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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남친과 남친부모댁(미국) 가는데..(미국문화에 대해 여쭤요)

이제곧 조회수 : 1,364
작성일 : 2010-11-23 11:07:57
며칠전 남친네 부모님댁에 땡스기빙 맞춰 놀러간다고 글 올렸었는데요..
그때는 어떤 선물을 들고 가면 좋을지 여쭤봤었고 너무 좋은 댓글들 달아주셔서
아주 예쁜 (한국적인 미가 가득한)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한가지 더 여쭤볼 것이 있어요.

남친이 유독 한국 카레(오뚜기 분말로 만든)를 너무 좋아하는데 (정말 카레 귀신이예요)
남친네 부모님도 카레란 카레는 너무 좋아하신다고 하네요.
인도, 태국, 일본거 좋아하시는데 여태까지 한번도 한국 카레는 안드셔봤다면서
분말가루 사갖고 가자고..
(이건 제가 가서 요리를 한번 해야 된다는 얘긴데)

처음 뵙는 분들이고 아직 뭐 결혼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며느리 될 사람으로 인사가는 것도 아니고..(아직은요)

가서 요리해드린답시고 주방 쓰고 그러면..좀 모양새가 그렇지 않나요?

아들내미 (여자)친구가 요리해준다고 하면 기뻐라 하실까요..? 아님 좀 오지랖 또는 불편하게
생각하실까요??

미국 문화를 잘 몰라서 이렇게 여쭙니다.



IP : 110.10.xxx.4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1.23 11:10 AM (222.112.xxx.134)

    평범한 미국분들이라면 좋아하실 것 같은데요.
    거기 사람들은 꼭 남친, 여친 이러지 않더라도 자식들 친구들, 지인들이 명절 때 오는 거 좋아해요.
    와서 자신들이 좋아하는 카레까지 해주면 진짜 좋아하겠죠.
    부담갖지 마시고 편하게 가서 놀다 오세요^^

  • 2. 외국사람들은
    '10.11.23 11:13 AM (221.164.xxx.55)

    집에서 직접해주는 요리가 최고에요.
    아무리 밖에서 나가서 비싼것 접대해도, 집에 초대해서 직접한 요리를 더 최고대접받았다고 생각해요.
    기뻐하실겁니다.
    카레 종류별로 사가세요. 백세카레, 카레의여왕, 인델리.. 등등 ^ ^
    전 개인적으로 백세카레도 좋아하구요. 카레의 여왕 망고바나나 좋아해요.ㅋ

  • 3. dior
    '10.11.23 11:20 AM (118.35.xxx.251)

    제생각은 달라요. 미국인들은 자기 space를 중시합니다. 처음 인사가면서 주방을 쓴다면 실례일것 같군요. 저는 교포아니지만 미국인에 가까운 사람 만나봤는데요, 어느정도 친밀하기전엔 설거지도 안시키던데요. 초대받았을때 남자인 그가 다 준비하고 나중에 친해져선 설거지라도 함께했지만요. 땡스기빙이라 정해진 상차림이 있을것이니 카레는 선물로 드리면 좋겠네요. 영어설명 쓰셔서 노트붙이셔도 좋구요. 나중에 친해지면 하셔요.

  • 4. 제친구는
    '10.11.23 11:36 AM (124.60.xxx.44)

    제친구도 남친 미국집에 다녀왔는데요 (거기도 결혼할 사이로 간건 아녔어요)
    한국음식(김밥...등등) 해드렸더니 너무 좋아하셨데요..
    음식들고 사진찍은 모습보여줬는데 정말 행복한 표정이던데요 ^^
    남친에게 물어보고 직접 만들어 드리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요~
    즐거운 시간 보내다 오세요.

  • 5. 어느장단에춤추라는?
    '10.11.23 11:45 AM (183.98.xxx.248)

    윗두댓글 보면 극과극인데 제가 원글님이면 더 헷갈릴 듯..^^;;

  • 6. .....
    '10.11.23 11:50 AM (180.231.xxx.57)

    제 생각에도 부엌은 안들어가시는게...
    한국에서도 자기 부엌 들어가는거 싫어하는 주부들 많은데
    미국처럼 개인적인데는 더 그렇지않을까요.

  • 7. ^^
    '10.11.23 12:00 PM (124.60.xxx.44)

    위에 댓글쓴 사람인데요 물어보세요 남친에게..그게 젤 정확할듯..
    각자 가족 성향도 다르고.. 다른 나라 음식이나 문화가 신기해서 같이 즐길 수도 있고 불편해 하실 수도 있죠 ^^;; 어차피 카레 하면서 냉장고나 부엌을 다 쓸것 같지 않은데요...

  • 8. 원글이
    '10.11.23 12:14 PM (110.10.xxx.47)

    네 감사합니다, 남친에게도 물어봐야겠네요

  • 9. dior
    '10.11.23 12:38 PM (118.35.xxx.251)

    남친의 생각과 부모의 생각이 다를수도 있습니다. 카레 분말가루 사가지고 가셔서 분위기 보고 하시면 되겠네요. 부모님이 털털한 스탈의 분들이라서 별로 거리감 안느껴지게 해주시고 땡스기빙 다음날쯤 '카레 먹어볼까' 하면 자연스레 같이 하셔도 좋을것 같고요, 부모님이 좀 격식있는 스탈이라면 드셔보시라고 가져왔다고 드리면 좋을것 같구요. 땡스기빙 이군요... 저도 추억이 많은지라 그리운 holiday입니다. 좋은 시간 가지세요. 어쩌면 손님이 아주 많을수도 있어요. 아들과 그 여자친구 뿐 아니라 다른 손님도 더 있을지 모르니 분위기 보고서 결정하심 되겠네요 ^^

  • 10. ^^
    '10.11.23 12:42 PM (112.171.xxx.230)

    어차피 땡스기빙이면 다른 가족들이나 친구들도 다들 모이는데 potluck처럼 들고 오잖아요.
    크렌베리소스나 얌, 샐러드 이런 거요. 님도 혹시 가시기 전에 장소가 되시면 카레 조금 만들어가는 건 어떨까요? 다들 모여서 얘기하는데 음식을 그 자리에서 하는 것도 좀 어색하고^^;

    아 저도 윗님처럼 떙스기빙에 좋고 따뜻한 추억이 있는지라 말만 들어도 설레네요.
    좋은 시간 보내세요!

  • 11. ...
    '10.11.23 12:50 PM (69.120.xxx.67)

    제생각은 남친이 더잘아실거구요, 멀리 사시지 않으시면 카레를 만들어서 가지고 가시는게 그집에 실례도 안하면서 남친의 요구도 들어주는 센스있는 여친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보통은 손님이 주방에들어가진 않거든요. 그리고 땡스기빙이면 아마도 원글님 외에도 다른친적이나 친구분들이 방문하시지 않을까 싶네요.아마도 남친부모님이 칠면조요리를 하셨을거고 사이드도 있을거예요,

  • 12. 그런데
    '10.11.23 1:34 PM (99.155.xxx.227)

    카레는 뭐랑 드실 생각이신가요?
    밥 아니면 우동이 필요할텐데요.
    아마도 쌀이 없을 가능성이 높으니 같이 준비해서 가셔야 될거예요.

  • 13. .
    '10.11.23 2:07 PM (110.14.xxx.164)

    카레 좋아하신다면 직접 하실거에요 손님에게 요리 안시킬걸요
    님이 하겠다 나서지 않는한..
    설거지 정도나 남친이랑 하심 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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