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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을 부탁드립니다. 이런 문제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긴 이야기를 싫어 하시는 분은 패스해 주세요.
편의상 세 사람의 이름을 A,B,C라고 합니다.
A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A가 B의 행동과 처신이 문제가 많다고 몇번이나 제게 격분해서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이기적이고 생각이 부족하다면서
그런 B의 성격 때문에 주변 친구들이 많이 힘들어 한다고요.
제게 이야기 해준 B의 행동은 그렇게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같이 비난까지 하지 않았지만,
B가 주변인들에게 예의 바르게 행동할때까지는
조금 멀리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 정도는 피력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러고 나서 보니 제게 바로 그런 이야기를 하고 얼마후부터 B의 일을 적극 도와주고 있는 모습에 심지어 긴 해외여행을 같이 준비 중이더군요.
1. 7
'10.11.23 7:42 AM (122.34.xxx.90)이해가 필요한가요? 이간질하는 천성을 타고난 사람이겠죠.
앞으로 a의 말은 믿지 마세요. 음흉한 사람입니다.2. dma
'10.11.23 7:44 AM (211.196.xxx.200)윗님, 이간질 이라고는 정말 생각해 보진 않았는데...
이간질이란 것은 정말 다른 세상의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그럴까요?3. 7
'10.11.23 7:50 AM (122.34.xxx.90)원글님이 적으신걸로 봐서는 이간질입니다.
A가 B,C와 여전히 어울리거나 좋아한다면, 분명 A가 생각할때 그들에게 매력이나 장점이 있기 때문이겠지요. 사회적인 상하관계에 의해서 억지로 어울리는것이 아닌한.
하지만 남에게 그들의 악담을 유포하고 다닌다, 이것은 B,C와 다른 사람과 격리시키고 자신이 그들과 어울리는 이점을 독점하려는 수작, 이간질이죠.
아니면 질투나 샘나서 그러는것이고요.
이간질 아니면 시기심 둘중하나입니다.4. 쓰리원
'10.11.23 7:56 AM (116.32.xxx.101)그 A라는 사람은 B와 C에게서 원글님을 따시키고 싶어하는 사람임!!!
분명 B에겐 C와 원글님 흉을 볼테고...
또한 C에겐 B와 원글님....
윗님 말대로 인간질 시키고 혼자 재미있어하는 똘+I 내지는 싸이코네요.5. dma
'10.11.23 7:59 AM (211.196.xxx.200)7님의 분석이 놀라워요.
말씀대로 B,C가 사회적으로 상승세인것은 맞아요.
셋은 비슷한 종류의 일을 하는데 여러면에서 B,C가 몇년전부터 상당히 잘나가고 있긴 하거든요.
에휴....6. 흠
'10.11.23 8:02 AM (122.34.xxx.104)열등감이 심한데다 독점욕과 시기심까지 고루 갖춘 사람인 것 같군요.
B와 C와 원글님 모두에게 가장 가까운 지인이 되고 싶은 욕구가 심해서 그럴 거에요.7. dma
'10.11.23 8:21 AM (211.196.xxx.200)그럼, 저는 이 상황에서 어떻게 처신하는게 가장 좋을까요?
참고로 C는 저의 가장 소중한 친구 가운데 하나 입니다.
제가 굉장히 어려울 때 음으로 양으로 애써주었습니다.8. 흠
'10.11.23 8:30 AM (122.34.xxx.104)이미 A의 대인관계 스타일을 파악하셨으니, 그녀의 입에서 나오는 주변인들의 평판을 귓전으로 흘려버리시면 그만인 거지요.
모르긴 해도, A는 원글님은 물론 B와 C에게도 도움을 주면 줬지 해코지 같은 건 하지 않을 거에요. 이런 사람은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큰법이니까요.
측은지심으로 보듬고, 그저 그녀의 입에서 나오는 인물평만 무시해 버리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9. 7
'10.11.23 8:34 AM (122.34.xxx.90)A같은 사람이 그냥 뒤에서 험담이나 즐기는 찌질이와 달리 무서운게
B,C같이 잘나가는 사람에게 상당히 공을 들이고 정성들이고 입의 혀처럼 달콤하게 굴어서 자기편으로 만들려고 애쓴다는것이죠. 이 과정에서 B,C에게 다른 사람의 악담을 해서 자기 이외에는 믿지못할 사람으로 만드는것은 필수이고요.
결론은 B,C와 A의 실체를 공유하는것이 최선의 방도입니다. A가 B,C의 험담을 하더라고 B,C에게 알려주는것이죠.10. dma
'10.11.23 8:35 AM (211.196.xxx.200)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여기에 여쭤보길 잘 한 것 같습니다.
생면부지의 분들이 객관적으로 보아주시고 간단하게 의견을 내어 주시니
생각을 정리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며칠 동안 내내 어리둥절한 상태로 갈피를 잡지 못했습니다.
조금...기분도 나빴구요. 왜 내 기분이 별로인지, 그 이유도 모르겠어서 여기에 질문을 올렸었습니다11. 저도
'10.11.23 8:44 AM (58.236.xxx.100)7님과 같은 생각이에요...
제 주위에 그런 사람이 있어서 아는데요, 그렇게 뒤에서 남 험담을 일삼는 사람들은
그냥 내버려두면 어느 순간부터는 험담에 거짓말까지 보태더군요.
B와 C에게도 A가 해 온 말들을 알려주고 서로 들은 말을 종합해서
사실 관계 확인을 해 볼 필요가 있어요. 그리고 원글님과 B, C가 A의 실체를 알고 있다는 걸
A 본인도 알아야 앞으로 조금이라도 조심할 거에요.
저도 A같은 사람 때문에 오해 생겨서 싸움까지 할 뻔 했다가 오해 푼 경험이 있어서 댓글 답니다.12. 그러게요
'10.11.23 11:06 AM (180.80.xxx.74)제가 원글님 성향과 비슷하고 직장에 그런 사람 있어서 혼란이 왔었는데 원글님 덕분에 7이라는 댓글 단 분이 어쩜 의중을 꿰뚫어보고 답변을 해주셨는지 제 속이 후련하네요.