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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을 앞두고..
아이가 초등학교 저학년, 유치원 두 명 있구요.
아이들 생모는 10살 아래로 20대 초반에 결혼하였고
몇 년 안되어 바람이 나서 이혼했다고 합니다.
몇 차례 용서해주었는데도 다시 바람(종교 문제 포함)으로
인하여 결국 이혼하였다고 합니다.
남편은 인간적으로 제가 존경할 정도로 좋은 사람이고
주변의 평판 또한 너무 좋구요.
저도 남편될 사람 사랑 듬뿍 받고 아이들도 너무 너무 이쁩니다.
걱정은 아이들 생모가 지금 혼자 사나봐요.
재혼하면 좋으련만 여러 남자들과 교재해왔다고 하네요.
현재는 한 남자랑 동거 중이라고 하구요.
아이들한테는 비밀로 하구 있는데...나중에 아이들 크게 되면
혹시 상처받지는 않을런지 걱정도 되구요.
제가 열심히 사랑으로 애들 건사하고 키우면 생모의 빈자리 채워줄수 있을까요?
아이들은 4년정도 아빠 혼자 힘으로 키워졌구요.
애들 생모와의 교류는 어떻게 해주어야 할까요?
여러 모로 걱정이 됩니다.
1. ..--
'10.11.23 4:56 PM (211.246.xxx.200)제가 열심히 사랑으로 애들 건사하고 키우면 생모의 빈자리 채워줄수 있을까요?
-- 설마 그럴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시나요.. 어렵습니다.. 그냥 보통만 할 생각하세요..2. 그런데
'10.11.23 4:58 PM (180.65.xxx.192)이혼은 한사람 말만 듣고는 알수없어요
그런 남자인데 왜 부인이 바람났을까요?
초혼이신데 ...남이아이 둘 키우는것
정말 못할 노릇같아요
제가다 걱정됩니다3. .
'10.11.23 4:59 PM (72.213.xxx.138)저도 윗분과 동의해요. 생모의 빈자를 채우겠다는 것보다 사실 그대로 인정하는 게 낫습니다.
4. ..
'10.11.23 5:00 PM (122.44.xxx.15)저도 윗분과 동의해요. 생모의 빈자를 채우겠다는 것보다 사실 그대로 인정하는 게 낫습니다.
22222225. 제 동생이라면
'10.11.23 5:01 PM (76.237.xxx.229)아이 있는 남자와의 결혼 말립니다.
못된 시부모랑은 살아도, 남의 자식(정확히는 다른 여자가 낳은 남편 자식이죠)은 못키운다고 합니다.
원글님께는 죄송해요.6. --
'10.11.23 5:03 PM (218.146.xxx.4)원글님이 많이 아까운데.... 그래도 본인이 택하신거니....행복하게 잘사세요..
7. 저두
'10.11.23 5:03 PM (121.160.xxx.196)누가 선 자리 이야기 해 오면 아이 있으면 듣지도 않습니다.
단 아이가 대학생이 되었다면 괜찮다고 했어요8. ...
'10.11.23 5:05 PM (180.69.xxx.160)그 자리는 아무리 닦아도 빛이 안나는 자립니다.
그냥 진심으로 아이들 대하세요. 좋은 마음으로.
아이들은 성년이 되기 전에는 친모 안 만났으면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른들끼리 대화가 먼저겠죠.
엄마라는 존재가 낯설 수도(4년을 아빠가 건사했다니까)
그리웠을 수도 있어요
힘든 선택일텐데 결정하셨으니
행복한 가정 이루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9. ..
'10.11.23 5:05 PM (211.109.xxx.139)정답이 있는건 아니지만 말리고 싶어요..진심으로.
10. 11
'10.11.23 5:07 PM (116.38.xxx.165)뭐하러 결혼을 하시려는지 ㅠㅠ
11. 원글
'10.11.23 5:07 PM (119.195.xxx.30)예.. 저는 수녀될려고 했던 사람이고..혼자 살더라도 입양하려고 했던 사람이라서
아이는 사랑으로 키울 마음의 준비는 되었어요. 답변들 감사합니다.12. ...
'10.11.23 5:09 PM (124.80.xxx.248)생모는 생모 새엄마는 새엄마예요. 생모가 살아 있는데 새엄마가 친엄마가 될순 없죠. 새엄마로써
아이들에게 진심으로 대하고 최선을 다할때. 진정한 관계가 성립되지 않을까요. 진심에는 이길 장사가 없잖아요. 새엄마의 위치에서 아이들과 생모와의 괸계도 배려해 주시면 더욱 좋겠죠.13. 비비
'10.11.23 5:15 PM (221.151.xxx.168)님은 사랑으로 키우실만큼 진심이 있어 보여요. 여기 댓글에는 일반적인 얘기들이지요. 제가 알고 있는 지인은 어렸을때 부모가 이혼해서 새엄마에 의해 키워졌는데 그 친모보다 새엄마를 더 좋아하하더군요. 님이 완전히 친모처럼 될수는 없을진 몰라도 진심으로 키우시면 돼요.
14. ...
'10.11.23 5:21 PM (220.120.xxx.54)원글님..
저는 40대 중반이고 결혼해서 아이도 하나 있구요..
결혼해서 남들 맛보는 행복과 남들못지 않은 쓴맛 다 본 사람입니다.
결혼은 남자 하나만 보고 하는게 아니랍니다..
아무리 남자가 온세상 사람들 존경을 다 받아도 되겠다 싶은만큼 인품이 훌륭해도 다른 변수들이 언제 어느때 나타나 위협할지 모르는게 결혼이라는거에요..
아이가 셋씩이나 되고, 생모까지 살아있는 상태면 나방이 불구덩이에 뛰어드는거나 같단 생각이 듭니다.
님 마음이 고운것 같아 안타까워서 몇자 적어요.
제 피붙이라면 방에 가둬두고서라도 말리겠습니다.
엄마없는 아이를 돌보는 것과, 이혼해서 따로 사는 엄마를 둔 아이를 돌보는건 다릅니다.
아이가 셋인것도 힘들지만, 차라리 사별을 한거라면 엄마의 자리를 대신할 수 있겠지만, 이혼한 경우라면 절대 대신할 수 없어요..
좀 격한 예지만, 두들겨 패도 친엄마를 그리워하는게 아이들입니다.
님의 사랑이 허무해질수도 있어요.
아무리 님이 사랑으로 아이들을 대해도, 아이들에겐 엄마 자리를 빼앗아간 사람으로 여겨질 수도 있습니다.
님때문에 헤어진건 아니지만, 님만 아니면 자기들 친엄마가 돌아올 수도 있었다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님이 결혼을 하면, 그 아이들에겐 친엄마가 돌아올 가능성이 영영 없어지는거니까요..
하나도 아니고 셋이면, 그 중 하나라도 님과 삐그덕거릴경우, 평온하게 살기 힘들것 같아요.
님 아이는 안낳으실 생각인가요?
결혼은 행복하려고 하는거지 희생하고 인내하려고 하는게 아닙니다.
인내도 희생도 행복하기 위해서 잠시 하는거지요..
제가 보기엔, 남자분도 이기적입니다.15. Zzz
'10.11.23 5:28 PM (121.150.xxx.202)원글님
저희 엄마께서 처녀의 몸으로 전처와 사별하신 아장아장 걷는 아들이 있던 아빠와 결혼하셨습니다
전 친딸이고요
구구절절히 말하기는 너무 어렵고요
저희 엄마...신신당부하십니다. 자식 있는 재취 자리는 절대 가지 말라고
차라리 혼자 살라고...
저도 자라면서 본 것이 많아 차라리 혼자 살지언정 재취자리는 자신없습니다
때로는 진심이 통하지 않는 관계 혹은 상황이 있더군요
엄마와 오빠(배다른 오빠) 둘 다 좋은 사람인데도 그래요
둘의 문제가 아닌 세 집안의 문제이더군요(엄마네 아빠네 오빠네)
정말 쉽지 않은 자리입니다
여러 변수들이 있겠지만 득도해야 욕 안먹을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16. 저랑
'10.11.23 5:29 PM (58.239.xxx.31)사정이 똑같네요.저두초혼 신랑은 애둘달린 재혼남 저학년 유치원생..
생모도 애들 어릴적 바람으로 이혼하고 저 만났는데 벌써 십년이 다 되어가네요.
큰애는 엄마기억해도 엄마가 집을 나간뒤로 맘고생 몸고생많이 햇더라구요.
지금은 고등학생인데 저랑 생모얘기 잘합니다.
그냥 평범한 가족입니다. 경제적으로 힘들어도 애들 공부잘하고 주위에서 착하다고 칭찬도 많이 받고 첨엔 새엄마라고 동네분들이 이상하게 쳐다 보더군요.
근데 지금은 새엄마가 더 낫다고 애들 잘 키운다고 해요.
소심한 저두 남편도 애들도 좋고 해서 결혼했는데 행복해요.
저와 남편사이이에 아들 하나 낳았구요.
큰애랑 나이차가 많이 나지만 이뻐죽습니다.
아직은 더 커봐야 안다하지만 지금 만족합니다.17. 너무
'10.11.23 5:39 PM (210.120.xxx.130)욕심내지 마세요.
원글님이 아무리 잘해줘도, 설마 친엄마보다 더 잘해준다 할지라도 친엄마가 될 수는 없어요.18. ㅗㅓ
'10.11.23 5:48 PM (110.13.xxx.249)친엄마 자리 대신한다 이런 욕심? 내지 않고 그냥 무난히 이 가정 이끌고 가겠다 이런 다짐이면 괜찮다고 봅니다
힘들거 각오하시면 못할게 뭐가 있어요
원글님이 힘들거 미리 알고 각오하신다는데 축복은 못할지언정.
잘 결정하시고 행복하시길 .19. ..
'10.11.23 6:35 PM (118.37.xxx.161)아빠 혼자 4년 키웠으면 키우면서 엄마의 빈자리 느꼈을 것이고
학교 들어가니 더 크게 느껴지고
38세 내가 들어가 엄마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가씨 만나니
자기 힘들고 외로운 거 위로받을 수 있어 좋고..
41세면 사그라져가는 남성성에 초조해지기 시작할 나이일 것이고..
(이건 여자들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원글님
그 아이 또래면요
내 아이라도 슬슬 내려놓을 일이 많아질 나이예요
지금은 엄마가 없으니 원글님이 좋지요.. 잘 해주니까..
근데 한 번이라도 주의 줘 본 적 있으세요..
엄마는 키우다 보면 싫은 소리도 해야하잖아요..
또 막상 결혼해서 엄마가 되면 아이들 혼란스러워하지 않을지..
그간 '우리 아빠'였는데 나한테 '엄마'가 되어줄 사람은 왜 우리 아빠 옆에서 '부인'으로 있는지
말이예요
주위 사람들도 잘 보세요
지금은 엄마의 빈자리를 주위 사람들이 나눠져야하기 때문에 힘들어서 환영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한가해지면 눈도 바빠지고 입도 바빠지는 사람도 있어요
정말 원글님이 믿는 대로 엄마 혼자만의 문제여서 깨진 가정이면
힘들지만 살아갈 수 있을 거예요
제 주위에 재혼 가정이 몇 집 있는데 저 분과 똑같이 말하는 두 분 봤어요..
한 분은 헤어지길 잘했다 하는 분위기였는데
나중에 보니 이 분의 성격이 문제였어요 아내분도 평균보다 심각했지만..
안타까운 건 아이들이.. 나쁜 아이들은 아닌데 유전이 넘 강해서...
양가 모두 드세서 이혼하거나 별거한 형제들도 많구..
다른 한 분은 정말 아내분이 문제였어요
큰 애가 엄마를 많이 닮았고..
양 쪽 모두 새엄마들이 힘들게 키우고 많이 울고 그랬지만
두번째 경우는 경제적인 여유도 있고 무엇보다 남편이 아내를 믿고
남편이 주위 사람들에게 엄포를 놓았거든요 우리 아이과 내 사람한테 암 소리 말라고..
그래서인지 아이가 고등학생 되면서 많이 좋아졌거든요
원글님 팔자가 남의 아이 키울 팔자라면 몰라도 잘 생각해보세요..
입 무겁고 아이 다 키워본 주위분이랑 그분들과 점심 자리 같이 해보시면 현명한 조언 해주실 거예요.20. ........
'10.11.23 8:09 PM (218.156.xxx.33)본능적인 모성애를 갖지는 못하겠지만
그냥 한 인간으로 진심으로 사랑해준다면
그리고 친엄마도 아닌데 내가 이렇게 희생했다는 이이들 키운 것에대한 보상심리를
버린다면 정말 훌륭한 새엄마가 되실 수 있을거예요
그리고 남의 자식 키워봐야 소용없다는 말은 편견이 담긴 말입니다
그런 이야기 귀담아 듣지 마시고
사랑을 담아 진심을 준다면 아이들이 더 잘 알겁니다
물론 노력과 희생이 많이 따르는 일이지만요.21. 난 반대요..
'10.11.24 4:19 AM (190.53.xxx.18)그런데..이혼한 전처의 이혼후 히스토리는 왜그리 잘 안답니까?
누구랑 동거를 했는지 아닌지...그동안 계속 연락이 있었다는 얘기인거잖아요.
이럴경우 결혼해서 아무리 애들한테 잘 해도 ,애들이 친모를 잊을수는 없을거 같아요.
참..제가 애 키워보니..내 애도 힘든데..하물며...22. 제 자식도
'10.11.24 10:30 AM (122.42.xxx.21)키우기 힘들고 속상한일 천지인데 ...글쎄요 원글님이 아무리 천사표라 해도
전 이결혼 반대입니다 -40중반 아줌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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