면
    한마디라도 인사하고
    또 시간내서 이야기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어요.

  • 9. 원글
    '10.11.24 1:21 AM (218.158.xxx.47)

    어머 대문에 걸렸네요
    딸애 말에 의하면 선생님 부부 사이가 좋았던거 같아요
    얼마전 그 선생님 남편분 팔짱끼고 산책 다녀오는거 봤다거든요
    얼굴두 꽤 이쁜편이고,
    수업시간에 재밌게 잘 가르쳐서 애들이 좋아했다고 하던데,,넘 슬퍼요

  • 10. 야생마
    '10.11.24 2:12 AM (122.35.xxx.172)

    부부사이는 부부만 아는겁니다 우리도 남들이 엄청 부러워하는 커플이지요 아빠직장 내 친구 운동 같이하는 사람들...백이면 백 입모아 칭찬했지요 그남편 시댁에서 전혀 부인의 바람막이 못 되구요 맏이임에도 불구하고 동생들에게 질질 끌려 다니구요 결국 바람나서 가출했어요 남들 이목이 있어 말도 못하고 죽겠네요

  • 11. 정말
    '10.11.24 8:53 AM (117.111.xxx.2)

    남의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살이라는게.. 이제 내 주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니
    자는 아이 다시 보자. 뭐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번 수능이 어려웠다고 뉴스 나오니
    혹여 비관자살 하는 아이들 나올까봐 불안불안 합니다.

    전 우리 나라도 정신 상담 이런게 내과에 가는 것처럼 자연스러워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가진단이지만 한동안 우울증이 확실했던 제 경험으론
    정신병원 상담 한 번 받으러 가고 싶은 맘 굴뚝 같았네요.
    그런데 그걸 물어볼 사람조차 주위에 아무도 없었습니다.
    정말 남은 가족들.. 잘 견뎌야 할 텐데요...

  • 12. 부부
    '10.11.24 9:20 AM (180.80.xxx.74)

    부부사이는 부부만 아는거 맞다고 생각해요. 겉으로 무뚝뚝한 사이인것 같아도 가정에서 서로 잘 챙기는 부부가 있는가 하면 남이 볼때는 팔장끼고 돌아다녀도 사실은 아닌 부부도 많다고 생각하네요.

  • 13. 참나
    '10.11.24 9:28 AM (122.35.xxx.55)

    남편,시댁 대화불통,단절등등 이라니요

    남의 가정사를 어찌 안다고 함부로 말하시는지

    남은 가족을 생매장시키는 그따위 추측성 발언은 제발 좀 하지맙시다

  • 14. ㅠㅠ
    '10.11.24 10:50 AM (1.225.xxx.229)

    부부사이는 정말 부부만 알아요...

    저도 결혼 25년...
    집밖 모든사람들 심지어 친정에서도 인정하는 잉꼬부부...
    저만탈없으면 우리가정은 전혀 아무 문제도 없을거라고 장담들....

    하지만 내 남편이라는 사람...
    여자문제로 저를 자살의 문턱까지 밀어냈던사람
    그와중에도 아무에게도 내색하지 않아서
    친정식구들은 물론 모두 제가 심하게 아픈것으로 알고 넘어갔지요...

  • 15. 에고...
    '10.11.24 10:52 AM (115.21.xxx.186)

    오죽했으면 그랬을까? 그나저나 남은 가족이 받을 충격 특히 어린 아들이 걱정이네요.

    요즘 새삼느끼는건데 정신건강만큼 중요한게 없는거 같아요.

  • 16. 평안
    '10.11.24 11:13 AM (222.107.xxx.150)

    같은 샘들 입장에선 인정하기 싫겠지만..
    어제도 같이 얘기나눈 언니벌되는 분
    남편이 분노조절장애가 있더군요. 장성한 아이들까지
    다 진저리나게 싫어하는 상황~ 옆에서 보니 그 고운얼굴이
    옆에서 보니 힘들게 늘어져 구불구불한 턱선을 보니 맘고생 심했겠구나
    느껴지더군요. 50다되어가 최근에야 친정이고 주변사람들에게 힘들다고 얘기한다네요.
    따뜻한 감정소통이 전혀 안되는 낭군이더군요. 오백원짜리 동전 맹인에게 주었다고 오고가는
    많은 사람들 속에서... 하루종일 노발대발이라니.... 우울증 원인없이 걸리진 않습니다.

  • 17. ...
    '10.11.24 11:24 AM (59.18.xxx.204)

    참,뭐라 할말이 없네요~~~저세상에 가셔서 아무고민없이 환하게 웃으면서
    행복하게 보내세요....

  • 18. gma
    '10.11.24 2:10 PM (125.152.xxx.149)

    정말 남의 가정사 어찌아는지....추측하는 사람들.....어이상실...짜증남

  • 19. 제발
    '10.11.24 3:15 PM (175.116.xxx.120)

    가신분께 좋은곳 가시라고
    명복만 빌어 드림안될까요..
    샘 부부사이가 좋다는데 부부사이는 부부만 안다는둥시댁이 어쩌느니 제발 제발
    명복만 빌어드립시다...간절히 부탁드림니다

  • 20.
    '10.11.24 4:02 PM (124.51.xxx.106)

    헐;;댓글 우끼네요.
    자기가 경험하고 아는만큼 보인다고 하는데 추측하지 마시길.

  • 21. ..
    '10.11.24 5:09 PM (119.67.xxx.14)

    추측성 댓글 정말 폭력이네요..완전 짜증

  • 22. 정말
    '10.11.24 5:56 PM (58.124.xxx.116)

    아니 우울증 이라는데 무슨 시댁이 어떻고 남편이 어떻고
    무조건 우울증은 그런이유만 있는것 아닙니다
    아주 소설을 쓰네요 제대로
    이러니 이상한 소문이 나지

  • 23. 고인의 명복을
    '10.11.24 6:04 PM (121.88.xxx.88)

    빕니다...극락왕생 하시기를...

    우울증인 것 같다 싶다면 바로 정신과로 가셔야 합니다.
    유독 우리나라는 정신과 치료 받는다 하면 미친사람 취급하는 눈초리에 우울하거나 갑작이 '욱!'하는..자신이 통제하기 힘들때는 우울증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면서 다스려야 합니다.

    상담심리 받아봤자...결국은 약물로 신경계의 부조화의 벨런스를 맞춰 주는 것이 더 중요하지요
    저도 요즘 우울증 약 복용중입니다.
    아마 절 아는 사람들에게 말하면 "설마...!" 라고 믿지 않겠지만, 갑작이 슬퍼지고 운전하다가도
    화가 올라오고 감정를 추스리기 힘들때 병원에 가서 의사 상담과 약 함께 복용해야 되요

    그래야 가족들도 더 신경써주고...
    쉽게 이겨낼 수 있어요.
    여름보다는 일조량이 많이 줄어드는 요즘 시기에 우울증 환자 더 많이 늘어난다고 합니다.
    부디...이런 일이 다시는 안생겼으면 좋겠네요...

    다시 한 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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